화질 다음은 음질… IT업계 '소리 전쟁'

680 2018.03.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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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IT(정보기술) 업계에 소리 전쟁이 불붙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영화·드라마 감상이 보편화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통한 정보 검색이 인기를 끌면서 화질 못지않게 음질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 등 스마트폰 업체들은 음질(音質)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스마트폰과 이어폰·헤드폰 등의 액세서리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와 유튜브 등 인터넷 기업들도 3차원 오디오 등 첨단 음향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애플은 올 하반기에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2세대 제품과 무선 헤드폰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프리미엄 헤드폰 제조사인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2014년 30억달러(당시 약 3조600억원)에 인수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도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품질의 음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쪽씩 나눠 끼고 다른 언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면 번역해 주는 기능도 있다.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업체 퀄컴은 저전력 블루투스용 칩을 개발해 연내 무선 헤드폰 완제품까지 직접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모량이 65%가량 낮아 사용 시간이 2~3배 늘어난다.

◇3D사운드부터 자동 자막까지…진화하는 소리 서비스

제조사뿐 아니라 인터넷 업체들도 소리를 중시하는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네이버는 최근 온라인 영상 중계 서비스 'V LIVE(브이라이브)'에서 입체 음향 기술에 기반한 3차원(3D) 오디오를 선보였다. 카메라 필터로 사진을 찍으면 더 예쁜 사진이 되는 것처럼, 동영상의 소리에 입체 음향 기술이라는 필터를 씌운 것이다. 이 서비스의 인기 코너 '배우what수다'에서는 스타가 밥 먹는 소리, 전화하는 소리 등을 3D 오디오로 전달해준다. 배우 김태리가 콩국수를 후루룩거리며 먹는 모습, 손예진이 노래 부르는 장면 등이 고화질 영상과 입체 음향으로 생생하게 느껴진다.

세계 최대 동영상 업체인 유튜브도 음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한 동영상 자동 자막 생성 기능이다. 가령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경기 해설 영상을 보고 싶은 한국인 이용자는 동영상 재생 버튼 옆에 달린 'CC' 버튼을 누르면 현장의 음성은 그대로 살린 채 한글 자막을 보며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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