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QuickTime VR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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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side story of Apple’s forgotten project to change how we explore the world from our computers

Kif Leswing May 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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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Apple CEO John Sculley.
구글과 오큘러스가 가상현실에 대해 꿈꾸기 시작하기 훨씬 전, 이미 애플은 시장에 “VR” 제품을 선보였었다.

애플은 이를 QuickTime Virtual Reality 혹은 QuickTime VR이라 불렀다.

퀵타임 VR은 애플 역사에서도 제일 이상한 프로젝트에 속한다. 스티브 잡스가 NeXT에 신경 쓸 당시 시작되어 다른 기술 업계를 수 십 년 앞섰지만, 결국 사랑받지 못 하고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애플 CEO였던 존 스컬리의 말이다.

“퀵타임 VR이 나왔을 때, 퀵타임 VR은 영상이 아니라 스틸 이미지였습니다. 이들을 한데 붙여서 360도의 뷰를 만들어냈죠. 당시에는 정말 놀라워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는 몰입형 스카이다이빙 영상까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퀵타임 VR은 여전히 혁신적이었고, 구글과 페이스북,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몰입형 영상에게 정보를 줄 수 있을 정도 이다.

이 페이지에서는 애플의 잊혀진 VR 프로젝트의 뒷이야기를 적어 보도록 하겠다.

 

 

 

Ahead of it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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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O’Sullivan/NYU

퀵타임 VR은 요새 페이스북에서 찾을 수 있는 360도 영상과 같은 일을 하도록 디자인됐다. 파노라마 이미지를 통해 별다른 물리적 세계에 있는 관객을 몰입 시키거나 특정 물체를 쳐다보게 하는 식이다.

당시로서는 마술과 같았다. 마우스를 드래그하기만 해도 가상 세상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에는 똑같은 광경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온라인 영상이 수 천 가지는 되지만 말이다. 퀵타임 VR은 1990년대 초 애플의 휴먼 인터페이스 그룹에서 개발됐으며, 당시는 지금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구글의 Jump처럼 360도 카메라도 없었다.

그래서 해결책은 스틸 카메라로 사진을 아주 많이 찍어서 이들을 서로 이어 붙여 퀵타임 파노라마로 만들자였다. 애플의 퀵타임 VR은 컴퓨터가 표시하고 이들 파노라마를 둘러볼 수 있게 하는 이미지 파일 포맷이었다.

초기 퀵타임 VR 엔지니어이자 NYU 교수이기도 한 댄 오설리반(Dan O’Sullivan)의 증언이다. “처음의 파노라마 사진 촬영은 좀 속임수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니까 100만 장의 사진을 찍어서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이죠. 카메라 한 대로 다 했습니다. 요즘처럼 카메라 여러대로 촬영하는 기법은 너무 비쌌어요.”

하지만 사진을 촬영한 후에도, 이들을 파노라마로 한데 붙이기에는 엄청난 컴퓨터 파워를 요구했다. 지금은 휴대폰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말이다. 오설리반의 설명이다.

“붙이기와 그 모든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고가 많이 들었죠.” 애플은 이 작업의 프로세싱을 많이 하기 위해 Cray 수퍼컴퓨터까지 구매해야 했었다.

1995년 선보였을 때의 퀵타임 VR이 어땠는지 보여주는 영상이다.

 

 

 

Years of development

퀵타임 VR은 사실 1995년 별도의 제품으로서 정식 공개되기 전, 수 년 동안 애플 연구실의 프로젝트였다.

사실 퀵타임 VR의 가장 초창기는 1991년 애플 휴먼인터페이스 랩의 연구 프로젝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애플의 HyperCard와 같은 최신 기술과 시스템을 갖고 놀기 원했던 연구원들은 디지털 3D 오브젝트를 만들려고 노력중이었다. 오설리반의 말이다.

“[퀵타임의 발명자인 마이크 밀스(Mike Mills)가] 데려왔을 때, 저는 펑크 인턴이었습니다. 원하는 게 이거라는 느낌이 있었죠. 그래서 뭔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저는 그저 구석에 앉아 코카콜라 캔을 스캔하는 작은 괴물이었어요.”

하지만 초기 실험은 상당히 성공적이어서, 애플 중역들은 Cray 수퍼컴퓨터까지 포함하여, 이 프로젝트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스컬리의 말이다.

“당시 애플 임원이었던 샐리 라이드(Sally Ride)가 기억 나요. 실시간으로 3D 기하학을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 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어요.”

그래서 에릭 첸(Eric Chen, 1995년 퀵타임 VR을 선보였다)을 포함한 퀵타임 VR 팀이 사진을 이어붙이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했고, 새로운 파노라마 기술은 거대한 랜드마크가 되었다. 최초의 몰입형 이미지 중에 금문교가 있었다.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시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아 상단에서부터 촬영할 수 있었고, 이 사진은 지금도 설리반의 NYU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으며, 초기 퀵타임 CD 데모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최대의 컨퍼런스 중 하나였던 맥월드에서 퀵타임 VR 팀의 시연이 있은 후, 팀은 360도 사진의 시연을 위해 파리와 러시아까지 투어를 했었다. 설리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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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chanism for capturing an object rather than a scene in an interactive photograph.

“맥월드 무대에서 선보였을 때, 애플은 National Gallery에서 중요한 이 여성을 알았고, National Gallery는 러시아에서 중요한 누군가를 알았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러시아 행 비행기레 올랐죠.”

그러나 최대의 퀵타임 VR 프로젝트는 애플의 연구실을 떠난 이후부터가 시작이었다.

 

 

 

OJ Simpson

퀵타임 VR이 처음으로 국가적 관심을 불러 모았을 때가 있었다. NBC 방송국에서 니콜 심슨(Nicole Simpson)의 콘도 컴플렉스를 퀵타임 VR 기술로 보여줬을 때이다. 1995년 당시는 OJ 심슨이 재판을 받을 시기였다.

NBC는 심슨 콘도의 26개 지점에서 사진 촬영을 했고, 퀵타임 VR을 사용하여 사진을 360도 파노라마로 만들었다. 방송할 때 앵커인 잭 포드(Jack Ford)는 이들 비주얼로 시청자들에게 설명을 했었다.

애플은 NBC와 긴밀하게 협력했고 심지어 출하되기 전의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했다. 당시 NBC 뉴스스페셜의 수석 PD이자 기술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보어먼(David Bohrman)의 말이다. “OJ 심슨의 집에서의 시체 발견과 혈흔, 경로와 장소 모두를 길게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애플의 한 친구로부터 퀵타임 VR은 아직 안 나왔다고 들었었죠.일단 우리는 10 군데인가 12군데인가를 모두 촬영했습니다. 혈흔을 계속 추적했었죠. 따라가 보면 콘도의 후면이 나옵니다. 이론상 그의 자동차나 누군가의 자동차가 휙 채간 겁니다.”

“잭 포드 기자는 정확한 지리와 함께, 어디를 얘기하고 있는지도 보여줬어요. 줌인도 하고 조작도 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툴이었어요.”

NBC에서의 데뷔 이후, 퀵타임 VR은 CD로 유통됐던 디지털 책인 “Star Trek: The Next Generation Interactive Technical Manual” 안에도 들어갔었다.

 

 

 

Poor man’s VR

파노라마 이미지에 대한 애플의 경험을 논하면서 구글 지도의 스트릿 뷰와 같은 서비스에서 보이는 몰입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페이스북과 유튜브와 같은 360도 영상의 최근 부상(浮上)에 대해 연결을 짓지 않기가 힘들다.

오늘날 VR로 불리우는 것 다수는 완전한 인터랙티브 환경이 아니지만, 그 대신 애플이 개척했던 파노라마 이미지의 후계 쯤 된다. 설리반의 말이다.

“머리에 쓰는 VR은 당시에도 존재했습니다. 그러니까 퀵타임 VR은 가난한 자의 VR이었죠. 퀵타임 VR을 VR로 부르기에는 좀 논쟁스럽고 뻔뻔한 일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몰입형 파노라마는 1990년대 초반 이후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은 좀 더 쉬워졌을 뿐이다. 설리반의 말이다.

“퀵타임 VR은 가난한 자의 VR이었는데 이제야 흥미로워졌습니다. VR에는 여전히 두 가지 혈통이 있다고 보는데요. 한 가지가 360도 영상을 보는 사진형(photographic) VR입니다. 다른 한 가지는 보다 인터랙티브가 있는 VR이죠.”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했을 때, 퀵타임 VR은 덜 강조됐다. 애플은 2006년 후반의 아이포드에 360도 뷰를 제공하는 등 퀵타임 VR을 계속 사용했지만, 애플이 마지막으로 퀵타임 VR에 특정한 보도자료를 냈을 때가 1997년이었다. 보어먼의 말이다. “퀵타임 VR은 스티브가 돌아오기 전, 스컬리의 그늘에서 일어났었죠. 그당시에 일어났던 결과물에 대해서는 애플이 신경을 안 썼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일반 대중이 가상현실을 따라잡을 준비가 되기 한참 전, 제아무리 초보적인 형태였다고 하지만 애플이 가상현실에 진입한 사실은 놀랍지 않다. 스컬리의 말이다.

“지금까지도 애플은 데이터 과학 측면에서 봤을 때 구글과 페이스북처럼 제일 진보적인 기술 회사가 아닙니다만, 사용자 경험에서 보면 세상을 이끌고 있죠. 우리는 사용자 경험에 관심이 많았고, 퀵타임과 퀵타임 VR은 그 훌륭한 사례입니다.”

번역 : 위민복

http://www.businessinsider.com/inside-story-of-apples-forgotten-virtual-reality-project-quicktime-vr-20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