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큰 변화, 인공지능에 대한 본격 진입

The Switch

Apple’s announcement on artificial intelligence is a big shift for the company

By Elizabeth Dwoskin Jun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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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ig Federighi, senior vice president of software engineering for Apple, talks about photos within iOS at the company’s 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 in San Francisco. (Stephen Lam/Reuters)

 

애플은 인공지능 기술을 타 회사에서 도입하되, 사용자들에게는 애플에게 기대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과 사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수정 했다.

애플은 지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데스크톱과 모바일 운영체제의 여러 기능을 발표했는데, 이 운영체제는 인공지능, 혹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강력한 컴퓨팅 기능의 혼합으로 돌아간다. 이런 기술로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를 더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다. 원하는 행동이 어떤 종류인지 예측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또한 자사의 아이메시지 플랫폼과 지도,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포함한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한다고도 말했다. 과거 이들 시스템을 견고하게 통제하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다.

애플로서는 더 많은 AI와 서드파티 서비스와의 통합으로 앱과 장비에서 데이터가 넘쳐나는 소비자들의 잔수고를 덜어준다. 궁극적으로 뒤에서 돌아가는 인공지능은 늘어만가는 사진 컬렉션을 더 쉽게 정리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장비들 간의 전환도 더 부드럽게 할 수 있다. 거대 기술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유사한 인공지능 기반의 제품 제조에 뛰어든 시기에 이 모든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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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여러분의 사진 컬렉션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무리짓기 위해, 애플은 이제 안면인식을 사용하여 사진을 스캔할 것이다. 할아버지 사진이 여기 저기 다른 사진에 흩어져 있다면, 애플은 안면인식을 통해 이들을 그룹화 시켜서 일부러 모으는 대신 여러분의 추억을 모아준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자동 안면인식을 사용해 왔다. 또한 메모리즈라 불리는 애플의 기능은 위치별로 사람들을 모으고, 사진은 지도를 통해 어디에서 촬영했는지 보여준다. 이런 기능은 단순하지 않다. 애플에 따르면 그 이면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가 사진 한 장을 다룰 때마다 110억 회의 연산을 거친다고 한다.

애플의 또다른 AI 발표는 윈도에서 돌아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기반 비서인 코타나로부터 빌린 부분이 크다. 임원진에 따르면 시리가 이제 데스크톱 컴퓨터에 들어오며, 소비자들은 곧 휴대폰에 말하는 것 처럼 맥 컴퓨터에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술에 말을 걸고 있다. 최근 구글은 대략 20%의 검색 쿼리가 타이핑이 아닌 음성으로 들어온다고 전했다. 코타나는 1년도 더 오래 전부터 데스크톱에서 음성 기능을 해왔지만 애플은 모바일에서 유명한 시리를 데스크톱으로 들여와 장비들 간의 이동 경험을 보다 좋게 만들고 있다. 코타나 처럼 시리는 이제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스캔하여 제안도 할 수 있다. 만약 두 사람이 문자로 약속을 정하는 상황을 시스템이 인식하면, 일정 아이콘이 떠서 문자로부터 만남 일정을 넣을 수 있다. 애플은 또한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관련 있고 더 커졌으며 더 흥미로워진 이모티콘을 제안할 것이다.

서드파티에 대한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개방은, 애플이 실리콘 밸리에서 자라나고 있는 흐름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소비자들은 현재 휴대폰에 저장된 많은 수의 앱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들은 가령 앱을 열지 않고서도 우버나 리프트를 부르고 싶어한다. 현재 외부 개발자들은 애플의 메시징 플랫폼 안으로 직접 이들 서비스를 불러들일 수 있는데, 최근 페이스북 또한 자사의 유명한 메시징 앱 내부에 유사한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데스크톱용 시리 외에도 시리의 목소리로 돌아가는 앱이 개발자들에게 허용됐다. 사용자들은 곧 시리에게 직접 말을 걸어 슬랙과 우버, 스카이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움직임은 일찌기 예상됐었다. 아마존도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마존의 알렉사 스마트 홈 비서 장비는 서드파티들에게 자사 플랫폼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해왔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알렉사에게 날씨를 묻거나 스마트 락에 연결할 수 있다.

애플 경쟁사들이 AI 기술을 더 일찍, 혹은 더 큰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뒤늦은 애플의 접근은 이들 기능을 제품에 보다 부드럽게 통합시키고, 잠재적으로 실수를 피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서 지난해 구글은 소비자들이 자동적으로 사진을 정리하는 기능을 선보였지만, 이 기능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고릴라로 틀리게 태그하는 소동으로 악명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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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또한 단일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하여 앱의 홍수로 부터 느끼는 피곤함을 줄이려 하고 있다. 문자로 답하는 와중에 우버를 부르고 싶다면? 아이메시지 안에서 할 수 있다. 컴퓨터로부터 문자를 보내고 싶다면? 시리에게 말하면 된다. 애플은 암호를 일일이 치지 않아도 되도록 애플워치를 통해 컴퓨터 로그인을 할 수 있게 하여 암호 입력에 따른 불편함도 줄이려 하고 있다. 그리고 애플페이도 확대된다. 이제 애플페이는 데스크톱 상에서, 여러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돌아간다. 즉, 애플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여러 벤더 사이트에 신용카드 정보를 넣거나 저장하는 고통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과거 애플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고객 데이터 스캔에 저항했지만, 이번 발표를 보면 애플 또한 이전의 입장에서 점차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젠테이션에서 애플의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잘 알려진 프라이버시 연구자인 애론 로스가 사전에 신기능을 검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신제품에 대해 애플의 프라이버시 디자인을 축하하는 로스 박사의 인용도 슬라이드 안에 집어 넣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이모티콘을 사용할지 제안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행동을 스캔하는 경우, 애플은 올바르지 않은 정보, 소위 수학적인 계산을 시스템 안에 주입하여 개개인의 신상을 숨길 것이다.

서드파티에 대한 플랫폼 개방은 애플이 역사적으로 거부해 왔던 점이다. 그래서 품질과 제품들 간 통합성을 통제하던 애플의 성격은 AI라는 트렌드에 맞서 왔었다.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늘리기 위해 AI 트렌드는 서드 파티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을 강조한다. 오리지널 시리에는 수많은 서드파티가 통합되어 있었지만, 애플이 5년 전 시리를 인수했을 때 모두 제거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거대한 외부 압력에 의해 애플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있다.

Elizabeth Dwoskin is The Washington Post’s Silicon Valley Correspondent. Follow @lizzadwoskin

번역 : 위민복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the-switch/wp/2016/06/13/apples-big-announcement-on-artificial-intelligence-is-a-massive-change-for-the-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