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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교실로 들어서다.
김영권
조회수 : 7,366
댓글 18
2011-03-28 12:37:33

Education

Math That Moves: Schools Embrace the iPad


Max Mashal, a sixth grader, uses his iPad at Pinnacle Peak Elementary School in Scottsdale, Ariz.
By WINNIE HU
Published: January 4, 2011


ROSLYN HEIGHTS, N.Y. — 이번 주 개학하면서 가방 안에 애플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는 학생들이 등장하였다. 부모가 준 것이 아니다. 학교가 준 아이패드다.

멀티미디어로 카프카를 가르치고, "저퍼디"를 통하여 역사를 가르치며, 복잡한 문제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단계별로 수학을 가르치는 최신 수단으로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문학 수업 두 곳의 테스트로 사용하기 위해 Roslyn High School on Long Island는 12월 20일, 47대의 아이패드를 학생과 교사에게 나누어 주었다. 학교측은 전교 1,100명 학생 모두에게 아이패드를 나눠줄 계획을 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대당 $750이며, 학교를 다니는동안 교실과 가정에서 사용 가능하며, 교과서를 대체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아이패드를 통하여 선생님과 함께 숙제 지정 및 제출을 하고, 디지탈 포트폴리오를 통해 작업물 성적도 보존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국어 선생님인 라이프(Larry Reiff)의 말이다. 현재 그는 수업 일정을 모두 온라인에 올렸다.

"교실을 학교 밖으로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Sixth grade students Kaitlyn Zmek, left, and Madison Justice with an iPad during class at Pinnacle Peak Elementary School in Scottsdale, Ariz.

학교에서 그동안 기술 장비를 써 보지 않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게임과 유튜브에 익숙한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복합적인 결과를 낳았다. 가령 모든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부여하는 것이, 학습성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교육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학교측이 예산을 확보하여 교사를 해고하거나 태블릿 구매 예산을 깎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아이패드는 사치로 보였다. 연구를 통한 교육 성과가 나오기 전에, 학교들이 아이패드에 투자를 벌이려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교육학 명예교수인 래리 큐반(Larry Cuban)의 말이다. 그는 오히려 선생님의 고용과 훈련에 돈을 들이는 편이 낫다고 본다.

"이런 기계를 사용해서 더 빠르게, 혹은 더 좋게 배울 수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아이들이 아이패드에 사로잡힐 수는 있겠지만, 그런 진기함이 사라지면 교육과 학업에 있어서의 어려운 문제로 접어들게 됩니다."

아이패드가 멋지고 새로운 장난감만이 아니라 강력하고 융통성 있는 교육용 툴이기도 하다는 주장도 있다.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수가 수 천 가지를 넘기도 하다. 라이프의 말이다. 그는 당장 셰익스피어의 모든 희곡이 들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필요한 앱이 없을 경우에도 곧, 혹은 나중에 나옵니다."

교육자들은 아이패드의 물리적인 특징도 칭찬한다. 아이패드는 거대한 터치스크린(약 9.7인치)에 얇은 디자인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선생님과 눈길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가벼운 무게를 좋아하며, 무게가 가벼우면 그만큼 책가방의 무게도 가벼워진다. 무거운 책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Roslyn High School in Roslyn Heights, N.Y., has begun a pilot program using iPads in classrooms.

Roslyn 측은 아이패드 구매로 학교측이 75대에 $56,250를 지불했다고 한다. (케이스와 스타일러스를 포함, 32-기가바이트 짜리이다.) 비용을 절감하고 종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함이다. 뉴저지 Millburn에 있는 South Mountain Elementary School 학생들은 학부모-교사 조직이 제공한 아이패드 두 대를 사용한다. 수학 게임과 세계지리, 그리고 "Winnie the Pooh"를 읽기 위해서이다. 교장 선생님인 울프(Scott Wolfe)는 내년도에 스무 대 이상의 아이패드를 더 들여와서 피아노 키보드같은 것을 시뮬레이션하거나, 위치정보에 기반한 별자리 등을 표시해주는 앱을 운영할 생각이라 말하였다.

"오버헤드 프로젝터 이후로 제일 거대한 학교 기술이리라 생각합니다."

뉴욕시 공립 학교들은 130만 달러를 들여서 2천 대 이상의 아이패드를 주문하였다. 300대는 브롱크스에 있는 Kingsbridge International High School로 간다. 23명의 선생과 학생 절반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대수이다.


Roslyn High School on Long Island recently started a pilot program using iPads in some classrooms. Michelle Mahepath teaches her students with the device.

시카고의 공립학교 200곳 이상은 45만 달러에 달하는 지역-보조 아이패드 구매를 신청하였다. 버지니아 교육청은 15만 달러 상당을 들여 아이패드를 구매할 경우, 역사와 대학 학점인증(AP) 생물학 교과서를 대체할 계획이다. San Francisco와 Long Beach, Fresno , Riverside 등 네 곳의 캘리포니아 주 도시들 또한 처음으로 하커트(Houghton Mifflin Harcourt)가 개발한 아이패드 전용 수학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유치원도 원생들에게 아이패드를 주고 있는 시대다. 애리조나 주의 Scottsdale에 있는 Pinnacle Peak School은 비어있는 교실에 36대의 아이패드를 설치하였다. (이름을 iMaginarium이라 지었다.) 이 교실은 학교의 중심이 되었다. 교장의 말마따나 "모든 장비가 그곳에 있으며, 아이패드가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스타파워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University of Michigan의 공학부 교수 솔로웨이(Elliot Soloway)와 University of North Texas의 기술학 교수 캐시 노리(Cathie Norris)처럼 기술 옹호론자들도 학교측이 아이패드에 너무 흠뻑 빠져서 비용 측면을 간과하지 않은가하는 우려를 한다. 가령 스마트폰은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500달러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수의 학교들은 연방정부나 그 밖의 지원을 통해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있다. 이 지원금 중에는 연방 교육부의 Race to the Top 경쟁 프로그램 기금도 포함되어 있다. 북-캐롤라이나 Durham의 교육청은 이 기금을 사용하여, 학력이 낮은 학교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아이패드를 나눠주었다. 솔로웨이의 말이다.

"아이패드보다 300~400 달러 낮은 수준의 기술과 하드웨어로도 아이패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4월 이후로 750만 대 이상의 아이패드를 팔았다고 보고하였으나, 학교로 얼마나 팔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교육용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교과서 출판사들과 협력하고, 교사와 행정을 위한 아이패드 웍숍을 지원하는 등, 아이패드용 학교 시장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처음에 데스크톱 컴퓨터로 그랬던 것처럼, 아이패드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학교에 마케팅하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애플은 데스크톱 컴퓨터를 공격적으로 마케팅하여 학교측에 상당히 할인된 값으로 팔았고 그 결과 애플을 사용한 세대를 길러왔었다. 학교측에 따르면 애플은 표준 교육기관 할인가(10% 할인)만을 제시한다고 한다.

아이패드 전용으로 나온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은 5,400여 종이고, 그 중 거의 천 여 가지가 무료이다.

캘리포니아에서 가르치는 아이패드용 수학 프로그램을 개발한 하커트는 디지탈 교과서와 전통적인 교과서로 공부한 학생들 간의 성적 비교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이패드 버전은 방정식을 푸는 영상과 개별화된 숙제 및 연습 문제를 제공한다.

한편 아이패드와 같은 기술을 기다려왔다는 학교들이 많다. 뉴저지에 있는 사립학교, Morristown-Beard School의 교장인 커티스(Alex Curtis)의 말이다. 이 학교는 $36,000을 들여서 60대의 아이패드를 구입하였고, 가을 학기부터 모든 학생들에게 아이패드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 "교실 분위기를 바꿀 필요 없이 개인 기술을 들여온 것이 아이패드입니다."

커티스 박사는 최근 $1.99 짜리 애플리케이션, ColorSplash를 사용해 보았다. 이 앱은 바로크 예술 세미나에서, 카라바지오(Caravaggio) 식 채색의 중요성을 시연하는데 쓰였다. 그림의 색상을 지우거나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다. "전통적으로는 화면상 슬라이드로 예술사를 설명해야 했을 텐데요. 이미지 자체를 조작할 수 있게 되니까, 생동감이 생기더군요."

Roslyn의 교장인 브레너(Daniel Brenner)는 장기적으로 교과서와 출력 비용을 아이패드가 줄여줄 것이라 말한다. 아이패드 수업 두 곳만으로도 1년당 $7,200의 비용절감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다.

"애플리케이션이 멋져서만이 아닙니다. 교실에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함이에요."


http://www.nytimes.com/2011/01/05/ed...?_r=1&src=tptw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애플 제품 구매 애플 교육할인 구매
짧은 주소  http://j.mp/fwUh4X  

댓글댓글 : 18   
솔리드스네이크
2011-03-28 12:55:48
아침부터 여고생조차 아무 이유 없이 조회 나와서 야구배트로 두들겨 맞고, 시험 점수 안 나왔다고 선생이 뱉은 가래침을 삼키는 학교를 다녀야 했던 세대로써...참 격세지감 드네요. 여전히 교육문제는 교육의 방향이나 질이 아니라 입시정책에 관한 것 뿐인 곳에서 저런 광경을 볼 날이 올지...
ElMooreKim
2011-03-28 19:34:23
아이패드 자체가 성적향상이나 학습에 대한 재미를 높여준다기 보다 계속 새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과목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본문에 나왔듯이 오버헤드 프로젝트 다음으로 (지난 25년 동안 첨단을 이어온) 학습을 바꾸어 놀 아이패드 기대가 됩니다.
Luna
2011-03-28 23:29:53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추세는 무시할 수 없겠죠.
벽돌
2011-03-29 01:56:55
교실에서 사용하려면 학생들이 스스로 구매 가능할 정도로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하지 않을지...
서류조작 한번에 구매 예산이 누군가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기 십상이니까요.
야옹아나랑잘래
2011-03-29 08:20:13
솔리드스네이크// 어느학교 나오셨나요? 제가 학생이었다면 그 선생 목을 땄을거 같은데요;;
kapenter
2011-03-29 09:00:10
최근 우리나라 고교에서 노스페이스를 입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를 알아봤더니 대한민국 교육이 산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는군요
kapenter
2011-03-29 09:01:37
학교다닐때 칠판에 써주는 것들을 노트 필기 하느라 수업시간 대부분을 썼던것 같은데 그게 왜 필요했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이패드에 그 내용이 다 들어가있다면 차라리 그시간에 더 읽고 이해하고 실습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을텐데요
withoutid
2011-03-29 10:27:42
기술의 혁신이 곧 교육의 혁신으로도 이어지는데
우리나란 왜 입시 중심과 대학이름 중심인가요?
더 많은 걸 보고 배우게 하면 저렇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자가 나올텐데..
참 미스테리한 나라입니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나라..

하지만 저런 놀라운 기술들에 사로잡힌 요즘 시대도 무섭긴 하네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죄다 기계에서 눈을 못 떼더군요.
카페에서도 커플들이 아이폰으로 대화도 없이 따로 놀더라구요.
IT 기계로 인해 관계의 벽이 세워지는 반응은 한국에만 있는 줄로 압니다;;; 참..
iMac
2011-03-29 12:11:38
kapenter// 노스페이스 그 기사 저도 읽었는데 실상은 그때문이었군요.ㅋㅋ
솔리드스네이크
2011-03-29 17:02:03
야옹아나랑잘래// "사랑의 매"니 뭐니하며 교사의 폭력에 너그러웠던 시절이었죠...거기에다 학교재단이 기독교였던지라...무슨 일이 있어도 이사장인 "목사님"의 한말씀에 그저 눈물 뚝뚝 용서와 회개로 넘어가는 어이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많은 일들이 덮이더군요. 핸드폰도 제가 고3 때즘에나 PCS니 뭐니 하며 생겨났으니...지금처럼 동영상 고발도 힘들었죠.
꿀꿀이
2011-03-29 18:18:57
비슷한 기사에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저 학교들은 미국의 보통 학교들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강남에 있는 학교 몇몇에서 아이패드 도입한다고 한국 교육의 질이 확 달라지지 않는 거처럼요.
TrueThat
2011-03-29 18:30:19
"필요한 앱이 없을 경우에도 곧, 혹은 나중에 나옵니다."

=> sooner or later는 "곧 혹은 나중에"가 아니라, "빠른 시일내에" 라는 뜻입니다. 물론 운영자님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고 번역하느라 수고하신 분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인애인서아빠
2011-03-30 09:59:43
아이패드같은 전자기기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레퍼런스로는 아이패드 만한 것이 없겠지요. 가방도 가벼워 질거구요. 하지만 노트와 연필 그리고 키보드로 자기만의 세계를 organize and Construct하는 것이 저 나이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전자기기로 통합하려는 것은 애플이나 삼성등의 기업이 바라는 바겠지요.
Joseph_K
2011-03-31 04:39:38
TrueThat //
sooner or later는 더 정확히 번역하면 '조만간' 라는 뜻이죠.
빠른 시일내에는 sooner than later 가 더 맞다고 봅니다.
김동욱
2011-04-04 12:26:07
흐름인가
이은
2011-04-08 13:18:50
솔직히 저 나이에 저런 환경이라면 반 정도는 인터넷에 접속하여 다른 관심 분야에 메달려 있을 듯...
이은
2011-04-08 13:21:45
멀티미디어를 대폭 도입한 미국식의 교육과 전적으로 아날로그에 의존하는 제3세계 국가 간의 학업 수준 차이가 없거나 미국이 오히려 뒤진다는 통계가 사실이라면...

미디어를 바꾸는 것이 학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듯...
개구리
2011-04-11 00:00:35
세상의 변화가 정말 빠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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