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핸드헬드 시장에 다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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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가 핸드헬드 컴퓨터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애플이 핸드헬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3년 '뉴턴' 핸드헬드 컴퓨터를 출시했던 애플은 당시 시장에서 처참한 실패를 맞봤다. 필기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했던 '뉴턴'은 당시 시대를 너무 앞섰던 것.
자신이 키웠던 애플에서 무참하게 쫓겨난 뒤 화려하게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복귀하자 마자 존 스컬리 전임 CEO가 추진했던 '뉴턴' 사업을 취소해 버렸다.
◆ 휴대폰-PDA 기능 통합
스티브 잡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아이폰(iPhone)'은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을 통합한 제품.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핸드헬드 시장을 향한 애플의 야심이 농축된 제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근거로 지난 주 선보인 맥킨토시 OS X 10.2 버전을 꼽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맥OS에 포함된 다양한 기능 이 데스크톱 보다는 핸드헬드에 더 적합하다는 것.
애플은 현재 팜의 기기에 애플의 운영체제를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의 i포드(Pod) MP3 뮤직 플레이어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픽소와 SW 라이선스 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도 추진되고 있다.
시장 상황 역시 애플에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993년 뉴턴을 출시할 때만 해도 아직까지 PDA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이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모토롤러 등에 핸드스프링, 데인저 등, 신생 업체까지 속속 등장했다. 나름대로 성장 기반은 충분히 마련된 셈이다.
이미 성숙된 시장에 뛰어든다는 것은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마케팅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문제는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물론 애플은 공식적으로 핸드헬드 시장 진출설을 부인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지난 주 "PDA는 이제 전화에 밀려나게 될 것"이라면서 "단순한 PDA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선언해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단순한 핸드헬드가 아니라 통신이 가능한 기기라면 애기가 다르다.
애플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산업디자인 능력과 유저 인터페이스 혁신을 결합하면 전화와 컴퓨팅 능력이 통합된 기기에선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자사 사이트를 통해 OS X의 12가지 기능 중 대부분은 핸드헬드 전화에 유용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특히 채팅, 메일, 주소록, 캘린더, 자동 네트워킹 기능 등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필기체 인식 기능과 셜록 정보복구 프로그램 등도 소규모 무선 기기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주변기기에 블루투스 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대폰과 컴퓨터간의 정보 공유를 좀더 수월하게 만든 것.
포텔리전트의 CEO인 데이비드 카레이는 "애플과 같은 업체가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에 무선 휴대폰 부품을 주문하는 것이 점점 수월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장비에 기기에 휴대폰 기능을 얹는 데는 5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베어 스턴즈의 애널리스트인 앤디 네프는 "애플이 상큼한 전화기를 디자인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문제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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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soulcity님의 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