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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선충전기 '에어파워' 출시가 계속 늦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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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의 첫 무선 충전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한 지 꼭 1년이 지났다. 지난해 애플은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아이폰을 처음으로 내놓으면서 무선 충전기 '에어파워(AirPower)' 시제품을 공개했다. 1년이 지난 올해 많은 전문가가 13일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에어파워 최종 제품이 공개돼고 연내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에 앞서 한 매체의 올 2월 출시설도, 다른 매체는 3월 출시 전망도 모두 틀린 보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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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블룸버그의 기자 마크 거먼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애플이 가능하면 이번 달 중에 에어파워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행사에서는 아이폰 신제품 3종류와 애플 워치 후속 제품 소식만 공개됐다. 에어파워 관련 소식은 전혀 없었다. 애플은 현재까지도 올해 내에 에어파워를 시판할 계획에 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트(J. Gold Associates)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은 애플이 에어파워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워치 신제품이었다. 휴대폰은 그 이후였다. 애플은 워치에 대한 관심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 에어파워 관련 소식을 뺐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아직 판매할 정도로 준비가 덜 된 상태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현재 매우 많은 사람이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 제품은 완성도가 꽤 높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유일한 가능성은 애플이 이 기기를 단순한 충전기 이상으로 생각하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가설이다. 이런 목적의 기기로써는 아직 준비가 덜 됐고 출시가 미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은 에어파워 패드를 이용해 동시에 3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8 또는 아이폰 X, 애플 워치 3, (별도 케이스를 이용한 상태에서) 에어패드 등이다.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시장에는 이미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기기가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자체 충전기 출시에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일까? 특히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Qi 충전 규격을 사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말이다.

거먼의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무선충전 시장을 서드파티 경쟁사에 모두 내주는 와중에도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지어 아이폰 8, 아이폰 X 제품을 충전할 때 모피(Mophie)나 벨킨(Belkin) 충전 패드를 구매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벨킨의 부스트업(Boost Up) 무선 충전 패드와 모피의 무선 충전기는 50달러에 판매 중이다. 골드에 따르면, 애플이 이 정도 가격대에 자사의 무선충전기기를 판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는 "애플은 평범한 무선 충전기를 내놓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그들만의 '비밀 소스'를 제품에 추가하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에어파워 출시가 계속 늦어지는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아마도 애플은 그들이 하려는 일의 범주를 과소평가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를 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이 제품이 세상에 나오면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애플 기기의 팬들에겐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충전기 관련해서 현재 서드파티 충전기에는 없는 몇 가지 문제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전류를 조정하는 것이나 패드 위에 올려 놓은 각 기기의 충전 지속시간 등이 대표적이다. 이것은 이 제품에 일부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타 추가 기능까지 통합될 것을 고려하면 에어파워 내에도 프로세서가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기기간 동기화와 블루투스 연결 같은 기능을 넣는 것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드는 "결국 이는 수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절하게 충전하는 것은 물론 휴대폰과 워치, 이어 버드 등 다른 애플 기기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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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직면한 기술적인 어려움은 다른 전력 요건을 가진 여러 기기를 감지해 충전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 충전기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해야 한다. 가트너의 조사 담당 부사장 마크 헝은 "제품 출시가 계속 지연되는 것을 보면, 애플의 엔지니어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무선 충전 패드는 기기 3대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지만, 패드의 특정 위치에, 보통은 패드에 'X' 표시된 곳에 기기를 올려 놓아야만 한다. 헝은 "반면 에어파워에서는 어디에 올려 놓아도 충전이 되는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라고 말했다.

Qi는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에서 개발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무선충전규격으로, 삼성, 소니, 델파이 오토모티브, 에너자이저 등 230개 기업 이상이 이 표준을 지원한다. 애플도 지난해 WPC에 가입했다. Qi 표준은 유도 방식과 공명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이에 따라 충전기 패드에서 최대 1.75인치(약 4.5cm) 떨어진 상태에서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물론 여전히 짧기는 하지만 덕분에 반드시 그 위치가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에 놓아도 충전이 된다.

Qi 충전기는 1W에서 2000W 이상의 대형 기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는 최대 15W까지 전송할 수 있다. 애플 에어파워는 급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7.5W로 오늘날 대부분의 기기가 지원하는 5W보다 더 높다.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의 부책임자 벤자민 프리즈는 "애플이 직면한 특정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에어파워가 출시되면 무선 충전 기술에서도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아직도 3개월이 남았다. 그 안에 에어파워가 관련 어떤 소식이 전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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