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엔지니어가 설명하는 보안 코드 자동 완성 기능이 구현되기까지의 놀라운 여정

최근 수년 동안 iOS에 도입된 새로운 기능 중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보안 코드 자동 완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iOS 12부터 도입된 이 기능을 통해 은행이나 웹 사이트 등에서 보낸 보안 코드 인증 문자 메시지에 있는 코드를 자동으로 채워 줍니다.

지난 주말에 Apple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Ricky Mondello가 트위터를 통해 이 기능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하였는지 소개하는 흥미로운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보안 코드 자동 완성에 대한 아이디어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우리가 야심 찬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엇일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떠올리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ondello에 따르면, 원래 이 아이디어는 나중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야심 찬 프로젝트’가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자 다시 부상하였다고 합니다.

“보안 코드 자동 완성 아이디어는 ‘우리가 야심 찬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엇일까?’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소규모의 엔지니어 그룹에서 나왔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상정한 것도 아니고, 어느 한 사람이 단독으로 올린 것도 아니었으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본격 착수하려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혀 다른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와중에 부수적으로 생각해 둔 소소한 아이디어로 출발했습니다. 메모해 놓고 몇 주 동안 놔뒀다가 ‘야심 찬 프로젝트’가 원만하게 전개되지 않자 다시 꺼내 들게 되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포커스를 바꾸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Mondello는 보안 코드 자동 완성의 훌륭한 점으로 다른 개발자들이 추가 작업을 수행하지 않고도 유저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이 기능을 현실로 만들어낸 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팀원들이 다방면의 전문 지식을 하나로 모은 덕분에 앱 및 웹 사이트 개발자들에게 따로 묻지 않고서도 계획에 착수한 첫날부터 계획을 실현하는 기적을 선보였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도 저를 고무시킵니다!”

안드로이드가 해당 기능을 먼저 선보였다고 논쟁하는 사람들을 향해 Mondello는 “아니죠, 중요한 건 디테일이랑 개인 정보 보호랍니다. 클립보드도요! = 자동 완성.”



Mondello의 이야기는 아래 트위터 스레드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https://twitter.com/rmondello/status/1185596493232607239

출처 : https://9to5mac.com/2019/10/20/apple-engineer-security-code-autofill-feature/#more-615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