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할까?

 

최근 뜨거운 이슈인 자율주행 전기차에 Apple이 도전장을 내민 것일까요? Apple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Apple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이 생기면 2025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Apple의 자율주행 전기차 계획에서 핵심 전략은 배터리 관련 기술입니다. Apple은 주행거리를 늘리면서 배터리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획기적인 배터리 디자인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Apple은 안전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소재의 배터리를 연구 중입니다. LFP는 화재 등의 위험은 낮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는 제한적이죠. Apple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창적인 ‘모노셀’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배터리팩 내부에서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하고 개별 배터리 셀 용량은 키우는 방식으로, 마치 ‘iPhone을 처음 봤을 때 같은 느낌’처럼 충격적일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러한 Apple의 계획은 완성차 및 배터리 생산 파트너를 잘 찾을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LFP 배터리의 경우 중국 CATL, BYD 등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Apple이 비용 절감까지 고려한다면 중국 업체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전기차는 매우 높은 배터리 안정성이 요구되는 만큼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한국의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과도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량 생산을 어디에 맡길지도 고민거리일 것입니다. Apple은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생산은 협력업체에 맡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필요한 부품도 많고 훨씬 복잡한 공급 네트워크가 필요하죠. Tesla도 자동차 생산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게 17년 만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이는 Apple에게도 상당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자동차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수익을 위해 연간 10만대 이상의 물량이 확보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pple은 한때 자동차 부품업체 Magna International과 차량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Apple이 완성차를 만들지 않고, 기존 자동차 업체의 완성차에 자율주행 시스템만 탑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선회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https://www.reuters.com/article/uk-apple-autos-exclusive/exclusive-apple-targets-car-production-by-2024-and-eyes-next-level-battery-technology-sources-idUKKBN28V2PU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35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