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전 세계 다운로드 1000만 돌파

(사진=www.macrumors.com)

'클럽하우스'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클럽하우스의 전 세계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24일 기준 1050만건을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만 32만 5000건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현재 iOS에서만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이나 사진, 영상 없이 '음성'만으로 소통하는 게 특징인데, 최근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가입해 소통창구로 활용하면서 전 세계적 열풍이 불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이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이 초대나 승인을 해줘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에서는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위해 중고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앱애니는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SNS 앱을 주요 소통 창구로 사용했고 이로 인해 시장이 확장됐다”며 이러한 배경이 ‘클럽하우스’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전 세계적 인기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존의 대표적인 SNS들도 유사 앱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페이스북, 수익화 가능한 대화형 팟캐스트 '파이어사이드' 출시 예정

뉴욕타임즈는 페이스북이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채팅 앱 파이어사이드(Fireside)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클럽하우스가 SNS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자 페이스북 임원들이 직접 직원들에게 음성 기반 채팅 앱 개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이스북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내놓을 파이어사이드는 '대화형 팟캐스트(Podcast) 앱'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앱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 수익화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라이브 방송에 손을 들고 대화에 참여하는 방식의 채팅으로 클럽하우스와 유사하지만, 여기에 녹음 기능을 추가해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수익화 옵션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트위터, 음성 SNS '스페이스'에 유료 구독 '슈퍼 팔로우' 도입 예정

한편 트위터도 최근 실시간 음성 커뮤니티 서비스인 '스페이스(Spaces)'를 내놓았습니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로 지난 1월 일부 iOS 사용자에게 개방했으며 최근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층을 확대했습니다.

스페이스에서 제공되는 기능도 클럽하우스와 유사합니다. 사회자가 있고 참여자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스케줄링 기능도 있습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자동 자막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 버전이 없는 만큼, 선제적으로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해 가입자 선점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트위터는 가입자들을 위한 수익화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트위터는 최근 회사가 주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일부 계정에서 유료 구독을 제공하는 '슈퍼 팔로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슈퍼 팔로우는 이용자가 인플루언서에게 월 구독료를 내고 여러 콘텐츠를 제공 받는 신개념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 최고 인기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을 슈퍼 팔로우하면 구독자에게만 독점 제공되는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쇼핑 할인 기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소셜미디어 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이와 같은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 주도하는 현재 SNS 시장에서 클럽하우스의 약진이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03050132g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22616281389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