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미래 플랫폼인 애플카가 내년 9월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공식발표는 요원하지만 대만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움직임을 중심으로 애플카 공개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24일 대만언론 및 외신, 업계 취재를 종합한 결과 애플이 2022년 9월 애플카를 깜짝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만의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최근 장비를 증설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상황에서 그 중심에서 애플카 로드맵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초 글로벌 경제를 뜨겁게 달군 애플카 로드맵은 여러 부침에 시달린 바 있다. 애플카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던 더그 필드, 벤자민 라이온,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의 핵심 제이미 웨이도, 로보기술 팀을 총괄하던 데이비드 스콧이 애플을 퇴사하는 등 핵심 인재 유출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애플카 제작을 위해 현대차기아는 물론 폭스바겐,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와 접촉했으나 협상은 모두 결렬됐기 때문이다.


[사진 = 갈무리] 애플카 컨셉 이미지

배터리 수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이 테슬라와 동일하게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급을 원하고 있으나, 막상 CATL 등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생산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라는 애플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 개발을 담당했던 크리스포터 무어가 애플에 합류하는 등 일부 고무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 연장선에서 애플카의 등장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