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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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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understanding Apple

May 18, 2014 | Edited by Jean-Louis Gassee

We've come to expect analysts and pundits to misunderstand Apple. More puzzling is when Apple misunderstands itself.

플로리다 Key West에서 Palo Alto로 향하는 3주 짜리 인생의 자동차 여행이 폐렴 치레로 방해를 받았다. 낮은 혈액 산소, 발작성 기침, 제일 놀라운 점은 입맛 없음 증상이 있었다. 다행히도 모든 수치는 좋아 보였고, 결국 팔로알토의 녹음이 우거진 거리로 돌아 왔다.

그동안 필자는 애플의 실패가 임박했다는 프레드 윌슨(Fred Wilson)의 예언, 그리고 Beat Electronics에 대한 애플의 인수 루머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이 두 건에 대해 더 나은 표현이 있다. 애플에 대한 몰이해(Misunderstanding Apple)이다.

첫째, 성공한 투자자 프레드 윌슨이다. 최근 TechCrunch Disrupt 컨퍼런스에서 그는 2020년 쯤 되면 기술 업계에서 애플이 더 이상 1위가 아니리라 예언했다. 심지어 3위 안에도 못 든다면서 말이다. 그의 말은 이렇다. "애플은 생각해야 하는 방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드웨어에 너무나 깊은 뿌리를 박고 있는데, 하드웨어가 점점 일반 제품화 되어가고 있거든요. 하지만 클라우드의 경우 애플의 위치는 크기는 해도 좋지 않습니다.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애플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합니다."

윌슨의 편리하고도 별다른 식견이 없는 의견이 처음이었다면 놀랐겠지만, 그는 이전에도 애플에 대한 맹점을 드러냈었다. 윌슨은 2009년 1월, 애플 주가가 $91일 때 애플 주식을 매도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애플 주가는 $590 정도 된다. (그는 금요일 $528로 마감한 구글 주식도 액면 분할된 $160으로 매도했었다. 젊은 기업을 지켜 보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내부자이자 벤처 투자자로서의 그와, 통제를 못 하는 감정과 힘에 굴복하는 외부인으로서의 그 사이에 차이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애플이 "하드웨어에 너무나 깊은 뿌리를 박고 있다"는 표현은 애플에 대한 오해이다. 처음 태어날 때부터 애플은 오로지 개인용 컴퓨터라는 한 가지 일만을 해 왔었다(오늘날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도 포함한다). 실제로, 애플의 분기 실적을 보면, 개인용 컴퓨터 판매가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아이튠스에서 애플 스토어에 이르기까지 다른 모든 것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을 보다 유용하게, 보다 재미 있게 만들어주기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이 "다른 모든 것들"에는 사랑스럽게 만들어진 맥북에어와 아이폰 5도 포함된다. 조연이 조연대로의 역할을 잘 해주면, 주연은 훨씬 더 높은 가격에도 대량으로 팔릴 것이다.

소비자들은 애플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는다. 친숙한 동네 철물점에서 목수가 주말에 못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프레드 윌슨은 하드웨어가 애플에게 무기력한 것으로 파악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애플 하드웨어는 전체 생태계의 전달자이며, 거대한 전략적 이익을 낼 수도 있다. 그 사례가 모두를 놀라게 했던 64-비트 A7 프로세서다. 64 비트. 그거 아무 것도 아니지. 안 필요하실 테고, 6개월 뒤에 갖게 될 것이다.

범용 제품화 됐다는 얘기가 나올 때면, 필자는 거리의 자동차를 보라고 말한다. 아우디와 BMW, 벤츠가 범용 제품화 됐나? 바퀴가 검정색이고 둥글기만 하면 어느 차이든 상관 없다고들 하나? 우연히도 "SubstrateUndertow"라는 답변을 봤다. 윌슨의 블로그에 있는 코멘트를 보자.

"자동차들을 보면 제일 널리 퍼진 모델에서 고급에 이르기까지, 기본만 갖춰진 자동차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생명과 편안함, 유용성에 중요한 핵심 기기는 감성적인 SubstrateUndertow로도 프리미엄 가격을 유지할 만하다."

30년 된 매킨토시 사업과 그 건전한 마진(HP는 PC에서 5% 남짓 하지만 맥은 25%이다)을 보면, 윈텔에 만연되고 스마트폰에도 빠르게 퍼지고 있는 범용 제품화를 애플이 성공적으로 피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애플의 "클라우드"에 대한 비판도 역시 반박할 주제이다. 애플 제품 및 서비스 사용자로서 필자도 애플의 클라우드에 만족하지 못 할 때가 종종 있다. 아이메시지의 이상한 점 때문에 짜증 나기도 하고, 맥과 i-기기 간의 아이북스 싱크가 제대로 안 돼 있으며, 클라우드용 iWorks 또한 성숙하려면 아직 멀었다. 그러나 클라우드에서 애플의 위치에 대한 데디우(Horace Dediu)의 산뜻한 요약을 보도록 하자.

지난 12개월간 애플이 받아온 "클라우드는 역부족"의 의미• 8억 명의 아이튠스 사용자• 4억 5천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아이클라우드 사용자• 아이클라우드 사용자들이 매년 지불하는 30억 달러의 서비스• 라이선스와 기타 수입으로 거두는 47억 달러/년• 애플 장비를 통한 트래픽으로 구글이 애플에게 지불하는 10억 달러/년(라이선스와 기타 수입에 포함)• 앱 거래로 거두는 130억 달러의 매출액/년• 그중 매년 90억 달러가 개발자 수입• 앱스토어의 운영 예산 및 이윤 39억 달러/년

추가
• 애플의 킨들이라 할 만한 애플 TV와 영상 판매로 거두는 10억 달러/년• 음악 다운로드 매출액 27억 달러/년• 전자책 판매량 10억 달러/년

요약하자면 아이튠스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4년 동안 30-40% 성장해 왔으며, 2014년 매출액 300억 달러를 기록중이다.

데디우가 옳다. 프레드 윌슨은 분명 숫자를 안 봤다.

———————

32억 달러 어치의 Beats Electronics 인수 뉴스를 읽을 때 필자는 아직 도로에 있었다
. 비츠는 헤드폰 사업을 시작으로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했었다.

루머가 옳다면 애플이 자기 스스로를 몰이해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리둥절해졌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헤드폰인데 헤드폰은 중요하지 않다. 좋아 보일지는 몰라도 비츠의 음질은 보통 비판받는다. 그리고 매출액은 5억 달러 정도로서 눈에 띌 정도도 아니다.

현재 애플이 비츠 뮤직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가입형 스트리밍 서비스 때문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지만, 그 사업 자체도 크지는 않다. 가입자가 11만 명 수준이다.

어쩌면 비츠 뮤직의 기술과 스트리밍, 뮤직 큐레이션의 미래에 대해 갖고 있는 비전이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비츠의 공동 창업자 지미 아이오빈(Jimmy Iovine)이 자기 계획에 대해 힌트를 말했던 모스버스(Walt Mossberg)의 인터뷰를 봤다. "다음에 나올 것"을 위한 휴먼터치가 들어간 인공지능(AI)은 기술적으로 모호하고 디스토피아적이기도 하다. ("여러분의 하드 드라이브를 긁어버릴 겁니다. 어디에 계시는지 알게 되겠죠.") 확신이 안 선다.

비츠의 다른 공동 창업자인 닥터 드레(Dr. Dre)와 아이오빈이 애플 임원진에게 고위 자문 역할을 맡으리라는 루머도 있다. 하지만 여성 구타 혐의(장외에서 합의했다)로 감옥까지 다녀 온 드레이다. 법과 문제가 좀 있기에, 잘 모르겠다. 애플 내외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비츠 인수가 애플의 명성이나 사업 계획을 어떻게 개선 시킬지도 모르겠다.

사실 필자는 아이팟이 범용 MP3 플레이어가 되어 실패하리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 뒤에 있던 아이튠스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만들어낸 소액-지불 및 유통 시스템을 모르고 있었다. 그 때만큼 틀리기를 바랄 뿐이다.

필자가 존중하는 지성과 동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비츠의 인수를 지지하는 경우도 본다. 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톰슨(Ben Thompson)이다. 그의 Stratechery 블로그에 있는 Why Apple Is Buying Beats를 보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가정한 다음, 애플이 스스로를 패션 기업같은 곳으로 재발명했는지를 물었다. [강조는 필자가 했다.]

"우리는 컴퓨팅을 초월하려 하는 기업의 재발명을 보고 있다. 기술을 염원하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성분으로 만들어서 사용자를 돋보이게 하는 것일까? 애플이 패션 기업이 되고 있나? 생각해 보시라. 디자인 총 책임자로 조니 아이브가 있다. 조니 아이브는 톰 포드(Tom Ford)나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와 같다. 그리고 Burberry의 CEO였던 앤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가 어째서 수석 부사장 직위를 받아들고 영입됐단 말인가? 아이폰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으로 프레임이 만들어져 있다. 본질적인 기술 품질이 아니라 브랜드가 거의 완전히 차별화 시키는 악세사리 업체를 인수하려 한다."

그리고 그는 "문화 변화를 해도 망하고 안 해도 망한다"를 곰곰히 생각했다.

"애플이 스스로를 패션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생각 때문에 여러 독자들이 메스꺼워 할 수 있다고 본다. 납득이 가는 반응이며, 나도 좀 그렇다.난 애플이 애플로 만들어주는 것을 잃는 것도 걱정된다. 특히나 평범한 사람들이 접근 가능한 컴퓨팅의 힘을 만들려는 애플이 말이다. 다만 정체(停滯)가 침체를 의미하며, 장기적으로는 죽음을 의미함 또한 알고 있다."

계속...

JLG@mondaynote.com

Misunderstanding Apple | Monday Not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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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park님의 댓글

생각꺼리가 많네요..

귀한 글 번역 감사드립니다.

두쿠님의 댓글

_mk_언제나 재밋게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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