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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더 유능해진 애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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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느 때보다 더 유능해진 애플이 돌아왔다

The New York Times



PERSONAL TECH
Apple, Under Tim Cook, Is Back and Better Than Ever

SEPT. 9, 2014
farhad-manjoo-headshot-thumbLarge-v2.jpgFarhad Manjoo

STATE OF THE ART

군사적으로 정밀하게 계획된 미디어 이벤트가 애플 역사상 네 번 있었다. 애플은 기술 업계가 상상하는 미래를 급변 시키는 새로운 발명품을 소개했다. 화요일, 2010년 아이패드를 만든 이래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서 첫 진군이라 할 수 있는 스타일 있는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선보임으로써 애플은 다섯 번째 역사를 이루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벤트에서 제일 중요한 결론은 발표되지 않았다. 예전 애플에 대한 제일 큰 소식, 어느 때보다 더 유능해진 애플이 돌아왔다는 소식이다.

스티브 잡스가 1984년 매킨토시를 첫 선보였던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플린트센터에서 화요일 제품을 다량 발표함으로써 애플 CEO 팀 쿡이 세계에서 제일 가치 높은 기업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쿡의 발표는 두 가지 대형 화면 아이폰과 아이폰을 통해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전자지불 시스템을 포함한다.

쿡의 애플은 모든 면모로 볼 때 애플의 아이콘이자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경쟁사들이 주눅들어 보일 정도다.

10STATE-master315.jpg

새로운 시계와 지불 시스템인 애플페이 둘 다 애플이 전체 산업을 정의내릴 수 있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발명해낼 수 있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로 나온 두 아이폰은 쿡도 애플의 오랜 밥줄을 점차 개선시켜서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음을 입증할 듯 하다.

하지만 쿡의 애플이 잡스 이전에는 결코 이루지 못했던 규모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애플은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으며, 자신의 제품을 경쟁사 대부분보다 훨씬 더 짜임새 있게 모아 놓으려 노력한다. 더 큰 화면의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아이폰 운영체제에 더 깊숙이 개발자들을 들여보내면서, 쿡은 애플이 약간 더 열렸다는 신호를 줬다. 애플이 예전처럼 제품 사용 방법에 사상적으로 융통성 없지 않다는 얘기다.



New iPhone Sizes
Samsung Galaxy S5와 새로운 iPhone 6를 비교하면 아이폰 6은 약간 더 적고 아이폰 6 플러스는 약간 더 크다.

iphone-size-600.png

애플이 화요일에 한 약속을 모두 지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 새 아이폰은 이번달 출시하며, 새 지불시스템은 10월부터이다. 애플워치는 내년이 되어야 판매에 들어간다.

하지만 유명인사들이 애플 계정에 넣어 뒀던 개인 사진들이 지난달 해킹 사건으로 누출된 이후, 애플 기기를 거래에 이용하고 건강 정보를 추적하도록 사용하라는 애플의 제안은 회의적인 시각을 받을 것이다.

가격 또한 여전한 의문이다. 아이폰에서 $349의 애플워치에 이르기까지 애플은 수많은 경쟁사 제품 값보다 비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팔고 있다. 그러나 애플 제품 사용의 특권과 편안함에 지불을 기꺼이 하는 이들도 많다.

애플은 이번 미디어 이벤트에서 그동안 수익발표회 때마다 내비쳤던 중요한 문제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첫 번째는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야한다는 문제다. 애플의 재무 상태는 좋게 유지할 수 있건만, 잡스 때처럼 업계를 재정의할 신제품이 없다는 비판은 꾸준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지의 전직 기자이자 올해 초, 애플 비판의 정점을 찍은 에서 유카리 이와타니 케인(Yukari Iwatani Kane)은 쿡이 "스프레드시트의 마스터이지, 혁신의 마스터가 아니다"라 말했었다.

애플에 별 변화가 없다는 쿡의 평가는 입에 발린 소리처럼 들리실 테지만, 그런 발언은 염두에 두지 말기 바란다. 애플의 운영을 상당히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모든 것을 자주 재발명한다는 명성을 쌓아놓기는 했지만 애플 역사에서 제일 괄목할 만한 사항은 완전히 새로운 뭔가가 아니었다. 그런 제품은 거의 없다.

APPLE-master315.jpg

1980년대 이래 애플은 맥과 아이포드,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4가지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을 발명했다. 모두 혁명적이기는 했지만 각 플랫폼 모두 새 플랫폼이 나오기까지 과도기를 보냈으며, 쿡 휘하의 애플도 마찬가지이다. 매년 애플은 기존 제품을 약간 개선했으며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기술 언론들로부터는 시시한 점진주의라며 조롱을 받아왔다.

애플 스마트워치의 궁극적인 성공과 유용성은 앞으로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려도 알 수 없을 수 있다. 그렇지만 애플워치의 소개는 애플과 쿡이 뭔가 새로운 것을 발명할 수 없다는 혐의를 분명 누를 수 있을 것이다. 애플워치는 일단 오리지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모두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었으며, 그저 다른 회사들이 이미 내놓은 것보다 우월할 뿐이었다.

쿡이 묘사했듯, 애플 스마트워치는 삼성을 포함, 애플 경쟁사들이 그동안 선보였던 손목용 디바이스와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 제일 기본적인 기능으로, 애플워치는 아이폰에 대한 빠른 인터페이스의 역할이며, 메시지에 답하거나 방향을 알아보게 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로 운동량과 활동량을 매일 측정할 수 있다.

적어도 애플이 선보인 것만 보면, 애플워치는 다른 경쟁사들 것보다 더 해당 기능을 잘 수행한다. 그것도 더 인상적인 하드웨어와 사용하기 더 쉬워 보이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말이다. 애플워치는 모양이 매우 근사하며, 여러가지 페이스(face) 및 전자기기라기보다는 보석제품과 더 유사하게 보이는 시계줄을 갖고 있다. 다른 여러 기업들이 선보인 볼품 없는 피트니스 밴드와 시계보다 훨씬 많은 것을 말할 수 있다. 다만 배터리 수명에 대한 언급은 없다. 배터리 수명은 다른 스마트워치의 큰 단점이기도 하다. 매일, 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해야 한다면 저항이 생길 수 있다.

이번 미디어 이벤트에서 애플의 두 번째 목적은 아이폰 라인업에서 꾸준히 제기된 약점 제거였다. 애플이 스마트폰 업계의 이윤 대다수를 점유하고는 있지만 그동안 애플은 더 큰 화면을 가진 경쟁사 제품, 특히 오랜 기간 동안 대형화면 휴대폰을 제공해 온 리더 기업 삼성으로부터 고급 제품 시장을 어느 정도 빼앗기고 있었다.

애플은 그동안 대형 화면 휴대폰에 맞서 왔었다. 잡스는 그런 휴대폰들을 "허머(Hummer)"에 비유했었다. 허머는 대형 다목적 차량이다. 그리고 잡스는 "그런 화면은 한 손으로 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직 인류가 거대한 손발을 갖지는 않았어도, 애플은 입장을 굽혔다. 애플의 새 아이폰은 이전 아이폰에 비해 더 넓어졌을 뿐 아니라 더 키도 커졌다. 더 커진 5.5 인치 모델은 꽤 커져서 전화 걸기가 우스꽝스럽게 보일 정도가 됐다.

시장 요구에 대한 애플의 항복이라 할 수 있을 테고, 요령을 부린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상승세의 이유 중 하나를 애플도 받아들였다. 이벤트에서 나중에 생각난 기기치고는 나쁜 결과가 아니다.


Email: farhad.manjoo

@nytimes.com;
Twitter: @fmanjoo

A version of this article appears in print on September 10, 2014, on page B1 of the New York edition with the headline: Apple Is Back, Strong as Ever.

http://www.nytimes.com/2014/09/10/te...echnology&_r=0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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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park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바깥양반님의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태양님의 댓글

김가남님의 댓글

키키키코키님의 댓글

hunter님의 댓글

이젠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많은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는걸 보면 애플이 어떤 시장을 만들고 싶어하는지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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