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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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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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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s Did It Apple’s Way in Payments by Mobile

By NATHANIEL POPPER SEPT.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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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othy D. Cook, Apple's chief executive, unveiled Apple Pay at a news conference in California on Tuesday. Credit Jim Wilson/The New York Times

화요일, 한 재무 콘퍼런스의 무대에 선 JPMorgan Chase의 CFO, 매리안 레이크(Marianne Lake)는 애플의 새로운 지불 시스템에 회사가 포함돼 있다는 언급을 절대로 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티모시 D. 쿡 애플 CEO가 같은 시간, 캘리포니아의 뉴스 컨퍼런스에서 드디어 애플페이를 언급했을 때, 뉴욕의 JP모건체이스의 뉴욕지사 대표가 레이크의 가방 안에서 초록빛 사과를 꺼내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이제 애플페이 얘기를 해도 된다는 신호였다. 사과가 놓인 탁자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후, 레이크가 말을 꺼냈다.

"그래서 우리는 애플페이와 우리 고객들 또한 애플페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를 선택한 시간까지 기밀로 남겨두기 위해 그런 조치까지 했던 이유가 있다. 은행 산업의 제일 근본적인 사업 분야를 전환할 잠재성을 가진 파트너십으로 이어진 준비와 투자를 알 만하다.

은행과 신용카드사에게 있어서 애플페이는 애플이 재무 세상에서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맡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매출원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사들이 기꺼이 참여하려는 것을 보면, 애플의 영향력과 함께 다른 사실도 알 수 있다. 금융업계가 새로운 재무 관련 벤처 기업들로부터 광범위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벤처 기업들은 애플과 기존 금융 업계처럼 열성적이지 않은 곳들이 많다. 제임스 앤더슨(James Anderson) 마스터카드의 모바일 제품개발부 수석부사장은 지불망을 존중한다거나 명예롭게 여기지 않는 방식이 있다면서, 금융사들의 역할을 생태계 안에서 존중해 주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의 즉시비용(immediate cost)은 은행이 부담할 듯 하다. 또한 은행은 보통 신용카드 거래로 받는 수수료보다 더 낮은 수수료를 애플에게 제공한다. 신용카드 거래 수수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은 현재 현금이나 다른 지불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래를 새로운 종류로 바꿨을 때, 더 낮은 수수료를 받기 바라고 있기도 하다.

대형 신용카드사들은 애플과의 협력에서 비용을 별도로 부담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이번주 애플페이가 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사와 은행이 업체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낮출 수 있음을 우려했다. 신용카드 수수료는 대부분 신용사기를 막기 위해 쓰이며, 애플의 지문인식이 쓰이면 그런 상황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신용카드사 네트워크를 한꺼번에 교체하려 드는 Merchant Customer Exchange로 알려진 대규모 소매업체들보다는 애플이 훨씬 매력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Merchant Customer Exchange를 구성하는 최대 지원사 두 곳인 월마트와 베스트바이가 목요일 회동을 갖고, 자기들은 애플페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그들은 우려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비트코인과 같은 신흥 프로젝트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고 있다. 올해 초,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는 투자자들에게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모두 "우리 밥을 자기들이 먹기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 업계는 그동안 다소 오래된 지불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 타겟과 홈디포와 같은 소매점에서 고객 정보 침해가 대규모로 발생한 원인으로 지목 받았기 때문이다.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들은 나름 기술 개선을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했었다. 주요 카드사와 은행 모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토큰을 사용하는 등, 고객이 개인정보를 전혀 넘기지 않더라도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작업해 왔었다.

애플페이가 바로 소위 토큰화(tokenization) 시스템을 사용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향후 지불 시스템에 있어서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은 애플페이에서도 여전히 중심으로 활동하리라 희망하고 있다. 비자에서 혁신 및 전략 파트너십 책임을 맡고 있는 짐 매커시(Jim McCarthy)는 세상에게 우리가 향하는 방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투박한 디지털 경험에서 진짜 개선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를 설득하지 않았다. 애플 기기로부터 지불 정보 신호를 무선으로 읽을 수 있는 하드웨어 설치를 상인들이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구글 체크아웃과 같은 새로운 모바일 지갑은 널리 쓰이지 않았었다.

금융 업계는 2013년 1월, 애플이 대규모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함께 처음으로 구체적인 대화를 가졌을 때 애플페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애플을 어떻게 참여 시키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모호한 대화는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다.

시작 때부터 동 프로젝트는 최고 기밀이어서 한 관련자 말에 따르면 코드 네임을 짓기 위한 "미친(frenzy) 작명놀이"가 있었다고 한다. 카드사들은 코드명을 애플이라 짓고, 애플은 신용카드사 이름을 코드명으로 택했다. 단 비자카드는 다른 전자제품 회사 이름을 코드명으로 지었다고 한다.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였다. 비자는 곧 해당 팀이 천 명을 들이게 된다.

2013년 여름, 애플은 프로젝트에 포함된 주요 은행 5 군데에 접촉한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은행에 접촉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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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ne Lake, chief financial officer of JPMorgan Chase.

미국에서 제일 대규모 카드발행사인 JP모건은 샌프란시스코에 창문이 없는 긴급상황실을 만들어서 제일 민감한 작업을 시켰다. 프로젝트 참여자는 300명이었으며 그중 100여명만 애플과의 파트너십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고 기밀이었다.

JP모건은 자사가 행사에 어떻게 참여했는지 밝힐 수 없는 상태로 뉴욕 본사 로비의 대형 화면에 애플이벤트를 생방송했다.

그런데 깊숙이 참여한 사람들조차 쿡이 이름을 무대 위에서 발설할 때까지는 실제 이름이 애플페이인지는 못 들어 봤었다. 먼저 은행들이 준비하기는 했지만 이름에 은행이 들어가지는 않았고,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새로운 애플 장비들에 대해서도 은행들은 먼저 알지 못 했었다.

뉴욕 Purchase에 있는 마스터카드 본사의 마케팅 팀 25명도 마스터카드의 긴급상황실에 모여서 쿡이 화룡점정을 할 때 공개할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쿡이 마침내 애플페이를 소개했을 때, 기조연설장 네 번째 줄에 앉아 있던 한 JP모건 직원은 뉴욕의 컨퍼런스에 있는 다른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 이메일을 받은 다음에서야 사과를 탁자 위에 올려 놓았던 것이다. 레이크의 말이다.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A version of this article appears in print on 09/12/2014, on page B1 of the NewYork edition with the headline: Banks Did It Apple’s Way in Payments by Mobile.

http://dealbook.nytimes.com/2014/09/...r=yahoofinanc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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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park님의 댓글

귀한 글 감사합니다.

김가남님의 댓글

우리나라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태양님의 댓글

_mk_우리나라엔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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