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컬럼

애플과 변화의 시대

  • - 첨부파일 : tiger_screen.jpg (1.4M) - 다운로드

본문

애플과 변화의 시대

logos
Apple and Eras of Flux
Friday, 9 January 2015

l’affaire에 올린 Dr. Drang의 훌륭한 글, Functional High Ground을 보자:

우리 중 매우 많은 수가 영혼을 잃었다고 보며,그것이야말로 애플의 문제이다.애플 자신은 그리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재무 실적을 보면 애플은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훌륭한 하드웨어를 계속 내면서 어느 정도 타성에 젖어 있다는 얘기다. 말하자면 애플은 앞으로 결국, 칭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듣는 또다른 마이크로소프트가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애플 최고의 사용자들이 영혼을 잃으면 영향력도 잃게 된다.

각 회사의 몰락은 서로 다르다.마이크로소프트는 2001년 윈도 XP를 낸 후,고객들이 거절한 2006년 윈도 비스타를 선보일 때까지 메이저 업데이트를 거행하지 않았었다. "수정된" 윈도 7은 2009년까지 나오지 못 했다. 그러면 이제 애플의 맥오에스텐에 매년 하는 중요하지만-자만스럽지는 않은 (읽어보시라: Longhorn) 업데이트는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윈도로 잃어버린 자신의 날카로움과는 반대되는 사례일까? 오에스텐을 매년 내는 덕분에 애플은 너무 욕심을 안 부려도 되는 상황이다. 몇 년을 끌었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던 CoplandPink를 보시라.)

하지만 침체와 자만심의 문제를 피하기는 했어도, 애플은 다른 문제점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이고 정해질 수가 없게 됐다는 문제점이다. 애플이 지난 2년간 이룩한 패턴을 본다면, iOS 8과 오에스텐 10.10에서 풀린 나사를 조여야 할 때 WWDC에서 iOS 9과 오에스텐 10.11의 개발자 베타를 받을 것이다. 가이 잉글리시(Guy English) 날카롭게 지적했듯 현재로서 매년 신 버전 출하는, (즉 1월에) 애플의 능력 있는 엔지니어 다수가 차세대 OS 출하에 매달려 있다는 의미이며, 기존의 풀린 나사를 조이는 데에는 그만큼 인재들이 덜 배당된다는 의미이다.

애플의 10년 전 오에스텐 개발 일정을 지금 보면 게으름에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1 10.0은 퍼블릭 알파로 미화됐지만 실제로 사용할 만한 OS의 개념 증명 정도로 하는 편이 맞다. 10.1은 수개월 후인 2001년 9월에 나왔고, 10.2는 2002년 8월, 10.3은 2003년 10월, 10.4(타이거)는 2005년 4월달에서야 나왔었다. 일정이 매년에 가깝게 보이기는 하지만 당시 애플은 그저 낮게 달려 있는 사과를 따올 뿐이었다. 맥오에스텐은 완전하지 않았고, 일관적이지도 않았으며, 데뷔 때에는 느렸다. 초기 수 년 동안은 좀더 완전하고 일관성 있으며 빠르게 만드는 것일 뿐이었다는 얘기다. 지나고 나서 보면, 10.4 타이거야말로 최초로 좋은 맥오에스텐이었으며, 맥오에스와 넥스트스텝의 약속을 진정 처음으로 지킨 OS였다.

그리고나서 10.5(레퍼드)는 원래 2007년 6월달에 나오리라 약속했지만 실제 출시는 10월달이었다. 당시 애플은 확실히 잡스스러운 "핫뉴스"소식을 전했다. 일정대로 출시됐다 하더라도 10.4가 나온지 2년 후였던 레퍼드의 출시를 4개월 더 늦춘 것이었다. 당시 애플은 엔지니어들을 대거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에 배정해 놓고 있었다.

애플이 공개적으로 신기능이 없다며 마케팅했던 10.6 (스노 레퍼드)도 또다시 2년을 기다려야 했었다. 물론 신기능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가령 패럴렐 컴퓨팅에 대한 애플의 솔루션이었던 Grand Central Dispatch처럼 스노 레퍼드에는 신기능이 매우 많았다. 하지만 사용자가 한 번 보고 알 만한 신기능이 스노 레퍼드에 없었음은 정말 사실이었다. OS의 기술적인 기반을 더 강화 시킨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10.7(라이언)은 2년 후인 2011년 6월에나 나왔다.

따라서 2005년 4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애플의 맥오에스텐 메이저 업데이트는 단 3번 뿐이었으며, 심지어 그중 하나는 "신기능이 전혀 없다"였다. 다시 말하건데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정말 게으른 일정이기 짝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일정 때문에 애플이 iOS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이 있었다. 애플이 곧 맥을 포기한다는 예언도 일반화됐었다.

사실 만족스럽게 답해주기가 정말 어려운 비판이다.맥오에스텐 출시가 2년 정도였을 때 우리는 애플이 맥을 무시한다고 비판했었다.이제 출시 주기가 1년이 되자 우리는 애플이 너무 빨리 업데이트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주 초 가이 잉글리시가, "메이저 OS 출시가 매년 있을 필요는 없다"는 제목의 마르코 아멘트(Marco Arment)의 주장에 대해 쓴 글이 있다.

물론,골칫거리일 때도 가끔 있지만,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는 말은 iOS 기기를 하나의 계시처럼 사용하는 사람들로부터 들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iOS 기기가 기술 마술이 재현한 것으로 믿는다. 그렇다면 지금은? 노후화와 소프트웨어 버그에 대한 말이 굉장히 많이 들린다.
"아냐!그들의 의도가 전혀 아니라 맹세할 수 있고,이 사람들을 알아!"
거기까지만 그러하다.
뭔가 크거나 부담스럽거나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최악이다.그저 제대로 안 돌아가는 뭔가 사소한 것일 뿐이며,이런 점 때문에 "컴퓨터"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을 더 쌓아 올리고 있다.


난 iOS 7에서 iOS 8로, 혹은 맥오에스텐 10.9에서 10.1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후회하지 않는다. 게다가 윈도나 안드로이드로의 이주는 전혀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1년 정도 지나고 나면, 아마 새 iOS와 오에스텐을 돌리되, 그렇다고 하여 지금 버전에서 할 수 없는 무슨 대단한 일을 할 것 같지도 않다. 그 대신 그저 보다 신뢰성 있고 일관성 있게 똑같은 일을 할 뿐이다.

iOS와 맥오에스텐의 최신 버전에서 보이는 신뢰성 문제가 애플이 여러가지 많은 전환을 한꺼번에 한 까닭에 어쩔 수 없이 빚어진 결과이리라 희망해 본다. 익스텐션과 XPC,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연속성 등 이런 기능들은 모바일과 데스크톱, 클라우드라는 애플의 세 가지 플랫폼 모두에서 조화롭게 돌아가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지켜본 바는 맥오에스텐 개발 첫 수 년간의 기간과 비슷하다. 빠른 개발과 상대적인 안정성과 더 느린 속도의 변화의 시대를 앞서는 끊임 없는 변화가 있는 시대이며, 애플워치와 카플레이, 새로운 애플 TV, 그 외 앞으로 나올 무엇이든지 간에 빠르고 끊임 없는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1. iOS는 항상 매년 나왔었고, .0으로 끝나는 메이저 업데이트는 항상 새로운 세대의 아이폰과 같이 등장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능에 관한 한 그리 야심이 크지는 않았던 iOS가 있었다. 애플은 여전히 낮게 달려 있는 사과를 따기에 바빴다는 얘기다. iOS 3의 가장 큰 기능은 자르기/복사하기/붙이기였다. (정말이다. 자르기/복사하기/붙이기 기능 없이 2년을 보냈었다. 정말 미친 기간 아니었던가?)↩



http://daringfireball.net/2015/01/apple_eras_of_flux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사진
포인트 765,229
가입일 :
2002-05-23 22:53:10
서명 :
KMUG 애플에 대한 모든 것. 케이머그
자기소개 :
2000년 3월 1일 부터 시작 http://www.kmug.co.kr webmaster@kmug.co.kr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2

hunter님의 댓글

그래도 애플이니깐 이만큼 주목 받는다고 생각해요~

향기님의 댓글

이게 정말 꾸준한 혁신이죠 ㅎ

전체 2,464 건 - 9 페이지
2015.08
17

열람중 애플과 변화의 시대

애플과 변화의 시대 Apple and Eras of Flux Friday, 9 January 2015 l’affaire에 올린 Dr. Drang의 훌륭한 글, Functional High Ground을 보자: 우리 중 매우 …

2015.08
07

애플워치를 둘러싼 전투는 이미 시작됐다.

애플워치를 둘러싼 전투는 이미 시작됐다. TECH 1/04/2015 @ 6:26AM 17,068 views The Apple Watch Isn't Here Yet, But The Battle Over It Has Already Sta…

2015.08
05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의 미래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의 미래 MEDIA, TECH, BUSINESS MODELS Dec 22, 2014 By Jean-Louis Gass MSFT Hardware Futures (Strangely, the WordPre…

2015.07
24

애플 2014년 결산

애플 2014년 결산 Editorial: the world revolved around Apple, Inc in 2014 By Daniel Eran Dilger Tuesday, December 30, 2014, 02:08 am PT (05…

2015.07
17

삼성의 실적 악화는 애플 때문이다

삼성의 실적 악화는 애플 때문이다 Thursday, October 30, 2014, 06:19 pm PT (09:19 pm ET) How Apple, Inc. went thermonuclear on Samsung, erasing Androi…

2015.07
10

옛날 파워북에서 맥오에스 9 사용하기

옛날 파워북에서 맥오에스 9 사용하기 INFINITE LOOP / THE APPLE ECOSYSTEM My coworkers made me use Mac OS 9 for their (and your) amusement If you …

2015.07
03

아이패드에 대한 생각을 바꾼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패드에 대한 생각을 바꾼 아이폰 6 플러스 The new iPad Air 2 and the iPhone 6 Plus have changed my mind about the iPad mini Jean-Louis Gassee Ven…

2015.06
29

아마존을 규제하라

아마존을 규제하라 TECH OCTOBER 9, 2014 Amazon Must Be Stopped It's too big. It's cannibalizing the economy. It's time for a radic…

2015.06
19

애플워치의 사나이

애플워치의 사나이 MAGAZINE A Rare Look at Design Genius Jony Ive: The Man Behind the Apple Watch OCTOBER 1, 2014 8:00 AM by ROBERT SULLIVA…

2015.06
12

애플페이와 eBay, 그리고 PayPal

애플페이와 eBay, 그리고 PayPal Apple Pay is such a big deal that eBay already has had to change strategy Jean-Louis Gassee Venture par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