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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이패드를 얼마나 잘못 생각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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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가 아이패드를 얼마나 잘못 생각했었는가

How We Underestimated the iPad


27,2537
Adam Clark Estes
4/03/15 4:50pm

오늘로서 아이패드가 다섯 살이다.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이 기기를 갖고 아침에 이메일을 읽으며 넷플릭스로 방송을 본지 5년이 흘렀다는 얘기다. 도대체 우리는 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장비를 갖고 5년간 무슨 생각이었을까? 무려 5년이다!

거의 250만 명의 독자들이 본지의 전-필자인 Adam Frucci의 아이패드에 반대하는 글, “8 Things That Suck About the iPad(아이패드가 엉망인 8가지 이유)”를 눈요기하며 바라보고 있을지 모르겠다.오리지널 아이패드에 플래시가 없고, T-Mobile에서 작동하지 않으며 이름도 형편 없다는 사실들을 그가 비판했었는데,그의 주장 모두가 사실이었다!하지만 그 사실들이 얼마나 초점을 빗나갔는지, 아이패드가 어떻게 현대의 삶에 침투해 들어왔는지 알아보기는 불가능하다.

기술은 너무 쉽고 유용해졌기 때문에, 수 백 달러 짜리 거대한 아이폰을 애플이 팔려 했을 때 우리가 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잊기 쉽다. 당시 수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 와서 보면 모두 완전한 웃음 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아래 사례가 있다.

“There’s no Flash”


2010년 당시 아이폰에는 플래시가 없었다.당시 아이패드에도 플래시가 없었다.애플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하지만 그로부터 1년 후, 어도비는 모바일 플래시를 포기하고 HTML5가 "충분히 좋다"고 인정했다. 오늘날 플래시는 예전의 지위가 절대로 아닌데, 왜일까?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선보일 때 몸소 올렸던 글에 따르면 플래시는 PC 시대의 산물이었다. "플래시는 PC와 마우스 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는 곧 저전력 장비와 터치 인터페이스, 개방형 웹 표준이며, 모두 플래시가 부족한 부문입니다."

플래시가 없다는 한탄은 플래시 없는 아이패드를 이해하지 못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멍청했다. (아이폰에도 플래시가 없었지만, 사람들은 아이폰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어도비 기술을 애플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은 PC 기술이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무시한 논리였다. 마치 포드의 모델 T에 석탄 증기 엔진이 왜 없는지 궁금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iPad is a bad name”


애플이 실제로 아이패드를 선보이기 전에도 "아이패드"라는 이름에 분노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는지? 우리가 그랬다. 하지만 iSlate나, iTablet, iTabloid, 혹은 그냥 iTab이었을 경우는 어땠을까?

더군다나 기술 업계에 멍청한 이름은 대단히 많다.야후!라는 이름의 회사 시가가 400억 달러를 넘었을 때, 혹은 이베이라는 회사가 600억 달러를 넘었을 때의 세상을 얘기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90년대 후반의 속물스럽고 기발한 이름 때문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들 때 성공하는 법이다.

“I can’t type on this thing”


아이패드를 기분 좋은 장비로 만드는 기술은 별로 인상 깊은 기술이 아니다. 모두가 싫어하리라 여겼던 말도 안 되는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포함하여 아이패드 내부는 아이폰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애플의 선택은 옳았다. 아이폰 화면에서 타이핑하는 데에 익숙하지 못 했던 사람들을 위해 솔직히 환상적인 포터블 키보드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아마 아버지는 이 키보드들을 사랑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주안점을 벗어났다.돌이켜 보면 물리적인 키보드를 원하는 이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창조적인 악세사리 시장이 나타났고, 심지어 개발자들은 키보드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앱을 만들 창의적인 방법을 찾기도 했다. 아이폰의 등장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이라는 새 시대의 개막이었고 아이패드는 그 단계를 더 넓혔으며, 보다 많은 제스처, 보다 적은 타이핑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이제 물리적인 키보드가 과연 아쉬울지 궁금해해야 할 정도다.

“I don’t need a giant phone”


아이패드 크기도 처음 등장할 때부터 난제(難題)였고, 그래서 아이패드가 10인치 아이폰이라는 말이 나왔다. 스티브 잡스는 7-인치 태블릿 아이디어를 대단히 싫어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스마트폰보다 약간 더 크지만 노트북보다는 훨씬 더 작은 화면을 싫어했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9.7 인치 아이패드가 나왔고, 이 크기의 아이패드를 다들 어리둥절했었다. 본지의 오랜 에디터인 브라이언 램(Brian Lam)이 2010년에 쓴 글이 있다. "휴대폰과 노트북 사이에 위치한 아이패드는 주머니에 넣기 너무 크고, 작업하기에는 너무 작다." 그래도 이 크기가 뭔가 맞기는 맞았었다!

스티브 잡스의 7 인치에 대한 증오가 정당화되기는 했지만, 결국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도 선보이기는 했었다. 다만 오리지널 9.7 인치 아이패드 크기는 여전히 제일 잘 팔린다. 이 크기가 태블릿의 절대적인 크기가 됐으며, 영화를 보기에는 적당히 크지만, 핸드백에 넣을 정도로 작은 크기이다. 비록 커다란 휴대폰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판명됐지만, 아이패드를 원할 때는 그저 커다란 아이패드를 원함이 판매 실적으로 증명된다.

“But I already have a laptop…”


아마도 아이패드의 존재에 대한 제일 가는 몰이해이자 가장 강력한 측면일 것이다.처음에는 아이패드가 노트북을 죽이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시는가. 사람들은 여전히 노트북을 구입하고 있다. 애플이 2010년 맥북보다 더 많은 아이패드를 판매했을 때 잡스는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고 말한 바 있었다. 그는 아이패드가 "새로운 컴퓨팅 모델"이라 말했다.

이 새로운 모델이 아직 노트북의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으며, 아직 아니다. 아이패드는 맥북이 가지 못 한 곳에 등장한 셈이었다.

노트북을 갖고 소파에 편안히 기대기는 좀 어색하다.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예기치 못했던,아니 아예 상상도 못 했던 방법이 100만 가지는 있으며,스마트폰보다 더 큰,노트북보다는 더 작은 형태를 우리가 필요로할지 우리도 몰랐었다.

토스터 오븐처럼 아이패드를 대단히 특수한 용도용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아이패드 그 자체가 대체 불가능하며, 한 두 가지 일에 완벽하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요리할 때 레서피용으로 쓰고 있으며, 어머니는 페이스북용으로, 아버지는, 아버지야 아이패드 프로를 요구하시는 중이다. 하나 생기기를!

Image by Michael H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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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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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강성구님의 댓글

이렇게 보니 아이패드야 말로 정말 패러다임을 바꾼 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전자 교과서 용으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랩탑이나 대형 모니터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park님의 댓글

잡스도 생애에 가장 큰 변화의 작품으로 소개했죠..

사용하면 할 수록 대단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생각됩니다.

전병천님의 댓글

_mk_1982년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아이패드 스러운 기기에 개해서 언급을 합니다. 잡스가 만들고 싶었던 기기의 이상형 이었던듯 합니다.

곰팅만세님의 댓글

아이패드의 오해와 진실....

건생모님의 댓글

우리 아이는 게임기로만 사용합니다.

하얀초코렛님의 댓글

소파와 침대 그리고 화장실에 최적화된 컨텐츠 소비기기가 아닐까 생각되요.

나래폭풍(黑잔디)님의 댓글

_mk_이제는 아이패드 없는 화장실은 너무 심심하고 적막하죠

프란님의 댓글

나래폭풍(黑잔디)님께: ㅎㅎ

올드한보이님의 댓글

지대로 알고 쓰면... 지대로 못쓰면... 그런거군요...

escarpe님의 댓글

아...정말 컴퓨터도 같은거 같음....아무리 좋은 기기도 게임기로만 쓰면 게임기.ㅡ.ㅡ

icing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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