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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ds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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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AirPods
September 13, 2016

이번 10년 동안 애플이 출시한 하드웨어 제품들 중, 에어팟은 전략적으로 더 중요한 제품에 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주 애플이 선보인 방법으로는 아마 깨닫지 못 하셨을 수 있다. 내 의견은 아마 애플의 의도가 아닐까이다. 언론은 아이폰의 3.5mm 헤드폰 잭 제거에 대한 단기적인 논쟁에 집중하겠지만, 애플이 두 번째 웨어러블 플랫폼을 선보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은 드물다.

 

 

AirPods 1.0


아이폰 사용자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 한 문제점, 유선 헤드폰의 해결책으로서, 애플은 $159에 에어팟을 소개했다. 유선 헤드폰으로부터의 이주에 속도를 더함으로써, 애플은 모바일 장비에서의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리라 확신하고 있다. 에어팟은 현재의 유선 이어팟의 대부분의 역할을 하는 디자인이지만, 내부를 보면 애플이 이 장비로 훨씬 더 많은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 최초의 무선 칩인 W1 칩은 무선 헤드폰에 있던 전통적인 단점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W1 칩에 음성 가속도계처럼 추가적인 센서가 붙을 경우 에어팟은 애플의 시리를 활용하는 최신 제품이 될 것이다.



애플 기조연설 시연실에 있던 에어팟을 다뤄본 후, 떠오른 생각은 네 가지였다.

 

 

  1. Easy to use. 에어팟 설정은 너무나 간단하다(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열기만 하면 된다). 나조차도 혹시 한 두 단계 놓쳤나 싶을 정도였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무선 헤드폰 대다수의 문제가 뭔지 애플이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했다는 점이 분명하다.
  2. Designed for Siri. 에어팟은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 만큼이나 음성을 캡처하는 역할도 하는 디자인이다. 심지어 그 시끌벅적한 시연실에서도 에어팟은 나의 시리 명령을 캡처하여 빠르게 답변할 수 있을 정도였다.
  3. The touch interface. 에어팟의 외부를 두 번 두드리면 시리가 나온다. 애플이 이 터치 인터페이스를 미래 하드웨어에 추가적인 액션을 컨트롤하거나 활성화 시킬 경우 어떻게 확대 시킬지는 알아보기 쉽다.
  4. Siri in my ear is more intuitive than in my hand or on my wrist. 시리에게 질의하기 위해 에어팟을 사용하여 빠르게 답변을 받는 경험은 정말로 직관적이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디스플레이를 쳐다 보면서 시리의 글자 대답을 보는 편보다 훨씬 직관적이다. 더군다나 시리의 주요 인터페이스가 귀에 있는 자그마한 무선 장비인 덕분에, 프라이버시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결국은 속삭이거나 중얼거리기만 해도 에어팟이 내 명령을 알아듣고 시리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험은 아이폰이나 아마존 Echo에 대고 말을거는 행위를 구식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에어팟 그 자체만이 아니라 충전 케이스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많다. 에어팟 케이스는 24 시간의 배터리 수명에 충분한 전력을 보유한다. 한 번 충전하면 에어팟은 5시간 동안 돌아갈 수 있는데, 이 의미는 같은 케이스를 통해 네 다섯 번 빠른 충전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15분만 충전하면 3시간의 청취 시간을 확보하기에 충분하다.) 애플 ID가 나타나 에어팟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충전되도록 디자인됐다고 말해주고, 곤경에 처했을 경우 긴급 충전도 가능하다. 애플 펜슬과 매직마우스 2의 디자인을 볼 때에도 동일한 절차를 볼 수 있다.

 

 

 

 

 

A New Wearables Platform


에어팟은 아이폰 악세서리라거나 블루투스 헤드폰만이 아니다. 그 대신 에어팟은 애플의 두 번째 웨어러블 플랫폼을 대표한다. 에어팟을 웨어러블로 생각할 경우, 애플이 이 제품 카테고리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지 생각하기가 더 쉬워진다. (이 점은 분명하지만) 애플이 에어팟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능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는 에어팟 모델을 몇 가지 더 발표할 기회도 생겼기 때문이다.

애플이 첫 번째 웨어러블 플랫폼을 어디까지 확대했는지 생각해 보시라. 겨우 16개월 전, 애플워치의 경우, 벌써 100억 달러 어치의 사업이 애플워치이다. 현재 애플은 $269로부터 $1,499에 이르는 다섯 가지의 애플워치 모델에 여러가지 SKU(재고관리코드)를 가지고 있다. 각 모델은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갖고 있지만(사각형의 워치 페이스와 교환 가능한 줄), 기능을 볼 때는 주요 차이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애플은 여러가지 시계줄과 악세서리를 출시함으로써 워치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구축중이다.

 

 

Apple's First Wearables Platform (September 2016 - 16 Months after Launch)

 


나는 에어팟도 유사한 경향을 따르리라 기대한다. 추가적인 모델은 결국 무선 헤드폰 시장의 더 넓은 영역을 겨냥할 것이다. 기본적인 건강과 피트니스 모니터링 기능처럼 몇 가지 공통적인 기능이 있겠지만, 예를 들어 학교나 달리기와 같은 특정 활동용 장소처럼 특정한 환경을 위한 차별화된 사용 사례를 다루는 모델이 별도로 있을 수 있다. 애플은 W1 칩을 무선 Beats by Dre 헤드폰에도 포함 시켰다.

이러한 움직임은 애플과 같은 기업으로서 매우 흔치 않은 일이며, 애플이 에어팟 라인을 여러가지 모델로 확대할 의도가 있음을 나타낸다.

애플의 두 가지 웨어러블 플랫폼은 다른 센서 입력으로 디자인됐으며, 상호 보완적인 점이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는 서로 다른 플랫폼이다. 애플워치는 시선을 바로 끌어내는 우월한 위치를 활용한다. 즉, 애플워치의 사각형 디스플레이는 텍스트와 그 외 소비 가능한 정보를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에어팟은 인간의 귀에서 발견되는 매우 강력한 알림 기능에 특화된 디자인이다.

두드리기 알림과 같은 현재 애플워치에 주어진 아이템은 결국 에어팟과 같은 장비에 보다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위치나 운동 경기 결과와 같은 시리의 답변은 귀에 음성으로 전달하기보다 애플워치 화면으로 보여주는 편이 합리적일 때도 있기 때문에, 애플의 두 웨어러블 플랫폼은 서로 보완하거나, 아니면 손목과 귀 어디에서든 애플이 판매한 제일 개인적인 기술 장비에 기반한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Strategy


에어팟의 제품 전략은 내가 만들어낸 단어인 "애플 경험"의 시대(이 조어(造語)를 소개한 기사는 여기서 읽으시라)에 기초한다. 애플은 여러가지 형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포함한 개별적인 애플 경험을 만들 능력을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아이폰을 넘어설 것이다. 애플의 서비스는 모든 것을 연결하도록 돕고 말이다.

애플 경험의 시대에 있어서 상당히 간단한 전제가 하나 있다. 모두의 디지털 생활에 있어서 아이폰은 허브가 되지 않는다이다. 수 억 명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아이폰이 제일 가치 높은 컴퓨터가 됐음을 고려할 때 와닿지 않을 수 있겠다. 하지만 아이폰에 대한 이 정도의 의존 덕분에 보다 새롭고 개인적인 제품도 번성할 문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강력해진 아이폰을 보자. 우리가 아이폰에게 부여하는 나날의 임무와 책임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맥에게 부여했던 일을 아이패드가 다룰 수 있느냐에 대한 논쟁은 이미 맥의 수많은 임무를 아이폰에게 부여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애플의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 어떻게 더 강해지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서 아이폰 7 플러스에는 깊이를 캡처해낼 수 있는 듀얼-카메라 시스템이 달려 있다. 이런 종류의 기술과 연관된 가능성은 차세대 스마트폰 혁신을 대표할 만하다.

더 늘어난 기능은 수 억 명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아이폰의 가치를 더 늘릴 것이다. 다만 현재 아이폰에게 주어진 보다 간단한 작업의 일부를 건네 받기 시작할 새로운 개인용 기술 장비를 만들 여지가 생겼다. 가령, 이메일을 누가 보냈는지 아이폰을 들여다 보는 대신, 새로운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해주는 우리의 손목 알림을 빠르게 볼 수 있다. 점심 장소에 맞게 왔는지 아이폰을 들여다 보는 대신, 두 블럭을 더 걸어가야 한다고 우리 귀에 시리가 들려주는 경우도 있겠다. 이 시나리오에 있어서 아이폰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보다 개인적인 기기와 더불어 가치는 더 늘어날 것이다.

 

 


어느 제품이 필요한 기술을 다룰지 고르고 선택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우리는 애플 경험이라는 제품 전략이 드디어 실현화되고 있는 현상을 보게 됐다. 아이폰이 앞으로도 주요 하드웨어로 남을 사람들도 있고, 애플워치와 에어팟이 더 합리적인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이미 손목용 웨어러블의 성장으로 이런 현상이 시작됐음을 목격했다. 에어팟은 이전에는 아이폰에게 주어졌던 일을 새로운 그룹의 웨어러블이 다루도록 인도할 것이다.
 

 

Writing Is on the Wall


애플은 공식적으로 에어팟을 유선 헤드폰 종말의 시작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더 나아가 보겠다. 에어팟은 후기-아이폰 시대가 다가섰음을 알려주는 최신 증거다. 징조가 보인다. 에어팟(혹은 귀 하나에 에어팟 하나)와 통신 커넥션이 탑재된 애플워치가 결국은 아이폰에 현재 주어진 대부분의 일을 넘겨 받을 날이 올 것이다.

 

 




 


아이폰은 집에 두고 애플워치와 에어팟만 가지고 나오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잠깐 심부름을 다녀 올 때 아이폰을 집에 놔둘 수 있는 것부터 확대될 것이다. 곧 아이폰은 영상 시청과 이메일 작성과 같은 임무 전용 기기가 될 터이며, 궁극적으로 아이폰은 아이패드나 맥처럼 취급받게 된다. 보다 강력한 기기가 필요할 때 켜는 장비다. 그러는 동안 애플워치와 에어팟에게 더 많은 임무가 주어진다.

이 과정을 통해 컴퓨팅 작업의 성격이 단순해지면서 시리와 아이메시지, 애플 지도와 같은 애플 서비스들은 아이폰으로부터의 이주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애플 서비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일 때, 이들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 또한 바뀔 것으로 본다.

애플은 지난주 무대 위에서 논의했던 방식에서 보듯, 훨씬 더 겸손한 방식으로 에어팟에 접근하기 위해, 애플워치로부터 배운 교훈을 받아들였다. 에어팟은 오늘날 매우 단순한 지침이다. 믿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에어팟은 애플워치보다 애플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제품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우리 귀 안의 시리를 만들어냄으로써 수많은 가능성이 생겼다는 의미다. 에어팟은 정말 물건이다.

http://www.aboveavalon.com/notes/2016/9/13/airpods

번역 : 위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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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Caryle님의 댓글

최준용님의 댓글

정말 잘 만든 제품이죠.

박종선님의 댓글

_mk_꼭 맞는 칼럼이네요!!

icinger님의 댓글

개념가이드님의 댓글

sunwng1님의 댓글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흑마님의 댓글

레오냥님의 댓글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JJJ님의 댓글

이게 참 탐나긴 하는데 사려니 아직도 망설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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