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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X 10.1.5: Quartz와 그래픽 가속

본문

MWJ June 16, 2002

Mac OS X 10.1.5
Part 1: Big ticket items
Older updates plus new fixes make massive revision

맥 오에스 텐 10.1.5는 작년 10월, 맥 오에스 텐 10.1이 나온 이래 제일 대규모 업데이트이다. 오퍼레이팅 시스템 거의 전분야를 망라하여 6000개의 파일이 바뀌었는데, 오히려 느낌은 소규모 업데이트 비슷하게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무리도 아니다. 10.1.5 업데이트의 상당수가 미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출시됐기 때문에다. 에어포트 2.0.2는 지난 2월달에, 맥 오에스 텐 10.1.3 업데이트가 나오자마자 나왔고,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포함되어있었다. 아파치 1.3.23과 OpenSSH 3.1pl, PHP 4.1.2를 포함하는 2002년 4월 보안 업데이트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업데이트 인스톨러는 무조건 같은 위치에 있는 버전을 업데이트의 버전으로 덮기 때문에 PHP 4.2.0을 설치한 사용자는 업데이트를 한 뒤에 다시 설치해야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제까지 나온 업데이트 중에 가장 소규모 업데이트였던 맥 오에스 텐 10.1.4도 포함하고 있으며, 안정성과 더 많은 디바이스 지원(써드 파티 프로그램에서의 사용법에 대한 문서도 포함되어있다.), 향상된 스커지와 시리얼 드라이브, 맥 오에스 텐 커널과 연관된 커널 익스텐션 등도 포함하고 있다. 100 개정도의 파일이 바꼈던 맥 오에스 텐 10.1.4에 비해 10.1.5 업데이트는 맥 오에스 텐 10.1.3을 최소한도로 요구한다. 따라서, 그 이전 버전을 설치해놓았을 경우에는 10.1.3으로 옮기기 위해 애플이 제공하는 45.1MB 콤보 업데이터를 먼저 설치해야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미 있었던 기존의 업데이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0% 정도이다. 하지만 10.1.5 업데이트가 미리 설치된 최신 파일을 지나치도록 설계되지 않은 탓에 재설치를 해버린다. (돌이켜보면 맥 오에스 9의 업데이트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기사에서 본지는 무엇이 업데이트되었고 정말로 새로운 것이 무엇인 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맥 오에스 텐 10.1.5에서는 두 가지 기능이 돗보이는데, 하나는 순수한 소프트웨어이며, 하나는 이제까지 법정 소송까지 일으켰던 고질적인 하드웨어 문제를 고친 것이었다.

Rage Pro acceleration

앞으로의 일에관한 약속을 할 때에, 애플은 법정 소송에 휘말리곤 한다. 애플은 1990년대에 퍼포마 구입자들이 평생 무료 기술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한 다음에 전화 지원에 대해 요금을 받은 관계로 상무부로부터 주의를 받았었다. 또한 그 68K 기반의 퍼포마는 애플이 전혀 제공한 적이 없는 저렴한 키트로 파워피씨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했다. 좀더 최근에, 애플은 파워 매킨토시 G3에 대한 집단 소송을 받았었다. 1998년, 애플은 맥 오에스 텐이 애플의 파워피씨 G3 기반의 컴퓨터에 완전히 최적화되리라고 말하였고, 이 머신은 오리지날 파워 매킨토시 G3 모델들도 포함했었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의 문제 때문에 맥 오에스 텐은 ATI Rage Pro 그래픽 프로세서의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기능을 갖고 있지 않았고, 하드웨어 그래픽 가속 기능의 누락으로 이들 머신에서의 맥 오에스 텐은 픽셀 디스플레이같은 부분에서 엄청나게 느렸다. 또한 이들 머신에서 수천만 색상이나 풀-화면 해상도에서는 퀵타임 영상을 보기가 불가능하였고, 퍼포먼스를 위해 색상을 낮춰야했다.

애플이 KnowledgeBase에, 오리지날 파워 매킨토시 G3와 아이맥(333MHz 모델까지), 파워북 G3 시리즈, 파워북 G3 (브론즈 키보드), 오리지날 아이북에, 맥 오에스 텐이 그래픽 가속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으리라고 밝혔을 때, King & Ferlauto 로펌이 애플을 제소했었다. 이 로펌은 이들 머신 구매자들에게 집단 소송을 제의하였던 것이다. 이에 애플은 즉각적으로 현명한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 법정 투쟁보다 드라이버의 작성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4월달에 애플은 다시 놀리지베이스에,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으리라는 조항을 삭제하고 이들 드라이버에 투자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 이번 업데이트에서 Rage Pro 칩을 위한 드라이버가 나왔다. 여기엔 리비전 2 로직 보드를 가진 오리지날 파워 매킨토시 G3에서 아이맥 리비전 D 모델(6MB의 VRAM을 갖는 초기 233MHz 본다이 블루 모델에서 다섯 가지 색상의 333MHz 모델까지 포함한다. 그 이후 아이맥들은 더 빠른 그래픽 칩을 사용한다.)까지를 포함한다.

Rage LT Pro revisions

하지만 이 업데이트가 모든 G3 기반의 컴퓨터를 지원하진 않는다. Rage II+DVD 칩을 마더보드에 갖는 파워 매킨토시 G3 컴퓨터는 여전히 가속되지 않으며, 오리지날 리비전 A 아이맥의 Rage IIc 칩과, 오리지날 아이북(파이어와이어가 달리지 않은 기종이다)의 Rage Mobility 칩도 마찬가지이다. 애플은 Rage LT Pro도 지원하지 않았는데 이는, Rage LT의 드라이버로 가속시킬 수 있다. 하지만 수동으로 바꿔줘야한다. 바꾸기 위해서는, Rage Pro 드라이버의 프로퍼티 리스트에서 Rage LT Pro칩을 추가하면 되는데, 이로써 파워북 G3와 파워북 G3(브론즈 키보드) 기종들은 가속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프로퍼티 리스트의 편집을 좀더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제임스 덴튼(James Denton)의 인스톨러를 권유한다. "이 수치를 이 파일이 똑같은 방법으로 더하시오"식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이 인스톨러는 아이툴즈 홈페이지 상에 있기 때문에 접속량이 많을 경우 접속 제한을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하기 바란다. 인스톨러를 구할 수 없거나, 매우 복잡한 수치를 갖고 있을 경우에는 뤼스 플로어즈(Luis Flores)의 해설을 볼 수 있다. Insanely Great는 덴튼의 인스톨러를 미러링하고 있는데, 문제를 제시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왜 Rage LT Pro 가속이 기본으로 켜져있어야하지 않은가에 대해서이다. 아직까지는 프로퍼티 리스트 파일을 바꾸는 것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싱글-유저 모드에서 취소할 수도 있다. 좀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플로어즈의 설명을 출력해두고 하는 것도 좋겠다.

What it means

Rage Pro 칩들 중 하나를 갖고 있다면, 차이점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화면 리프레시가 훨씬 빨라진다. 이전 버전의 맥 오에스 텐에서, CPU는 모든 픽셀을 움직였기 때문에 시스템을 느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었다. 퀵타임 또한 새로운 가속 기능을 사용한다. 멈춤없이도 풀-화면 해상도에서 영상을 잘 재생한다.

하지만 이 업데이트로 제소가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비전 1을 갖는 파워 매킨토시 G3 마더보드와, 완전한 맥 오에스 텐 지원을 약속받은 오리지날 아이맥/아이북도 누락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단계치고는 좋다. 출하되기 전에, 지원 선언을 듣고 구입한 사용자들에게는 환영받을 수 밖에 없다.

Antialiased text

단순한 사실을 보자. 아웃라인 서체는 저해상도에서는 두통거리에 불과하다. 서체에게 있어서 해상도는 특정한 글리프를 렌더링하는데 얼마나 많은 픽셀을 정의내릴 수 있는 가를 나타낸다. 매킨토시 픽셀은 언제나 사각형이며, LCD라고 해서 특정한 트릭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디스플레이를 72개의 모눈종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하나의 사각형 인치마다 5184개의 픽셀이 있긴 하지만 여러분 생각만큼 픽셀이 많지는 않다.

The curve problem

모눈 종이에 원을 하나 그리고 전부 색을 칠한다고 해보자. 픽셀만이 색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와 같은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날카로운 펜으로 더 큰 종이에 원을 그린 다음에, 모눈을 칠하게 되면, 크기 때문에 더 쉽기는 하지만, 더이상 원처럼 보이지가 않게 되버린다. 원 안의 모든 모눈을 칠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다.

좀더 원에 가깝게 색을 칠하려면 곡선이 지나가는 모눈을 다 칠해서는 안된다. 바로 이 문제가 컴퓨터 그래픽에서 제일 커다란 문제가 된다. 약 75%의 모눈은 곡선을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모눈 하나당 한 색깔로 채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25%의 곡선이 지나가는 모눈이다. 만약 이 수치가 절반을 넘어가면 더더욱 힘든 문제가 되버린다. 이경우에는 더 원답게 보이게 하기 위해, 좀더 세밀한 모눈 종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원이 1mm 모눈 전체를 차지한다면, 가장자리는 너무나 세밀해서 차이점을 찾기 힘들 것이다. 만약 원이 12 X 12 사각형 안에 있다면 가장자리의 문제는 중요해진다. 즉, 모눈(혹은 픽셀)이 많을 수록, 원답게 보인다. 바로, 해상도가 의미하는 바이기도 하다.

여러분은 여러분 디스플레이가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체 크기를 72 포인트 이상으로 늘려보면 커다란 글리프는 작은 디스플레이에서도 좋아보인다. 이 서체를 그리기 위해 수많은 픽셀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픽셀이 글리프에 따라 커진다면 가장자리는 훨씬 거칠어 보인다. 좋건 싫건 간에, 여러분 화면 상에서의 글리프 대부분은 14 포인트보다 작다. 이렇게 함으로써, 서체의 산술적인 아웃라인을 적은 수의 픽셀로 렌더링하여 알맞게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대해서 각기 다른 해결책으로 접근하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서체에게 있어서, 전통적인 해결책은 힌트(hint)이다. 힌트는 폰트 렌더링을 할 때, 저해상도에서의 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전해주도록 아웃라인에 저장시켜놓는 인스트럭션을 말한다. 포스트스크립트 서체는 즉정 부분의 곡선과 세리프에 대한 광범위한 힌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문자일 때 곡선이 어떻게 그려지는 지, 혹은 각 세리프에서 픽셀 숫자를 같은 정도로 사용하는 것 등을 지시한다. 트루타입의 힌트는 곡선에 대한 조그마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서, 좀더 강력하다. 곡선이 그려질 때, 힌트가 돌아가고, 힌트 프로그램은 곡선을 좀더 격자에 맞도록 그려낸다.

다른 해결책도 있다. 이 해결책은 컴퓨터 자체가 발달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으로, 안티-앨리어싱이라고 한다. 각진 부분이나 곡선을 흑백의 선명한 색보다는 회색의 그림자를 집어 넣어서 좀더 유연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만약 픽셀의 25%가 곡선이라면, 앤티-앨리어싱은 픽셀을 25% 회색으로 만든다. 따라서 하나의 픽셀에서, 돌출부와 안에서 반씩 회색으로 칠해진다.(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배경색과 서체 색상을 픽셀 위치에서 절반씩 섞는다. 배경색이 흰색이고 서체 색이 검정색으로 가정하면 회색을 칠하는 것과 같다.) 모니터가 수천만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해도, 회색 음영은 256 단계에 불과하다. 모니터는 RGB 디바이스이며, RGB 디바이스는 빨강과 녹색, 파랑색을 합쳐서 회색을 얻으므로, 모든 색상의 100% 혼합은 흰색을 내고, 0% 혼합은 검정색을 낸다. 그 사이가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회색 음영이다. 수천만 색상을 이용할 때에는 각 색상 컴퍼넌트당 8비트씩을 사용하기 때문에 2의 8제곱해서 256 단계가 산출된다. 수만 색상이라면, 색상 컴퍼넌트당 5비트만을 갖기 때문에 최대 32개의 음영을 갖는다. 대부분의 앤티-앨리어싱 알고리즘은 속도상의 이유로 32 단계보다 낮은 단계를 이용한다.

앤티-앨리어싱은 곡선 전체에 걸쳐서 될 수 있는 한 적은 수의 픽셀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해상도에서의 혼합색을 나타낼 수 있다. 즉, 각진 부분 거의 전부와 글리프가 전체적으로 회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힌트는 저해상도에서도 잘 짜여진 글리프를 낼 수 있지만, 측정 기준(metrics problems)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

The metrics problem

텍스트를 그려낼 때, 렌더링할 서체의 크기와 너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한, 삽입점도차 어디부터 시작할 지는 모르는 법이다. 텍스트 메트릭은 불행히도, Evil Spectre of Reflow 때문에 느리게 발전하였다.

1984년, 비트맵 서체만 있을 때, 모든 글리프는 정확한 숫자의 픽셀을 이용했기 때문에, 텍스트 측정은 쉬웠다. 1986년, 첫 번째 레이저라이터 드라이버가 서체 측정을 좀더 어렵게 만들게 된다. 레이저라이터는 포스트스크립트 디바이스로서 아웃라인 서체를 이용하며, 아웃라인 곡선은 픽셀 중간을 지나가기 때문에, 포스트스크립트는 픽셀에서의 비율로서 서체를 측정하였다.

하지만 픽셀에서의 비율을 이용한다고 서체를 그려내진 못한다. 어떤 식으로든 측정을 해야한다. 모든 글리프 상에서 완전히 채우지 않은 모든 픽셀을 포기한다면, 에러를 일으킨다. 포스트스크립트 글리프는 고해상도에서 렌더링을 시도하기 때문에, 전자 출판 시스템처럼 정확하고 고해상도의 서체를 요구하는 프로그램들로서는 그 차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따라서 좀더 정확한 서체 측정을 위해, 애플은 fractional font spacing을 소개한다.

이 기능으로, 시스템은 내부적으로 픽셀 비율을 사용하여 텍스트를 측정하지만 화면 표시 목적에 제일 가까운 픽셀은 둥글게 만들어 버린다. 따라서 좀더 정확한 글리프 측정은 이뤄지지만, 디스플레이상에서 최적화되지 않는다. 이 현상은 맥 오에스 텐 상에서, 9포인트보다 작은 서체는 스무딩을 껐을 때, 인터넷 익스플로러 5에서 볼 수 있다. 맥 오에스 텐용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fractional font spacing을 이용하기 때문에, 앤티-앨리아싱을 끄면, 몇몇 글리프는 서로서로에 겹쳐지고, 다른 글리프들은 한 픽셀 대신 두 픽셀을 사이 띄기로 이용한다. 즉, 픽셀 에러인 셈이다.

퀵드로는 포스트스크립트로부터 만들어져서 레이저라이터 출력에 맞도록 고친 'FOND'리소스로부터 fractional font spacing을 취한다. 애플이 시스템 7에서 표준 타입페이스로 트루타입 서체를 디자인했을 때, 트루타입 서체는 될 수 있는 한, 서체의 기존 측정치에 가깝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시스템 7 이전에서 매우 오래된 비트맵 서체와 트루타입 서체를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 이경우, 측정치가 맞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에러를 일으킬 수 있다.

시스템 7은 프로그램들이 트루타입 글리프의 정확한 수치를 구할 수 있는 루틴을 추가하였다. 이 측정치가 FOND 리소스 측정치와 일치하는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치하지 않는다면, 퀵드로는 트루타입 정보가 제공한 좀더 정확한 측정치보다 FOND 리소스의 수치를 이용한다.

왜인가? 서체 측정치의 변경은 한 픽셀 라인을 좀더 길게, 혹은 짧게 만들어버린다. 따라서, 글리프 한 두개가 같은 선상에서 오차를 낼 수 있으며, 이 현상이 바로 전에 언급한 Evil Spectre of Reflow이다.

페이지 수와 단락 수, 줄 수로 이뤄진 문서의 수에 놀랄 것이다. 법정 문서들은 이러한 줄 수로 악명 높다. 서체 측정이 변하고 문서 내의 모든 측정치도 바뀌어져야한다. 문서 내에서 서체를 전부 바꿔 보면 알 수 있다. 좋다. 그런 일을 안저지르면 되잖을까. 하지만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거나,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의 버전이 바뀔 때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당연히 소송감이다. 따라서 해가 바뀌도록, 퀵드로는 이전의 잘못 측정된 텍스트 측정치를 계속 유지했던 것이다.

힌팅 기능도 호환성 문제를 피할 수는 없었다. 애플의 트루타입 서체는 저해상도에서의 옛 비트맵 버전과 거의 똑같이 힌트를 적용했기 때문에 제네바 서체 9포인트는 이전의 비트맵 제네바 서체 9 포인트와 거의 일치해보인다. 이를 위해서, 퀵드로의 아웃라인 서체를 위한 텍스트 측정은 힌트가 덮여진 글리프를 측정하지, 힌트가 적용되지 않은 글리프를 측정하지 않는다.

트루타입과 함께 대두된 문제 중에는 높이(vertical) 측정 문제도 있다. 퀵드로에서, 서체의 글리프 위아래는 ascent와 descent로 불린다. Option-Shift-A에서 나오는 악센트있는 A도 마찬가지이다. 트루타입 서체는 그런 제한이 없지만 퀵드로 애플리케이션은 글리프가 어느정도 제한된 높이를 강요하기 때문에 퀵드로는 트루타입 글리프를 프로그램이 별도로 지정하지 않는한, 높이를 맞춘다.

The CoreGraphics difference

이전에 본지는 맥 오에스 텐의 코어 그래픽인 쿼츠가 그런 구태의연함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었다. 넥스트의 디스플레이 포스트스크립트처럼, 쿼츠는 포스트스크립트 기반의 시스템으로서 복잡하기만 한 포스트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에 PDF를 사용한다. 쿼츠는 언제나 "아이디얼" 글리프 측정을 이용한다. 힌트화된 글라이츠를 측정하지 않으며, 힌트는 일단 위치가 주어진 다음에 글리프를 더 잘 표현할 때 렌더링하면서 사용할 뿐이다. 쿼츠 텍스트는 비트맵 서체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모든 텍스트 측정과 드로잉은 fractional font spacing을 이용한다. 쿼츠는 앤티-앨리어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절대로 전체 픽셀을 공간으로 남겨두면서 앤티-앨리어싱을 하지는 않는다.

바로, 앤티-앨리어싱을 껐을 때,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즐겨찾기 막대가 망가지는 이유가 바로 그러하다. 이 현상은 쿼츠의 그래픽 콘텍스트가 퀵드로의 드로잉 환경에 부착되는 현상이다. 쿼츠는 fractional font spacing을 하면서 비트맵 서체를 전혀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아웃라인 서체로 제네바 9 포인트를 드로잉하려고 하면 잘못된 공간이 그대로 나온다. 퀵드로 버전은 제네바 9 포인트의 비트맵 서체를 사용하거나 기본적으로 fractional font spacing을 꺼놓는다. 쿼츠와 퀵드로의 조합으로 사이 간격은 더 악화될 수 있지만, 순수한 퀵드로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이전의 텍스트 측정을 유지하면서 이전 시스템을 빠르게 유지하기 위해, 퀵드로의 앤티-앨리어싱 알고리즘은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다. 퀵드로는 앤티-앨리아싱을 위해 쿼츠보다 더 많은 픽셀을 요구하기 때문에, 쿼츠의 스무딩 텍스트는 퀵드로 텍스트만큼 어둡지 않다. 스무딩된 텍스트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쿼츠 렌더링은 수요가 높다. 니콜라스 라일리(Nicholas Riley)는 맥 오에스 텐의 앤티-앨리아싱 알고리즘의 조절 방법에 대한 사례와 정보를 올려 놓았다.

What 10.1.5 changes

맥 오에스 텐은 퀵드로 그래픽 콘텍스트에 언제나 쿼츠 그래픽 콘텍스트가 부착되는 것을 허용한다. 단순한 연결로 프로그램이 쿼츠로 아이템을 그리도록 하면서 나머지 드로잉은 퀵드로에서 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에스 텐 이전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퀵드로에서만 드로잉을 했기 때문에 좀더 빠른 컨버전을 위해 카본에 이들 코드가 남겨져있다. 쿼츠로 모든 드로잉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작업이다. 쿼츠와 퀵드로를 합쳐서 지금 있는 코드에 몇 가지 아쿠아 관련 기능을 더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맥 오에스 텐 10.1.5는 퀵드로 자신이 쿼츠 텍스트 드로잉과 측정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1984년부터 사용해온 퀵드로 텍스트 호출로 쿼츠 출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능은 매우 큰 변화이다. 글리프 너비를 사용하는 방법에 쿼츠가 더 이상적이며 공격적인 앤티-앨리어싱은 매우 바람직스럽지만, 모든 텍스트 드로잉을 쿼츠로 재작성하는 일은 매우 버겁기 때문에 맥 오에스 9의 카본용 애플리케이션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맥 오에스 텐에서는 쿼츠 그래픽을 내놓으면서도, 맥 오에스 9에서 코드 라인 하나를 뛰어 넘는 방식으로, 맥 오에스 9.2.2 이전 버전에서와 마찬가지의 출력을 내놓는다.

Evil Spectre of Reflow를 피하기 위해, 맥 오에스 텐 10.1.5는 텍스트 드로잉과 측정에 쿼츠를 사용하거나, 드로잉에만 쿼츠를 이용하고, 글라이츠 위치 지정에는 퀵드로 텍스트 측정을 이용하게 할 수도 있다. 이전대로 위치를 지정하면 멋지게 나오지는 않지만 리플로우는 확실히 막을 수 있다. 애플은 리플로우를 막기 위해서만 이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그 사례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10.1이다. 애플만큼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제소받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쿼츠 글리프와 쿼츠 측정이 켜진 상태에서의 맥 오에스 텐 10.1.5 퀵드로는 코코아 애플리케이션처럼 똑같은 출력을 내보낸다. 코코아 애플리케이션은 쿼츠 그래픽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코아 애플리케이션이 갖는 한계도 똑같이 나눠 갖는다. 퀵드로가 "g"나 "j"와 같은 문자에서 디센서를 허용하는데도, 쿼츠 상에서 밑줄을 치면 끊어지지 않는다. 쿼츠는 서체가 기본적으로 이탤릭체나 볼드체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이들 서체에 볼드와 이탤릭체를 허용할 수 있지만, 아웃라인이나 그림자까지 조절할 수는 없다. 또한 쿼츠는 수직 글리프 스퀘이싱(squashing)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한선 위에까지 퍼지는 글리프는 드로잉을 해야한다. 여기에 의존하는 프로그램은 새로운 퀵드로-쿼츠 브릿지를 이용하기 위해서 재작성해야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기능을 이용하는 일은 프로그래머들에게 단순한 일이다. 이전의 텍스트 드로잉에 썼던 것 대신 쿼츠 텍스트를 입히면 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선호하는 프로그램들이 더 나은 텍스트 핸들링을 하기 기다릴 수 없다면, 무료 프리퍼런스 패널인 Silk 1.1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버전은 AIM이나 AOL, Radio UserLand처럼 충돌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에서는 기본적으로 작동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현재 버전은 더 나은 에러 핸들링을 갖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마다 세 가지 각기 다른 쿼츠 렌더링 플랙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쿼츠 텍스트 메트릭(측정)에 기반하지 않으면서 쿼츠 텍스트를 켤 수도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런 변화들이 애플리케이션들에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한다. 카본 개발자 메일링 리스트에 따르면, 실크를 켰을 때 쿼츠 텍스트 렌더링에서 충돌을 가져오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었다. 실크가 어떤 상황 하에서도 쿼츠로 텍스트 렌더링을 해주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쿼츠로 텍스트를 나타나게 하는 것 자체는 그리 커다란 코드 변화는 아니지만, 프로그램에 일단 변화를 가져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실크는 무려다. 실크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서 실크 개발자에게 항의를 하진 않기 바란다. 실크 측도 충돌할 때의 이유를 알고싶을 테지만, 어떠한 개발자라도 여기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답변은, 맥 오에스 텐 10.1.5의 출력 프레임웍과 퀵드로, 쿼츠에 대해 퀵드로를 변화시키는 일은 아직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메뉴와 콘트롤, 윈도우를 그리는 휴먼 인터페이스 툴박스 프레임웍에도 변화가 있었지만, 애플은 이들 변화가 쿼츠에 어떤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해 아직 문서를 내놓지 않고 있다.

Still to come

맥 오에스 텐 10.1.5에는 위 두 가지 변화말고도 훨씬 많은 변화점이 있다. 본지는 맥 오에스 텐 10.1.5를 이 주일동안 두 개의 시스템에 설치하였고 아직까지 새로운 안정성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 매크로미디아 기술 지원부에서 드림위버 MX와 관련해서 업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권유 사항이 있었지만, 매크로미디아 웹 사이트 어디에서도 이 정보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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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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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의 IE6의 문제

Why the NHS can't get its browser act togetherOrganisational inertia means we're saddled with an ageing, vulnerable browser across our hospi…

2010.03
11

마이크로소프트의 처참한 모바일 전략의 세 번째 등장, Courier

RoughlyDrafted MagazineDaniel Eran Dilger in San Francisco Microsoft Courier: the third weak link in a miserable mobile strategyMarch 5th…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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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어째서 HTC를 고소했는가?

RoughlyDrafted MagazineDaniel Eran Dilger in San Francisco Why Apple is suing HTC rather than Google or AndroidMarch 3rd, 2010 HTC(안드로…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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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저작권, 그리고 문화접근

MAGAZINEFor the Love of CultureGoogle, copyright, and our future. Lawrence LessigJanuary 26, 2010 | 12:00 am 2002년 초, 미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2010.03
02

아이패드는 영상의 창이다. 2편

아이패드로 인코딩 하면서 영화를 봐야되 오. No. 아이패드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아이튠즈 서비스가 막혀 있습니다. 그래서 보고 싶은 영상에 인코딩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 그것을 다시 집어넣는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하지요. 하지만 다운받은 영상을 …

2010.02
28

‘구글 vs 애플’ 디지털 맞수의 패권경쟁

‘개방’과 ‘폐쇄’의 승부는 단순한 게 아니다. ‘개방’은 공유이며 다중의 참여이지만, 표준화의 어려움이 있고 혼란과 무질서라는 비용이 따른다. ‘폐쇄’는 관리와 책임의 다른 표현이며, 대부분의 성공적인 기업들이 걸어온 길이다. …

2010.02
26

아이패드의 핵심은 Ibooks.

아이패드에서 ibooks가 성공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것이다. 필자가 전자책이 필요한 이유는 꽤 많다. 이사할 때 엄청난 양의 책을 박스채로 옮기지 않아도 되며 집의 한구석을 가득 매우는 서재 자체를 없애버릴 수 있고, 필요한…

2010.02
26

아이패드는 새로운 창이다. 1편

아이패드는 새로운 창이다. 1편.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중복된 기능이 많으며 따라서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없다. 게다가 넷북도 아니고, 완벽한 OSX도 아니기에 그 활용도는 매우 축소될 수 밖에 없다. …

2010.02
25

수영복도 음란물에 포함되는가?

Why does swimwear count as 'sexual content' on Apple's App Store 만약 Sports Illustrated 지의 앱에 들어갈 사진이라면 이 사진은 괜찮다. 하지만 수영복을 판다면 괜찮지 않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