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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팝콘값이 비싼 이유 - 안미현 문화부장

2010.02.05 20:39 5,053 19 0 0

본문

[데스크 시각] 극장 팝콘값이 비싼 이유/안미현 문화부장


얼마전 대형 영화관을 운영하는 기업체 임원을 만났다. 허물없이 지내는 이다. 마침 그 전 주말 영화를 본 터라, 나가는 말이 곱지 않았다. “도대체 팝콘 값이 왜 그렇게 비싼 겁니까. 세트 메뉴(팝콘+음료)가 영화 보는 값보다 더 비싸니…”

도둑 상술 아니냐며, 대기업이 그래도 되는 것이냐며 부러 어깃장을 놨다. 그런데 이 자, 웃는다. “그게 아니고…”로 시작하는 변명 대신 “비싼 거 맞다.”고 선선히 시인한다. 싸움이 싱거워진다. 그런데 이 자, 한술 더 뜬다. 팝콘 팔아 극장 운영한다고, 영화 관람료는 관객을 ‘꼬시는’ 입장료에 불과하다고, 노골적 ‘고해성사’다.

왜 그렇게 당당한가 물었더니, 적정 영화 관람료 분석결과를 들이민다. 이 분석에 따르면 영화관이 손해를 보지 않을 최소한의 손익분기점은 편당 1만 6000원이다. 영화관람료를 지금의 갑절로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노릇이니 팝콘을 비싼 값에 팔고 영화상영 전에 광고를 붙이는 것이라고 강변한다. 골프장이 클럽하우스 음식장사로 그린피 적자를 메우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미국사회를 달궜던 흥미로운 논쟁 하나. 금광을 찾아 미국인들이 서부로 서부로 떠났던 골드 러시 시절,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누구일까. 금을 캔 사람일까, 아니면 금 캐는 사람에게 물건을 판 사람일까.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2050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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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9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1.♡.111.103 2010.02.05 20:45

  결국 컨텐츠로 돈을 벌지 못하는게 여러 문제를 파생한다는 얘기입니다. 좋은 글 같아 옮겨봅니다. 한국은 영화 한편에 8,000원 정도인데, 미국은 이미 2년 전에 $10을 넘었습니다. 한화로 따지면 12,000원 이상되는 금액입니다. 한국 영화관들의 팝콘 가격이 비정상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일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와 함께 드는 의문은, 벅스, 소리바다, 도시락 등의 음원 업체들... 11,000원 결제하면 150곡 무료 다운로드(DRM-free) 받을 수 있게 하던데, 그럼 곡당 70원 수준이군요. 음원업체에서 마진 떼고 나면, 작곡가나 가수 등 컨텐츠 제작자에게 적정한 수입이 돌아가는 걸까요? 50%를 떼준다 하더라도 곡당 35원 버네요. 예전에 CD를 팔던 시절엔 10곡 들은 CD의 도매가격을 3~4000원으로 잡아도 곡당 3~400원의 수익이 떨어졌는데 말이죠.

히트곡 기준으로 음원 다운로드 횟수 10만번을 돌파하더라도 컨텐츠 제작자에게 떨어지는 금액은 350만원이로군요. 그마저도 작곡가, 기획사, 레코딩사, 가수 이렇게 수익을 분배해야하고..... 이러니 가수들이 예능프로에 출연할 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Luna님의 댓글

  미국은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한참 높은 나라죠. 소득 대비 영화입장료도 그리 싼 편은 아닌데요??  게다가 미국은 연간 극장 이용객 숫자가 수 년간 큰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훨씬 높은 신장률을 보여주고 있구요.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71599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71599 </a>

이런 기사도 있습니다. 극장만 할 말이 있는 것은 아니죠.

Luna님의 댓글

  <a href=http://blog.daum.net/jhleeco/7700759 target=_blank>http://blog.daum.net/jhleeco/7700759 </a>

온라인 음원에 관련된 기사입니다. 이 부분 역시 수익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물론 미국처럼 제값(?)을 받으면 아티스트들에게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금 지금의 수익배분 현실에서는 설사 곡당 $1씩 받아도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갈 이익은 얼마되지 않을 것입니다.

잡스님의 댓글

  표값은 미국이랑 비교하면서 미국 영화 편당 제작비랑 우리나라 영화 편당 제작비는 왜 비교를 안하시면 공정한 비교가 아닙니다.
적정 영화 관람료 분석결과를 제대로 공개를 해야 납득을 할텐데
다짜고짜 1만 6000원이 손익분기점입니다. 라고 하면 누가 믿나요?

신중식님의 댓글

  모든 분야가 비슷한것 같네요.. 해외여행도 사실 그돈이면 비행기값 내고 나면 별로 남는거 엾으나, 현지에서 특산품 팔아서 마이너스 메꾸는 구조입니다..

Dexfor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Jenix님의 댓글

  미소단위님. 벅스등 150곡 정액 다운로드의 경우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수익이 그런식으로 1만1천원/150 해서 돌아가는 구조가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Dee.K님의 댓글

  극장이 순익을 위해 팝콘값에 대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극장이라는 곳을 상업시설로만 볼것이냐 아니면 문화시설로도 볼것이냐도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문화부장이라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문화시설로써 접근했으면 좋았을 것 같군요. 돈 없으면 영화도 못보는 드러운 세상!!!  ㅡㅡ;

꿀꿀이님의 댓글

  컨텐츠의 효율적인 배급을 위해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에 존재하는 유통자의 적절한 역할에 관해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앱스토어의 성공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 한데...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1.♡.31.142 2010.02.06 09:46

  유통에서 들어가는 마진 배분이 문제인지
아님 총 가격 자체가 문제라는건지

좀 모호하네요.


아이튠즈 스토어의 곡당 가격도 몇년전부터 음반사들이 제발 올려주세요
제발 올려! 라고 애플한데 볼멘 소리를 하는데 말이죠.

horbit님의 댓글

  편당 손익분기점 16000원과 팝콘 값은 무슨 관련이 있나요?
팝콘을 판매하는 매점은 제작사,배급사,극장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박세영님의 댓글

  매점의 수익은 극장의 수입 아닌가요?

iCe87님의 댓글

  매점이 극장과 관련없다니...무슨소리인지...-_-;;;;;;;;;
극장 매점가서 살때 카드로 결제해보면 거의 다 그 극장이름으로 결제되죠...
(예외-롯데시네마, 여긴 좀 특수한 경우라...-_-)

쩝쩝님의 댓글

  미국 뉴욕의 맨하탄의 영화관 입장료가 10000원 언저리로 알고 있습니다.
뭐 시설이나 그런 차이는 있지만 지금 우리나라 영화관람료는 결코 저렴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007™님의 댓글

  그래도 남으니까 장사하죠. lol

꿀꿀이님의 댓글

  쩝쩝//
맨하탄의 영화 입장료는 16000원 정도에 더 가깝습니다.
시설은 오래 되어서 우리나라의 큰 극장들보다 더 별로인 경우가 많고요...
거기다가 팝콘값도 바가지 수준으로 비싸긴 매한가지죠.

헐리웃 영화 상영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운영비용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나진 않을 테니...
우리나라 극장들이 아예 없는 헛소리를 지어내는 것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배재범님의 댓글

  1. 티켓값 절대비교: 논리 자체가 오류 입니다
  시장규모/화폐가치/평균소득/유통..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절대비교는 말이 안되는 겁니다. 같은 논리라면 베트남 영화관은
  죄다 망했어야 하네요

2. 극장 손익분기: 단독 상영관이라면 모르겠으나. 기사의 영화관은
  메이저 브랜드이고, 국내 메이저 극장들은 배급사 역할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 상영 수익만을 놓고 손익분기에 대해 논하는 것이
  적정한 분석 방식이 아닙니다.

권혁준님의 댓글

  배재범 // 지나가다 아는 나라 얘기 나와서 사족 하나... 베트남 영화관, 생각보다 비싸요. ^^; 극장 시설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수도 하노이 시내 극장에서 아바타 3D 보려면 150,000VND (대략 7.5 USD) 합니다. 국민 소득 비교하면 정말... 그런데도 이 아바타 3D, 표가 없어서 못 본답니다. 신기한 시장이죠. ㅎ

박장원님의 댓글

  저도 지나가다 아는 나라 이야기라....베트남 영화비가 그렇게 비싸다니 놀랍네요. 15만동이면 어지간한 베트남 사람은 하루 일당보다도 훨씬 비싼 금액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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