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 파월 잡스와 익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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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13, 8:05 AM
Laurene Powell Jobs and Anonymous Giving in Silicon Valley
By CLAIRE CAIN MILLERLaurene Powell Jobs, center, at a graduation ceremony for Urban League College Track students in New Orleans.
실리콘 밸리에서는 아직 젊을 때 대단히 빠르게 부자가 되곤 한다. 그 결과 그들은 그 돈의 기부를 충분히 안 한다고 비판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인물들이 보다 자선을 많이 함으로써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기술 업계의 다수는 아직 20대이며, 그들은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나 긴 하루를 보내고 자신의 제품으로 세상을 보다 낫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자선은 아마 좀 더 나이 든 다음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이야기 라인도 있다.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 덕택이다. 자선이 부족하다는 비판 대부분을 받아 왔던 기술 업계의 거장,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이다. 그런데 그들 잡스 부부는 20년도 넘게 기부 활동을 해 오고 있었다. 익명으로 말이다.
지난 주 뉴욕타임스에 필자와 랫맨(Peter Lattman)이 작성했던 프로파일을 위해 인터뷰를 했을 때 파월 잡스가 했던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다른 분들의 훌륭한 일을 강조하도록 하죠. 정말 주의 깊게 말입니다. 우리 이름을 거기에 붙이고 싶어 하지는 않아요."
주된 방식은 이러하다. 그녀 자신의 조직인 Emerson Collective LLC 덕분이다. 이 기관은 중소기업처럼 LLC이지만 자선 단체나 재단처럼 세제상 501ⓒ(3)의 세제 혜택을 받지 않는다. 즉, 이 조직은 보조금과 이윤을 위한 투자, 정치적인 기부를 할 수 있으며, 자선단체나 재단이 하는 것처럼 기부에 대한 공개 보고서를 올릴 필요가 없다.
스탠포드에서 자선학을 가르치고 있는 안드레센(Laura Arrillaga-Andreessen)에 따르면, 투자의 유연성과 자유, 익명성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는 사례가 보다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파월 잡스의 막역한 친구이면서 파월 잡스처럼 그녀 스스로의 자선 조직을 운영중이다. 그녀의 말이다.
"LLC를 갖는다는 아름다움은 요새 세상에서 최고입니다.민첩하게 반응하고 행동하여 변화를 이끌 수 있고, 비영리 부문과 영리 부문, 정치적인 투자도 모두 동시에 가능합니다. 사실 지금 각 분야마다 경계가 흐려진 것이 현실이거든요. 10년 전에는 논의조차 안 했던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투자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LLC입니다."
파월 잡스는 Emerson이 재단과 같은 세제 구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익명으로 활동하고 기민하고 유연하게, 순간적으로 우리 팀에 가치로운 일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파월 잡스가 1997년에 공동 창립한 대학교 자율학습 조직인 College Track이다. 창업할 때부터 파월 잡스와 같이 해 왔으며, 현재는 대학 학습 완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셜 롯(Marchall Lott)의 말이다. "스티브 잡스의 사모님이시니 뭐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녀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고마워요. 항상 사모님이 열정적인 일이 이거예요. 남편에게 일이 있는 만큼, 이건 사모님 일이었으니까요."
최근 한 월요일 오후, College Track의 학생들이 기말 시험 준비와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주제로 지도 교사와 함께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샌프란시스코 Bayview의 새롭고 화려한 빌딩(원래는 안 쓰이는 자동차 가게였다)에 모였다. 대학 이름을 딴 교실에 불이 들어왔다.
매일 와서 교육을 받고, 내년에는 College Track 도움으로 대학에 원서를 낼 예정인 17세인 서루즈(Chris Seruge)의 말이다. "두 번째 집 같아요. 여기 없었으면 헤맸을 겁니다."
파월 잡스가 이 조직 재정 기여자로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사회장이기도 하지만, 그녀는 실제로 자기가 얼마나 기부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잡스 가족과 관련, 다른 증거가 있기는 하다. 잡스가 도왔던 기업 픽사는 매년 College Track에게 영화를 보여준다. 올해는 "몬스터 대학교"를 위해 천 달러 어치의 표가 나왔다. (학생들이 비록 애플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노트북은 기부가 아니라 구매한 것이다.)
College Track의 지지자들 중에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야후의 CEO인 매리사 메이어, 앤젤 투자자인 론 콘웨이, Salesforce.com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도 들어 있다.
파월 접스가 이사진으로 있는 NewSchools Venture Fund의 CEO인 미첼(Ted Mitchell)의 말이다. "로렌은 사생활을 지키는 분입니다. 겸손한 가족이기도 하죠. 분명 넉넉하게 기부해 왔습니다. 다만 자기 이름을 올려서 과도한 집중 받기를 피해온 것만은 사실입니다."
Laurene Powell Jobs and Anonymous Giving in Silicon Valley - NYTimes.com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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