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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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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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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STANDING GOOGLE

Thursday, July 25, 2013

기술 업계를 당황 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애플과 같은 수직형 기업과 구글과 같은 수평형 기업 간의 비교이다.

수직형 기업은 보통 하드웨어를 통해 돈을 벌며, 해당 사용자만을 상대하고 하드웨어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평형 기업은 반면 광고나 구독을 통해 돈을 벌고, 모든 기기의 모든 사용자를 그 대상으로 한다.1

Services, Not Devices 글에서, 필자는 수직형 통합 기기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집중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훨씬 더 걸맞는 수평형 서비스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멀어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아니면 아래, 자샨말(Narain Jashanmal)의 트윗을 보시라.


구글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음은 분명하다. 구글은 100% 수평형 기업이다.2 그리고 어제 발표에 필요한 의미를 완전히 받아 들이고 있는 곳이 구글이다.

Google believes we are in a world of thin clients

피차이(Sundar Pichai)는, 씬 클라이언트(thin clients)에 관한 한 필자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구글 I/O 때를 기억해 보시죠. 우리는 컴퓨팅에 있어서 변환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대화한 적 있습니다. 점차 컴퓨팅 기기를 채택하는 사람들 수가 늘고 있고, 스마트폰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줬죠. 태블릿도 같은 경향을 따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텔레비전의 조합을 보면, 우리들을 위한 멀티-화면의 세상이에요. 게다가 앞으로 나올 기기까지 합치면 정말 지금은 매우 흥미로운 시기입니다.

우리 구글은 이러한 경향을 매우 기쁘게 여기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일관성 있으며 아름다운 경험을 모든 기기에 전달하자가 우리 목표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이 바로 안드로이드와 크롬이라는 두 가지 플랫폼에 대한 투자입니다.

수평형 기업으로서 “멀티-화면의 세상"에 대한 집중은 모두 수직적일 필요가 있다. 하나만이 아니다.

Chrome is the focus at Google; Android is an afterthought

구글로서 멀티-화면의 세상에 맞는 것은 크롬이다. 크롬을 웹브라우저로 생각하면 안 된다. 크롬은 양방향의 전달용 수단으로 최적화 돼 있으며, 사용자에게 최고의 구글 서비스를, 구글에게는 최대한의 사용자 데이터를 전달해 준다. 게다가 어디에서도 돌아간다.3 그동안 구글이 크롬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에 수 백만 달러를 투입해 온 이유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여러 업체의 수직형 통합을 가능하게 해 주고, 애플이 살고 있는 하드웨어의 가치에 있어서 애플이 솔직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안드로이드가 모든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수단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구글은 만족해 하고 있다.

Google isn’t that interested in phones anymore

어제 발표 중 유일하게 눈에 띄는 안드로이드 폰이 있었는가? 없었다.

놀라지는 않았다. 구글 I/O 역시 안드로이드 폰에 대해 집중하지는 않았었다. 필자가 쓴 바와 같이, 안드로이드는 수세적(defensive)이다.

구글은 2005년, 윈도 모바일이 윈도 PC처럼 스마트폰을 지배할까봐, 방어를 위해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다. 그런데 2007년, 아이폰이 나오자, 구글은 재빠르게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해 안드로이드로 맞섰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구글로서 안드로이드는 웹 서비스를 소유하고 지배하려 한다는 인식을 에둘러 갈 수 있는 수단이었다. 모든 서비스를 새로운 컴퓨팅 세계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거의 기조연설 때마다 자유롭게 사용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포함이다. 그리고 이제 안드로이드는 성공적이며, 구글은 [서비스]에 집중하는 길로 돌아섰다.

구글이 더 이상 안드로이드를 통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구글이 자신의 통제를 바라기나 했을까? 사실 그 점이 주안점이었다. 모바일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기업이란 것은 없다. (다수가 안드로이드의 변종을 돌릴 뿐이다.) 그렇지만 모든 모바일 장비들이 웹을 접속할 것이다.4

그렇다면 이제 안드로이드는 충분한 휴대폰이기 때문에 이전처럼 막대한 투자를 더 이상 할 필요가 별로 없다.


“Named” Android releases over time

Google is worried about the iPad dominating tablets

그러나 안드로이드 팀은 여전히 태블릿에 투자중이다. 어제 연설의 첫 절반은 넥서스 7에 초점을 두고 있었으며, 넥서스 7은 안드로이드 4.3(여전히 젤리빈이다)을 탑재했다. 몇 가지 여담이다.

  • 수평형 기업들이 하드웨어를 만들 때, 그들은 거의 언제나 이익을 보지 않으며 판매한다. 주안점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이들이 자기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 필자는 넥서스 7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급이 될 수 있는지 확신 못 하겠다. 넥서스 7의 비용은 $229이며, 거의 손익분기에 해당하리라 보고 있다. 즉, 30%의 마진이 붙는다면 $327이며, 그 가격대가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의 마진이 30%보다 낮다는 식으로 언급했었다. (즉, 아이패드 미니의 비용이 넥서스 7보다 높다는 의미다.) 그리고 레티나 미니는 아마 특히 화면에 있어서 더 좋은 품질의 부품을 쓸 것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329 가격도 맞추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 나올 것이라면 구글도 넥서스 7의 가격을 $30 높여야 했었다.)5
  • 구글은 넥서스폰을 팔 때보다 넥서스 태블릿을 팔 때가 훨씬 더 성공적이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10%를 구글이 판매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따지면 훨씬 적다. 놀랍지는 않다. 스마트폰 시장은 통신사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 그런 복잡한 시장을 구글은 잘 못 다루고 있으며, 구글이 수평형 기업임을 볼 때, 꼭 더 잘 하려고하는 것 같지도 않다. 단 태블릿은 훨씬 더 거래할 만한 기기이다.

저 마지막 주안점이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대척점을 이룬다. 하드웨어 업체들은 스마트폰보다 태블릿에서 소비자 관계나 가치 제안의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모두 애플이 주도하는 부문이다. 분명 구글은 태블릿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처럼 보이기를 바랄 테지만, 아직 비교할 만하지는 않다.

Chromecast is an obvious product

그렇다면 필자가 묘사한 모든 것이 크롬캐스트의 의미를 확실히 보여준다.

  • 구글은 미래가 멀티-스크린에 있다 믿고 있으며, 소비자 대부분에 있어서 제일 눈이 가는 화면은 텔레비전에 있다.
  • 수평형 기업으로서 구글은 모든 화면에 존재하고 싶어하고, 수직적으로 목표를 이룰 기술과 브랜드는 곧 크롬이다.
  • 크롬캐스트는 안드로이드만이 아니라 iOS를 포함한 모든 장비에서 돌아간다.
  • 크롬캐스트의 가격대는 최저 가격이다.
  • 크롬캐스트는 별도의 장비로는 물론 텔레비전 업체들에게도 쉽게 팔릴 수 있다.

즉, 크롬캐스트는 구글 TV가 실패한 모든 부문에서 잘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The Google We Always Wanted에서 쓴 바와 같이, 구글은 현재 엄청나게 집중한 상태이다. 구글은 수평형 기업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졌으며, 수평형의 관점에서 볼 때, 구글이 하는 모든 일은 합리적이다.

  1. 수직형과 수평형 사업 모델의 경제성은 흥미로운 주제이며, 나중에 글로 쓸 계획이다.
  2. 글쎄, 기괴한 모토로라를 제외하면, 앤디 루빈이 구축하고 있던 왕국에 방향이 없었고, 특허 공포가 있었으며, 래리 페이지로부터 나오는 스티브 잡스틱한 위엄 때문에 결정이 있잖았을까 싶다. 매몰비용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볼 때(매몰비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구글이 모토로라를 포기했다는 뜻은 아니며, 모토로라를 오히려 합리적으로 다루고 있다. 120억 달러를 정당화 시키려 노력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말이다.
  3. Sorry Windows Phone
  4. 특히 중국에서 나오는 기기 다수에 구글 서비스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안드로이드 자체가 수세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구글도 그런 현상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5. 확실히 하건데, 결정은 이미 나와 있다. 올해의 아이패드 미니가 넥서스 7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주장하는 전문가가 나온다면 그는 멍청한 분석가다.


Understanding Google | stratēchery by Ben Thompson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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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park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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