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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혁명을 이끌고 있는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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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혁명을 이끌고 있는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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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At Apple, Tim Cook leads a quiet cultural revolution

3:08am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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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nc. CEO Tim Cook takes the stage after the introduction of the iPhone 5 during Apple Inc.'s iPhone media event in San Francisco, California in this September 12, 2012 file photograph.
REUTERS/Beck Diefenbach/Files


By Poornima Gupta and Peter Henderson

SAN FRANCISCO (Reuters) - 페이스북의 수석운영자(COO)가 되기로 서명한 직후, 셔릴 샌버그(Sheryl Sandberg)는 아는 사람 중 비슷한 역할이 누가 있나 찾고 있었다. 똑똑하고 열정적인 젊은 창업자의 넘버 투 말이다. 그녀는 팀 쿡에게 전화를 걸었다. 2007년 당시 애플의 COO와 수 시간에 걸친 회의 때 샌버그가 했던 말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상하게 설명해 줬어요. 제 일은 마크가 집중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을 하기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스티브(잡스)에 대한 임무였어요. 그리고 그 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할 테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샌버그는 여전히 페이스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 그 때 이후로 급격히 역할이 변한 것은 쿡이었다. 한 때 벅찬 일을 맡았던 사내가 이제는 스티브 잡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애플을 최상위로 유지해야 하게 됐다. 그 스스로가 조언을 필요로 할 정도다.

쿡의 임기도 이제 2년 째다. 애플은 다음 달 새로 디자인한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며, 쿡으로서는 중요한 순간이 될 예정이다. 그가 물려 받은 회사가 이제는 대단히 다른 창조물이 됐기 때문이다. 이제 애플은 산만한 업계 개척자라기보다는 성숙한 대기업의 상태다. 비록 최근 반등이 있기는 했지만 올해 주가는 5% 하락했고, S&P 500에서는 올해 15% 상승했다.

애플의 변모는 아마 불가피했을 것이다. 지난 5년간 애플 직원은 3배 늘었고, 매출액은 6배 늘었으며, 이윤은 12배 늘었고, 주가는 $150에서 지난 가을 $705까지 상승했었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일도 있었다. 스프레드쉬트를 사랑하고 합의를 존중하며 냉정한 쿡이 과연, 잡스가 지은 컬트와 비슷한 문화의 애플을 성공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비록 쿡이 엄청난 이윤을 계속해서 내고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제품 라인을 솜씨 좋게 운영해 왔지만 애플은 아직 쿡의 지도 하에 말이 나오고 있는 시계와 텔레비전처럼 메이저급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쿡의 문화 변화가 불을 꺼버린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려는 불을 꺼버렸다는 공포일 것이다.

CAN NICE GUYS FINISH FIRST?

쿡은 사생활을 지키는 업무광으로 알려져 있다. 그를 잘 아는 이들은 쿡이 소규모 회의에서 매력적이고 재미 있으며 잘 들을 줄 아는 경영자이고, 사려 깊으며 데이터 위주로 생각한다고 한다.

앨러배마 주, Robertsville에서 쿡과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쿠퍼(Lisa Cooper)는 지금도 친구로 남아 있으며, 졸업앨범용 장난 사진을 찍고 교실에서 그녀에게 "The Way We Were"를 불렀던 추억을 얘기하며 웃었다.

애플에서 쿡은 전임자와는 다르다 할 수 있을 체계적이고 말이 되는 스타일을 확립했다.

격월로 개최된 아이폰 소프트웨어 회의에서 잡스는 아이폰이라는 애플 주력 제품의 계획된 기능 모두를 훑어 봤었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사라졌다. 회의에 친숙한 소식통의 말이다.

"그런 것은 전혀 팀의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는 위임합니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어려운 상대다. 회의 때 쿡은 너무나 차분해서 거의 그의 뜻을 알 수가 없을 정도고 앞에 두 손을 움켜쥐고 조용히 앉아 있다. 계속 의자를 흔드는 속도가 바뀌면, 부하를 찾는다는 신호다. 그저 듣고만 있을 때 의자 한들기의 속도가 변하지 않으면 직원들은 안심한다. 한 직원의 말이다.

"문장 하나만으로도 당신을 찔러버릴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는 좋지 않는 거 같아'란 한 마디만 하면 말이죠. 그걸로 끝입니다. 구멍에 숨어 들어가서 죽고 싶을 지경에 이르죠." 애플은 동 기사를 위해 회사나 쿡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쿡의 팬들은 그의 체계적인 방식이 단호한 행동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애플 지도 사건이 그러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고유의 지도를 넣어 구글 지도 제품을 교체했지만, 애플 지도가 준비가 안 됐음이 빠르게 드러났다.

애플은 처음에 지도가 "대규모 구상"이며 "막 시작했을 뿐이다"고 방어했지만, 무대 이면에서 쿡은 모바일 소프트웨어 책임자이자 지도를 책임졌고, 잡스가 선호했던 스콧 포스탈을 내치고 인터넷 서비스를 맡고 있던 에디 큐에게 지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맡겼다.

쿡은 지도에 대해 질문이 매우 많았다. 한 가까운 사람의 말에 따르면 쿡은 지도 사건 때문에, iOS라 알려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소프트웨어의 미래 방향에 대해 빠르게 생각했다고 한다. 쿡은 고객들에게 공개 사과를 곧 하였고, 포스탈을 해고했으며, 소프트웨어 책임을 잡스의 소울메이트인 조니 아이브에게 넘겼다. 이전까지 아이브는 하드웨어 디자인만을 맡고 있었다. 애플 이사이자 월트디즈니의 CEO인 밥 아이거(Bob Iger)의 말이다.

"팀이 가졌던 비전은 조니를 포함한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애플의 구상과 초점을 연결 시킨다였습니다. 팀으로서는 정말 큰 결정이었고, 그는 독립적으로, 매우 매우 단호하게 해냈습니다." 불평하는 직원들이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애플은 그들의 불평도 듣고 있다. 올해 초 중요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의 사기 조사를 행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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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nc. CEO Tim Cook waves to the crowd during the 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WWDC) 2013 in San Francisco, California in this June 10, 2013 file photograph.
REUTERS/Stephen Lam/File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부의 수석 부사장인 댄 리치오(Dan Riccio)는 2월경, 팀에게 메일을 썼다. 본지가 입수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우리 사업이 계속 성장하고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수록,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을 하는 여러분의 인식과 경험을 알려주는 일이 점점 중요해집니다."

실리콘밸리 헤드헌터들과 애플과 경쟁사에 있는 전직 애플 직원들은 이전보다 애플 출신들(특히 하드웨어 엔지니어들) 구직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단 어느 정도나 깊게, 혹은 넓게 직원들이 빠져 나오는지 규명하기는 어렵기는 하다. 게다가 애플은 현재 직원 수를 늘렸다. 애플과 관계가 있는 한 헤드헌터의 말이다.

"애플을 절대 떠나지 않으리라 여겼던 사람들과, 애플에 1년동안 있었던 사람들, 애플에서 자기들이 기대한 것이 좀 달랐던 사람들의 링크트인 메시지와 이메일이 가득합니다."

쿡 정권은 여전히 더 친절하고 온화해 보이며, 이를 좋은 변화라 보는 사람은 많다. 전직 애플 직원이자 채용 컨설턴트인 폭스(Beth Fox)의 말이다. "이전처럼 미친 분위기는 아니죠. 엄격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은 회사에 계속 남아 있고, 팀을 좋아합니다. 긍정적인 쪽으로 보려 하죠."

SOCIAL SIDE

쿡의 치하에서는 분명, 실수를 인정하는 새로운 의지와 함께, 중국의 하청업체 노동 조건 문제에서처럼 보다 개방적인 문제 해결 방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쿡은 올해 초, 비공개였던 비즈니스스쿨 동창 모임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소셜 측면에서 애플이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은, 강하게 믿고 있는 바, 완전히 투명해지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좋고 나쁜 보고를 하는 결정을 내리고, 모두에게 동참하라는 압력을 줄 수 있으리라 희망할 수 있죠."

투자자들의 압박 하에 쿡은 애플이 가진 1,500억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주주들과 공유하기로 했을 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의 급료를 주가 향방에 묶어 두기도 했다. 그렇지만 비판가들은 쿡이 말한 투명성과 노동자 권리에 대한 강조가 실제로 어느 정도나 의미가 있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쿡은 비판 받고 있는 세계적인 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장본인이고, 대소사에 대해 CEO가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장의 노동 조건은 개선됐으며 현재 애플은 불법적인 초과 근무를 피하기 위해 100만 명의 노동자들을 추적하고 보고서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불공정 노동 조건에 대한 혐의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애플은 또한 조세 구조에 대한 조사도 받았다. 수 십억 달러의 이윤을 아일랜드 산하 회사에 넣어서 세금을 거의, 혹은 아예 안 냈기 때문이다. 쿡은 5월, 의회에서 회사 정책이 합법적이라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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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CEO Tim Cook speaks to the audience during an Apple event in San Jose, California October 23, 2012.
REUTERS/Robert Galbraith


그동안 주주들은 애플의 다음 큰 한 방이 무엇인지 집중하고 있다. 4월-6월까지 줄어든 중국 내 수입도 큰 문제다. 중국이 애플 제2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 내 더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는 기업들과 모든 가격대에서 신 모델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부담이다.

다만 유명 투자자인 칼 아이칸(Carl Icahn)이 최근 자신이 대규모로 애플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쿡은 신임을 얻어냈다.

애플 이사인 아이거는, "쿡이 전임자와는 대단히, 매우 다른 역할을 부여 받았습니다. 스스로를 잘 인식하면서 능란하게 해 냈다고 봅니다."라 말한다. 아이거는 그 스스로가 디즈니의 유명 CEO, 마이클 아이즈너(Michael Eisner)의 2인자로 오래 지내 왔었다. 그의 이어지는 말이다.

"쿡은 쿡입니다. 세상이 그에게 기대하는 쿡이거나, 스티브가 아니에요. 스스로에게 실질적으로 솔직하다는 것이죠. 저는 그게 마음에 듭니다."

(Editing by Jonathan Weber, Edwin Chan and Claudia Parsons)

Insight: At Apple, Tim Cook leads a quiet cultural revolution | Reuters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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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park님의 댓글

번역 감사합니다~~

meerkat님의 댓글

잘 보았습니다.
"쿡은 쿡입니다. 세상이 그에게 기대하는 쿡이거나, 스티브가 아니에요. 스스로에게 실질적으로 솔직하다는 것이죠. 저는 그게 마음에 듭니다." 이 멘트 마음에 드네요.

이영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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