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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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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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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its disastrous Exynos 5 Octa, Samsung may have lost Apple's A7 contract to TSMC

By Daniel Eran Dilger

Saturday, September 14, 2013, 02:37 am PT (05:37 pm ET)

애플이 A 시리즈 칩 생산설비를 삼성으로부터 대만의 반도체 제조 업체로 옮긴다는 기대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 내년 이전에 일어나지는 않을 테지만, TSMC가 이미 아이폰 5s에 들어가는 64비트 A7 칩의 생산 설비를 이미 건축중이라는 증거가 많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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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SMC, via SemiWiki

Who's fabricating Apple's A7?

6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과 TSMC 간 계약이 체결됐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애플이 그동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생산에 있어서 삼성의 대안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오랜 루머를 확인 시켜주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익명의 TSMC "관리"와 "간부"의 말을 빌어, 애플과 TSMC 간의 계약이 오로지 "2014년에 시작하는 [iOS 기기용] 칩을 제조"할 의도일 뿐이며, "삼성은 내년에도 주요 공급 업체로 남을 예정"이라 덧붙였다.

그런데 4월, 대만의 Economic Daily의 한 기사에 따르면, TSMC가 "아이폰 5"용 A7 칩을 만들 것이며 2014년 이전에는 생산이 없으리라는 내용이 나왔다.

6월, DigiTimes의 한 기사에 따르면, TSMC는 "A8" 칩용 20nm 공정을 시작할 테지만 9월 이후에나 가능하리라고 했다.

이 둘을 합쳐 보면 애플과 TSMC 간의 파트너십이 내년에 본격화 되리라는 공통 사항이 나오지만, 최근에 나온 여러 가지 사실로 보건데 이 두 회사는 기대보다 일찍 칩 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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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과 A 시리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업데이트판을 해마다 발표한다. 따라서 애플이 올해 가을부터 2014년 초에 A8 칩을 새로이 선보일 가능성은 낮다. 다만, 애플이 TSMC A7 칩 생산을 최대한 빨리 추진할 가능성은 높으며, 어쩌면 새로이 완비한 다이 슈링크(die shrink) 공정 덕분에 같은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도중에 개선을 이룰 수도 있다. (지난해 애플 TV용 A5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Apple's A7 on the edge of the iPhone bell curve

애플 아이폰 제품 라인업은 원래 아이폰의 "지난 3 세대까지의 제품"과 함께 "새로운 두 종류의 신제품"을 판매하던 방식이었다. 이 방식이 다소 바뀌었다. 고급형으로 아이폰 5s가 나오고, 주류형으로는 아이폰 5c가 새로 등장했으며, 저가형으로는 아이폰 4s가(더 저렴한 아이폰 4가 나온 국가들도 있다) 등장했기 때문이다. 물량에 제한이 있다 하더라도 애플이 고급형 5s의 A7을 삼성이 아닌 다른 곳에서 조달할 가능성은 분명 있다. 판매 대부분은 5c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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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pple China

애플이 제일 많이 판매할 아이폰 모델이 어떨지에 대한 추측은 할 수 있겠지만 애플이 실질적으로 색상에서 가격대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팔리고 무엇이 팔리지 않을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해 놓고 있다는 점은 동의해야 할 것이다. 애플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생각한다면, 그는 틀렸거나 아니면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그런 전문성으로 이미 수 십억 달러는 벌어 놓았을 테니 말이다.

이제까지 나온 여섯 가지의 아이폰 모델 중 가장 "최신" 모델은 톱-셀러(top-seller)였지만, 현재 우리는 중간급 시장의 잠재력이 고급 시장의 수요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는, 일종의 시장 성숙에 도달하고 있는 중이다. 올 여름, 범상치 않았던 아이폰 수요 증가가 이를 증명한다. 이제 3년 묵은 아이폰 4 판매량이 급증했고, 새로운 기종이 이룬 "혁신"에 거의 관심이 없었다.

모든 산업은 그러한 순간을 맞이하게 돼 있다. 한 때 자동차는 부자의 전유물이었으며, 자동차 업계는 자라나는 중산층을 목표로 돌렸다. 오늘날 자동차에서 제일 많은 물량은 중간급에서 나온다. 물론 여전히 럭셔리한 모델은 존재하며, 부자들만 목표로 삼는 한정판 모델도 이따금씩 등장한다.

애플도 마찬가지로 "돈 많은 소비자를 위한 단일 모델"에 집중하기보다, 고품질의 제품을 주류 시장에 전달하고 금빛 모델(이 경우 말 그대로 금빛이다)은 뭐든 구매할 소비자 몫으로 남겨 두자는 전략으로 바꿨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놀라운 점은 따로 있다. 애플의 제일 비싼 아이폰 5s 64GB 모델의 가격이 언락으로 $850밖에 안 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폰 제품 가격대는 그 어느 때보다 넓어 보인다(물론 한계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말이다).

애플의 맥북의 경우 $1,000의 맥북에어 기본형에서부터 $3,450 짜리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에 이르기까지 훨씬 더 가격대가 다양하다. 아이맥 최상위 모델은 $3,850이며, 하이엔드급 맥 프로는 아마도 마음 약한 소비자들을 혼미하게 만들 가격대가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얼마나 멋지건 간에 상관 없이 애플의 전체 맥 라인업은 $420에서 $850 사이의 아이폰보다 몇 번이고 덜 팔릴 것이다. 추가적으로 아이폰은 애플 전체 이윤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낸다.

A7 within a volume driver in the finite market for luxury smartphones

언론은 애플과 "비싸다"를 단단하게 결부 시켜 놓았지만, 실상을 보면 애플의 아이폰 사업이야말로 대단히 주류를 지향하고 있다. 팀 쿡 또한 상당히 제한적인 (그리고 상당한 조사를 거친) 제품구성(SKU)을 갖고 최대한 많이 생산하는 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극도로 싼 제품은 나오지 않으며, 극도로 비싼 제품 역시 나오지 않는다. (최근 에반스(Benedict Evans)는 노키아의 기능폰 평균 판매가가 애플 아이폰 5s 케이스 가격보다 더 저렴함을 지적했다.

Apple's case for the iPhone 5S: $39
For the 5C: $29
Nokia's average selling price for feature phones: $34

삼성의 전략과는 반대다. 삼성의 사업 계획은 "아무 것이나 던진 다음, 무엇이 팔리는지 알아보자"의 전략이다. 하루 동안 사전 주문된 노란색 아이폰 5c 물량보다 훨씬 적게 팔릴 전화기인 구글의 모토 X 취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애플의 톱 라인 아이폰보다 훨씬 더 비싼 스마트폰은 매우 많지만 이들 모델 판매량은 극히 적다. 그러나 애플의 판매량은 워낙 거대하며, 그 이윤 또한 두텁다. 그래서 애플의 판매 차트의 맨 끝에 있는 진보된 A7 칩은 규모성을 보장받고 있다. 정말 놀랄 만한 사업이다.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에서 맥 프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럭셔리 제품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들 제품의 잠재 판매량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아이폰 5s는 수 천 만 대가 팔릴 것이며, 어느 가격대이건 A7은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정말이다. 큰 가격이다.

그동안 애플은 수 십 억 달러를 들여서 실리콘 기술을 인수하거나 전문가, 칩 디자인 팀을 모아 왔고, A 시리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조도 지원해왔다. 그래서 A7이라는 업계를 이끄는 디자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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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다른 누구도 "혁신"할 수 없었다는 점이 흥미롭지는 않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애플은 엔지니어링 노력을 펼칠 만한 자금력을 갖고 있었고, 실제로 추진해야 할 필요와 욕구가 있었으며, 거대한 투자에 따르는 수익을 얻을 것이 분명한 사업 계획도 갖고 있다. 그래서 애플은 ARMv8 칩을 먼저 조달 받을 수 있었다.

애플이 아닌 다른 누구도 그렇지 않다. 안드로이드는 Java Mobile on Linux와 같은 전임 OS가 그랬던 것과 동일한 규모성을 지닌다. 윈도폰은 호사가들을 위한 제품으로서 물량이 적다. 블랙베리는 진화하기 위해 애쓰는 공룡이다. 애플을 빼면 그 누구도 사소한 이윤에 대량 판매를 하려 노력하는 기업이 없다.

이를테면 애플은 부자들 모이는 파티의 전문 바텐더처럼, 훌륭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는 고유의 극단적인 럭셔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What we know about A7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인 필 실러가 (아래 사진) A7에 대해 보여 준 슬라이드가 우리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 공식적인 정보이다. 믿을 수 없는 10억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 즉 A7은 썬의 UltraSparc T3의 16-코어 서버용 CPU(정말이다)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얘기다. 6-코어의 Gulftown Intel Core i7의 트랜지스터 수는 11억 7천만 개이다. 인텔 Core 2 Duo는 2억 9,100만 개이다. 오리지널 매킨토시에 들어가는 모토로라 68000은 트랜지스터 수가 68,00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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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A7은 "단일칩시스템(SoC)"으로서 여러 개의 CPU만 합친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GPU 코어와 암호화, 시리의 소음 소거용 오디오 처리, Touch ID용 "보안 영역", 데스크톱 PC였다면 외부 칩셋에 있을 여러가지 지원 서킷 등 수많은 로직이 같이 모여 있다.

아래 나오는 ARMv8에 대한 관심도를 구글 트렌드로 확인해 보자. 지난 해에도 거론이 되기는 했지만 서버의 맥락이었지 모바일의 맥락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애플이 A7을 선보이면서 흥미도가 급증한다. 애플이 명시적으로 ARMv8을 A7이 사용할 "현대적인 인스트럭션 셋"으로 거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Interest over time. Web Search. Worldwide, 2012-2013.
View full report in Google Trends

전자 엔지니어인 크리스 젠킨스(Chris Jenkins)의 A7 분석에서 지적했듯, A7은 OpenGL ES 3.0을 지원하며, 그 의미는 GPU 코어를 PowerVR Series5 GPU에서 Imagination의 새로운 "Rogue" G6430 PowerVR Series6 GPU를 채택했음을 뜻한다.

지난 여름 Imagination은 자사의 Rogue Series6에 OpenGL ES 3.0과 애플의 OpenCL GPU 연산 API는 물론,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도록 무손실 압축을 위한 디자인도 지원한다고 프레젠테이션한 바 있었다. 애플은 Imagination사 지분을 10% 갖고 있다.

Imagination Technologies details Power VR series 6 - CES 12 -- EETimes - YouTube

더군다나 젠킨스는 애플의 A7 다이 사이즈와 트랜지스터 수, 성능을 고려할 때, "28nm 공정과 TSMC로 이주한 것이 분명해 보이며, 두 배 더 트랜지스터를 집적 시키려면 둘 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월달, MacRumors는 A7로 보이는 로직보드에 들어있는 칩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Chipworks에게 문의하여 나오 결론은 이러하다. "'N'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보통 다이 중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부분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알파벳에 새로이 'K'가 들어갔다. 칩을 TSMC가 만들고 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Apple's very busy 2013 vs the Samsung-kowtowing media

오로지 삼성을 벗어나려는 애플의 어려움에 직중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외에도 1년 전, 애플이 그 해 가을까지 TSMC와의 첫 번째 협력 결과를 보게 되리라는 보도가 있었다. 바로 지금 보게 된 그것을 가리킨다.

가령 작년 10월, 본지는 TSMC가 20nm 칩 생산으로 "경쟁할 자가 없는" 기술적 진보에 도달했으며, 2013년 4/4분기 정도에 [애플을 위해] 대량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Citigroup Global Markets의 분석가 수(Hsu)의 발언을 보도한 바 있다. 기대되던 바보다 훨씬 이전이었다.

결국 기술 언론이 2013년 내내 "애플, 혁신은 없었다"에 매달리는 동안, 애플은 비밀리에 새로이 맥 프로 수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었고, Authentech에 기반하는 Touch ID 기술을 완벽하게 다듬어서 업계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으며, iOS 7과 오에스텐 매버릭스를 완성 시켰다. (그동안 구글은 안드로이드 키 라임 파이와 단절하기 위해 킷캣을 끌어들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8의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게다가 애플은 세계의 주요 칩 제조사와 디자이너들을 앞서서(64비트로 갈 필요를 못 느꼈고 애플과 같은 경험도 없다) 완전히 새로운 64비트 모바일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그리고 거의 사이드 프로젝트 격으로, 수 십억 달러를 들여서 새로이 아이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했으며 Stanford 2와 같은 소매점(아래 사진)은 물론, HP의 옛 Executive Briefing Center 부지에 세워지는 새로운 애플 캠퍼스 2로 쿡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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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보다 애플은 진보된 20nm 컴퍼넌트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칩 공장의 건설을 TSMC와 함께 수 십억 달러를 들여 자금을 대고 있는 중이었다. 20nm 공정으로의 이주는 대단히 비싸며, 대단히 복잡한 신기술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NVIDIA의 ECO인 황(Jen-Hsun Huang)은 지난해, 도대체 20nm로의 이주가 재무적으로 합리적인지 공개 질의를 던졌다.

자금력은 충분하며, 특히나 해외에 900억 달러 넘게 예치하고 있다. TSMC 수준의 칩 공장 기술을 가진 기업은 거의 없으며, 애플만큼 그런 기술에 열정적으로 자금을 댈 기업도 거의 없다.

가능하다면 애플과 TSMC는 둘 다 벗어나고 싶어한다. 애플은 삼성에 대한 자금 투입을 빼려 하고, TSMC(그리고 대만)는 세계급의 대규모 칩 공장 중 하나를 세우고 싶어한다.

기술 언론과 기존 주요 언론은 거의 이윤이 없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승리"하고 있으며 삼성이 갤럭시 플레이어와 카메라, 태블릿, 그리고 안 팔릴 시계를 두고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반복 보도를 벌이고 있다. 갤럭시 S4마저도 기대만큼 안 팔리고 있는데 말이다. 그러니 TSMC에 대해서도 틀리게 보도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특히나 주류 기술 언론은 A7의 64비트 아키텍처에 대해서도 모두 틀리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he A7 design Samsung didn't see coming

아마 TSMC가 만드는 A7의 가장 신빙성 있는 증거는 애플의 새 64비트 칩이 삼성에게도 새로운 소식이라는 점이다. 사실 모두들에게 새 소식이기는 했다.

Anandtech의 클룩(Brian Klug)과 심피(Anand Shimpi)는 애플의 이벤트를 보도하면서 놀라워했다. 그들을 놀라게 할 정도라면("iOS 내 OpenGL ES 3.0 지원이라니! 이건 말도 안 된다. 64비트 이주도 정말 믿을 수 없다. - 참조), 분명 기술의 최전선에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삼성의 System LSI 칩 공장은 애플 아이포드에서부터 지난 10년간 나온 거의 모든 iOS 기기와 Marvel 등이 디자인한 부차적인 ARM 부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ARM 프로세서를 생산한다. 삼성을 놀라게 하기는 거의 불가능했다는 의미다. (Infineon이 디자인했던 아이폰의 대역신호(baseband) 칩은 현재 퀄컴이 만들고 있다. 기기의 라디오 기능을 관리하는 ARM 컴퓨터라 할 수 있는 칩이다.)

새로운 SoC 생산을 시작하려면 수 개월에 걸친 강도 높은 협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설사 고객으로서의 애플이 완전히 개별 디자인한 칩을 "단순히" 제조만 하려 한다 하더라도, 삼성에게 오래 전에 전체 게임 계획에 대한 언질을 줘야 한다. 하지만 A7에 분명 삼성은 없어 보인다.

Samsung's flawed, dead-end Exynos 5 Octa

그 대신 A7 시리즈가 나오기 수 개월 전, 삼성은 갤럭시 S4와 함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최신 비전으로서 28nm 공정의 32비트 "Octa-코어" 엑시노스 5 칩을 발표했다. 그리고 보다 최근에는 갤럭시 노트 3 패블릿과 노트 10.1 태블릿을 아이폰 5s 이벤트 겨우 1주일 전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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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어 칩이라고는 하지만 삼성의 "엑시노스 5 옥타"는 한 번에 코어 4개만 사용한다. Cortex-A15 코어 디자인과 관련, ARM의 "big.LITTLE" 디자인 개념을 따르기 때문이다. 저전력에 효율적인 Cortex-A7 코어에 네 개의 고전력 Cortex-A15 코어를 합쳐서, 전력 효율성에 균형을 주기 위함이다.

1년 전, 애플은 스스로 Cortex-A15 칩을 개발할 기회를 가졌었다. 지난해 심피는 애플이 ARM이 공개한 로드맵에 따라(Cortex-A15를 ARM CPU 코어의 미래로 묘사했다), 누구보다도 먼저 그런 기기를 만들리라 주장했었다.

그 대신 애플은 (아래 사진) "Swift"라는 커스텀 디자인을 한 A6 칩을 선보였다. Cortex-A15 기술 포트폴리오를 일부 채용했지만 대부분은 기존 Cortex-A9 디자인에 기반하고 있는 칩이었다. 퀄컴 역시 순수한 Cortex-A15 디자인을 최근의 스냅드래곤 칩에 사용한, "Krait" 커스텀 ARM CPU 코어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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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Instrument 또한 ARM의 Cortex-A15 디자인을 사용하는 새로운 OMAP 5 프로세서 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계획을 접고 지난 9월, 소비자용 모바일 칩 사업을 아예 종료했다.

사실 엑시노스 5를 개발한 이후, 삼성은 북미 판매용 갤럭시 S4에 퀄컴 칩이 들어갈 예정이라 발표했다. 자사의 엑시노스 5가 아니었다. 삼성이 ARM 칩의 주요 디자인사일 뿐만 아니라 제조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곤혹스러운 소식이었다. 어째서 주력 제품 안에 경쟁사의 부품을 사용한단 말인가?

1년 전, iSuppli에서 삼성의 새 Galaxy Note 10.1 태블릿이 이론상 애플 아이패드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보도를 했었다. 삼성 스스로가 부품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부품과 제조 비용이 빠진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삼성은 충분한 물량을 판매하지 못했고 태블릿과 PC, 넷북 사업에서 이윤도 그리 많이 못 봤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의 비-휴대폰 컴퓨팅 기기 사업부가 거둔 이윤은 애플이 아이폰으로 거둔 이윤의 1/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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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Suppli는 삼성의 엑시노스 5 옥타가 탑재된 삼성의 갤럭시 S4의 북미 판매용 버전이 퀄컴 스냅드래곤이 들어간 삼성의 갤럭시 S4에 비해 훨씬 더 비싸다는 새로운 보도를 냈다. (두 기종 모두 다 아이폰 5보다 훨씬 비싸다.) 부품 제조 업체로서 홈구장의 이점이 그만큼이다.

ARM and hammered

ARM 디자인이 언제나 베스트는 아니다. 업계는 Cortex-A15와 big.LITTLE 아키텍처가 너무 크고 비싸며, 특히 휴대기기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보고 있다. 설사 갤럭시 S4처럼 별도의 배터리팩을 넣는 커다란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ARM이 스마트폰이 아닌 서버 애플리케이션용 디자인도 개발한 것으로 보이기에 맞는 관측이기는 하다.

ARM의 Mali GPU 코어는 또한 최적화가 덜 되어 있다고 한다. 애플은 Mali GPU 대신 Imagination Technologies와 파트너를 맺어서 자사의 모든 iOS 기기에 처음부터 PowerVR GPU 코어 기술을 채택해왔다.

ARM의 Mali GPU 코어는 그래픽 성능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업체들이 사용하는 범용 GPU이다. 여기에 삼성도 들어간다. 삼성의 전체, 심지어 고급형 휴대기기들도 기본적인 ARM Mali GPU 코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S II와 III, 노트 II, III, 크롬북, 구글 브랜드의 넥서스 10에 들어가는 엑시노스 4도 포함된다.

사실 삼성은 갤럭시 S4에서 ARM의 Mali GPU 코어가 아닌 애플 A6와 같은 PowerVR GPU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었다. 비록 북미 판매용의 경우는 퀄컴 스냅드래곤 600과 Adreno 그래픽을 사용하지만 말이다.

물론 안드로이드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거나 한 업체의 고급형 스마트폰에서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 가지 버전의 GPU 아키텍처에 소프트웨어를 맞춰야 하는 불운한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면, 이런 사실을 아실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삼성이 가꾸고 있는 기술 언론은 애플에게 혁신이 없고 다른 영리한 업체들의 부품을 빌려서 사용한다고 주장하면서, 삼성은 뛰어난 혁신가이고 디자이너와 부품 제조를 같이 한다 말하고 있다. 실제로는 후퇴인데도 말이다.

삼성은 분명 올바른 엔지니어링/디자인 결정에 실패했다. 첫째, 스마트폰 리더십을 애플 아이폰에게 빼앗겼으며, 유망한 태블릿 시장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실패했다(반복해서 말이다). 그리고 두 사업 모두 애플의 이윤을 따라가려 노력해 왔지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에 있어 모바일 기기의 미래용 올바른 기술을 개발해내지 못했다. 결국 경쟁사로부터 대안용 칩을 사들여야 할 형편이 됐기 때문이다.

애플이 만약 퀄컴 스냅드래곤으로 저가형 휴대폰을 만들었다면 기술 전문가들이 무슨 소리를 했을지 상상해 보시라. 애플이 만약 비용 제약 때문에 A7이 아닌 다른 뭔가를 넣은 아이폰 5s를 다른 시장에 판매한다고 생각해 보시라. 칩 제조업체인 삼성의 경우 그런 짓을 저질렀지만 모두들 삼성이 새로운 부품원을 찾는다며 칭찬하고 있다. 선보였던 나라에서 칩이 마케팅 용도로만 사용됐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도 부당하다 외치지 않는다.

엑시노스 5 옥타는 너무나 값비싼 실패작이어서 삼성은 애플의 홈구장 시장이라는 제일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 자기 부품도 다루지 못했다. 크고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술의 종점을 상징하는 실패작이다. 게다가 갤럭시 S4의 가격을 더 적절하게 맞추기 위해 보다 더 재미 없는 스냅드래곤으로 엑시노스를 교체했다. 성능 면에서도 별로 주목할 만한 차기 생겨나지 않았다. 이런 마케팅 미끼와 예기치 못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판매 역시 인상적이지 못하다.

ARMv8 was as public as Cortex-A15

ARM 라이선스 업체 모두는 Cortex-A15를 잘 알고 있지만, 64비트 ARMv8이라는 대안을 모두 다 잘 알고 있지는 않다. 두 아키텍처 모두 급진적인 미래 기술로서 휴대기기보다는 서버 애플리케이션에 더 적합하다고 간주하는 관측자들이 많다. 그래서 지난 해 성공적인 ARM 디자인은 모두 Cortex-A15 디자인을 피했다.

그러나 여러 정보통이 지적했듯, 애플은 스스로 Swift A6 디자인을 지난해 했을 뿐 아니라, 이와 동시에 연구실에서 실험용으로 나오던 ARMv8(Cortex-A50 시리즈로 보인다)까지 구현 및 개발해 놓았다. 다른 업계가 모르는 사실을 애플이 뭔가 알아서가 아니다. 아무도 당장 가능하리라 미처 생각지 못 했던 비전, 그러니까 고급 기술의 판매를 위한 더 넓은 비전이 애플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기술 저널리스트들은 노트 하시기 바란다. 매달 새로운 구성으로 제품을 뽑아내는 것보다 혁신에 대한 훨씬 더 나은 정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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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RM

최근 삼성이 한 발표 두 가지를 보면 확실하다. 첫째는 애플 이벤트 직전에 발표했던 소식이다. 삼성이 엑시노스 5의 8개 코어 모두를 한꺼번에 활성화 시킬 방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이다. 애플 이벤트로부터 주의를 흐뜨려 뜨리기 위한 시도로 해석할 수 있지만 말이다.

물론 엑시노스 5의 문제는 벤치마크가 아니라, 삼성마저 북미판 주력 제품에서 이런 값비싼 돼지를 쓸 수 없다는 부분이다.

둘째, 애플 A7이 공개되자 삼성이 보인 즉각적인 반응이다. 삼성의 공동 CEO는 즉각 자신도 64비트 칩을 작업하고 있으며, 언젠가 나올 다음 스마트폰에 64비트 칩이 들어가리라 언론에게 확언했다. 분명한 이유는 고사하고 왜인지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말이다.

신종균 삼성 공동 CEO의 말이다. "갑자기 내놓을 수는 없겠지만 예. 우리의 차세대 스마트폰은 64비트 프로세싱 기능을 갖게 될 겁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 발표는 "64비트는 거짓말!"이라는 언론의 주장과 정확히 배치된다. 삼성이 거짓말을 직접 하겠노라고 발표하면, 이건 주제가 심각해진다. 애플이 기술을 선보일 때는 전혀 신경 쓰지 말라! 저것은 마녀의 주문이다! 어서 가서 몸을 동굴 속에 숨겨라. 우리를 믿어라. 우리를 믿는 언론과 전문가 인터뷰가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디자인에 대한 삼성의 접근법은 삼성이 스마트폰 사업에 진입했을 때와 소름끼칠 정도로 유사해 보인다. 실패하면서, 아이폰 3GS의 모든 측면을 최대한 베낀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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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사업에 진출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패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베낀 다음, 우월성을 주장하고 제품 개선을 위해 시장에서 물러나고, 다시 돌아오지만 또 실패한 끝에 결국 태블릿을 (올 여름 생산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선적하자마자 공짜로 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64비트 A7에 눈이 가려져 버렸을 뿐이다. 애플 A7의 제조를 어떻게 수개월 동안 모를 수 있었을까? 삼성이 애초에 제조를 맡았다면 모를 수가 없었을 일이다.

No A7 would be bad news for Samsung

4월, Korea Times는 한국의 한 삼성 협력사 간부의 말을 인용했다. "애플이 차세대 A7 SoC의 비밀 데이터를 대만의 TSMC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TSMC는 더 훌륭한 20nm 공정 기술을 사용하여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 생산량을 맞추기 위한 계약을 주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이렇다. "애플은 그동안 i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사용하기 위해 삼성에게 수 십억 달러를 지불해 왔었다. 개인용 컴퓨터 판매량이 떨어진 지금, 전통적인 칩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에, 애플의 주문은 삼성 반도체 사업에게 큰 도움이 됐다."

또다른 한국 내 삼성 부품 하청업체 간부의 말도 인용이 돼 있다. "애플은 자사 제품용 삼성 화면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제 칩에까지 확대된 것이죠.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삼성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대량으로 투자하는 분야임을 아셔야 합니다."

이 기사는 또 다른 인용을 하고 있다. 애플이 사업을 대체하려 드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다. "A7 칩에 대한 애플의 주문을 삼성이 잃는다면, 삼성의 SoC 제조 라인은 중단될 겁니다. 삼성이 정말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이죠."

4월에서 9월 중 어느 순간, 애플은 A7을 삼성에게 맡길 수 있었고, 애플은 A7 제조를 삼성 System LSI에게 맡김으로써 차단막을 형성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삼성 System LSI 간의 협력 또한 삼성전자가 아이폰 3GS를 베끼지 않았더라면 더 나았을 수 있었다.

After its disastrous Exynos 5 Octa, Samsung may have lost Apple's A7 contract to TSMC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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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park님의 댓글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두쿠님의 댓글

우와~ 완전 재미지다....!

박군님의 댓글

삼성의 엑시노스가 사싱상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봐야 하는 군요.. 파운드리 사업을 먹여 살리는 주체가 자사 제품에서 나오는 수요가 아니라. 사실상 애플이라는 소리인데.. 이 마당에 애플이 프로세서 주문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삼성입장에서 파운드리 사업은 돈 먹는 하마 같은 존재가 되기 때문에 계속 사업을 유지하기에 곤란한 상황에 빠짐... 한마디로 파운드리 사업이 망하는 거죠...

Fenrir님의 댓글

그래도 사람들은 별 다른 기술적 진보없이 광고에만 열을 올리는 삼성의 신제품을 사기위해 돈을 쓰겠죠.

infunnity님의 댓글

베끼기만 해도 본전은 하나봅니다

좀 굴욕적이지만 -_ - ;

TENGA님의 댓글

s사의 사업 계획은 "아무 것이나 던진 다음, 무엇이 팔리는지 알아보자"의 전략이다. 이 대목을 읽고 소름 돋음....
어찌 이리도 잘 알고 있을까.

전병천님의 댓글

애플은 잘 만들어서 잘 팔리는 거고... 삼성은 잘 팔리게 만들어서 잘 팔리는... ㅋㅋ

68K님의 댓글

삼성의 베끼기는 그동안 잘 굴러가던 국제분업을 스스로 탈퇴한 자폭입니다.
컴퓨터는 미국이 설계하고 핵심부품은 자국에서 생산하지만 다른 부품은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가에서 생산합니다. 부품을 생산하는 설비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제작합니다. 그리고 부품을 모아서 조립은 중국에서, 수입은 미국과 EU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이루어집니다.
중국업체가 기술유출한 것을 스위스 장비업체가 알려왔었죠. 물론 중국업체는 장비공급을 받지 못해서 유출한 기술정보는 종이쪽지가 되었다는것...공부는 됐을듯. 상당히 공고한 연합이었습니다.
일본이 LCD와 램 등 반도체 산업에 절대우위가 있었지만 이것때문에 무너졌습니다. 따지고보면 연출자는 미국업체들입니다.
일본은 돈될만한 설계와 소재, 설비를 다 담당하고 조립만 외국에서 하는데 경쟁관계의 다른 나라들이 힘을 합쳐서 절대적 비교우위를 가지게 된 것이며 삼성전자가 소니 제외한 전체 경쟁업체보다 더 큰 회사가 된 원인인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이 가능한 국가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나름 기술력과 빠른 상용화, 저렴한 전기와 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량생산하는 반도체로 값싼 컴퓨터 제품류를 만드는데 한국을 끼워준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걸 깼다는 점이 심각합니다.

직접 당한 회사는 애플이지만, 삼성과 거래하면 뒷통수 맞는다는 생각을 이번 베끼기 사례를 보면서 깨달았을 겁니다.
삼성이 베낀 이후에는 반도체 물량 대부분이 계열사의 휴대폰 사업에 들어갔다는데 이제 삼전은 휴대폰이 망하면 다 망하게 생겼습니다.
유명 게시판마다 삼성폰 홍보요원이 설쳐서 시끄러웠는데 이런걸 가르쳐 줘도 모른척 하고 고집 부리더군요.

허수진님의 댓글

68k> 이렇게 자조적인 생각을 가진분이 있다니..

 님 말씀대로라면 남들이 지정해준 산업만 해야하고 설사 역량이 만들어지더라도 그들의 나와바리를 건드리는 일은 하면 않되다는 논리인데..

 우리 산업이 남들이 물려준걸 받아서 일으킨 것도 시대적인 그리고 그 시대의 역량이 그뿐인 상황 맥락이 있는데.

 마치 이걸 리더국가의 시혜로 우리의 산업이 이루어졌으니 그들의 질서에 순응해야한다고 말을하고 있으니..

 지금의 상황맥락은 이제 우리도 그들의 나와바리를 뱻어보자인데.. 이걸 그리도 삐딱하게 보는건 머릿속에 박힌 조선조 500년의 사대정신이 아닌지.

 휴대폰이 망하면 모든게 망한다? 완성품 밴더 없이 부품만으로는 주도권을 잡기가 쉽지않아 완성품부터 부품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유지하려는건데..  어디서 들은건 있는데 참으로 편협하구려..

 

68K님의 댓글

허수진님? 이번 일 포함 낱개로 따지면 한두번이 아닌것 같은데,  님 이야기는 일고의 가치도 없네여.

삐딱한건 그쪽이었고 자랑스런 고도성장 우리기업의 전설 그딴것 실제로는 없으니까 나와바리? 뺏긴 뭘 뺏어. 얻어먹는 주제에.
중동 중국 인도 러시아 일본 돈 아무리 많아도 북미 유럽에 30대 170인데 양놈의 개도 웃습니다.

역량은 뭐있나 보자면, 없네. 수도·전기요금 깎아줘서는 안될 것이고 안드로이드 말고 없나? it 잡지에 못생긴 얼굴 내밀어서 투자나 받으려는 장사꾼들만 줄 섰지.

베끼는게 일관 생산이라는 소리 하는걸 보니 개뻥으로 독자를 낚아보려는데 내가 방해된것 같아. 앞으로도 어깃장 좀 많을것 같은데 어쩌나?

ㅋㅋ님의 댓글

자기가 고생해서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자기가 먹고 있는 시장을 쉽게 내 줄리 없죠. 얘네들 다 적으로 돌리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으면 막 건드려도 되죠. 하지만 삼성이 반도체에서 그 역량이 있나… 라는건 의문입니다. 몇년간 돈을 왕창 더 들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확실히 아니죠.

문제는 그 원천기술 회사들과 고객들 전부 지재권으로 먹고사는건데, 지재권침해라는 방식으로 협력업체 등을 쳤으니 스스로 신뢰를 털어먹은거고, 그러면 이제 미래는 물건너 간겁니다. 법적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상 신뢰 문제죠. 누구도 대놓고 뒤통수치는 업체와 거래하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그네들은 위협적이지 않은 대안을 찾을겁니다. 그리고 요즘 중동쪽에서 여기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죠. 기름팔아서 전부 반도체에 쏟아붓겠다고 작정했으니 본격적으로 찍어내기 시작하면 치킨게임으로도 못이길겁니다.

삼성은 지금 도박을 하고 있는거죠. 핵심기술 공급사들이 작정하고 다른데 키우고, 삼성 버리면 삼성은 혼자서 설계/장비 다 공급해야 합니다.
문제는 안되면 다 잃고, 잘되봐야 현상유지라는 거죠. 잘되봐야 소프트웨어에서 밀리니 완성품에서 주도권은 못잡으니까요. 안드로이드에서 벗어나려고 타이젠으로 비비고는 있는데, 타이젠이 잘된다쳐도 인텔에 질질끌려가는것 밖에 안되죠. 게다가 인텔은 사업영역이 겹치죠. ARM은 공장만 있으면 누구나 생산 가능하니 AP공급은 조만간 확 늘어날건데 삼성은 온통 다 적이니 팔데가 업죠. 그렇다고 가성비가 미친듯이 월등한것도 아니고. 반도체 공장 유지비가 장난 아닌데 언제까지 유지할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우리 산업* 따위는 없습니다. 우리산업은 무슨. 지금이 무슨 흥선대원군때마냥 쇄국인가요. FTA가 체결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런생각하나요. 이름이 한국말로 되어 있으면 전부 자기것같이 보이나보죠? 삼성은 삼성 주주들 꺼에요. 삼성 주식좀 갖고 있나요? 삼성이 한국인들에게서 전기세 삥뜯어서 고객들한테 공물 바쳐봐야 비주주들에게 돌아오는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삼전 주주 외국인 비율이 50%넘습니다. AP설계,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 전부 미국연구소에서 합니다. 텍사스에서 삼성 괜히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반도체 생산이나 휴대폰 생산도 대부분 외국에서 합니다. 한국에서는 찌꺼기나 만들죠. 한국인들이 워낙 잘사주니까 한국에 본사유지하는것 뿐이지, 한국이랑 별 상관없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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