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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비트? 아무 것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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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비트? 아무 것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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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bits. It’s Nothing. You Don’t Need It. And We’ll Have It In 6 Months

Sep 22, 2013 | Edited by Jean-Louis Gassee

애플의 A7와 새로운 iOS 7, 그리고 "고유(house)" 앱 모두 업계 최초로 등장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새로 애플 제품이 나오면, 한바탕 잔치가 일어난다. 성급한 평가나 조건부 묵살이다.

9월 10일, 애플은 새로 선보인 아이폰 5s에 새로이 64비트 A7 프로세서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때 나온 첫 반응이 열광적이지는 않았다. 우리 모두 게으른 브롬화물의 발굴에는 단련돼 있다.

“쿨에이드를 마시진 않았다. 좋아한 적도 없고, 아이폰 5s가 얼마나 혁명적인지, 아이폰이 시장에 대량으로 풀렸을 때 아이폰의 빛나는 케이스 안에 들어간 애플의 64비트 A7 프로세서가 평가를 받을지, 즉 애플이 가진 '현실왜곡의 장'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 알아내려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 [Forbes]

…게으른 브롬화물은 또 있다.”

“현재의 모바일 기기와 앱에는 [64비트로의 이주가] 마케팅 외에 별 쓸모가 없다. - 맨 먼저 했다는 것 외에는 말이다.…” [InfoWorld]

...그리고 업계 전문가의 이런 트윗도 있었다.

“애플 마케팅 팀이 64비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두고 볼 것이다. 64비트는 더 많은 메모리, 어쩌면 레지스터를 추가 시킨다. 끝.” [Twitter]

예로 든 필자들이 도대체 무슨 술을 마시고 있었는지 궁금해 하기보다는, 최고의 온라인 하드웨어 잡지로 간주되는 AnandTech를 가 보자.

아난드 랄 심피(Anand Lal Shimpi)가 14살 때 설립한 AnandTech는 철저한(종종 기진맥진할 정도로) 제품 리뷰로 알려진 곳이다 9월 17일 14-섹션에 달하는 iPhone 5S 리뷰도 실망 시키지 않는다. 뭣보다 이곳은 자세한 아이폰 5s vs. 아이폰 5 성능 비교를 해 놓았다.

5S-GeekBench-Anand-Edited.png?d81f8f

새로운 64비트 ARMv8 인스트럭션 셋과 16에서 32 플로팅 포인트 NEON 128비트 레지스터, 암호화의 하드웨어 가속… 등에 대한 차트와 비교표, 고려사항이 많이 있다. 대단히 긴 기사이지만, (적어도 흥미가 있는 긱들에게) 지루하지는 않다.

요지는 단순하다. A7 프로세서는 64비트 iOS 7이 잘 지원하고 있으며, 상당한 개선이다. (개인적으로 저자를 만나서 그의 백과사전식 지식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다.)

AnandTech의 멋진 분석때문에, 혹시 의심가들이 자기 생각을 바꿨을까?

#8220;예언했듯 애플 A7 벤치마크는 CPU 아키텍처와 새로운 GPU, ARM v8 때문이다′

A7은 이제 벤치마킹의 강자가 됐다. 그러자 이전에는 무시하는 트윗(64비트는 더 많은 메모리, 어쩌면 레지스터를 추가 시킨다. 끝.)을 올렸던 양반이 생각을 바꿨다. [강조는 필자가 했다.]

“A7로 애플이 거둔 개선은 정말 믿을 수 없으며, 애플은 진정 그 선택에 있어서 정상적이지가 않았다. 더 많은 코어에만 정신이 팔린 업계와는 달리 애플은 오히려 더 적지만 더 크고 효율적인 코어로 정했다. 사람들이 v8과 64비트 ARM을 2014년에나 기대했지만 애플은 2013년에 완전한 Xcode 지원을 더했고 성능 최적화도 많이 이뤄냈다.” [...] “애플이 다시금, 해냈다. 단 이번에는 예기치 못한 방식이었다.”

목표를 위한 방어일 뿐이다. 예기치 못한이란 단어가 바로 수많은 "전문가"들이 빠지는 오류를 해석하는 열쇠를 제공한다.

애플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진입한 지가 딱 5년 전이다. 팔로알토 반도체(Palo Alto Semiconductor)사를 인수했지만 애플의 인수는 혹평을 받았다. 인텔과 퀄컴, Nvidia, 삼성과 같은 업계의 기존 거장들과 경쟁하다니 미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지속적으로 개선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A4, 그 다음에는 A5A6을 거치면서 결국 좋은 평가를 받는 디자인이 됐다. 업계 다른 곳과 비교해 봐도 정말 좋은 디자인이다.

순수 성능에서 부족했던 이들 프로세서가 사실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려는 애플의 의도와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개선된 UI 반응도와 강화된 저전력, 미디어와 통신 용도에 맞도록 다듬어진 프로세서였다.

애플이 실패하거나, 혹은 단순히 "경쟁성 있는(특별히 흥미롭지는 않다는 의미다)" A4-5-6 디자인의 재탕을 반복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아무도 프로세서가 실제로 돌아가리라 기대하지 않았고, 첫날부터 64비트 모드로 애플 앱을 돌릴지도 기대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여기서 잠깐 역사를 좀 우리 스스로 다시 써 보도록 해 보자.

9월 10일, 삼성은 안드로이드 64비트 버전인 5.0을 지원하는 주력 64비트 칩인 엑시노스(Exynos) 프로세서를 발표한다. 새로운 갤럭시 S64 스마트폰은 9월 20일에 나올 예정이며 64비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과 구글이 큰 칭찬을 받는다.

"수퍼컴퓨터급의 프로세서… 업계 선도적인 성능… 견고하게 통합된 64비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이전까지 모바일 기기에서 불가능했던 초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의 새 시대를 엽니다…"


이제 애플은 소박맞았다.

"다시금, 애플은 혁신을 압도당했다… 팀 쿡이 오른 이래 예견해 오던 것이다… 아이폰은 2류 제품이 됐다… 오랜 쇠퇴의 시작이다…"


이 환상에 대해 애플이 고마워할 수 있다. 실제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맞나?).

필자의 환상에 근거가 없지 않다. 애플의 9월 발표 이후 하루가 채 안 돼서, 삼성의 모바일 비즈니스 책임자인 신종균이 삼성도 64비트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갖게 되리라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아니지만, 예. 우리의 차세대 스마트폰은 64비트 프로세싱 기능을 갖추게 될 겁니다…” [The Korea Times]

안드로이드 지원도 문제 없다. 기반이 되는 리눅스의 64비트 버전 커널은 이미 존재한다. 물론 리눅스 커널상에 있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레이어가 있으며, 이 레이어가 안드로이드이다. 이 안드로이드와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앱 만들 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킷도 64비트를 활용할 것이다. 상당한 도전이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팀의 기술과 자원이면 가능한 일이다. 이미 작업중임에 분명하기도 하다.

진짜 문제는 구글 바깥에서 시작한다. 어느 64비트 프로세서를 말함인가? 곧 안드로이드에게 64비트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하는 인텔인가, 아니면 삼성인가? 혹시 퀄컴?

사제 SoC 모듈용 기기 드라이버를 누가 작성하고 지원하는가? 윈도 디바이스 드라이버의 복잡함과 대단히 비슷하게 들리지만,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여러가지 하드웨어에 대해 훨씬 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복잡함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자기 플랫폼 상의 모든 부품에 대한 애플의 내재된 통제는 이러한 이주의 품질과 속도에서 그 성과를 낼 것이다 .물론 문제가 없지 않다. 언제나 새로운 공장의 불랑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64비트 하드웨어는 기존의 32비트 앱을 돌리는 디자인이며, 실제로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아이폰 5s 너머를 보도록 하자. 9월 10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 필 실러(Phil Schiller)는 A7의 성능이 데스크톱 수준이라 말했다. 상당히 사려 깊게 골라내서 결재를 내린 단어다. 지난 봄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종교적인 열광 때문에 불쑥 내뱉기는 했지만, 전혀 “Can’t innovate anymore? My ass사에타(saeta)가 아니다.

"데스크톱 수준"이 혹시 향후 맥 기기에 들어가는 인텔칩마저 자사의 64비트 프로세서로 교체하겠다는 의미일까?

위에 인용한 AnandTech 기사는 애플의 A7을 인텔 Baytrail x86 칩과 비교해 봤다. 그랬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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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론상으로는 맞다. 미래의 애플 64비트 프로세서는 충분히 맥을 돌릴 정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포토샵이나 오토데스크와 같은 고급 미디어 제작용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3GHz 아이맥을 생각해 보자. 여기에 들어갈 프로세서는 저전력 요구사항도 필요하지 않으며 성능 최적화만 시키면 된다. (심지어 내부 온도 관리가 절묘한 차세대 MacPro도 무시할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맥 라인이 분리라도 될까? 더 낮은 등급과 모바일은 애플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고급에 항상 전원이 꽂혀 있어서 제한이 없는 기종은 여전히 x86 칩을 사용할까? 두 가지의 코드기반으로 오에스텐 애플리케이션을 포팅 시킨다? 아마 아닐 것이다.

"데스크톱-수준"의 태블릿을 생산하더라도 애플은 자기 자신과 PC 사업을 계속 잠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잘 알려진 문제가 다시 등장할 수 밖에 없다. 윈도윙 시스템과 마우스, 혹은 트랙포인터가 없이 복잡한 문서를 어떻게 작성할까?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브리드 PC 태블릿에서도 겪었던 문제이다. 특히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조차도 혼란스럽고 배우기 어려운 Windows 8 UI에서도 그랬다.

스스로를 콘트라(Kontra)라 자칭하는 "디자인과 관리 전문 베테랑"이 제일 좋은 말을 꺼냈다. 그는 iOS '멀티태스킹'에 대한 임시적인 해결책"을 제안한다. 멀티-슬롯 클립보드가 그 기반이다.

애플이 미래 아이패드에서 복잡한 문서를 작성할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면 평범한 이들도 기꺼이 사용하고, 결국은 데스크톱-수준의 사용, 그리고 사용자까지 끌어들일 것이다.

그럴 때가 오기 전까지 맥과 아이패드는 아마 서로 별다른 프로세서와 별다른 인터랙션 모델을 계속 사용하지 싶다.

JLG@monday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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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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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park님의 댓글

번역감사드립니다.

피아노맨2님의 댓글

늘 좋은 번역글 잘읽고 있습니다! ^_^
그런데.. 글의 요지가 무엇인지 약간 헷갈리네요~;;
제목은 64비트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하고 내용은 64비트 칭찬하는 내용이네요~ 게다가... 끝부분에선.... 데스크탑 이야기가 나오고...

요지가 뭘까요? ㅠㅠ

그렇다고 번역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구요~ 칼럼리스트의 글이 이상해 보여서요~ㅠㅠ

김희영님의 댓글

번역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같은 사람은 읽어도 이해가 잘 안되는.... 어려운 내용들로.. 가득..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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