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쓰나미를 일으켰던 나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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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Fralic
Partner at First Round CapitalThe Butterfly that Started the Apple Tsunami
10년 전 오늘, 애플은 정말 전에 없던 일을 했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었다. 날개를 비벼대는 나비 한 마리가 지구 반대편에 쓰나미를 일으키는 것과 같다. 차후 10년간 애플의 궤적과 성공에 심오한 충격을 끼쳤기 때문이다. 별로 많이 듣지 않으신 사건으로서 애플 광팬들도 별로 언급 안 한 일이다. "Hell Froze Over"이다.2003년 10월 16일, 애플은 "최고의 윈도용 프로그램"인 윈도용 아이튠스를 선보였다. 당시 애플의 미국 컴퓨터 시장 점유율은 3.2%였으며, 그나마 줄어들고 있었다. 그래서 PC용 소프트웨어를 작성한다는 아이디어는 애플 내부에서 이단 취급을 받았었다.
Fast Company의 채프킨(Max Chafkin)은 최근 Design Crazy라는 제목의 애플 구전 역사를 서술한 전자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윈도용 아이튠스의 내막을 처음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윈도용 아이튠스를 결국 허가한 간부는 애플의 마케팅부 수석 부사장 필 실러와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의 수석 부사장인 존 루빈스타인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소프트웨어를 매킨토시 전용으로만 남기기를 원했던 상황에서, 루빈스타인과 실러는 PC로의 확장이 갖는 가치를 알아냈었다. 아래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였다.
우리는 윈도용 아이튠스를 만드는 문제에 대해 스티브와 논의했고, 그는 안돼라 말했다. 그래도 필 실러와 내가 '해내겠다'고 우기자 스티브는 '엿먹어, 하고싶은대로 해 봐. 너네들이 책임 져.'라 말하고는 방을 뛰어나갔다. - John Rubenstein
하지만 윈도용 아이튠스 덕분에 PC를 갖고 있던 97%의 사람들이 아이포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와 얼마나 잘 연동되는지도 알 수 있었고, 업그레이드가 어떻게 그리 쉬운지도 배웠다.
그들의 첫 아이포드는 곧 첫 아이폰으로 바뀌었다.
그리고나서 그들은 아예 매킨토시로 스위치할 경우 자기 삶이 얼마나 더 쉬워질지를 깨달았고, 애플의 시가도 세계 제일로 오르게 됐다.
그 때문에 뉴욕 사무실에 이 오래된 Hell Freezes Over 포스터를 붙여 놓고 있다. 한 회사에서 일어난 최고의 전략적인 결정을 되새겨 주기 때문이다.
The Butterfly that Started the Apple Tsunami | LinkedIn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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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전병천님의 댓글
iPod->iPhone->Mac...
제 여자친구가 애플 빠가 된 경로입니다.
저 혼자 iPhone 3Gs 쓰고 있었는데 iPod 을 경품으로 받아 선물하줬더니 지금은 사과농장 ㅡ.,ㅡ
park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acforever님의 댓글
저도 처음 접한 애플 제품은 윈도우용 아이튠즈 입니다. 애플이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얼마큼인지도 모르고 큰 비용을 지불할 사람은 없죠. 근데 아이튠즈를 보고 한번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가 나오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머그님의 댓글
오!! 제가 맥유저가 된 경로네요? ㅋㅋ
그전에도 중고백에 8버전을 쓰고 있었습니다만, 그냥 장난감 이었을 뿐이었는데..
icinger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