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컬럼

OS/2의 흥망성쇠 이야기

  • - 첨부파일 : OS_2_W4.png (214.0K) - 다운로드

본문

OS/2의 흥망성쇠 이야기
logo.png

MINISTRY OF INNOVATION / BUSINESS OF TECHNOLOGY

Half an operating system: The triumph and tragedy of OS/2

IBM doesn't make consumer, desktop operating systems anymore for a reason.

by Jeremy Reimer - Nov 25 2013, 9:00am KST

1980년, 구름 낀 시애틀의 어느 날, 마이크로소프트라 불리는 작은 회사의 젊은 사장님, 빌 게이츠는 향후 10년 업계의 운명을 가늠할 IBM과 만날 약속을 했다.

그는 모두 다 하나같이 양복을 차려 입은 IBM 변호사들로 가득 찬 방에 들어갔다. 빌의 양복은 구겨지고 몸에 맞지도 않았지만 별 문제 없었다. 패션 쇼에서 이기려고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 8만 달러 일시불로 IBM이 게이츠의 MS-DOS 운영체제를 향후 IBM PC용 운영체제로 사들이는(영원한 권리를 갖는)계약을 체결한다. IBM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언어 및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BASIC 프로그래밍 언어도 라이선스한다. IBM이 판매하는 각 PC마다 얼마씩 로열티를 주장하는 편이 더 나았을 테지만 말이다.

하지만 당시 게이츠는 영리하지 않았다. 그는 더 영악했다.

IBM PC-DOS라 불리게 될 MS-DOS에 대한 로열티를 포기하는 대신, 게이츠는 DOS를 다른 기업에도 판매할 권리를 우겨서 확보했다. 변호사들은 서로들 쳐다보며 미소 지었다. 다른 기업? 도대체 누구? IBM은 PC를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다른 개인용 컴퓨터는 각자 고유 운영체제를 탑재하거나 당시 표준 위치를 갖고 있던 Digital Research의 CP/M를 라이선스했다.

1996년 PBS 다큐멘터리, Triumph of the Nerds에서 한 인터뷰를 보면, 게이츠는 현재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메인프레임 리더로서, IBM은 호환 기종 현상을 경험한 바 있었다. 그렇지만 IBM은 호환기기 업체 및 경쟁사들을 밀치기 위해 영업력과 마케팅의 힘에 의존하고 새 머신을 계속 내놓음으로써 언제나 앞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약간 다르게 흘러나갔다. PC 호환 기종 업체들은 더 작고 민첩했으며 메인프레임 업체들보다 더 배고팠다. 그들은 고유의 기계를 만들 창업 자본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특히나 Phoenix와 다른 기업들은 IBM PC 아키텍처에만 있는 칩인 BIOS (Basic Input/Output System)의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통해 합법적인 호환 기종을 만들어냈었다. PC 호환 기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Phoenix BIOS 칩을 마더보드 디자인에 넣고, 전력장치와 키보드, 플로피 드라이브를 만들어 팔면 그만이었다. 물론 운영체제는 라이선스해야 했으며, 빌 게이츠는 기꺼이 운영체제를 라이선스하려 했고, 할 준비도 돼 있었다.

compaq-portable.png
The Compaq Portable was the first of many IBM PC clones.

IBM은 호환 기종 업체들을 앞서기 위해 새로운 컴퓨터 모델을 생산하려 노력하여 앞서 나갔지만 PC/AT의 전성기는 이제 얼마 안 남았었다. 인텔은 286 칩을 클론 업체들에게 팔아서 훌륭한 사업을 벌이는 중이었고, 구매자들은 그에 따라 IBM 가격의 일부에 100% 호환 AT 클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 살이 쪘지만, PC 시장에서 IBM의 점유율은 매년 줄어들기만 했다. 뭔가 조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난쟁이 도전자들로부터 컴퓨터 시장의 통솔권을 되찾기 위핸, 한 거대 업체의 전설같은 싸움의 씨가 뿌려졌다.

The dawn of OS/2

IBM이 애초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운영체제를 맡겼던 이유는 시한 때문이었다. 1980년 당시 개인용 컴퓨터 산업이 뜨자 전세계적으로 소규모 혁명을 일으켰다. 대기업들 대부분은 IBM 메인프레임에 연결돼 있었지만 이들은 느리고 커다란 머신으로서, 개인 사용이 불가능하고 기술자들로부터 가호를 받고 있었다. 사람들은 몰래 TRS-80과 오즈본, 애플 II를 사무실로 가지고 와서 동료들보다 앞서려 했고, 그들은 개인용 컴퓨터에 종교적으로 광적일 때가 종종 있었다. 인터뷰에서 전직 IBM 간부였던 샘스(Jack Sams)의 말이다. "우리가 내외적으로 여론을 잃고 있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높은 곳으로부터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심장을 되찾아 올 머신을 주라고요." 그러나 IBM 사장은 내부의 관료제 때문에 내부적인 PC 프로젝트가 몇 년은 걸리리라 우려했었다. 당시 개인용 컴퓨터 산업은 이미 비-IBM 머신으로 넘어간 상태였다.

그래서 IBM은 본사로부터 멀리 떨어진 플로리다의 Boca Raton에 소규모 팀을 꾸렸다. 규격품과 서드파티 CPU/OS, 프로그래밍 언어를 대거 채용한 머신을 디자인하고 제조하자는 급진적인 전략을 실행하는 목적이었다. 그래서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가서 OS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받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에게 OS를 판매할 권리가 없어서, IBM이 당시 PC에 집어넣고 있던 8088 CPU 상에서 돌아갈 16-비트 CPU를 준비중이던 Digital Research를 소개해줬다. 여기서 전설적인 이야기가 탄생했다. Digital Research는 IBM 사람들을 내보냈다. Digital Research의 변호사들이 비공개 협상에 사인하기를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협상이 완전히 끝날 것을 우려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Seattle Computer Products으로부터 패터슨(Tim Patterson)의 QDOS("Quick and Dirty Operating System")의 권리를 미친듯 사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용으로서 QDOS를 "손질(clean up)"해 줬고, 불행한 이름을 제거하여 IBM PC가 제 일정에 맞춰서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가 행복했다. Digital Research의 창업자, 개리 킬달(Gary Kildall)만 빼고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 과거 이야기였다. 때는 1984년, IBM은 다른 문제를 안고 있었다. DOS는 아직 급조된 엉성한 운영체제일 뿐이었다. IBM PC/AT의 새로운 하드 디스크 상에서 파일을 좀더 조직화 시키기가 낫도록 디렉토리 지원만 추가됐었다. 1980년 IBM과 체결한 계약 덕분에 호환 업체들은 동일한 DOS를 얻어서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돌릴 수 있었고, IBM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만들어서 클론과 차별화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위원회가 결성되고 회의도 열렸으며, 새로운 운영체제는 이름을 얻었다. OS/2였다.

고양이과 동물 이름이나 캘리포니아 지역 이름이 흥미로운 운영체제 이름으로 쓰이기 오래 전, 운영체제 이름은 꽤 단조로웠다. IBM은 새로운 메인프레임과 유사한 이름의 운영체제를 디자인했었다. 새로운 System/360과 새로운 운영체제 OS/360이다. 말끔한 이름이었다. IBM식으로 말이다.

IBM은 쉽게 복제가 안 될 새로운 종류의 PC를 만들고자 했으며, 마케팅 측면을 위해서라도 이 컴퓨터를 메인프레임과 묶어 두기 원했다. 그래서 개인용 컴퓨터나 PC라는 이름 대신, Personal System (PS)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PC의 후계자란 의미에서 새 시스템은 PS/2가 됐다. 따라서 새로운 운영체제 이름은 OS/2가 됐다.

Riding the Bear

ridingbear-med.jpg
Artist's impression of Microsoft and IBM's relationship.
Flickr user: Marshmallow (Bear only)

OS 작명은 OS 작성하기보다 훨씬 더 쉽기도 해서, IBM 경영진은 OS 개발 일정을 우려했다. 그래서 IBM은 OS/2의 디자인을 IBM이 하되, 실제 코드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작성을 결정 내린다. 지난번과는 달리 IBM이 제품의 전권을 가지며, 서드파티에게 라이선스 줄 수 있는 자는 IBM 뿐이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은 어째서 그런 프로젝트에 동의했을까? 스스로를 억만장자로 만들어 준 황금오리를 죽여버리는데도? 스티브 발머의 설명이다.

"우리는 'Riding the Bear'라 부르곤 했습니다. 곰 등 위에 있으려 노력해야 하고, 곰이 몸을 비틀고 등 위의 사람을 떨어뜨리려 하겠지만, 곰 등 위에 어떻게든 붙어 있는 것이에요. 곰이 제일 크고 제일 중요하니까... 어찌 됐든 곰과 같이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곰 에 깔려요."

IBM은 당시 클론 산업에게 좀 화가 난 곰이었다. 계속 곰의 양식을 잠식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업계 다수는 OS/2가 아직 작성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OS/2를 점차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다만 앞으로 흘러갈 사건들 때문에 OS/2는 나오자마자 거대한 실패작이 되리라는 점만 모두들 모르고 있었다.

The brain-damaged chip

1984년, IBM은 인텔 80286 중앙처리 프로세서를 탑재한 PC/AT를 출시하지만, 바로 그 다음 해에 인텔은 새로운 칩인 80386을 출시했다. 80386은 거의 모든 면에서 80286보다 나았다.

286은 16-bit CPU로서 24-비트 어드레스 버스를 통해 RAM을 16 메가바이트까지 어드레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방식은 더 오래되고 더 느린 사촌인 8086과 거의 다를 바 없었고, 286은 메모리 관리툴을 내장한 최초의 인텔 칩이었을 따름이다. 이 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텔이 "보호 모드(protected mode)"라 부르는 모드로 들어가야 했다. 그래야 286은 메모리 라인의 24비트를 모두 개방하고 완전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즉, 보호 모드가 아닌 "실질" 모드인 경우에는 8086보다 더 빠르기는 해도, RAM의 한계가 1 메가바이트에 불과했다. (IBM이 택했던 640KB 제한은 오리지널 PC가 별도의 비트를 사용하여 그래픽이나 다른 작동에 쓰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286 보호 모드에 문제가 있었다. 보호 모드로 들어가면 재부팅 없이 실제 모드로 되돌아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모드가 아니면 MS-DOS 프로그램을 돌리기가 대단히 어려웠다. 컴퓨터에 항상 완전히 접근하고 통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빌 게이츠는 286 칩의 모든 사항을 알고 있었기에, 286을 “brain-damaged"라 불렀었지만, 인텔로서는 후계자를 위한 수많은 디자인 결정을 이끌어낸 임시방편의 CPU였다.

인텔이 만든 진정한 현대적인 CPU는 386이었다. 386은 32-비트 보호 모드상에서 4GB의 RAM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돌아가면서 MS-DOS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간섭 없이 동시에 돌릴 수 있는 “Virtual 8086” 모드를 허용했다. 현재 우리는 가상화를 당연히 여기고, 단일 머신 상에서 한 번에 운영체제 전체를 돌리고 있지만, 1985년 당시 이 개념은 미래였다. 그리고 IBM으로서는 그 미래가 바로 공포였다.

386은 처음에 고가였지만 PC/AT의 경험으로 볼 때 칩 가격은 분명 떨어질 것이었다. 386 칩을 탑재한 PC가 386에 적절히 최적화된 운영체제로, 거대한 메모리 공간에서 가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가지 돌린다... 그것도 PC 호환기기 가격이라면 메인프레임에게는 악몽이었다. 그런데 386용 OS/2를 해야 하나? IBM의 메인프레임 부서가 강력한 항의에 돌입했다. 메인프레임의 가치를 깎아 내릴 시스템을 어째서 디자인하는가?

따라서 OS/2는 286상에서 돌아갔으며, DOS 프로그램이 "호환" 박스상에서 한 번에 하나씩 돌아가야 했다. 돌릴 수 있다면 말이다. IBM 관점에서는 좋은 생각이었다. OS/2-네이티브 앱이 훨씬 빠르니, 사람들도 네이티브로 이주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결정이 이뤄졌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게이츠는 받아들여야 했다.

GUI woes

bouncing.gif
Don't tell anyone at Microsoft or IBM that the pre-emptively multitasking AmigaOS ran fine in half a MB of RAM.

1985년에는 다룬 문제도 발생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다름 아닌 1984년 매킨토시의 출시 및 1985년 Amiga와 Atari ST의 출현이었다. 즉 합리적인 가격의 개인용 컴퓨터에 이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입혀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조차 급하게 웃음거리가 될 만한 윈도 1.0을 출시했으며, GUI 게임에 동참할 수 있었다. IBM도 나서지 않으면 뒤쳐질 터였다.

다만 GUI는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고, GUI가 아닌 OS보다 자원을 훨씬 더 많이 차지했다. 286 클론 대부분의 RAM이 1MB에 불과했던 시대다. 당연히 문제가 됐다. 훨씬 진보적인 Amiga OS 상에서 돌아갔던 Workbench와 같은 GUI는 적은 RAM에서도 돌릴 정도로 압축할 수 있었지만 AmigaOS는 미친 천재들의 소규모 그룹이 디자인했었다. OS/2는 거대한 IBM 위원회가 디자인하는 중이었고, 그 결과는 별로 우아하지 않을 것이었다.

The RAM crunch

OS/2는 관료주의와 일정 연기로 점철돼 있다. 기밀에 대한 IBM 사칙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관련 직원들은 법적인 해석 없이 같은 회사 직원들과 얘기할 수도 없었다. IBM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표준 계약직 급여율에 따라 요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코드 천 라인, 그러니까 "kLOC"마다 받는 식이었다. 다수의 프로그래머들이 알듯,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코드 라인이 더 적은 편이 더 우월하다. CPU와 RAM을 덜 차지하고 디버그와 유지가 간편해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IBM은 kLOC을 고집했다.

1987년 12월, OS/2 1.0이 출시됐을 때 이 모든 문제는 비대해진 OS/2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OS/2의 GUI도 아직 준비가 안 돼 있어서, 맥과 아미가,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비교해 봐도 OS/2는 뒤쳐졌었다. 80-칸 짜리 고정폭 서체에 흑백일 뿐이었다.

os2-1-screenshot-640x355.png
Enlarge
OS/2 1.0 in all its glory. os2museum.com

원래 대체하려던 DOS보다 OS/2가 가진 장점은 분명 있었다. 고유의 애플리케이션을 멀티태스킹하면서, 286의 메모리 관리 기능 덕분에 각 애플리케이션을 서로 보호하는 형태로 돌렸었다. 하지만 OS/2 애플리케이션은 운영체제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아예 제로 상태에서 출발해야 했다. 그래서 별로 존재감이 없었고, 아마 RAM 위기가 아니었다면 극복이 가능했을지도 몰랐다.

RAM 가격은 1985년 MB당 $880에서 1987년 $133까지 하락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이 경향은 1988년 RAM 수요와 갑작스런 공급 부족 등 대용량 RAM의 생산 문제로 뒤집혀졌다.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수요가 거대해지면서, RAM 가격은 메가바이트당 $500이 넘었고, 그 추세가 2년간 이어졌다.

호환 기기 구매자에게는 선택이 있었다. 1MB의 표준 RAM에 머물러서 그냥 DOS 프로그램을 행복하게 돌리거나, 어쩌면 윈도 앱을 돌릴 수 있었다. (1987년 12월에 윈도 2.0이 나왔고 별로 훌륭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윈도 2.0은 합리적이었다. 그 정도 메모리로도 돌아갔으니 말이다.) 아니면 $325에 IBM으로부터 OS/2 1.0 Standard Edition을 구매하고, 천 달러를 더 들여서 3MB의 RAM을 채울 수 있었다. 3MB는 OS/2와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는 필요량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OS/2는 시장에서 히트작이 못 됐다.

하지만 기다리시라. OS/2는 원래 신형 PS/2 컴퓨터의 차별점으로 나올 계획 아니었던가? IBM이 어째서 호환 기기 사용자들에게 OS/2를 판매하려 한단 말인가? 처음부터 OS/2를 돌리려면 PS/2부터 사야 하잖았던가?

이 혼란은 우연이 아니었다. IBM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랬었다.

IBM’s Clone War

ibm-ps2-30-640x556.jpg
Enlarge
The low-end PS/2s were the most crippled. No Micro Channel, slow CPU speeds, and 256 colors only in very low resolution (as you can see from the text).

IBM은 수많은 시간과 자원을 들여서 PS/2 라인을 개발했고, 실제로 제품이 OS/2의 첫 번째 버전보다 약간 앞서서 1987년에 출시됐었다. IBM은 모든 호환 기종의 표준이 된 16-bit Industry Standard Architecture (ISA)를 없애고, 이를 이론상 더 빠른 IBM 전용의 32-비트 Micro Channel Architecture (MCA)로 교체했다. 호환 업체를 막기 위해 IBM은 MCA라는 보다 진보적인 기술을 법과도 융합 시켰다. 그래서 서드파티가 MCA 확장카드를 제조하려 할 경우 카드를 팔 때마다 IBM에게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다. 사실 IBM은 심지어 과거에 팔렸던 ISA 카드의 로열티를 뒤늦게 받으려 시도하기도 했었다.

PS/2는 또한 3.5 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로 이주한 최초의 PC였으며, 오늘날까지 몇몇 마더보드에 남아 있는 동그란 형태의 키보드/마우스 커넥터를 개척하기도 했었다. 사실 PS/2는 매력적인 패키지였으며 가격도 꽤 합리적이었지만 성능은 그렇지 못 했다. PS/2 라인은 모델 25와 30으로 시작했는데, 이 모델에는 MCA가 없었고, 상당히 느린 속도인 8086을 탑재했었다. 흥미가 있는 소비자들은 모델 50과 60을 사라는 의미였다. 50과 60은 286 칩과 MCA 슬롯이 있었으며, 고급 모델인 70과 80에는 386 칩과 함께 엄청난 가격표를 안고 있었다. 모델 50 이상의 기종은 OS/2가 나오면 주문이 가능했다. 즉 "표준 에디션"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다. IBM은 또한 OS/2 "Extended Edition"을 제공했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툴, SQL 매니저가 있는 Extended Edition은 IBM의 진정한 파란색 PS/2 컴퓨터에서만 돌아갔다. 어떤 호환 기종도 여기에 초대 받지 못했다.

이들 머신은 클론 업체들로부터 PC 산업의 통제를 쥐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지만, 메인프레임이 왕자이고 PC가 부하인 세상으로 사람들을 되돌리려는 의도 또한 갖고 있었다. 386 칩에서 가능했던 32-비트 컴퓨팅 파워의 장점을 활용할 적절한 운영체제를 돌린다거나 너무 빠르지 못 하게 돌아갔었다. 이러한 모순적인 두 가지 목표를 추구했지만, IBM은 두 목표 모두를 놓쳤다.

호환 기종 업계는 IBM의 거대한 법무 부서와 엉키지 않고 그냥 PS/2를 베끼지 않기로 한다. 그저 겉만 좀 따라했을 뿐이다. 물론 새로운 MCA 확장 슬롯이 없었지만 MCA 카드 자체가 워낙 희귀하고 고가였으며 성능도 그저 그랬기 때문에 ISA 슬롯을 고수해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컴팩은 심지어 PC 호환 기종 업체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새로운 표준 버스인 EISA까지 제정하여 다른 표준이 나타날 때까지 고급 기종의 차이를 채워 줬었다. PS/2의 보석인 OS/2 운영체제도 늦었다. 처음에는 GUI가 없었고 GUI가 1988년 OS/2 1.1과 함께 나왔을 때, 해당 버전은 너무나 많은 RAM을 요구해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경제적으로 선택할 만한 운영체제가 못 되었다.

os211_screenshot.png
OS/2 Version 1.1. Even though it finally had a GUI, it didn't do very much. os2museum.com

시장이 변동하고 클론 업체들이 더 빠르고 값싼 ISA 슬롯의 386 컴퓨터를 더 많이 팔기 시작하자 빌 게이츠는 그유명한 “독서 휴가”를 가서, OS/2의 미래가 그리 훌륭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갖고 나타난다. 아마 IBM이라는 곰이 절벽을 향해 돌진할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곰으로부터 어떻게 떨어질 수 있을까? 그 답변은 “매우, 매우 신중히”였다.

The Microsoft-IBM divorce

1989년 하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고의 윈도인 버전 3.0의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윈도 3.0은 새로이 3D 사면(斜面, bevel) 디자인을 가졌으며(OS/2에서는 1.2에서 처음 나타난다), 새로운 아이콘과 함께 386 상에서 Virtual 8086 모드를 지원했다. 즉, DOS보다는 윈도에서 더 많은 시간을 쓰기 쉬운 환경이었다. 윈도 3.0은 흥미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에게 말해 뒀다.

os212_screenshot.gif
OS/2 version 1.2, released in late 1989. os2museum.com
win30-screenshot.gif
Windows 3.0, released mid-1990.

IBM은 운영체제 사업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여전히 파트너로 여겼었고, 윈도 3.0의 출시를 크게 홍보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를 도와줬다. 반대급부로 IBM은 윈도 3.0 자체의 권리를 사들이기 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드파티에게 라이선스 줄 수 있었던 DOS 계약을 무효화 시키기 위해서였다. 빌 게이츠도 그 의도를 알아차리고 주의 깊게 생각하여 협상을 깨기로 결정한다.

IBM은 게이츠의 결정을 배신으로 간주하고 IBM이 더 이상 윈도용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지 않겠다는 내부 메모를 회람 시켰다. 둘의 결별은 이제 막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불팽히도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OS/2 개발에 대한 계약서상의 의무가 남아 있었다. 분노한 IBM은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결정 내렸다. 운영체제의 이름을 둘러싼 싸움에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OS/2를 쪼개기로 했다. 당시 두 기업의 결별은 이혼으로 간주됐었다.

IBM은 OS/2 1.x(앞으로 나올 1.3을 포함했다. 1.3의 요구 RAM은 더 적었다)의 개발을 맡았고, 이미 OS/2 2.0(오래 기다렸던 32-비트로의 재작성 버전) 작업도 인계 받았다. 당시 IBM은 OS/2가 286 칩으로부터 떼어 낼 절실한 필요가 있음을 마침내 깨달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에 대한 기존 권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IBM의 마케팅 지원을 잃은 대신, OS/2 3.0 개발권은 가져갔다. OS/2 3.0은 내부적으로 OS/2 NT로 불리고 있었다. 아직 지정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New Technology)을 가진 버전으로서 아직은 상상에 불과했고, 진보적이면서 플랫폼-독립적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게다가 IBM은 OS/2의 하이엔드 버전을 기꺼이 없앨 것으로 보였다. 메인프레임의 영역을 잠식하기 때문이었지만, 사실 IBM에게는 나름의 하이엔드급 계획이 있었다.

OS/2 1.3은 1991년에 나와 꽤 성공을 거둔다. RAM 가격이 마침내 하락하기 시작했고, 새 버전의 요구 RAM이 그리 많지 않아서였다. 그렇지만 당시 윈도 3은 로켓처럼 떠올랐었다. 표면적으로는 OS/2와 상당히 유사해 보이되 가격이 더 저렴했고, 자원도 덜 요구했으며, PS/2 급 컴퓨터에 묶여 있지 않았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격적으로 클론 제조업체들에게 믿을 수 없으리만치 매력적인 번들 계약을 제시했다. 그래서 새로운 컴퓨터 대부분 윈도 3을 채택하게 만들었다.

IBM은 다시금 PC 산업의 통제권을 잃어가고 있었다. 시장을 호환 기종들로부터 빼앗지 못했고, DOS의 진정한 계승자는 OS/2가 아닌 윈도였다. 곰이 이전에는 그냥 화가 난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아예 분노했다. IBM은 윈도를 아예 없앨 요량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싸움을 걸었다. 이 싸움은 전설이었다.

Building the beast

IBM은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OS/2 2.0을 작업해왔기에 1990년 결별 당시 두 기업은 이미 대단히 많은 코드를 작성해 놓고 있었다. 그래서 1992년 4월, IBM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3.1을 선보인지 한 달 만에 OS/2 2.0을 출시할 수 있었다. 이제 싸움 시작이다.

os2ga_desk.gifOS/2 2.0 was a big step forward for the operating system. os2museum.com

OS/2 2.0은 32-비트 운영체제이지만 1.x 버전에서 내려온 16 비트 코드가 아직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High Performance File System (HPFS)은 아직 16 비트인 하부시스템 중 하나였으며, 수많은 디바이스 드라이버 및 GUI를 돌리는 Graphics Engine도 16 비트였다. 그래도 커널과 메모리 관리자같은 것은 32 비트 코드가 필요했다.

IBM은 또한 OS/2를 더 빛나고 호화롭게 만들어주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기술을 쇼핑하러 나서기도 했다. 그래서 애플과 연합하여 차세대 OS 기술 작업을 하기도 하고, 스티브 잡스로부터 넥스트스텝을 라이선스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양 플랫폼 모두 OS/2 제작에 투입되지는 않았고, Amiga의 코드가 투입됐다. IBM은 Commodore에게 REXX 스크립탱 언어 라이선스를 준 대신, Amiga 기술과 GUI를 도입하여 OS/2 2.0에 포함 시켰다.

당시 업계 최대 유행어는 “객체 지향”이었다. 객체지향 언어가 오랫동안 있기는 했지만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이제야 막 관심을 받고 있었다. IBM은 그 스스로가 객체지향 기술의 베테랑이었고, 1980년대 Visual Age라 불리는 스몰톡 구현을 개발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IBM으로서는 OS/2가 다른 누구보다도 객체지향이라고 선전할 수 있었다. 단 객제지향은 대부분 프로그램 코드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 뿐이었다. 최종 사용자 눈에 보이는 뭔가가 아니었다.

그래서 IBM은 OS/2 2.0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객체지향” 스럽게 움직이도록 했었다. 이 프로젝트는 Workplace Shell이라 불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기능은 OS/2 팬이 애증을 가진 기술 중 하나가 됐다.

There’s no room for a shell in the workplace

OS/2 2.0의 기본 데스크톱은 다소 단순했으며, 아이콘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Workplace Shell에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다른지 역시 곧바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Workplace Shell을 사용하기 시작하자마자 다른 GUI와는 대단히 달라지게 된다. 아이콘을 오른쪽-클릭하면 컨텍스츄얼 메뉴가 뜨는데, 이 기능은 아직까지 없었다. 아이콘은 “객체”로 간주되어, 이들을 가지고 객체처럼 다룰 수 있었다. 아이콘을 프린터 아이콘에 드래그하면 출력이 일어났고, 슈레더(shredder)에 갖다 대면 삭제가 됐다(맞다, 영구 삭제다!). “Templates”라는 수상한 아이콘도 있었다. 열어서 빈 문서에다가 “떨어뜨리면(drag off)”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이 열렸다. (1983년 애플 Lisa가 보여줬던 기능과 유사했다.) 이러면 OS/2가 좀더 객체스러워졌을까? 아니다. 부족했다.

각 폴더의 창에 여러 가지를 드래그하여 별다른 액션이 나오게 할 수 있었다. 가령 컬러 팔렛트로부터 색상을 드래그하면 폴더는 그 색상을 배경 색상으로 할 수 있었고, 배경화면 비트맵도 똑같이 할 수 있었다. 서체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 방식으로 각 폴더의 스타일을 다르게 하고, 색상과 배경화면, 서체를 모두 빠르게 바꿔서 폴더를 신경에 거슬리는 조합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했다.

os2-drool-640x480.gif
Enlarge / You could totally do this, and much worse. It didn't mean it was a good idea.

실제 사용으로 보면, 우연히 바꿔 버려서 어떻게 고칠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친구에게 시연을 했다가 다시는 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런 기능은 그냥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메모리를 매우 많이 차지했으며, 1992년 당시의 컴퓨터의 RAM은 보통 2MB나 4MB 정도였다.

상자(3.5 인치 디스크 21장이다!)에 쓰여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OS/2 2.0의 최소 RAM 사양은 4MB였다. 실제로 4MB의 RAM을 가진 컴퓨터에서 OS/2 부팅을 시도하려 했던 동네 컴퓨터광 딜러가 기억난다. 별로 좋지가 않았다. 심지어 부팅을 끝내기도 전에, RAM과 디스크의 메모리 스왑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부팅과 스왑, 부팅과 스왑을 반복했다. 데스크톱이 나타나기까지 10분도 넘게 걸렸었다. 아이콘 하나를 오른쪽 클릭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다시 또 스왑이다. 기본적으로 OS/2 2.0에서 4MB의 RAM은 사용이 불가능했다.

8MB 시스템이라면 광고대로 움직였으며, 16MB라면 별도의 스왑 없이 부드럽게 돌아갔다. 다행히도 RAM 값은 MB당 $30 수준으로 하락했기에 OS/2 1.x 시절처럼 업그레이드가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윈도 3.1은 2MB에서도 잘 돌아갔기 때문에 OS/2의 채택에는 장벽이 있었다.

윈도 3.1은 또한 충돌도 적었고 협력형 멀티태스킹도 갖추고 있었다. 비록 빌 게이츠만이 사랑했을 이상한 갈래로 일어났지만 말이다. OS/2는 보다 좀 낫게 돌아가고 싶어 했고, 여러모로 실제로 그러했다.

A better DOS than DOS, a better Windows than Windows

오리지널 PC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IBM은 한 번도 소비자 기업이 아니었으며, 개별 소비자에 대한 마케팅을 한 번도 이해한 적 또한 없었다. 가령 PS/2는 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인 M*A*S*H에나 나올 늙은이들로 채운 광고나 내보냈었다.

ibm-ps2-ad-mash-640x465.jpg
Enlarge / Wait, I thought we were doctors! Why are we opening all these boxes of computers again?

이런 음치같은 마케팅 접근은 OS/2를 계속 따라 다녔다. 정확히 이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컴퓨터를 더 낫게 만드는가? OS와 RAM의 별도 비용을 충분히 정당화 시켜주는가? 우월한 멀티태스킹이 답변은 됐지만, 포켓볼 하는 남자의 길고도 지루한 샷을 보고 나면 OS/2의 장점을 이해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어째서 저런 광고를 찍었는지가 궁금해질 정도다. 수 년 동안 IBM은 Fiesta Bowl(대학 미식축구 경기대회)을 후원했고, OS/2의 광고 예산 대부분을 여기에 몰아 지출했었다. 대학교 미식축구 팬들이 멀티태스킹 운영체제의 대상 소비자일까, 과연?

결국 IBM은 OS/2 2.0의 어구를 하나 만들었다. “A better DOS than DOS, and a better Windows than Windows.” 사실 첫 번째 주장은 정말 진실이고, 두 번째 주장도 사실이라 참작할 여지는 있었다. 하지만 OS/2를 몰락 시킨 어구가 바로 이것이기도 했다.

당시 OS/2는 최고의 DOS 가상 머신이었다. 쉽게 DOS용 게임을 풀화면으로 돌리면서 백그라운드에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었고, 수많은 게임(가령 Wing Commander)는 320x200 창에서도 잘 돌아갔다. OS/2의 DOS 박스는 너무나 좋아서 윈도를 내부적으로 돌릴 수도 있었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결별 약정에 따라, 각 OS/2에는 IBM이 “Win-OS2”라 부른 번들이 들어 있었다. 실제로는 창으로, 혹은 풀화면으로 돌리는 윈도의 무료 카피본으로서, RAM이 충분하다면 윈도 앱을 완전히 분리된 가상 머신의 윈도 카피 상에서 돌릴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충돌을 해도 다른 프로그램에게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 기능은 정말 멋졌지만, GU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입장에서 운영체제를 정하기 간단해졌다. OS/2는 윈도 앱을 정말 잘 돌리기 때문에, 그냥 윈도 앱만 작성하여 양 플랫폼에서 돌리면 된다는 의미다. 달리 말하여, OS/2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작성은 윈도 개발자에게 과중한 부담이었다. 저변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가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윈도는 Win16이라 불리는 API를 사용했지만 OS/2는 Presentation Manager라는 불편한 이름을 가진 보다 확장적인 세트를 사용했다. 둘은 여러 모로 달랐으며, 심지어 화면 아래나 상단으로부터 창의 위치를 정하는 픽셀 수를 세는 방법조차 달랐다.

물론 네이티브 OS/2 Presentation Manager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곳도 있었지만, 그들은 대단히 소수였다. 당연히 IBM이 그중 한 곳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여전히 분노해 있던 Lotus도 합류했다. 그렇지만 Lotus(그리고 Corel과 같은 곳)가 정말 분노했던 이유는, 윈도와 윈도 상에서 돌아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 그러니까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의 갑작스러운 대성공이었다. DOS 시절,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용 운영체제를 만들었지만 다른 애플리케이션 업체들과는 공생 관계였다. 그러나 윈도로 세상이 이주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OS/2용 앱 작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싸우는 방법 중 하나였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싸우고 싶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들 입장에서는 새 시장이 열리는 의미도 있었다. OS/2용으로 매우 좋은 워드프로세서를 만들었던 DeScribe(학생 신분에서 내 돈 주고 구입했었다)가 그 예이다. DeScribe는 길다란 파일 이름을 지원했던 멋지고 깔끔한 프로그램이었다. 윈도용 워드는 윈도처럼 여전히 8 글자로 제한 받던 시절이다.

os2-describe.gif
DeScribe was a neat word processor that I really liked. Sadly, the company couldn't make enough money selling it to survive. os2museum.com

단 DeScribe와 같은 소기업들이 Lotus나 Corel과 같은 기존 대기업들보다 훨씬 더 애플리케이션을 잘 작성해냈다는 점이 불행이었다. OS/2 버전의 1-2-3과 Draw는 느리고 메모리 하마였으며 버그도 많았다. 그래서 네이티브 OS/2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열기가 더 떨어졌다. 윈도와 OS/2 양측에서 다 돌아가되, 더 빠르고 더 나은 윈도 버전이 있는데 뭐하러 네이티브 앱을 구매할까?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절실해지자, IBM은 심지어 OS/2 앱 작성을 위해 개발사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혜택을 받은 곳 중 Borland가 제일 큰 기업이었다.) 물론 이 정책은 기대하신 바 대로였다. Borland는 버그가 없다거나 빠른 앱을 만들 동기가 전혀 없었고, 그저 빠르게 OS/2용을 내놓기만 하면 됐었다. 그래서 시장은 별 변화가 없었다.

OS/2 네이티브 앱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기는 했지만, OS/2 자체는 꽤 잘 팔려 나가서, 100만 본에 도달했다. 여러 소프트웨어 판매 차트에도 올라갈 정도였다. OS/2가 컴퓨터 사용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종교적인 팬들도 많았다. 게다가 윈도 3.1에 비교해 보면 OS/2는 실로 완전한 변화였다. 그렇지만 OS/2에게는 또다른 그림자가 엄습해 오고 있었다.

Arrive in Chicago earlier than expected

곰이 공격하면 대부분은 달아난다. IBM의 도전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반응도 도망가자였다. 단, 도망간 다음 더 단단하고 큰 요새를 쌓는 것이었다. 레이저 대포와 자동화 무기를 갖추고 말이다.

1993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약간의 32-비트 코드를 포함한 소기업용 네트워킹 소프트웨어가 번들된 Windows for Workgroups 3.11을 출시했다. 즉각적인 히트는 아니었지만(한 마이크로소프트 관리자는 제품의 내부 명칭이 "Windows for Warehouses"였다고 농담했다), ㅈ품으로서는 상당한 진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훨씬 더 많은 32-비트 코드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가진 윈도 4.0을 작업중이었다. 코드명은 시카고였다.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중요한 미래를 위해, 빌 게이츠는 강력한 미니컴퓨터용 운영체제인 VMS를 설계한 인물을 OS/2 3.0 NT 그룹 책임자로 끌어들인다. 데이브 커틀러(Dave Cutler)였다. 그의 첫 임무는 오래 된 OS/2 코드를 없애고 아예 처음부터 재작성하라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성능이면서 오류에 강하고 플랫폼-독립적이면서 완전히 네트워크화가 가능한 운영체제를 만들고 싶어했다. 이 목표는 곧 Windows NT로 알려진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을 알고 있었으며, OS/2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윈도 4.0이 수차례 공개적인 연기를 거듭할 때, IBM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OS/2 3.0의 세 번째 베타(다행히도 이제 CD-ROM으로 나왔다)는 "생각보다 시카고에 일찍 도착"이라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OS/2 버전 3.0은 과거의 코드명과 다른, 상자에 새긴 새로운 이름을 가졌다. 워프(Warp)였다. 워프는 "워프 속도", 그러니까 힘과 속도 모두를 뜻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IBM의 유명한 변호사들은 Star Trek 소유주인 Paramount가 워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일반적인 단어로 "워프 속도로 점프한다"고 말할 때조차 소비자용 제품 광고에 써야 한다면 허가를 받아야 했음이 드러났고, Paramount는 허락을 안 해주려 했다. 진퇴양난이었다. 이름이 이미 알려졌지만 IBM은 더 이상 우주선과 관련된 의미로 워프를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IBM은 보다 전통적인 의미를 사용했다. 원래의 의미인 "휘다"의 의미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신제품 이름으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는 의미이기도 했다. 1994년 OS/2 워프를 선보일 때, 원래는 패트릭 스튜어트(Patrick Stewart, 스타트렉 "Next Generation"의 피카르 함장)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참가를 거절당한 IBM은 스타트렉 Voyager의 선장, 케이트 멀그루(Kate Mulgrew)를 초대할 수 밖에 없었다.

OS/2 워프는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Win-OS2를 갖고 있는 파란색 상자와 윈도 카피본이 없는 빨간 상자였다.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려면 별도로 카피를 구해야 했고, 빨간색 상자가 훨씬 저렴했기 때문에 빨간색 버전은 OS/2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os2-box-contentes-640x480.jpg
Enlarge / These are the contents of my copy of OS/2 Warp, Red Spine Edition. Yes, those are floppy disks.

그러나 이제 윈도 95라 불리는 시카고가 급속도로 따라 붙고 있었고, IBM에게는 안 좋은 소식일 수 밖에 없었다. 다만 IBM의 마케팅이 허술해서 윈도가 OS/2를 이겼다는 인식을 하기는 쉬워도, 그러한 가정이 꼭 맞지는 않다. 클론 업체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접근 덕분에 윈도가 이겼다고 보는 편이 보다 옳을 것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필자와 같은 OS/2 광들에게는 고통스러우면서도 잔혹한 진실은, 윈도 95가 그냥 더 자은 제품이었다는 점이다.

수개월 동안 필자는 윈도 95의 베타와 OS/2 워프를 16 MB 짜리 486 머신에서 듀얼 부팅 했었다. 그러나 테스트를 벌인 후에는 아직 베타 버전인 윈도 95만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더 빠르고 부드러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에다가 (이 부분이 중요) 충돌도 훨씬 덜 일으켰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OS/2 워프는 이제 완전한 32-비트 운영체제로서 메모리 보호와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갖고 있지만 윈도 95는 여전히 15-비트 윈도와 32-비트 코드의 끔찍한 혼합체였다. 따라서 OS/2는 충돌을 아예 일으키지 말았어야 했지만, 언제나 충돌을 일으켰다.

Why OS/2 got SIQ

불행히도 OS/2의 디자인에는 Synchronous Input Queue (SIQ)라는 치명적 오류가 있었다. SIQ는 GUI 윈도 서버로 가는 모든 메시지를 단일 중계소(tollbooth)를 통하게 한다는 의미로서, 만약 OS/2 네이티브 GUI 앱이 창 메시지를 중단한다면, 전체 GUI가 충돌을 일으켜서 시스템이 얼어 붙었다. 좋다. 기술적으로는 운영체제가 여전히 돌아가고 있으며, 백그라운드 태스크는 계속 잘 실행중이다. 그러나 전체 GUI가 얼었으니 뭐가 뭔지 보이지도 않고 움직일 수도 없었다. 몇몇 기업의 OS/2 팬이 조이스틱 포트를 갖고 사용자가 버튼을 누를 때 뜨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거의 작동하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네이티브 OS/2 애플리케이션을 전혀 돌리지 않고, DOS와 윈도용 앱을 VM에서 돌리는 경우, OS/2는 훨씬 더 안정적이었다.

IBM 자신의 Aptiva 시리즈가 OS/2 설치에 문제를 겪었다는 보고 또한 OS/2의 미래를 돕지 못했다. IBM의 PC 사업부는 또한 윈도 95의 번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야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 파트너에게 심술을 부렸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이 OS/2의 개발을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IBM의 PC 사업부는 결국 윈도 95가 출시된 날에서야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 굽힐 이유가 없었다. 윈도 95는 대성공을 거둬 운영체제 판매 역사의 모든 이전 기록을 깨뜨렸다. 게다가 컴퓨팅 전체의 조망마저 바꿨다. Commodore와 Atari는 밀려났으며 애플마저도 휘청거렸다. IBM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싸웠지만, 주력 무기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The future would be POWERed by IBM

IBM은 아직 싸움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빅블루에게는 컴퓨팅 산업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계획이 있었고, 도울 수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누구와도 연합을 맺을 참이었다.

첫 번째 박멸 대상은 인텔이었다. IBM은 Sun과 함께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RISC)라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인의 개척자였다. 기본적으로 RISC는 길고 복잡한 인스트럭션을 제거하여 처리를 보다 빠르게 하자는 아이디어였으며, IBM은 POWER (Performance Optimization With Enhanced RISC)라 불리는 CPU를 만들어서 고가의 웍스테이션에 사용했었다.

ibmpower.jpg
All the POWER! ALL THE POWER!

IBM은 벌써 애플 및 모토로라와 함께 POWER RISC 프로세서 기술을 데스크톱용으로 만들기 위한 협력체를 시작했었다. 이어서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개발 프로젝트(당시 코드명은 "핑크(ink)"였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새 OS 벤처의 이름은 "탈리전트(Taligent)"로 변경됐으며, 애플이 디자인한 마이크로커널, Opus와 IBM이 Workplace OS라는 이름의 훨씬 거대한 운영체제용으로 개발하고 있던 마이크로커널을 합친 커널 기반이었다.

Workplace OS는 모든 OS를 끝장낼 궁극의 운영체제였다. Carnegie Mellon University에서 개발된 Mach 3.0 마이크로커널상에서 돌아가며, DOS와 윈도, 매킨토시, OS/400, AIX, 그리고 물론 OS/2를 포함한 "퍼스널리티(personalities)"를 돌릴 수 있었다. 게다가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프로세서에서 돌아가며, POWER의 힘을 보여줄 요량이었다. 온갖 미사여구가 다 동원됐다.

그리고 IBM은 마무리에 결코 능하지 않았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던 데이브 커틀러 팀은 이미 윈도 NT(버전 3.1)의 첫 번째 버전을 1993년 7월에 출시했다. OS/2보다 더 높은 자원을 요구했지만, 다중 CPU 지원에 멀티플랫폼, 거짓말 같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오류에 강하며 완전한 32-비트에 진보된 64-비트 파일 시스템, 윈도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심지어 네트워킹도 내장돼 있었다) 등 기능이 훨씬 더 많았다. 1년 후에 나온 윈도 NT 3.5는 1996년으로 예정됐던 윈도 95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합친 대규모 업데이트였다. 윈도 NT가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윈도 NT는 광고한 것 모두를 해냈고 결국 2001년, 소비자용 윈도 9x와 통합, 윈도 XP가 되었다.

그러나 모토로라와 파트너십 하에 IBM의 POWER 디자인에 기반한(하지만 훨씬 저렴한) PowerPC 칩은 결국 애플 매킨토시 사업부만을 살리는 것으로 끝났다. 소비자용 PowerPC 머신으로 다른 운영체제를 돌리는 계획은 끊임 없이 연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대안형 운영체제가 없다는 점이었다. 탈리전트 개발은 엉망이었으며, 개발 환경으로 변경됐다가 아예 취소됐다. 그래도 IBM은 급하게 PowerPC용 OS/2를 실험적으로 포팅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Workplace OS도 초기 알파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윈도 NT만이 비-매킨토시로서는 유일하게 PowerPC 지원을 달고 나온 운영체제였다. 그러나 윈도 NT를 돌리는 PowerPC 시스템이 NT를 돌리는 인텔 머신보다 더 나을 점이 거의 없었다. PowerPC는 약간 더 빨랐으나, 인스트럭션 세트에 따라 재컴파일을 해야 했고, 윈도 애플리케이션 회사들은 새 플랫폼으로 앱을 재컴파일 할 이유가 없었다. 대부분은 실제로 재컴파일을 하지 않았다.

windowsnt-31.jpg
Unlike Workplace OS, the multi-platform version of Windows actually shipped. PowerPC support was added in NT 3.51 and then dropped in 4.0.

요약하겠다. 새로운 PowerPC가 인텔을 몰아낼 의도였지만, PowerPC의 역할은 매킨토시를 구하는 선에서 끝났다. 새로운 Workplace OS가 윈도 NT를 몰아낼 의도였지만, IBM은 Workplace OS를 못 끝냈고, OS/2는 윈도 95를 몰아낼 의도였지만, 되려 윈도 95가 OS/2를 몰아낼 기세였다.

1996년, IBM은 OS/2 워프 4를 출시한다. 버전 4는 자바와 개발툴을 번들하고, Workplace Shell을 개조했으며, 오래 기다려 왔던 Synchronous Input Queue 수정도 있었지만 충분치 못했다. OS/2 판매는 줄어들었고, 윈도 95 는 계속 늘어났다. IBM은 OS/2 대 윈도의 잠재적 상업 가치 재평가를 내부적으로 수행했고 그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결국 명령이 떨어졌다. Boca Raton에 있던 OS/2 개발은 제거됐고, Workplace OS도 포기했다.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곰은 피를 흘리며 아예 떠나 버렸다.

os2-warp-4-640x512.pngEnlarge / The final release of OS/2, version 4.0. Even colored tabs and wavy logos weren't enough to save it. os2museum.com

The long twilight struggle

IBM은 2001년까지 OS/2를 계속 판매했지만, 더 이상 새 버전의 OS/2를 개발하지 않았다. 도대체 누구 OS/2를 구매했을까? 대부분은 IBM 메인프레임에 묶여 있던 은행들이었다. 은행은 OS/2를 ATM 머신에 사용했지만, 결국 이 작은 시장마저 윈도 NT가 차지했다. 2001년 이후, IBM은 OS/2의 직접 판매를 중단하고 그 대신 공인 딜러망인 Serenity Systems에게 판매권을 줬으며, OS/2의 이름은 eComStation으로 바뀌었다. eComStation은 지금도 구매가 가능하다(실제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물량은 매우, 매우 희귀하다. Serenity Systems는 현대적인 하드웨어를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를 계속 내고 있지만 운영체제 자체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진 않다. 이윤을 남길 만한 충분한 수요가 없기 때문이다.

2004년 12월, IBM은 아예 PC 사업부를 중국 업체, 레노버에게 매각하여, 23년에 걸친 개인용 컴퓨터 판매를 종료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 23년 중 거의 10년간 IBM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한 운영체제를 IBM이 교체하기 위해 헛된 시도를 벌였고, 결국 실패했다.

그동안 IBM에게 수많은 OS/2 팬들이 운영체제 코드 기반을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개방하라는 청원을 계속 해왔지만, IBM은 꾸준히 반대했었다. 아마 OS/2에 여전히 다른 기업들(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속하는 고유 코드가 많이 있어서일 것이다.

OS/2를 오늘날 사용하고 싶어하는 이들 대부분은 역사적인 호기심 때문이지만, OS/2가 VMWare같은 가상 머신에서 돌리기가 어렵다는 사실 때문에 OS/2 돌리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다. 1990년대 후반, OS/2 애플리케이션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한 러시아 회사가 고용된 적이 있었다. 이 회사는 결국 고유의 가상머신을 개발했고, 그 이름은 오늘날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오에스텐 상에서 윈도를 돌릴 때 사용하는 유명 애플리케이션, Parallels가 됐다. 오늘날 Parallels를 돌리다 보면, 1990년대 중반, OS/2 상에서 Win-OS2를 돌리는 것 같은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 애플은, 아마 현명하게도, Parallels를 맥 컴퓨터에 절대로 번들 시키지 않았다.

Atm_os2warp-640x452.jpgEnlarge / The last place most people ever saw OS/2—an ATM in Australia. Wikipedia

Lessons learned

그렇다면 IBM은 왜그리 OS/2를 잘못 운영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째서 IBM을 교묘하게 따돌리고 윈도로 OS/2를 죽음가지 몰아갔을까? 더 중요한 의문이 있다. 오늘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OS/2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IBM은 PC 디자인을 (합법적으로) 베끼기 좋게 디자인하여 급조하는 등, 개인용 컴퓨터 산업을 얕봤었다. 따라서 IBM은 즉각적으로 지니를 다시 병으로 들여 보내고 업계를 되찾고 싶어했었다. IBM이 PS/2와 OS/2를 발표했을 때는 IBM이 능히 그럴 수 있으리라 예축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IBM은 두 가지 방향에서 틀어졌다. IBM의 유산인 메인프레임 사업부는 PC가 너무 강력해지지 않기를 바랬다. 자기 시장을 잠식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PC 사업부는 개인용 컴퓨터 많이 팔기만을 바랬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싸움은 계속 이어졌고, 그 결과 IBM의 저사양 Aptiva가 OS/2를 아예 돌릴 수 없을 정도의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PC 사업부는 대신 윈도를 홍보했었다.

IBM은 언제나 PC를 최고의 터미널로 여겼고, 자기가 알고 사랑했던 메인프레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봤다. Extended Edition에만 있던 OS/2의 네트워킹 툴은 PC를 이미 대세가 가버렸던 대형 서버에 연결하는 PC만을 염두에 뒀었다. 컴퓨터를 네트워크화 시킬 때 "상의하달" 식의 접근이었던 셈이다. 이와는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버 또한 윈도를 돌리는 하나의 PC일 따름이라는, "하의상달" 식으로 접근했었다. 개인용 컴퓨터의 힘이 더 강력해지고 NT와 같은 윈도 버전이 나오자, 하의상달식의 접근이 더 유망해졌다. 가격 또한 분명히 훨씬 더 저렴했다.

IBM은 또한 OS/2를 "DOS보다 더 나은 DOS, 윈도보다 더 나은 윈도"로 선전하는 등,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유명 운영체제와의 놀라운 호환성은 네이티브 OS/2 앱 시장의 개발 여지를 아예 없애버렸다. OS/2를 구매한 이들은 많있지만, OS/2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혁신가의 딜레마(The Innovator's Dilemma)라는 책이 있다.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대기업들이 어째서 새로운 파괴적 기술로 이주를 못 하는지, 기술이 자신을 구한다면서 계속 발명을 거듭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못하는지에 대한 좋은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IBM은 역사상 그 어느 컴퓨터 기업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컴퓨터 기술을 발명해내고 특허를 취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닥치자, IBM은 개인용 컴퓨터를 포기하고 메인프레임에 매달렸다. IBM은 지금도 메인프레임을 판매하고 있으며, 돈도 잘 벌고 있지만, IBM은 더 이상 개인용 컴퓨터의 주요 세력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이 컴퓨팅의 지배 세력으로 등장했고, 윈도를 돌리는 개인용 컴퓨터로, 컴퓨팅을 재정의했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이 새로이 지배자가 된 스마트폰/태블릿이라는 새 기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나름 기민하게 대처했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통의 (데스크톱용)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태블릿에 맞게 완전히 다시 디자인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BM처럼 느리게 반응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과 서피스 태블릿이 iOS와 안드로이드로부터 시장을 차지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OS/2가 윈도를 물리치지 못 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대기업들을 구별해 주는 차이점이 한 가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기를 안 한다는 점이다. IBM은 OS/2와 PC를 포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수 십억 달러를 기꺼이 지출하려 한다. 아직 성공을 거두지 못 했지만 적어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시도를 계속 하는중이다.

오늘날 휴대폰 및 태블릿 업체들은 OS/2의 두 번째 교훈(경쟁 운영체제와 너무 호환성을 갖추지 말라)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한때 블랙베리는 BB10 운영체제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쉽게 돌릴 수 있으리라 홍보했지만 그조차 블랙베리를 돕진 못했다. 대안형 휴대폰 운영체제 기업들은 안드로이드 앱 호환성을 갖추기 이전에 이 교훈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잘못하면 OS/2의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

OS/2 이야기는 이제 과거지사이다.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 컴퓨팅 환경에서 OS/2는 별 것 아닌 이야기로 보일 수 있겠다만, 거대 글로벌 기업이 젊고 혈기 왕성한 도전자와 싸우려 했다가 어떻게 완전히 패배를 당한 사례로 남아 있다. 이런 이야기는 드물다. 드물기에 더 가치가 있다. IBM은 도전자가 아니며 훨씬 작았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물리칠 자원과 기술, 인재들이 충분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IBM에게 없었던 것은 의지였다.

os2-timeline.png
Timeline for Microsoft and IBM in the PC era.

Footnote:

This article references a lot of information from the 1996 PBS documentary Triumph of Nerds. The film is available on Amazon, and the author viewed it multiple times during research.

Half an operating system: The triumph and tragedy of OS/2 | Ars Technica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사진
포인트 765,229
가입일 :
2002-05-23 22:53:10
서명 :
KMUG 애플에 대한 모든 것. 케이머그
자기소개 :
2000년 3월 1일 부터 시작 http://www.kmug.co.kr webmaster@kmug.co.kr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6

park님의 댓글

흥미로운 이야기이군요..

두쿠님의 댓글

재밋다... 한번에 내리 다 읽었네요.. 예전 사용했던 286과 도스, 그리고 윈도3.1.... 말로만 듣던 바로 그 OS2 예기..
너무 잘 읽었어요..^^

Karis님의 댓글

아 오랫만에 들어보는 OS/2 워프네요.
저도 이거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이사를 해서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때는 정말 열광했었는데.. 새롭네요

배우기님의 댓글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PC-DOS, MS-DOS, 워프 정말 새록새록 합니다. ^^

말하는나무님의 댓글

OS/2 Warp 라 제가 돈을 주고 산 첫 정품 OS 였죠.. 그당시 DOS/V 와 DOS 어플이 대부분이었고, WIN 3.1 은 불편하기만 했기 때문에..

OS/2 Warp는 정말 재미난 장난감이었어요.. 정말 도스 어플을 구동하는데는 이만한 것이 없었죠...게임 세팅별로 도스창을 만들어 놓고

겜을 하기도 했고, OOP OS 라고 예전 NeXT에서 봤던 환상을 조금이나마 충족을 시켜주었으니깐요.. 한국의 경우 구매자에게 아래아

한글을 주기도 했었죠.. 나중에 사양이 올라가서 디스크 꺼내어 설치해보려 하니 하드를 인식못하더군요...ㅋㅋ 지금은 버려지고 없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OS 만은 틀림없었읍니다. 왜 좀더 좋게 다듬어서 안나올까 했더니 저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재미나게 잘 보았읍니다. 감사합니다

f dsgsdfg님의 댓글

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scatter88.s3.ap-southeast-1.amazonaws.com/index.html
https://macauslot88b.com
https://macauslot8.duyn7lc8jg2w6.amplifyapp.com
https://www.meetme.com/apps/redirect/?url=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community.rsa.com/external-link.jspa?url=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community.nxp.com/external-link.jspa?url=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creativecommons.org/choose/results-one?q_1=2&q_1=1&field_attribute_to_url=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clink.nifty.com/r/search/srch_other_f0/?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www.bookmerken.de/?url=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www.webclap.com/php/jump.php?url=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ru.xhamster3.com/exit.php?url=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www.spyfu.com/overview/url?query=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ronl.org/redirect?url=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speakerbureau.thelohm.org/notification-redirect/34702?path=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translate.itsc.cuhk.edu.hk/gb/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www.ibm.com/links/?cc=us&lc=en&prompt=1&url=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www.kaskus.co.id/redirect?url=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images.google.co.id/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images.google.com.vn/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images.google.be/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images.google.at/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maps.google.pl/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cse.google.ch/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slot-server-macau.incu.com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maps.google.no/url?q=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www.google.com.pk/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www.google.sk/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maps.google.ie/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cse.google.lt/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www.google.com.af/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www.google.si/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maps.google.ae/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www.google.co.uz/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maps.google.by/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www.google.lk/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maps.google.tn/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cse.google.lu/url?q=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maps.google.ba/url?q=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cse.google.mu/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cse.google.is/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www.google.dz/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cse.google.cm/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maps.google.hn/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www.google.kz/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maps.google.ci/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maps.google.jo/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www.google.az/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www.google.as/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www.google.cd/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www.google.ge/url?q=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maps.google.ad/url?q=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www.google.am/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www.google.mk/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www.google.bs/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www.google.al/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www.google.bi/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www.google.li/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www.google.fm/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cse.google.je/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cse.google.mn/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www.google.sn/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www.google.bt/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cse.google.me/url?q=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www.google.mg/url?q=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www.google.tt/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cse.google.mw/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www.google.ht/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maps.google.iq/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maps.google.vg/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cse.google.gg/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cse.google.dj/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cse.google.md/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www.google.sm/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maps.google.sh/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maps.google.la/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www.google.cv/url?q=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www.google.cg/url?q=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www.google.kg/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cse.google.rw/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www.google.bj/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maps.google.pn/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www.google.ml/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cse.google.ms/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www.google.tm/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maps.google.bf/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cse.google.ps/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maps.google.cf/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maps.google.gm/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cse.google.im/url?q=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www.google.mv/url?q=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www.google.sc/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maps.google.tg/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maps.google.nr/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maps.google.nu/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www.google.ws/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www.google.vu/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www.google.gl/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www.google.co.id/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images.google.ro/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maps.google.ro/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images.google.com.ph/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maps.google.com.ph/url?q=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www.google.com.ph/url?q=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www.google.com.vn/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images.google.gr/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maps.google.gr/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www.google.gr/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images.google.ie/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www.google.ie/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maps.google.cl/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www.google.cl/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images.google.bg/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maps.google.com.au/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maps.google.com.bd/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maps.google.com.bh/url?q=https://macauslot88.ranchroadboots.com
https://maps.google.com.bh/url?sa=https://macauslot88.isaarfen.com
https://maps.google.com.bn/url?q=https://macauslot88.hadeda.co.uk
https://maps.google.com.bo/url?q=https://macauslot88.biotone.com
https://maps.google.com.br/url?q=https://macauslot88.johnderian.com
https://maps.google.com.cu/url?q=https://slot-gampang-scatter.johnderian.com
https://maps.google.com.cy/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
https://maps.google.com.do/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jp
https://maps.google.com.ec/url?q=https://macauslot88.rockmount.com/products/slot-gampang-scatter
https://maps.google.com.eg/url?q=https://macauslot88.heist-studios.com
https://maps.google.com.et/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
https://maps.google.com.gh/url?q=https://scatter.kennethjaylane.com/products/mpo-slot-deposit-pulsa-tanpa-potongan
https://maps.google.com.gi/url?qhttps://macauslot88.dagsson.com
https://maps.google.com.gt/ur

전체 2,464 건 - 6 페이지
2016.02
11

1997년 WWDC, 스티브 잡스 Q&A 영상

Published inUX Launchpad: Notes on Design Steve Jobs Insult Response: An Analysis 다음호 Design Explosions와 다음 수업을 준비할 때 재미나는 일이 있었다. 애플의…

2016.02
05

애플워치, 건강 및 피트니스

애플워치와 운동 Apple Watch shows your visual breakdown of standing, walking, and brisk activity every day. Photo: Apple Apple’s Fitness …

2016.01
29

평범한 인간이었던 스티브 잡스

그냥 인간이었던 스티브 잡스 Steve Jobs etait (aussi) un etre humain Mickael Bazoge | 31 juillet 2015 | 15:00 사진가이자 글을 쓰는 작가인 더그 메누에즈(Doug Menuez)…

2016.01
29

스티브의 추억

스티브의 추억 (Don Melton) Memories of Steve A version of this article about Steve Jobs first appeared in The Loop Magazine on his birthday duri…

2016.01
26

WWDC 2015 최대의 뉴스, 비트코드와 애플의 CPU 정책

WWDC 2015 최대의 뉴스, 비트코드와 애플의 CPU 정책 Apple’s Bitcode Telegraphs Future CPU Plans 지난 2015 WWDC에서 알아차린 사람은 거의 없지만 가장 큰 발표가 하나 있었다. 화요일 Pla…

2016.01
22

DuckDuckGo는 어떻게 급성장하게 됐나?

DuckDuckGo는 어떻게 급성장하게 됐나 HOW DUCKDUCKGO RODE A WAVE OF POST-SNOWDEN ANXIETY TO MASSIVE GROWTH 처음 DuckDuckGo가 생길 때에는 전혀 심각해질 수 없어 보…

2016.01
20

오바마의 스텔스 스타트업

오바마의 스텔스 스타트업 INSIDE OBAMA'S STEALTH STARTUP OBAMA’S TECH STARTUP DOESN’T HAVE A NAME, BUT IT IS 140 PEOPLE STRONG—AND GROWING. …

2016.01
20

애플의 2016년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나?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애플의 2016년 iPhone, Mac, Apple Watch : l’annee de tous les dangers pour Apple Christophe Laporte | 6 janvier 2016 애플에 있어 2…

2016.01
15

애플의 야망, Apple TV

애플의 야망, Apple TV *참고, 이글은 Apple TV가 발표되기 전에 작성된 번역 글입니다. Apple TV’s 4K Future 6월 8일이면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가 개최되고 팀 쿡 CEO가 새롭게 개선된 애플TV를 …

2016.01
08

애플 조니아이브, 승진이 갖는 의미

애플 조니아이브, 승진이 갖는 의미 이글은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와 그의 주변 인사에 대한 해외 기사를 번역한 내용 입니다. On Jony Ive’s Promotion to Chief 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