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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애플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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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애플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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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2014 prediction: the end of the PC as we knew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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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Santa Rosa에서 우리는 맥을 주로 사용한다. 윈도와 리눅스 PC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무거운 작업은 맥에서 한다. 다음주 수요일이면 (세금과 무료 배송!) B&H Photo에서 아이맥 4대와 소프트웨어($5,407)가 오기로 돼 있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아마 필자가 구매할 마지막 개인용 컴퓨터가 되잖을까 싶다.

2014년 예언과 무슨 관계냐고?

무어의 법칙(Moore’s Law)은 수 년마다 컴퓨터 성능이 두 배 된다는 얘기이지만, 컴퓨터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세대 이상으로 뒤쳐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이 필자 계산이다. 그러니 새로 컴퓨터를 사는 사이 기간이 4년을 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논리가 그동안 컴퓨터 시장을 움직이는 논리였지만, 더이상은 그렇지 않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PC 판매의 둔화를 지적해왔다. 서버 시장은 여전하기는 하지만 데스크톱과 노트북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애플도 이전보다 맥과 맥북을 덜 팔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뒤바뀌지 않을 것이다.

필자가 교체하려 하는 컴퓨터는 부인과 아이들 것으로서, 2007년에 나온 맥미니 세 대, 그리고 2008년형 아이맥 한 대이다. 맥미니는 모두 중고 사이트(Craigslist)에서 대당 $300 주고 구입했지만 아이맥의 경우는 거의 6년 전, 한 마감세일에서 구매했었다.

필자의 경우 이번에 새 PC를 사지는 않지만, 2010년형 맥북프로에 16 기가의 RAM과 대용령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새로운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는 데에 $400을 썼다. 앞으로 2-3년은 거뜬하리라.

대부분 작업의 경우 미니로 충분하지만, 필자 아이들은 다음 버전의 Minecraft가 더이상 집에 있는 미니의 GPU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 오에스텐에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지 않았으므로, 데스크톱으로서 이제 마지막에 달한 셈이었다. 아마 이 맥미니들은 리눅스 서버로 사용하잖을까 싶다. 팔거나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2008년형 아이맥은 점점 느려졌고, 갑자기 재부팅된다거나 하는 일이 잦아졌다. 과열과 관계 있으리라 생각한다. 새 머신이 도착해서 백업을 복구하기 전까지는 꺼 놓을 것이다. 그때까지 아내는 그녀의 2008년형 맥북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경향은 세 가지 있다. 첫째는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는 미미한 성능이다. 그렇다. 새 PC는 여러분의 스프레드시트를 더 빠르게 계산할 수 있겠지만, 그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여러분 경험으로 측정이 불가능한 개선이라면, 개선이기는 할까? 왜 컴퓨터를 바꿀까?

게이머들이야 항상 더 빠른 컴퓨터를 원하지만, 두 번째 경향은 그들도 받아들일 것이다. 바로 몇 주일 전에 쓴 Mainframe2 칼럼을 보시면 알 수 있다. 아주 많은 프로세싱 파워를 요구하는 앱은 필요할 경우에만 대량의 GPU를 적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에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과 같은 기기에서의 게이밍 경험도 가능할 테고, 자원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어도비가 특히 소비자 앱 매출을 끌어낼 새로운 방법으로서, 클라우드의 경향을 추구하고 있다. 결국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이 경향을 따를 것이다. 게임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

의도적인 노후화는 PC 교체로 우리를 이끌 수 있겠지만, 교체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세 번째 경향이다. 필자가 아이들에게 사 줄 다음의 PC는 전혀 PC가 아니고 휴대폰일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이미 작성한 바 있다. iOS 7의 비밀(The Secret of iOS 7)이다.

PC에서의 탈피는 더 설명이 필요한 경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행복하지 않고 애플이 행복해 할 일이기도 하며, 그 이유는 휴대폰 교체 주기가 PC 교체 주기보다 점점 더 짧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요금 약정이 2년이기는 하지만, 휴대폰의 평균 기대 수명은 18 개월이며, 아마 몇 년 후가 되면 그 주기는 12 개월로 줄어들 것이다.

애플의 관점에서 보도록 하자. 애플이 40%의 마진을 갖고 평균 $1,200 짜리 컴퓨터를 매 5년마다 팔고 있다. 이윤은 $480이며, 매년으로 따지면 $96이다. 하지만 애플이 18 개월마다 아이폰을 실질 가격(보통은 약정이 숨겨져 있다)인 $500에 판매한다면? 마진이 40%이라고 할 때 매 18개월마다 $200이며, 이는 1년에 $133을 의미한다. 즉, 아이맥보다 아이폰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는 얘기다. 아이폰의 교체 주기가 짧아질수록, 애플은 더 큰 돈을 벌어들일 것이다.

따라서 애플이 맥에 대해 거의 향수를 느끼지 않는다 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

애플이 2007년, 자신의 회사 이름에 computer를 앲앴다는 점을 볼 때, 애플은 아마 매우 오래 전부터 이 경향을 예측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우리는 PC 하드웨어 시장의 구조적인 중대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가 없어지리라는 말이 아니라, 그런 컴퓨터의 구매자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그 임계점은 이미 다가왔다가, 떠났다. 필자가 여기서 얘기하는 것은, 이 상황을 알려준다는 것 밖에 없다.

PC 판매 둔화를 경기 불황 탓으로 돌리는 월스트리트 분석가들 기사를 읽어 보셨겠지만,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다. 델이나 HP는 그저 멍청할 뿐, 문제는 경제가 아니야, 이 바보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출현이 문제다.

애플이 새로운 맥프로를 출하하기 막 시작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애플이 시장 타이밍을 잘 잡는 회사로 알려져 있음은 놀랍지 않다. 이 놀라운 컴퓨터는 데스크톱 시장 95%를 위한 컴퓨터가 아니다. 여전히 데스크톱이 필요한 소수의 전문 사용자 시장을 노려서, 매우 고가인데가가 강력한 기종이기 때문이다. 매일, 그리고 하루 종일 HD 영상을 편집하지 않는 한, 새로운 데스크톱 PC가 필요 없다는 의미이다.

나머지 우리들이야 새로운 휴대폰,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주변기기를 사면 된다. 주머니 안의 아이폰은 어디든 데스크톱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마우스가 있는 곳의 데스크톱이 될 것이다. 2014년 애플이, 그리고 2015년 이후에 HP와 델이 대대적으로 판매할 범주의 장비들이다. 차세대 아이포드/아이폰/아이패드는 아름다운 AirPlay 디스플레이 가족이 되어서 앞으로 계속 변동할 아이폰을 갖고 적어도 5년은 사용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애플이라면 거대 PC 기업들이 차지할 정도로 범용 제품화 되기 전까지, AirPlay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한 몫 차리려 들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나서는 더 높은 마진의 아이폰에 집중하면 된다.

더 이상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이 필요 없음을 상상해 보시라. 보다 더 휴대폰이 인생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그 결과는 더 빠른 주기의 업그레이드이다. 업그레이드 주기를 18 개월에서 12 개월로 단축한다면 애플 입장에서는 어떻겠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은? 델은? HP는?

맞다.

팀 쿡은 애플을 더 빠르게 이끌지 못 한다고 대단히 많은 비판을 받아 왔지만, 솔직히 이 정도의 구조적인 시장 변화는 이전까지 일어날 수가 없었다. 기다려야 했다는 얘기다.

2014년은 쿡과 애플의 해가 될 것이며, 그가 이 기회를 날려버릴 리 만무하다.

By Robert X. Cringely|January 10th, 2014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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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님의 댓글

2010년인가 맥북프로 2대 사가지고 아직까지도 잘 써먹고있기에 맥북프로 매력적이긴 한데 솔직히 파이널컷프로 돌리는거 아니라면 너무 고가의 노트북이라 생각해요.물론 동영상 편집 전문가나 아퍼츄어 돌리는 전문사진작가라면 맥북프로 사야겠지만요.
난 비싼 맥북프로 이제 안사고 맥미니로 그냥 로직프로와 파이널컷프로 잘 돌아가니까 돌리고 나중에 돈벌면 아이맥산후 맥북프로 살렵니다.지금은 아이폰6 살 돈도 간당간당하니까요.최근에 아이패드에어까지 질렀기에

아이폰5님의 댓글

2010년인가 맥북프로 2대 사가지고 아직까지도 잘 써먹고있기에 맥북프로 매력적이긴 한데 솔직히 파이널컷프로 돌리는거 아니라면 너무 고가의 노트북이라 생각해요.물론 동영상 편집 전문가나 아퍼츄어 돌리는 전문사진작가라면 맥북프로 사야겠지만요.
난 비싼 맥북프로 이제 안사고 맥미니로 그냥 로직프로와 파이널컷프로 잘 돌아가니까 돌리고 나중에 돈벌면 아이맥산후 맥북프로 살렵니다.지금은 아이폰6 살 돈도 간당간당하니까요.최근에 아이패드에어까지 질렀기에.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격과 무게죠(들고다니기에 요즘은 맥북에어도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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