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컬럼

CarPlay 단상

  • - 첨부파일 : apple_ios_carplay.png (2.4M) - 다운로드
  • - 첨부파일 : apple_ios_carplay2.png (2.9M) - 다운로드

본문

CarPlay 단상
logo-monday.jpg&w=157&h=106

CarPlay Thoughts

Mar 16, 2014 | Edited by Jean-Louis Gassee

Who wouldn’t want an iPhone- or Android-like experience in their car instead of today’s misbegotten navigation and entertainment systems? CarPlay’s answer looks nice – until one looks at the details.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는 필연(inevitability)이다. 이전에는 “iOS in the Car”로 불렸던 카플레이는 못생기고 어쩔 줄 모르게 돼 있는 자동차 네비게이션 및 오락 시스템에 비해 아이폰의 미학과 쉬운 사용성, 일관성을 가져다 준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2.0의 파도를 일으킨 지 7년, 애플은 또다른 모바일 혁명을 일으키려 한다.

카플레이는 유혹적이고 간단한 비전이다. 천 달러를 넘어갈 때가 많고 지도 업데이트 DVD만 해도 249 달러를 호가하는 오늘날의 일관성 없는 시스템 대신, 끝없는 유연성과 자동 지도 업데이트, 음성과 터치 컨트롤로 iOS 앱을 돌리는 작은 태블릿 크기의 화면을 얻어냈다. 드디어 나온 것이다.

독일과 일본, 프랑스의 자동차 업체들(옛날 집의 셰비에는 전자 장치가 없다)의 온갖 대시보드와 씨름해 왔지만, 자사의 싱크 시스템에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채용하려 했던 포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았다. 이런 마땅찮은 시스템을 iOS로 교체하는 것은 합리적일 따름이다.

다만 감각과 현실성은 여전히 떨어져 있다.

carplay2

우선, “iOS in the Car”라는 어구 자체가 오독이다. "여러분 자동차 안의" iOS 장비는 실제로 갖고 다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이며, 애플이 iOS를 자동차 업계에게 라이선스하지는 않는다. (이름을 어째서 "카플레이"로 바꿨는지에 대해 일부 설명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애플은 자동차 업계를 위한 하부시스템을 만들면서, DelphiVDO, Aisin과 같은 공급업체의 자리를 빼앗으려 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은 애플의 DNA에 있지 않다. 설사 해 본다 하더라도 문제 될 일은 아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공급처로부터 가격을 쥐어 짜는 기술을 마스터해온 곳들이다. 애플의 마진을 결코 견디지 않았을 것이다.

카플레이는 자동차의 USB 포트에 연결되는 인텔리전트 라이트닝 케이블을 통해 뿌려지는 H.264 영상을 여러분의 i 장비 화면으로 보여준다. 영상 포맷은 널리 인정된 포맷이기에, 자동차 장비는 이미 포맷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업데이트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 여러 관측통이 지적했듯, 카플레이의 개념은 애플 TV를 통해 i 장비의 화면을 텔레비전에 연결 시키는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방불케 한다. 여러가지 대시보드 화면 크기와 해상도, USB의 실제 사용성(필자 자동차의 USB 커넥터는 스마트폰 충전용 외에는 쓸모가 없다)에서 나오는 문제와 다른 수수께끼 같은 비호환성은 애플의 통제 밖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화면 재생은 자동차 업체가 아직 거의 요구하지 않은 부분이다. 에어플레이와 텔레비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는 스마트폰이 핵심이다.

카플레이의 제안은 사실 구글의 구상인 Open Automotive Alliance보다 훨씬 더 제약적이다. 구글의 구상은 커스터마이징한 안드로이드의 한 버전을 자동차에 집어 넣은 식이다. (“Audi connect”가 현재 나와 있다. Honda, GM, 현대와의 유사한 협력도 기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돌리는 자동차 시스템(혹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QNX)은 자동차 업체 관점에서 볼 때 훨씬 더 좋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올인원 자동차 시스템을 구글, 혹은 파트너사 중 한 곳이 다 작업을 하고, 작업을 다 하고 나면 애플이 편승하게 하는 식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 모두를 위함은 물론이다.

다 좋게 들린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에서 불편한 느낌이 없지는 않다.

우선 문화의 충돌이 있겠다.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부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Eddy Cue)는 협상의 달인이고, 페라리사의 이사로 있기도 하다. 그는 자동차 산업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지만, 애플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자동차 업계의 원동력과 상당히 다르다.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한다. 애플이 아이폰과 AT&T과 협상을 성사 시켰을 때 애플은 콘텐츠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져갔으며, 통신사 앱(crapware)을 없앴고, 미디어 유통소를 오로지 아이튠스만 거치게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심지어 현대도 그런 조건을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동차는 휴대폰이 아니다. (전체 자동차는 고사하고) 도요타 카플레이 킷을 애플 스토어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 애플 또한 항상 추구하던 통제된 배포를 얻을 수 없고 말이다.

또한 파편화라는 단어가 있다. 자동차용 전자기기는 엉망진창이며 옛날 문화에 새로운 문화를 우겨 넣은 식이다. 실리콘 밸리와 디트로이트 간의 애정 없는 결혼이라는 의미다. 사실 불공정한 표현이기는 하다. 차 후드를 열면 전자 부품들이 신뢰성과 안전성, 경제성 모두를 개선 시켜 놓았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용자 경험의 측면으로 가면 표현이 딱 맞다. 연소 관리 엔지니어와 회계사들은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운전자들을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

구글과 애플 간의 핵심적인 차이를 고려하면 이야기가 더 꼬인다. 가령 구글은 아우디가 얻어내는 사용자 데이터를 주면 우리게 아우디에게 돈을 주겠다고 제안할 수 있지만, 아우디는 이미 돈이 많기에 뜻밖의 문제점을 드러내려 하지 않도록 아예 그런 협상을 안 하고, 아예 프라이버시 동의서를 내게 할 수 있다.

"써드파티와 함께 아우디 커넥트 기능에서 나오는 정보에 대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우디 자동차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여러분의 동의 없이 우리는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윤에 목말라 하는 GM과 같은 업체에서 구글의 보조금에 화답한다면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애플은 그런 식으로 게임을 벌이지 않는다.

올인원 내비게이션/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즐거운 꿈이며, 그렇게 하는 편이 "맞다". 하지만 기술/비즈니스 모델과 문화적인 장애 요소는 그 꿈으로 향하는 길을 길고 고되게 만들 수 있다.

카플레이는 디자인과 비용의 문제에 고민할 필요 없이 여러 자동차 시스템에 편승할 수 있는 매우 똑똑한 방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생태계 확장 놀이가 시작된다.

JLG@mondaynote.com

CarPlay Thoughts | Monday Not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1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사진
포인트 765,229
가입일 :
2002-05-23 22:53:10
서명 :
KMUG 애플에 대한 모든 것. 케이머그
자기소개 :
2000년 3월 1일 부터 시작 http://www.kmug.co.kr webmaster@kmug.co.kr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4

park님의 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버럭매너남님의 댓글

잘봤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커피블랙님의 댓글

ios가 붙어 있는 화면만으로도 왠지 저 차가 갖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 비정상인가요 ㅠㅠ

개념가이드님의 댓글

전체 2,464 건 - 5 페이지
2016.05
09

애플 자동차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 소프트웨어 문화

애플 자동차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 소프트웨어 문화 More Apple Car Thoughts: Software Culture By Jean-Louis Gassee Bovember 1, 2015 Fueled by a signific…

2016.04
25

애플 제품에 대한 완벽주의

Inside Apple's Perfectionism Machine by Lance Ulanoff Across the board, our goal is to make the best in the categories w…

2016.04
08

애플은 HP를 어떻게 낚았을까?

애플은 HP를 어떻게 낚았을까 How Steve Jobs Fleeced Carly Fiorina The former HP CEO boasted of her friendship with Apple’s leader — …

2016.04
01

애플의 매직, 신형 아이맥 뒷이야기

The Inside Story of Apple’s New iMacs Retina displays, rechargeable input devices, a force touch trackpad, and more power. Not bad for a tr…

2016.03
25

애플의 R&D,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R&D, 마이크로소프트 Quand Microsoft est le laboratoire R&D d’Apple Mickael Bazoge | 5 octobre 2015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IT 업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적이자 친구인…

2016.03
18

스티브 잡스 영화의 탄생

A Widow's Threats, High-Powered Spats and the Sony Hack: The Strange Saga of 'Steve Jobs' By Stephen Galloway 9:00am PT | October 07, 2015…

2016.03
17

빌 게이츠가 예언했던 아이패드 프로

빌 게이츠가 예언했던 아이패드 프로 By Jupiter, these iPad Pros are huge! How Bill Gates Predicted the iPad Pro Should a tablet do everything your laptop…

2016.03
04

시리, 메소스(Mesos)가 돌린다

시리, 메소스(Mesos)가 돌린다 APPLE DETAILS HOW IT REBUILT SIRI ON MESOS April 23, 2015 Derrick Harris 수요일 저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의 한 모임에서 애플은 …

2016.02
29

애플은 어떻게 3D 터치를 만들었나

애플은 어떻게 3D 터치를 만들었나 How Apple Built 3D Touch The grinding work behind a single iPhone feature. By Josh Tyrangiel | September 9, 2…

2016.02
19

앤젤라 아렌츠는 애플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앤젤라 아렌츠는 애플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을까 MPW MOST POWERFUL WOMEN What the heck is Angela Ahrendts doing at Apple by Jennifer Reingold @jennrein S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