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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메일에 나타난, 구글에 대한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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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메일에 나타난, 구글에 대한 "성전"

FOSS PATENTS

THIS BLOG COVERS SOFTWARE PATENT NEWS AND ISSUES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COMPETITIVENESS OF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FOSS).

SATURDAY, APRIL 5, 2014

DSC_9136_2_120.jpgFLORIAN MUELLER

Florian Mueller is an award-winning intellectual property activist with 25 years of software industry expertise spanning across different market segments (games, education, productivity and infrastructure software), diverse business models (proprietary software, free and open source software, advertising- and subscription-based online services) and a variety of technical and commercial areas of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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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obs said in 2010 'Holy War' email that iOS was behind Android in several technical respects

Verge의 기사를 막 봤다. 이 기사는 2010년 10월 24일, 애플의 간부진에게 보낸 이메일의 완전한 내용을 담고 있는 PDF 파일을 링크하고 있으며, 현재 Apple v. Samsung II 재판의 주요 증거물 중 하나다. "구글과의 성전(Holy War with Google)"이라는 표현은 이전에도 널리 보도된 바 있으며, 기억하기 쉬운 문구이기도 하지만 "핵전쟁"이라거나 "안드로이드를 파괴", 혹은 "있는 돈을 내가 죽는 그 날까지 다 쓰겠다"는 말보다 딱히 특허에 관련 있는 표현은 아니다. 그래도 이메일을 다 보고 나니, 지식재산권의 관점과 전략 모두에게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한 뭔가가 있음을 깨달았다.

Steve+Jobs+catch+up+to+Android+where+we+are+behind  .png

5. iOS - Scott, Joz

Strategy: catch up to Android where we are behind (notifications, tethering, speech, ...) and leapfrog them (Siri, ...)


필자는 그 시기를 매우 잘 기억한다. 10년간 노키아 휴대폰을 쓰다가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들였던 때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앞서 있다고 스티브 잡스가 언급했던 기능 중 하나인 테더링은 구글이 애플보다 먼저 제공한 최초의 중요한 휴대폰 기능이었다. 구글이 시연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환호하던 영상도 기억한다. 다만 테더링이 급하게 필요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필자의 경우 테더링 때문에 구입한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기능에서 안드로이드가 앞섰다는 그런 단순한 사실이 너무나 근본적이어서(이듬해, 특히 만하임에서의 특허 재판에서 수도 없이 사용한 단어다) 뭔가 심각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잖을까 확신했었다.

구글의 혁신 저력을 의심한 적은 없었다. 다만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1-2년 언제나 뒤쳐져 있느냐 아니었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했으며, 테더링은 구글에게 안드로이드를 또다른 지메일로 만드는, 긱스러운 제품 개발 문화가 있다는 의미였다. (이번 주 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나온 여러가지 발표는 상당히 반-마이크로소프트 분위기였다.) 지메일은 웹 이메일 게임에서 늦게 등장했다. 터치스크린 모바일 OS 경쟁에서 안드로이드가 늦게 등장한 것 이상으로 늦게 말이다. 그렇지만 지메일은 이제까지 써 왔던 그 어떠한 이메일 서비스보다 훨씬 혁신적이었다.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종류"에서 "검색"으로) 유일한 이메일 서비스였다. 필자가 알던 다른 이메일 서비스는, 플랫폼을 다양하게 쓰고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 필자와 같은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모두 다 지메일보다 뒤쳐져 있었다.

특히 필자는 제품 카테고리의 소유 개념에 대한 최근 글에서 가격 경쟁의 중요성에 초점을 뒀었다. 좁은 초점이기는 하지만, 한 포스팅에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다. 그리고 경쟁에 있어서 마찬가지로 중요한 점은 당연히 혁신을 지속해야 할 압박이다. 이런 측면에서 특허는 양날의 검이다. 한쪽에서는 숨 쉴 여지를 개척함으로써 혁신 투자를 보호하는 측면이 있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정보 통신 기술처럼 20년 단위로 빠르게 움직이는 영역에서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했다는 것만으로 안심이 안 된다는 측면이 있다. 잘 구현하고 점진적인 혁신도 계속 이뤄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스티브 잡스가 정말로 구글에 대해 핵전쟁을 불사했다면(아직 애플은 안드로이드 소송을 벌인지 4년 밖에 안 됐다), 위와 같은 메모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안드로이드에 비해 뒤떨어진 부문을 따라잡는다"는 대안이 "특허 및 (당시) 400억 달러를 모두 다 동원하여 안드로이드를 파괴한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설사 애플이 진짜로 그럴 마음이 있었다 하더라도 모토로라와 에릭슨, 노키아, 소니, 삼성이 자기들 특허로 애플을 압박하거나 시장에서 몰아낼 수도 있었을 테니 400억 달러로도 부족했을 것이다.

특허를 갖고 파괴로 나섰다면 혁신의 더 저렴한 대안으로서 지재권이 아니라 혁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서의 지재권 시나리오였을 텐데, 효과로 따지면 결국 애플의 소비자와 충성스러운 팬 모두를 해쳤을 것으로 본다. 애플 팬 커뮤니티 사람들은 삼성에 부과된 복잡한 구제(remedy)가 애플의 최첨단 발명 기여가 보장하는 바를 넘어선다는 사실(이 표현은 최근 Apple v. Samsung I에서 고 판사가 판결문에서 한 말로부터 인용했다.)이 무엇을 의미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그들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 애플 커뮤니티가 애플에게 바라는 바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압박을 더 가해서, 각 CEO들이 2010년, 스티브 잡스가 메일에 썼듯이 뒤쳐진 부분을 따라잡도록 하는 것이다.

패블릿을 보자. 재고를 더 단순하게 유지하며, 휴대폰이나 태블릿보다는 패블릿만 살 소비자들이 있고, 앱 개발자들이 두 가지 해상도로 개발하기보다는 더 쉬워지기는(구글은 몇 년 전 해결해낸 문제다) 하지만 애플은 계속 패블릿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거절할 수 있었다. 그러는 한, 애플에게는 경쟁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다. 애플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이미 상당한 정도로 침식되고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성장중이고 충성스러운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

iOS 관련 "전략" 항목에 들어 있는 다른 사항들도 혁신 능력과 경쟁의 의문에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는다. 스티브 잡스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뛰어 넘을 계획"으로 시리를, 시리만을 언급했으며, 1년 후 나온 아이폰 4S가 강조한 기능도 시리였다. 역시 기억하고 있다. 테더링이 구글과 안드로이드에게 안도감을 줬듯, (개선판인 "S" 업데이트가 새로운 버전일 뿐이라 하더라도) 애플의 주된 혁신이 단순히 획득(acquire)한 것이라는 사실이 좀 걱정이었다. 필자는 당시 애플이 정점을 찍었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했었다. 주가는 당분간 계속 상승했지만(그 당시 이후로 두 배 더 올랐으며, 여전히 2011년 가을 수준보다 훨씬 높다) 말이다. 혁신 기술을 획득했다는 점이 잘못했다는 말이 아니다. 핵심적인 제품 혁신은 어찌 됐든 애플 "내부에서" 자라났어야 한다. 심지어 SAP와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도 스스로 하며, 애플 정도의 혁신 기록을 가진 회사라면 더 그랬어야 한다.

현재 재판에서 애플이 삼성에게 주장하고 있는 '959 "unified search" 특허는 2000년 1월 5일에 출원됐었다. (이 정보는 이 페이지의 요약 밑의 굵은 서체로 된 다섯 줄 단락에서 마지막 줄, "Filed"에서 찾을 수 있다.) 애플은 2010년 4월 28일, Siri, Inc.를 인수했다. 따라서 특허는 애플이 개발한 것이되, 실질적인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았다. 이 특허가 그렇게도 혁신적이라면 애플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아무 것도 만들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는 말이다. 그동안 개발을 했다면 2010년 가을 iOS를 이미 앞질러 있던 여러 기능을 "뛰어 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앱 개발 스타트업 업체를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애플의 특허와 제품 사이에 확실히 연결성이 없었기 때문에, 과도한 손상액을 찾고 법원명령을 추구하는 데에 한계가 생겨 버렸다.

다시 말해서, 구글이 몇몇 영역에서 애플을 앞지르고 있다는 스티브 잡스의 인식은, 필자가 보기에 이 재판에서 최고로 흥미로운 잡스의 고백이다. 지금까지의 재판은 원래의 영화에 누락됐던 부분이 드러난 후속편이었을 뿐이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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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 Patents: Steve Jobs said in 2010 'Holy War' email that iOS was behind Android in several technical respects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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