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와 다시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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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애 첨으로 지난달 마련한 카메라를
이번 출장길에 들고 와 봤습니다
전 3살때부터 9살 그리고 18살부터 25살의 기간엔 일본에 살았었습니다
어릴적 일본에서의 생활은 주로 사진을 통해서만 대부분 기억합니다
사진은 바쁜 일상 중 꺼내 볼 틈이 없었지만
김치를 안 먹는다며 현관밖으로 쫓겨나 울던 사진 속 집 앞
반바지차림에 등교하던 집 근처 골목길
아버지가 목마태워줘 기뻐하던 놀이터
하교시간 어머니를 기다리며 군것질을 하던 유치원 앞 구멍가게
홍역에 걸리고도 불꽃놀이에 여념없던 집 앞 강 다리
몇장의 사진을 들고 왔습니다
낼은 짬을 내어 그 곳들을 돌아 다니려 합니다
이제 제가 대신 찍어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기억해 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7
향기님의 댓글
러브레터//
초보자가 임해야 하는 자세가 뭔가요?
전 한달 전 라이카 DSLR을 마련 후 버튼의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라...
저 같이 완전 초보에겐 어떤 절차로 사진을 공부해 나가면 좋나요?
서적도 도움이 되나여?
photo님의 댓글
두사진 다 보고싶군요~
결과 보여주실꺼죠~~~~
level42님의 댓글
요즘은 카메라가 좋아서 막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요.
어차피 요샌 포토그래퍼들도 사진 대충찍고 포토샵으로 보정해서 주니깐.
예전의 포토들의 열정이 가끔은 그립기도 합니다.
난 구식이니까.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일본어 잘하시겠어요
워~ 부럽~
유츠프라카치아님의 댓글
보고 있노라면 웃다 울다.......ㅋㅋㅋ
오래전 필름을 되감아보며 또 다시 빙그레 웃게 되네요.
어느 순간을 회상할까요?
일본가게 되면 가이드 부탁도 들어주실련지요?........^^
드리머님의 댓글
짐 일본인겨??
여우비님의 댓글
기억도 남지만...기억은 흐려지기도 하지만...
사진도 바래지긴 하지만...정말 사진은 내가 잃어버리지 않는한...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인거 같아요...
지난 사진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입가에 미소가 번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