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Xbox 발표 후 판매량 증가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2(이하 PS2)의 판매 추이가 Xbox 정식 발표 이후 증가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PS2를 유통, 배급하고 있는 SCEK가 1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이후부터 판매량이 증가해 평균 판매량 보다 15~20%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 SCEK측은 이러한 추세라면 12월말 이전에 2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PS2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그 동안 PS2와 Xbox사이에서 고민하던 대기수요 유저들이 국내 Xbox발표 이후 가격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급격하게 PS2쪽으로 선회하면서 PS2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분석. 하지만 이런 분석 외에도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 데빌 메이 크라이 2 등 대작 게임들이 PS2로 한글화되는 경우가 많아 유저들이 PS2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PS2의 판매량이 최근 증가한 이유는 Xbox의 발표와 무관하며 크리스마스와 겨울 시즌을 맞아 게임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판매량이 늘어난 것 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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