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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생활비 500 준답디다~~~~

본문

일요일 오후~~~
친구넘이 전화가 왔습니다.

점심 같이 먹자고~~~

베이커리 하는 넘인데 오전일 끝나고 점심먹으러 온답니다.

전혀 안반가웠습니다.

왜냐??
나이 40을 훨씬넘긴 남자가 일요일 오후~~~ 집에 못있고 나와서 배회한다는것은
몬가 이유가 있다는 소리거든요~~ㅠㅠ.

맥아리 없어 보이는 넘이 왔습니다.
돌싱 친구넘 하나 더 부르고~~~ 아들둘 마누님 해서 6명이 식사를 했습니다.
소주도 먹고요

소주가 몇병 비워지니 속내를 털어 놓는데
이혼위기 더라 이겁니다. 친구성격이 워낙 남한테 싫은 소리 안하는 타입이라 (양반이라고 부르죠~~^^)
잘살고 있겠거니 했더니 이게 영 심각 하더라고요~~~~

재산 다 내놓고 나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여자는 자식교육에 거의 미쳐 있는 타입입니다. 작년엔 중학교선생님하고 싸우다가 (아이 진학 문제로)
미친년 이란 욕도 먹었다고 합니다. 오죽 요란 떨었으면 그런일이 생길가 싶은데
그 와이프 성격을 아는지라~~~ 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위로도 하고 니가 좀 잘하라고 욕도 좀 해주고 하다가 무심결에
"근데 생활비는 얼마씩 주냐??" 했더니.


...

500

이럽디다. 순간 식당에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제가 "뭐 한달생활비를 500을 준다고??" 했더니

거의 모든 시선이 우리테이블로 쏠립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떠들면서 식사하던 다른테이블 가장들이~~~~
조용해 졌습니다.ㅠㅠ

참나

울와이프가 한마디 했습니다.
"제가 이런이야기 하면 안돼지만 남자가 500씩 생활비를 준다면 바람한번 피워도 눈감아 주겠네요~~"

찔끔 저만 찔끔한게 아니였습니다. 식당안 남자들 모두 찔끔 했습니다.


조용합니다. 식당이~~~~
500씩 생활비 갔다 줘도 쫓겨나는 넘이 있는 세상에 우리가 모 할말이 있겠습니까~~~~

친구넘 술을 자주 먹긴 합니다.
집에서 소주 한병 먹고 자고~~~~
한달에 한번 정도 친구들 하고 조금 늦게 까지 마시곤 합니다.
여자 없습니다. 노름??? 안합니다.

잘하는건 새벽에 나와서 가게 지키는거 잘합니다.
근데 다주고 나오게 생겼습니다.
.
.
.
.
.
모라고 평을 하긴 해야겠는데 할말이 없습니다.
그저 와이프한테 잘해야 겠다는 생각뿐~~~~

이혼은 막을겁니다.
그나이에 다주고 나오면 모해서 먹고 삽니까??
..

여하튼 마음이 찹찹한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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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6 16: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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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2

구아바님의 댓글

  ㅎㅎㅎㅎㅎㅎㅎ

이혼 막는다고 이혼이야기 오가는 와중인데..

없던일로 되겠습니까???

창이님의 댓글

  찹찹하네요..
꼬옥 이혼을 막으시길.

원인이 뭐예요?
교육열. 그것은 이유가 안되는 데.
생활비  500이라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전 30만원인데.  접접-nn-

세닢이님의 댓글

  에고...무거워라...어깨...ㅋ~

암튼 그 친구분..이혼 안하시고 잘 해결되면 좋겠네요...

phoo님의 댓글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여튼 에효이네요 ㅠ.ㅠ
토요일인가 라디오인가 듣다보니 이혼후 재혼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남자가 3년 여자가 2년이라고 하데요 여튼 온통 슬픈 이야기들 뿐이네요

이종은님의 댓글

  부부 문제는 부부만 아는 일이라....뭐라 할말은 없지만....첨 결혼했을때의 상대방에 대한 마음..초심을 잃지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하는거 같네여~~잘 해결되길~

사탕님의 댓글

  이혼하면 그 생활비와 교육비는 감당이 않될텐데?
왜 남편을 쫏아 내려 할까요?

부부싸움엔 부부 밖에 모르더라구요!

씨소님의 댓글

  버는만큼 쓰게되 있더군요...더구나 교육열에 미쳐있다면...

귀여운호지니님의 댓글

  건강과 돈만 많으면 별걱정없이 살겠다~싶었는데....것도 아닌가 보네요

홍똘님의 댓글

  가정사에 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경우엔 이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한쪽이 상식을 벗어나면 여럿이 고생하게되지여~

Testament님의 댓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안되네요. 왜 그 부인께 돈을 다 주고 나가야되는지
싫으면 그분이  나가시는게 날듯  ;;

송샘님의 댓글

  생활비가 아니라 과외비가 그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참~ 답이 안나옵니다.

music님의 댓글

  500... 롯데 야구선수.. 정수근도.. 협의이혼하면서 매월 500을 생활비로 헤어진 아내와 아이에게 준다더군요... 정수근이라면 이해는 가죠.. 매년 몇억씩 버니까....  근데.. 헐 저도 찔끔해야겠군요.. ㅎ

주바리님의 댓글

  남의 얘기가 아니네요...
답답합니다...

kirara13님의 댓글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저도 찔끔

진이님의 댓글

  우와~~ 생활비 많이 주네요~~ 근데 뭐가 문제지? 부부간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들 하니깐  참~~  잘 해결 됏음 좋켓네요..^^

박수연님의 댓글

  나도 생활비 한달에 500씩 갔다주는 남편이 있었으며 좋겠다....

고주망태부부님의 댓글

  정수근 얘긴줄 알았다는 ㅜ.ㅜ;;
-0-;;;;;;;;;

쩡쓰♥님의 댓글

  와!!
근데 너무 안됐어요...
에구구 그래도 남편이 최곤데 !
저두 500 갖다주면 맨날 뽀뽀해주겠당~~

향기님의 댓글

향기 222.♡.222.124 2007.04.23 16:28

  -_-

梁李允齊님의 댓글

  저두 500 갖다주면 맨날 뽀뽀해주겠당~~2

신현창님의 댓글

  그럼 뭐합니ㄲK ㄲK르띠에 시계가 700만원입디다,,,

신현창님의 댓글

  맨날 뽀뽀해주면 남편이 싫어하지 않을까여?ㅋㅋㅋ

♡.H.♡님의 댓글

  500 벌어오면 맨날 이뻐해주겠당..ㅋㅋ

씨소님의 댓글

  위에 글들처럼 그런게 무셔서 남편이 500...안갖다 준다눈 전설이 ~~;;

움직이는동의보감님의 댓글

  부럽내요 돈이 있으면 더 줄수 있겠지만 우리같은 아니 나같은 서민들은 참 부럽기만 하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8.♡.111.92 2007.04.23 18:44

  얼마를 가져다 주어도 금방 그에 적응하고, 만족못한답니다.

You'veGotAFriend님의 댓글

  열받아서 로긴 하게 만드는군요..
헉.

정재진님의 댓글

  나는 이혼할 가치도 업는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
아무튼 일 잘 해결 되길 바랄께요^^

♡장마비사랑602♡님의 댓글

  으아~이런일이...ㅠㅠ 울신랑은 저보다 적게 버는데도
저는 잘 데꼬 살건데~ㅋㅋㅋㅋ
울남편 500벌어다 주믄 업꼬 댕길거에여~
그래두 이혼은쩜~교육 생각하는 사람이 아이한테 아무것도 없이 쫓겨나는 아빠의 이미지를 심어주구 싶을까여? 이상하네....ㅡㅡ

윤선파호님의 댓글

  우리어머님도 아버님을 쫙 한번 째려보시더니
나같으면 업고 다니겠다 하십니다~~^^

사과한입님의 댓글

  돈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죠...

윤지영님의 댓글

  바람펴도 눈감아준다니...현실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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