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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잊혀지지 않는 민주경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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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시작한거 오늘은 또 남의 나라 얘기 2부를 해보겠습니다.
짜증나시는 분들은 돌 던지셔도 됩니다. ^^;;;;;
대신 안아프게 던져주세요~
저도 나름 소심한 놈이랍니다.

95년이던가 96년이던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역시 호주의 한나라당이 집권하던 시기입니다.

대학생들 학비 지원금을 줄이는 법안이 상정되어 의회에서 최종결정을 하는 날, 호주 수도인 캔버라 중심에 있는 국회의사당까지 전국의 학생회 맴버들이 들불같이 들고 일어나 떼로 몰려가서 과격한 시위를 한적이 있습니다.

부가설명을 드리자면 호주 국회의사당(팔러먼트 하우스)는 우리 국회와는 다르게 일반인의 출입이 사실상 전혀 통제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관광객들이 관광을 하는 코스가 내부에 국회의원들이 돌아다니는 통로라 국회의원들과 종종 마주치게 될 정도입니다.

이 일련의 학생들은 학비 지원금을 줄인다는 것에 너무 격분한 나머지 우리가 그리도 혐오해 마지않는 폭력시위로 변해서 벽돌을 던져서 국회의사당의 정문 안전유리가 박살나고 시위대의 출입을 막기위해 건물입구에 도열해 있던 경찰들중의 일부가 전경 안전모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깨지는 큰부상을 입는 사건까지 발생했었지요.

이쯤에서 질문!
돌을 던져 경찰을 부상입힌 그 학생은 어찌 되었을까요?

아무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돌을 맞아서 동료가 머리가 깨진 상태에서도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고 제자리에 묵묵히 굳건히 서서 시위대의 각종 세례를 온몸으로 맞고 있던 경찰들을 보고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지요. 게다가 그러한 경찰의 모습에 학생들의 강력한 시위가 금새 다시 평화적인 시위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제가 그것을 보고 느꼈던 것은 "아! 저게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의 모습이구나. 시위대를 막는 경찰의 모습이 저리도 아름답게 느껴질수도 있구나!" 라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전경들을 보면 불쌍하기도 하지만 마음한편에서는 왜 우리는 저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가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시위대를 디카로 채증하고 전원 구속하면서도 법치라고 높으신 분들이 자꾸 말씀하시는데, 저런 것이 진정한 법치국가의 모습인 겝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네놈은 한국놈이 아니라, 양놈이냐! 왜 자꾸 외국얘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를 욕하는 게냐!"라면서 역정을 내시면서 "어디가서 그런 얘기하지마라. 따돌림당한다."라고 자꾸들 말씀하십니다.

이것도 과거의 잔재라면 잔재일까요.....
공권력이라는 것이 약자와 소수의 편에서 보호를 해야할진데, 그런 모습을 못 보신 냥반들이라 그러시는 것이겠지요?



그나저나.....
저 이런글 막쓰다가 진짜로 잡혀가는거 아니겠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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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7 13: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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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별이아빠님의 댓글

  계속 느끼는 거지만 호주의 한나라당... 우리 나라의 어느 당과 이름이 정말 비슷하군요. 우리나라에는 딴나라당이란 게 있죠. 혹자는 줄여서 딴날당이라고도 합디다만,

짱아&앙크&달망님의 댓글

  진홍님 이러시다 정말 잡혀가실지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나라가 아닙니다

가람가솔님의 댓글

  설마 우리나라의 그 당이 호주의 그 당을 배낀 거라거나...
어쨌거나 민주 정부가 제대로 수립된 건 사실상 지난 두 정권이 전부라고 봅니다.
10년만에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끼는 건 무리겠지요.

리나아빠님의 댓글

  진홍ㅎㅛㅇ아!!!!!

잘지내용!

요즘도 잡아가나요

일주일내내 술먹어본건 첨입니다.

언젠가는 가신님과 술한잔 할겁니다.

ㅎㅛㅇ아 ! 아프지 말엉.

성진홍님의 댓글

  /리나아빠
네넹~ 안 아플께요.
근디 마음은 참 싸하네요.
그나저나 일본은 어째 좀 살만합니까, 행님~

Bluenote님의 댓글

  '리나아빠'의 정체를 대략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ㅎㅎ.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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