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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어딘가 눈에 익은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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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요일이 여왕폐하의 생일이라고 휴일이었던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깨어나 축구 경기를 봤던 모양입니다.
저처럼 아침잠 많은 사람이 게다가 축구팬도 아닌 사람이 남의 나라 경기 새벽에 깨서 볼 열정은 없고
낮에 하일라이트를 잠깐 봤더니 호주팀 감독이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더라고요.
저 사람....그러고보니 예전에 엄청 욕들어먹었던 베어벡 감독!!!

그 당시에 말들이 많이 들려와서 저처럼 스포츠와 담 쌓고 사는 사람에게도 스토리가 들려올 정도였습니다.
뉴스후인지 추적60분인지에서 특집으로 다루기까지 했었으니까요.
한국 언론 냄비근성이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2002년에 히딩크가 워낙 눈높이를 높여놔서
베어벡 감독이 떠날 때는 많이 측은하기까지 했었죠.

아니나 다를까 시드니 모닝 헤럴드 모바일 버전에 접속해보니
가장 많이 본 기사 다섯개가 모조리 월드컵 독일:호주 전에 관한 거였는데
핌 베어벡 감독에 대한 말이 무수합니다.
이 언론은 원색적 비난은 없습니다만 분위기가 웬지 감독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 같더군요.

오늘 점심먹으면서 직장동료에게 살짝 물어보니
"아무도 말은 안 하지만 감독이 멍청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걸 그냥 알 수 있었다."고 말을 합니다.
불쌍한 친구, 여기서도 동네북이예요.
호주가 한국이 기용했던 감독들을 기용하면서 스토리가 4년전 한국의 경험과 그대로 되어가는 듯 하고
그러다보니 베어벡이란 사람 참 운도 없다 싶습니다.
문제는 히딩크가 너무 출중해서 뒤를 이어받으니 부담도 만만찮고 빛도 나지 못하고 그런 거죠.

그래서 히딩크 이야기를 살짝 꺼냈더니
이 친구 눈빛이 완전히 빛나면서 "그 때 우리팀은 진짜 멋졌다. 어디로 패스해야되는 지도 모르고 뻥뻥 공을 날리기만 하던 선수들이 갑자기 축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한참을 떠들더군요.
"근데 핌이 오고나서 8년전으로 되돌아갔어. 그 사람은 경호원을 고용해야 할 거야."

흠 진실은 무엇일까요? 실력이 없는 것일까요? 운이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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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08: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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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향기님의 댓글

  제가 20여명의 호주 선수들의 면모를 전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호주 선수들 개개인의 면모는 FC 코리아 팀보다 우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주전 선수들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대부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첫 경기의 성적이 몹시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골을 많이 먹은 팀이 호주 팀이지요.
비록 대회 중이긴 하지만 감독을 잘라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그 착하게 생긴 '땅밑나라(Netherland)' 아저씨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속단하기를 이르지 싶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호주 선수들 개개인의 면모는 만만치 않기 때문에
또 첫 경기에서의 실패가 큰 자극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호주 사람들은 축구에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자기 팀이 깨지니까 열이 받긴 하나보네요~ 흐흐 

sunnyday님의 댓글

  그게 예전에 히딩크 아저씨가 눈높이를 너무 높여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슨 평가전 이런 거 할 때는 TV 중계도 없습니다. 럭비 중계하고 크리켓 중계하느라고요. 근데 월드컵에는 죄다 관심있는 것 같더군요.

고니님의 댓글

  잠깐!!! 아주 잠깐!!!

다른지역 머그로 착각한 1人~~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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