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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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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를 하도 쳐다봐서....ㅋㅋㅋ

나무위에 아기새 3남매? 와 어미새가 있어요,,,
아기새가 날개짓 연습한답시고...자꾸 떨어지는데....
숲속이면 상관 없겠지만....한쪽은 대로변이라..아차하면......

사건은 어제부터....
아기새 한마리가 떨어졌어요
지나가는 나그네가,,,119에 신고를........^^;;

밖이 시끄러워보니...
어느새 119대원 아저씨가 사다리를 높은 나무에 대고 올라가시더라구요
새집에 넣어주려고했는데...새집이 바싹~거려서...망가지고 같이 있던 아기새 2마리도 함께 떨어졌네요...
아기새 떨어진곳에 얼른 어미새가 달려가고....아니 날아가서 옆을 지키고....

할 수없이 옆집 조사장님이 종이박스에 아기새들을 일단 넣어뒀어요..
어미새는 기겁을하고 아기새 주변을 왔다갔다하면서...게속 주시를 하고...

조사장님은 길가에 있는 나뭇가지로 새집을 만들기 시작하셨어요..

가지를 엮고 또 엮고..둥그렇게 깊이도 깊게.....ㅋㅋㅋ
안될줄 알았더니...대충 집모양이...나뭇잎을 많이 넣어서 푹신하게.....
거의 2시간동안..그러는사이 어미새는 게속...지키더라구요

원래 있던 나무가 너무 높아서 다른쪽 나무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올려주셨지요...

오늘 출근하면서 아기새들이 무사할지 내심 걱정을 했는데
3마리모두 무사하네요...

근데 에혀~~ 날다 떨어졌는지...
조사장님의 선행을 아는건지....아기새가 떨어질때마다..어미새가 조사장님 사무실까지 들어와서...찌지직!! 짹짹
아기새 찾아달라고....찌지직!! 짹짹
창문으로 날아와서 찌지직!! 짹짹
ㅋㅋㅋ

꼭 말하는것처럼...무서워하지도않고...빨리 구해달라고 하는것처럼...

오늘 조사장님 나무에 대고 사다리 서너번 탔습니다
제가 사다리 붙잡고...ㅋㅋㅋ

이제 좀 안심이 됩니다...3마리중 가장 힘이 없는놈 같은데....떨어지는것 같더니...
간판위에 있다가 어미가 부르니..딸라 날개짓하면서 3미터정도 날아오르네요...
에혀 이젠 됐나보다,,,

참새도 아닌것이,,,무슨새인지 잘 모르겠지만,,,,참새보다 좀 커요....색깔은 같고..꼬리깃이 좀 길고...
자식을 지키는거나...조사장님한테 고마워하는 듯한 행동이나....인간의 길을 벗어난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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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6 09: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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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알럽핑크님의 댓글

  ㅋㅋㅋ 조사장님은 곧 박씨????를 얻으실...ㅡㅡ::::::ㅋㅋㅋ웃자고 한 이야기였어요,,ㅋㅋㅋㅋ

dEepBLue님의 댓글

  동화책 한권 읽은듯... ^^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핑크님...안그래도 제가 말했어요...

박씨물고 올겁니다......ㅋ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엘프고야님의 댓글

  박씨 물고 오면 꼭 심으세요~^^

대박 나실겁니다~^^

아~ 몇일전에 우리 잉꼬들도 알 낳았어요~~~~
요즘 숫컷이 맨날 알통 지키고 있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초등학교때
집 발코니창으로 새끼 제비가 퍼덕거리다 잘못 들어왔는지
다시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놔둬도 날아가지 못하고 자꾸 거꾸러지고...
자세히 보니 무슨.... 전래동화 속 이야기처럼 진짜 다리에 상처가 나 있었슴. -,.-"

잘 아시겠지만 그당시엔 도심에서도 제비를 많이 볼 수 있었지요.
여하튼 그 새끼 제비를 나흘동안 정성을 다해 애지중지 키웠었슴돠.
소독약 바르고 거즈 동여메어주고...
한강 둑방에 나가서 방아깨비니 풀벌레니 잔뜩 잡아다가 먹이니
제 어미한테 받아먹는것처럼 주둥이를 쫙쫙 벌리며 잘 받아 먹더이다.
이름도 지어줬지요.  '짹짹이'

역시 몇일 잘 먹으니 회복이 빠르더군요.
5일째 되는날 잔뜩 정든 맘을 뒤로하고 창문 밖으로 휙~ 하고 놓아주니
금새 높이 날라갔습니다.

한 일주일정도 지났을까....
아침 일찍 시끄러운 소리에 눈이 떠졌는데
발코니 창턱에 그 새끼 제비가 앉아서 '짹짹' 지저귀고 있는겁니다.
다리를 보니 그 놈이 틀림없었습니다.

"야~~  역시 동화 속 이야기는 사실인가보다~~"

너무도 반가워 냉큼 발코니로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휙 하니 날라갔습니다.
.
.
박씨는 커녕... 호박씨 하나 안떨어져 있더이다.

절대 뻥카가 아닙니다.............

향기님의 댓글

  절대 뻥카가 아니라는 걸 약간 믿습니다.

가~가 그 씨를 들고오기 무거워서 일단 먹고 날아온 다음
창틀에 앉아 한참을 기다려서 똥으로 나오게 할라 그런 것이 틀림없습니다.
거길 뒤져보면 틀림없이 씨가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조급하게 접근해서 새가 날아가는 바람에... 다~ 텄네요~ 복을 날렸습니다~
아마 새고기 좋아하는 다른 사람 집 마당에 싸놓았을지도 모릅니다.

반가워도 모른 척 가만히 있었어야 했는데...

ohnglim님의 댓글

  조사장님이 언니네 사장이어야 하는데...^^

향기님의 댓글

  절대 뻥카 아니여요~ ;;

모른 척 가만 있었어야 했는데...  어린 마음에 급해서 그랬었나 봅니다. 흐

엘프고야님의 댓글

  반가워도 모른 척 가만히 있었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에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hnglim님의 댓글

  제가 시골 살 때도 처마밑에 제비가 새끼를 낳아놓으면
좁아서 그런지 자주 떨어지곤 했어요.
흥부와놀부 이야기도 있고.. 측은지심도 있고..
어쨌든 제비다리 고쳐줘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뻥카 아닌거 굳이 강조 안하셔도 인정입니다...ㅎ

역시 박씨는커녕 호박씨도 없더군요..ㅋ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참 재밌게 잘 이어 나가십니다

允齊님의 댓글

  친구집이 한옥입니다
처마 밑에 제비가 집을 지었다면서 사진을 올렸더라구요...
도시 한가운데서 신기하더라구요
제비 본지도 오래된것 같스니다...

새침한천년이님의 댓글

  아~~제비집....

때마다와서 집을 짓는거..흔하게 봤었는데...

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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