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집회 제한 조치로 인해 3월 이벤트 연기해

Apple이 iPhone SE2(가칭) 및 트리플 렌즈 탑재 iPad Pro 신모델 등을 소개할 예정이던 3월 이벤트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Cult of Mac이 전했습니다. Apple Park가 위치한 쿠퍼티노가 속한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천 명 이상의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특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3월 11일부터 4월 1일까지 지속되므로, 3월 중에는 Apple이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길이 막힌 셈입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이번 조치가 Apple의 이벤트 연기의 핵심 원인이지만, Cult of Mac에 따르면 ‘소개 예정이던 두 신제품 제조 공정의 차질’ 또한 중요한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위치한 다수의 Apple 협력업체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생산 라인이 재가동하기 시작했으나, 여행 제한 조치 및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평소보다 저조한 생산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pple은 현재 제품 구성 요소의 제조 및 최종 조립 공정 스케줄 조율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신제품 소개 시점 예측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비록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Apple은 신제품 릴리즈를 언론 공개를 통해 알릴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대로, 제품 생산 공정이 지장을 받음에 따라 언론 공개 또한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은 매년 6월에 정기적으로 열려 온 WWDC 행사 진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WWDC에는 대략 5천 명 정도의 개발자들이 모이는데, 개최 장소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입니다. WWDC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관계로 항공권 및 숙소 예약 등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이벤트 개최 2개월 정도 전에 일정이 공개되는데, 따라서 Apple의 WWDC 개최에 관한 자세한 소식을 곧 접하게 될 것입니다. Apple이 만약 개발자들이 직접 참석하는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는다면, 가상 회의 등을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https://www.macrumors.com/2020/03/10/apple-allegedly-postpones-march-product-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