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Phone의 Touch ID 부활을 예고하는 깜짝 소식 전해

차기 출시작인 iPhone 12가 빠르게 그 형태를 갖추어 나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던 옛 기능이 부활한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Apple이 어떻게 Touch ID를 부활시킬 것인지에 관한 좋은 정보를 공유합니다.

PatentlyApple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Apple은 최근에 기존의 광학 지문 인식 기술(신형 16인치 MacBook Pro에는 이미 도입됨)을 디스플레이에서도 구현되도록 응용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Apple은 특허 출원 문서에서 이 기술에 대해 상당히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합니다.


(참조 이미지: 16인치 MacBook Pro에서 Touch ID로 생체 인식을 수행하는 모습)

“광학 이미지 센서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내장되며, 사용자의 지문 패턴과 같은 생체 정보 이미지를 감지한다. 컨트롤러는 손가락 터치 시 수집된 생체 이미지 데이터와,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기존 생체 템플릿 데이터를 대조하여 인증 작업을 수행한다.”



Apple은 실제 제품에 구현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자사의 기술 발전 그 자체를 목표로 수많은 특허를 출원해 왔습니다. 이번 특허도 단지 기술 개발 단계에만 머물까요? 이번만큼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이번 특허는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술의 간단한 응용에 가깝습니다. 또한 Apple은 실제로도 수년 동안 디스플레이 내장 Touch ID 구현을 위해 활발히 움직여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정보 소스인 Bloomberg에서도 iPhone 12에서 Touch ID가 화면 내장 방식으로 부활하리라 점친 바 있습니다.

이미 Face ID라는 생체 인식 기능이 건재함에도 왜 Apple은 굳이 Touch ID를 부활시키려는 것일까요? 사실, 안면 인식과 지문 인식은 양쪽 모두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립니다(예: Face ID는 전면을 응시해야만 해서 불편하다. vs Touch ID는 장갑을 착용하면 쓰기가 어렵다 등). 하지만 이 둘을 한꺼번에 쓸 수 있게 된다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기기를 사용할 때 매번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뱅킹과 같은 보안상 중요한 시점에서는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Apple은 iPhone 그 자체를 디지털 ID화(化)하는 계획도 구상 중인데, 이 경우 견고한 보안 시스템이 더욱 절실히 요구될 것입니다.

앞으로 선보일 iPhone 12는 벌써 디자인 개선, 120Hz ProMotion 디스플레이, 놀라운 3D 카메라 트릭, 잠재적으로 예정된 Lightning 포트 지원 중단 등의 뉴스로 시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Touch ID 부활 예고 소식은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iPhone 11 시리즈가 이미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와중에, 2020년은 Apple이 스마트폰의 개념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해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이제 남은 가장 큰 의문점은, 과연 Apple이 정말로 무려 6종류나 되는 iPhone 라인업을 한꺼번에 출시할 것인가입니다.

출처: https://www.forbes.com/sites/gordonkelly/2019/12/17/apple-iphone-2020-touch-id-iphone-11-pro-max-update-iphone-xs-max-xr-upgrade/#397e95bd11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