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탄생 18주년: 당시 사람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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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 탄생 18주년: 당시 사람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오늘(10월 23일)로 스티브 잡스가 Apple Infinite Loop 캠퍼스에서 개최된 이벤트에서 오리지널 iPod을 공개한 지 정확히 18년이 되었습니다. 1998년에 출시된 iMac이 Apple의 부흥을 한창 이끄는 동안에 출시된 iPod은 Apple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교두보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잡스는 iPod을 소개하면서 ‘천 곡의 노래를 주머니에’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0.75인치 두께의 기기에 5GB의 하드 드라이브를 장착한 이 기기는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밖에도 2인치 크기의 화면, 최대 10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성능, FireWire 포트, 그리고 iPod의 상징과도 같은 클릭 휠을 탑재했습니다.
잡스는 2001년 10월 23일 언론 발표를 통해 “iPod을 통해 Apple은 주머니에 음악 컬렉션을 한가득 담아서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iPod과 함께라면 음악 감상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당시 iPod 소개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0EuXjzTwRA
iPod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시큰둥한 반응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은 MacRumors 포럼에 게시된 iPod 출시 당시에 사람들이 남긴 코멘트의 스레드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명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약간의 편집을 거쳤습니다.
- 믿을 수가 없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제품을 가지고 그렇게 광고를 하는 거야? 누가 고작 MP3 플레이어에 신경을 쓴다고?
- 자, Apple 관계자분들에게 제안합니다. 상술이나 장난감 만들기에 신경 쓰지 말고, 말도 안 되게 비싼 주제에 형편없는 서버 라인업 문제 해결에나 집중하는 게 어떠신지요? 아니면 진짜로 상술에만 매달리기로 목표를 정하기라도 한 건가요?
- 우리는 지금 2001년을 살고 있어... 이건 6천 년 뒤에나 나올 법한 어마어마한 기술이야. 그 어떤 MP3 플레이어도 이 정도 하드 드라이브를 갖추진 못 했어... 5기가라니... Rio에서 만든 같은 크기에 제품은 고작 64메가라고... 힘내자고... 이건 혁명이야... 그리고 단지 시작에 불과해.
- 지금 팔리는 MP3 플레이어 중에서 이런 모델은 찾아볼 수가 없어. 며칠 동안 두고두고 들을 음악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는 걸 상상해 봐! iPod은 여행객, 학생, 그리고 음악에 심취한 모든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야.
- 이미 시장에는 비슷한 제품이 두 개나 있어. Nomad Jukebox랑 Archos Jukebox는 20기가 하드 드라이브를 갖췄거든. iPod에는 FireWire가 있어서 그건 마음에 들지만, 혁신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Apple이 이쪽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은 실수라고 봐.
Slashdot 스레드에서도 iPod 출시 당시 사람들의 의견이 갈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아래 링크 참조).
https://slashdot.org/story/01/10/23/1816257/apple-releases-ipod
뉴욕 타임스의 저명한 기술 전문 기자 David Pogue는 2001년 10월 칼럼에서 iPod을 ‘사상 최고로 아름답고 똑똑하게 만들어진 MP3 플레이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덧붙여서 그는 가격을 인하하고 Windows와 호환되도록 한다면 Apple이 시장을 강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았습니다.
(칼럼 주소 : https://www.nytimes.com/2001/10/25/technology/state-of-the-art-apple-s-musical-rendition-a-jukebox-fed-by-the-mac.html)
“Apple은 iPod의 크기, 속도, 기능 및 세련된 디자인을 고려했을 때 Archos Jukebox보다 150달러가 더 비싼 400달러에 판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모든 소비자가 이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Macworld.com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비공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Mac 팬의 40%가 iPod을 구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하나같이 높은 가격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나머지 60%는 이미 iPod을 주문했거나 구입할 강한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상 최고로 아름답고 똑똑하게 만들어진 MP3 플레이어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이다. Apple이 iPod 판매가를 낮추고 Windows와 호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iPod은 시장에 대격변을 몰고 올 것이다.”
2002년 7월에 Apple은 이를 충실히 따라 5GB iPod의 가격을 299달러로 인하하고 Windows와 호환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적어도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iPod은 가장 잘 팔리는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Apple은 2014년 9월에 iPod classic을 단종하였고, 뒤를 이어서 2017년 7월에는 iPod nano와 iPod shuffle이 시장에서 물러났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iPod 모델은 iPod touch 한 가지이며 올해 5월에 7세대 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출처 : https://www.macrumors.com/2019/10/23/ipod-turns-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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