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中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용…애플코리아 앤드류 세지윅 대표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에 히딩크 감독도 한눈에 반해



애플코리아 앤드류 세지윅 대표

국가대표 축구팀의 히딩크 감독은 애플컴퓨터 고객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사용하는 기종은 애플 파워북 667 노트북. 대표팀의 전술을 구상하거나 상대국의 전력을 분석할 때 긴요하게 사용하고 있다.
대표팀 스탭 중 한 사람인 고트비 전력분석관도 애플컴퓨터 애호가 중 한 사람이다. 그밖에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국가 중 잉글랜드, 스웨덴,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중국 등 국가대표팀의 코칭 스탭들이 애플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컴퓨터는 동영상 재생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애플컴퓨터 전용인 ‘스포츠 코드’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FIFA의 심판들도 경기 분석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코리아의 앤드류 세지윅(39) 사장은 “애플컴퓨터가 특히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뛰어난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며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의 중심이 되는 ‘디지털 허브’로써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iPhoto나 iMovie 등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만 있으면 디지털 기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디지털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편집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전문가들을 위한 컴퓨터로만 인식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가격 면에서 IBM 호환기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

“인터넷 접속의 어려움과 오피스 프로그램의 호환성, 폰트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연말부터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개인용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접속의 경우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일부 전용선 보급업체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피스 문제는 MS 오피스 대신 웹 오피스로 각광받고 있는 씽크프리를 통해서 해결하려 하고 있다.

폰트 문제에 대한 해결은 보다 어렵다. 1바이트로 표현되는 알파벳과 달리, 한글은 2바이트로 표현되기 때문에 일부 웹 사이트에서 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애플컴퓨터를 통해서 전자상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가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세지윅 사장의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다.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높습니다. 현재 전국의 애플센터 리노베이션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끝나고 나면 일반인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애플센터는 지금까지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리노베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바꾸어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분기별로 2∼3개 점포씩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5월 말부터 시작한 할인판매 행사에 대한 반응도 좋아 시작 3주만에 예상 판매량의 3배가 넘는 물량이 소진됐다. 앤드류 세지윅 애플코리아 사장은 2000년 10월 한국에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7분기 연속 성장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에서도 가장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뉴욕 출신이지만 우리나라의 급속한 변화 속도에는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국 음식과 사람들이 모두 좋지만 한강에서 낚시를 할 수 없는 것이 정말 아쉽다고 하소연하는 낚시광이기도 하다.

자료출처 :  http://www.albireo.net/power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