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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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6년 09월 14일(목) 08:01
애플컴퓨터가 12일부터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아이튠스(iTunes)’를 통한 영화 다운로드서비스를 시작한다.
13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위성으로 생중계된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영화 감상에 걸맞은 메모리 용량과 배터리 수명을 늘린 새 아이팟(iPod) 모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신 개봉 영화는 DVD 판매 개시일과 동시에 아이튠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아이튠스를 통해 최신 영화 파일은 14.99달러(약 1만4000원), 고전으로 분류된 기존 영화는 9.99달러에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애플은 이미 월트디즈니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캐리비언의 해적’ ‘카(Cars)’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등 최신 영화의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신문은 애플의 온라인 영상 시장 진출로 비디오 업계의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애플에 앞서 최근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언박스’를 선보였으며, 미국 내 최대 DVD 판매점이기도 한 할인점 월마트도 동일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DVD 화질 수준의 다운로드 파일을 일반 가정의 텔레비전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무선 셋톱박스 ‘iTV’도 내년 초부터 공급키로 했으며, 이날 발표회에서 현재의 ‘아이팟 나노’보다 더 얇은 MP3 플레이어 모델도 공개했다.
김보은 기자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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