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 2021년부터 iPhone에서 충전 포트 제거 계획, 좋은 아이디어라고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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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분석: 2021년부터 iPhone에서 충전 포트 제거 계획, 좋은 아이디어라고 볼 수 없어
* Apple 전문 기업분석가의 리포트에 따르면 Apple은 2021년 iPhone 모델부터 충전 포트를 제거함으로써 완전 무선화를 추구할 전망
* 무선 충전은 아직 너무 느리고, 무선화된 iPhone은 충전 패드 휴대를 강제하며 CarPlay 지원 차량과의 연동도 어려워 대다수 소비자의 불편 호소가 우려돼
* 무선화 전략 대신에 MacBook과 iPad 기기에 사용되는 USB-C로의 전환이 더욱더 현명한 선택이 될 것

지난 12월 5일, Apple에 대한 분석으로는 최고로 정확하다고 소문난 기업분석가 Ming-Chi Kuo는 Apple이 2021년에는 최소 1종의 iPhone에서 Lightning 충전 포트를 제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말은, 해당 기기를 충전하려면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놓는 방법이 유일하다는 뜻입니다. 플러그를 꽂을 방법이 전혀 없어지는 셈입니다.
이러한 방침이 왜 문제가 되는지, 충전 포트를 없애는 공정이 헤드폰 잭을 없애기보다 왜 훨씬 더 까다로운지를 본 기사를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CarPlay>

Carplay란 운전자가 Apple 지도 앱, Apple Music 등 다양한 앱을 차량에 장착된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Apple의 차량 연동 기술입니다. 일부 차량은 무선 CarPlay를 지원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출시된 수많은 기종의 차량들은 여전히 CarPlay 사용을 위해 유선 연결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본 저자는 Jeep Wrangler 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2022년까지는 해당 차종에서 무선 CarPlay를 이용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결국, 이 차량은 CarPlay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완전 무선화된’ 신형 iPhone으로는 CarPlay 기능을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여행 시 불편한 점>

iPhone을 완전 무선화한다면, 단 하루 호텔에 투숙하게 되더라도 무선 충전 패드를 들고 가게 될 것입니다. 무선 충전 패드는 일반적인 충전 케이블보다 많은 부피를 차지하기 때문에 휴대 편리성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일부 시설의 경우 무선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겠지만, 여분의 콘센트를 찾아 유선 충전을 하는 것보다는 여전히 훨씬 불편할 것입니다.
아마도 Apple이 iPad를 통한 리버스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iPad에는 훨씬 큰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iPad 후면에 iPhone을 올려놓는 방식으로 필요에 따라 충전할 수 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일부 회사는 이와 유사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헤드폰은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 후면에 올려놓음으로써 충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그리 적절한 발상은 아니리라 봅니다.
<유선 충전보다 훨씬 느린 무선 충전>
무선 충전 기술을 활용해 기기를 충전하려면 여전히 수 시간이 걸립니다. 가장 빠른 충전 옵션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계열 기기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반면에 iPhone 11 Pro Max와 iPhone 11 Pro에 함께 제공되는 Apple의 18W 고속 충전을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50% 기준으로 30분이면 충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18W 고속 충전은 iPhone 8과 같은 구형 모델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사용하는 표준 충전 방식인 Qi 충전의 경우 18W만큼의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무선 충전에 의존할 경우 훨씬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유선 헤드폰 및 기타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
Apple은 몇 년 전에 표준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Lightning 헤드폰을 제품 박스에 동봉함으로써 기기 하단에 연결하여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Lightning 포트를 없애버린다면, Lightning 헤드폰이나 충전 포트를 사용하는 다른 액세서리(예: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스피커)를 구입했던 소비자는 이를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케이블로부터 완전 해방되기는 어려운 현실>
가장 나쁜 점은, 충전 포트를 없앤다고 해서 실제로 케이블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Apple Watch를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충전기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은 경우, 플러그에 꽂을 수가 없습니다. Apple Watch 충전기를 찾아야 합니다.
완전 무선 iPhone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충전 패드를 휴대하고 다니거나 무선 충전을 제공하는 장소를 찾아봐야 합니다. 일부 카페(스타벅스도 이를 시도한 적이 있음)의 경우 무선 충전 서비스 공간을 마련하기도 하지만, 아직 iPhone에도 적용되지 않은 초고속 무선 충전 기술을 제공하는 곳이 아닌 한, 충전될 때까지 그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야만 합니다.
<더 나은 방안은 무엇일까?>
Apple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지는 바로 ‘Lightning에서 USB-C로의 전환’입니다. 충전 속도도 훨씬 빠르며 이미 MacBook과 iPad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소비자는 단 하나의 케이블만 휴대하여도 소지 중인 모든 기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먼 훗날에, 모든 것이 무선화되는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기기를 올려놓아야만 하는 무선 패드 없이도 충전할 수 있고, 비록 패드가 필요하더라도 iPhone을 충전하는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져서 단 몇 분이면 충전이 완료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미리 내다볼 수 있는 가까운 시일 내에는, ‘완전 무선화’를 강행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여겨집니다.
출처: https://www.cnbc.com/2019/12/09/why-apple-should-not-remove-the-charging-port-from-the-iphon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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