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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가 아이워치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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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가 아이워치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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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Watch Is And Isn’t…

Sep 14, 2014 | Edited by Jean-Louis Gassee

애플워치는 또 하나의 i-디바이스가 아니라 애플 생태계에 붙은 "웨어러블" 악세사리이다. 스마트워치처럼 보이지만, 손목에 차는 새로운 종류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어내려는 과감한 시도이기도 하다.

이전 글에서 필자는 추정상의 아이워치와 다른 "웨어러블"이 i-디바이스 생태계에 멋진 부가물이겠지만, 완전히 뭔가를 바꾸진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100억 달러 이상 정도의 매출이면 충분하고, 아이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뭔가가 되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필자는 시계 배터리가 너무 작아서, 여러가지 앱과 통신 기능을 제공하기에는 컴퓨터 파워를 공급하기 어려우리라 봤었다.

필자가 틀렸다.

지난 화요일 쿠퍼티너 플랜트 센터에서 원래 어도비에 있다가 현재 애플 워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책임지고 있는 케빈 린치(Kevin Lynch)의 시연(공식 영상의 76분에 있다)을 보면, 애플워치는 크기를 줄인 아이폰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 당당한 제품이다.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소개했으며, 자기 자신만의 앱스토어를 사용할 것이다. 재해석한 시계 용두(crown)와 옆 버튼, 터치/감압 인식, 여기에 음성 인식까지 모두 합쳐져서 풍부하고 독특하면서로 완전히 새로운 개인용 컴퓨터가 나타났다.

우리의 파괴형 제품 전문가인 데디우(Horace Dediu)를 인용해 보자.

“아이폰이 아이폰인만큼, 애플워치는 세계이다.”
거의 압도적으로 풍부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시연된 앱을 보고 우려를 표한 한 트위터 사용자도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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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소프트웨어 부문은 보급라인이 따라갈 수 없으리만치 멀리 전진한 군대같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압도하므로 배터리 수명은 문제가 되고 평범한 인간은 정신을 잃을 것인가?

스티브 잡스가 2007년 1월 9일 처음 아이폰을 시연하고 아이폰이 오에스텐에서 돌아간다고 천명했을 때 필자가 얼마나 우려했는지는 지금도 기억난다. 사실에 대해 확신에 찬 잡스를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 될지 조바심이 났던 것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아이폰은 6개월 후인 6월 29일에나 출시할 예정이었고, 그때가 되어서야 해커들이 아이폰을 분해한 다음, 들어가 있는 오에스가 실제로 줄어든 형태의 오에스텐(후에 iOS로 바뀐다)이었음을 발견했다.

오리지널 아이폰처럼 애플워치도 6개월이 더 남아 있다. 애플로서는 애플워치를 돌리는 S1 SoC (System on a Chip) 상에서의 소프트웨어를 더 손 볼 시간이 남아 있고, 여러가지 애플워치의 공급망과 소매망을 정리할 시간도 생겼다.

그동안 애플의 새로운 시계가 야기할 충격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단은 조니 라이브의 친구이다 협력자, 애플에 막 들어온 유명 디자이너 마크 뉴슨부터 시작해 보자. 잘 모르신다면 뉴슨이 자신의 시계 디자인을 보여주는 이 영상을 보시기 바란다. 이중에는 Atmos Clock부터 Jaeger-LeCoultre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고전의 재해석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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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보면 뉴슨이 조사한 페이지가 디자인 및 예술 책으로 유명한 출판사, Taschen에서 나온 책임을 알 수 있다.)

좀 더 많은 맥락을 위해서는 Kontra(a.k.a. @counternotions)가 제공한 링크를 보시라. 2012년 뉴슨이 떠났던 Ikepod 시절 뉴슨이 디자인했던 시계의 바다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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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pple Watch를 보시라. 상당한 유사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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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시계 제조업체와 업계 임원들은 애플 워치가 자신의 고급 시계에 대해 위협이라 여기기보다는 뉴슨의 영향력과 애플의 노력을 치하하는 것으로 보인다. (Chronopassion Paris의 로렁 피치오토(Laurent Picciotto)는 애플워치가 시계라기보다는 기술-장난감이지만, 이 얼마나 재미있는 장난감이냐 말했다.) SJX의 Watches는 "What The Watch Industry Thinks Of The Apple Watch"를 빠르게 대조하여 보여줬고, 스위스의 시계 장인 에릭 지루(Eric Giroud)는 다수의 의견이 어떤지 보여줬다.

“애플워치는 멋진 제품이며, 모양새가 좋고 놀라운 브레이슬릿을 갖고 있습니다. Ikepod의 시계줄을 부활 시켜준 마크 뉴슨에게 감사 드립니다. 애플워치는 손목에 찬다는 것 외에 시계라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시계제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시계를 다루는 온라인 매거진, Hodinkee의 편집자인 벤저민 클라이머(Benjamin Clymer)의 글, "A Watch Guy’s Thoughts On The Apple Watch"을 보면, 시계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고 리뷰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기사를 읽을 시간이 없다면(긴 글이다), 저자가 소개 부분에 좋은 요약을 해 놓았다. [강조는 필자가 했다.]

[…] 나는 애플 워치가 고급 시계 제조사들에게 위협이 될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저가형의 수정 시계에겐 큰 위협이 되고, 아마 위협을 받는 입문용 기계식 시계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앞으로 몇 년 안에 애플워치는 고급 브랜드에게도 점점 더 위협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유? 절대 다수의 스위스 및 아시아 브랜드가 비슷한 가격대의 자기 시계에 쏟는 것 이상의 디테일에 애플이 정성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런 디테일이 쌓여서 대단히 인상적인 디자인을 이뤄낸다.또한 애플워치는 다른 디지털 시계를 난처하게 할 정도로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어떤 면으로 봐도 완벽하지는 않다.

시계 업계 모두가 깊은 인상을 받지는 않았다. LVMH의 임원은 "애플워치가 너무 여성스럽고 학생이 다지인한 것 같다고 했었다. The Telegraph 기사를 인용했다. [강조는 필자가 했다.]

Tag Heuer와 Zenith, Hublot 브랜드를 맡고 있는 비베(Biver)의 말이다. “전적으로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첫 학기 학생이 디자인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 기사는 상당히 비웃음을 당했고 곧바로 부적절했던 에드 콜리건(Ed Colligan)의 아이폰에 대한 언급을 발굴하는 코멘터가 한 둘이 아니었다.

“PC 쪽은 이해하지를 못 할 겁니다. 이런 걸 안 할 테니까요.”

장-클로드 비베와 그의 고급 시계 업계 동료들을 위해서 글을 다시 써 보겠다.

“우리는 애플 제품을 좋아하고 애플은 우리에게 생산성과 일상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조니 경과 지금 애플에 들어간 마크 뉴슨의 감각을 존중하며, 더 말씀 드리면 좋겠지만, 제네바의 Rue de Rive에 있는 사무실에서 쿡의 프레젠테이션 생방송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첫째로 중국어 더빙이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알 만합니다. 그리고 전송이 다운됐더군요. 애플이 새로 세울 본부에 투입될 콘크리트에 책임자를 위한 공간 정도는 만들어줄 수 있으리라 상상해 봅니다.
다시금, 잘 진행된 론치를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자면, 스트리밍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시계 업계가 애플워치 자체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장기적으로는 대수롭지 않으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지난주에 치밀하게 준비된 프레젠테이션과 더 이상 수수께끼가 아닌 하얀 빌딩은 모두 애플의 장기적인 야망이 얼마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애플워치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는 추가적인 증거가 있다. 아이폰은 처음에 하나의 크기에 하나의 색상으로만 나왔었다. 비교해 보면, 애플워치는 폭발적이다. 스타일 3개의 크기도 두 가지(38mm와 42mm)이고, 각 스타일마다 재료와 마감도 다르다(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 노란색과 로즈골드), 기본형 애플워치용 밴드가 9개, 애플워치 스포츠형은 6개, 그리고 골드 애플워치 에디션 용으로는 적어도 4개이다. 이 모두가 용두 버튼에 맞춰졌다. 헨리 포드라면 아마 빌딩을 뛰쳐 나갔을 법 하다.

애플이 쿠퍼티노에 패션지 편집자들을 초대했음(쿠퍼티노가 도대체 어디냐고 물었던 편집자도 있었다고 한다)은 또다른 Think Different의 신호이다. 컴퓨터 광들은 여전히 환영 받지만, 이것은 다른 게임이다. 다시 말해서 밴드/브레이슬릿을 보고 Apple Watch 사이트를 보시라. 벤 클라이머가 장문의 글에서 썼듯, 이 정도 수준의 디테일은 애플워치가 단순한 i-디바이스가 아님을 나타낸다.

한 걸음 물러나서 생각해 보면 애플이 끌어 온 시계 업계 중역들과 디자인 스타들, 패션 전문가들의 팀을 볼 때, 애플이 시계에서 멈추리라 생각할 수가 없다. 아이브와 뉴슨이 최소한 아이폰에 보다 더 생동감 있고 다양한 디자인을 불어 넣지 않겠는가? 쿡이 교활하게시리 “아직 루머로 나돌지도 않았다고” 암시한 제품은 또 뭘까?

하지만 너무 앞서 나가지 말자. 애플워치 시연이 막 끝났을 뿐이다. 실제 애플워치가 진짜 사용자들 손목에 채워질 때까지는 더 기다려야 한다. 그때가 돼야 애플워치가 정말 애플을 좌우할 물건인지, 비-전문가들의 입소문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역시 아직 실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장 지금 애플을 좌우할 제품은 아이폰 6이다. 애플워치는 거대한 "기사화(ink)"를 이뤘고, 돈은 아이폰이 벌어들일 것이다.


JLG@mondaynote.com

Apple Watch Is And Isn't... | Monday Note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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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JR_Yun님의 댓글

현재 제공되는 문자판의 디자인은 솔직히 좀 아니라고 봅니다. (단, 다른 디자인의 문자판을 앞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함정 ...)

park님의 댓글

귀한 글 감사합니다.

태양님의 댓글

_mk_좋는 글 감사^^

llll님의 댓글

잘봤습니다.
언제나 2세대 부터...

향기님의 댓글

향기 112.♡.127.170 2015.05.21 10:16

잘읽었습니다.

정관장님의 댓글

차기작도 기대가 되네요1

키키키코키님의 댓글

피구왕제임스님의 댓글

hunter님의 댓글

애플워치가 아이폰의 판매량의 견인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죠 앞으로 그럴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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