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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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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8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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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CH, BUSINESS MODELS
Jan 11, 2015



The iPhone’s 8th Anniversary

Smartphones existed before Steve Jobs introduced the iPhone on January 9th, 2007. But by upending existing technology platforms, application distribution, and carrier business models, he kickstarted a new era of computing whose impact is yet to be fully understood.

Charlie Hebdo학살 사건 희생자를 한 명 알고 있다. 베르나르 마리스(Bernard Maris)이다. 친구까지는 아니었지만 사돈 집안을 통해 알던 분이었다. "세상을 재조정하는" 전형적인 파리지앙의 저녁 대화를 통해 팔로알토 방문 약속을 잡고 조그마한 Charlie Hebdo 기사를 위해 인터뷰를 했었다. 위험성 있는 만평에 넣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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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마리스]

파리에서의 사건을 적으면서 시작을 여러 번 고친 끝에,필자는 필자가 너무나 많은 상대에 대해 분노했다는 결론을 내렸다.억압자들을 적대화 한다는 사실의 두려움이 되려 그들의 힘을 키운다는 사실, 어떠한 좋은 문화도 나쁜 취향이라는 해독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 절대로 모욕이 없어야 한다는 요구가 오히려 비인간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 하는 언론의 특정한 겁쟁이들에 대한 분노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천주교 파리 교구장인 앙드레 뱅-트루아 추기경은 "제아무리 나쁜 취향인 캐리커처와 극도로 불공정한 비판도 살인과 같은 수준에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한 디테일을 좋아하는 분들은 뱅-트루아 추기경이 한 때 알제리 Thibilis의 명의주교였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다.)



그 대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2.0 시대의 개막이다.

8년 전, 스티브 잡스는 맥월드 샌프란시스코 무대 위로 올라와서 거의 달인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때때로 다시 볼 가치가 있다. 파워포인트로 혼란스러운 CEO들이나 제품 소개 춤 평가하기에 좋은 기준이 된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잡스는 아이폰이 이전의 맥과 아이포드처럼 "모든 것을 바꿀" 제품 중 하나라 말해줬다.그가 당연히 옳았지만... 그의 거대한 야심에도 불구하고 잡스가 과연 아이폰이 애플과 전체 업계만이 아니라, 기술 생태계 너머 전세계를 뒤흔들지 예상했을지 궁금해진다.

마지막 문장이 좀 과장 같다면,애플로 시작하는 스마트폰 업계의 변화를 보도록 하자.

2006년,아이폰이 나오기 1년 전이다.당시 애플의 매출은 190억 달러(회계년도가 9월에 마감)였다. 그해 아이포드 매출은 77억 달러로서 맥 매출인 73억 달러를 초과했었지만... 아무도 애플이 아이포드 기업이 됐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2007년,매출은 26%나 올라 240억 달러가 됐다. 맥 판매도 다시금 증가(103억 달러로서, 아이포드는 83억 달러)했지만 아이폰 판매액은 회계년도 막바지에 들어갔기 때문에 1억 2,300만 달러가 매출에 추가되지 못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망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2008년,매출액은 무려 35%나 올라 325억 달러에 이르렀다. 아이폰 매출액은 18억 달러로서, 아이포드의 90억 달러, 맥의 143억 달러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었다(39%가 상승했지만 말이다).

2009년,매출액은 12% 정도 오른 365억 달러였다. (이때는 금융 위기 시절이었다.) 아이포드는 11%가 감소한 80억 달러였으며,아이폰이 그 감소를 상당히 흡수했었고, 맥 또한 3% 감소한 138억 달러였다. 그러나 아이폰 매출이 워낙 커서(266% 상승한 68억 달러) 애플은 매출을 40억 달러 더 늘릴 수 있었다. 게다가 이는 시작일 뿐이었다. (그 시작조차 애초 기대보다 거대했었다. 알아보기 힘든 매출 기준 변경으로 인해, 2009년 아이폰 매출액은 133억 달러로 계산이 다시 이뤄졌다.)

2010년,아이폰 매출은 250억 달러에 이르러 애플의 전체 매출액은 천문학적인 성장률 52% 증가로 인해 650억 달러에 이르렀다. 아이폰은 이제 애플 전체 매출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2011년,성장률이 더 커졌고(66%) 매출액은 1,080억 달러가 되어, 아이폰이 나오기 전인 2006년 매출액의 5배가 됐다. 아이폰 매출액은 87%가 상승한 470억 달러였으며, 이제 애플 매출액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2012년,매출액은 45% 상승한 1,565억 달러가 됐고, 아이폰은 71%가 상승한 805억 달러의 매상을 올렸다. 절대적인 수치만으로도 각각 45%, 71% 상승이었고, 거의 대수 법칙까지 무시한, 초자연적인 성장처럼 보였다. 당연하게도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고, 아마 애플 전체 이윤의 2/3를 차지할 것이었다.

애플의 성장률은 2013년 좀 줄어들어 9% 수준이었고 매출액은 1,710억 달러였다. 아이폰은 16% 증가한 913억 달러였고, 전체 매출 성장분 140억 달러 중 대부분인 126억 달러를 아이폰이 차지하였고, 전체 매출액의 53%를 차지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좀 더 느려진 7%였고 매출액은 1,828억 달러였으며 아이폰 매출액은 12% 증가한 1,020억 달러였다.다시금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 성장분 119억 달러 중 107억 달러를 차지했으며,애플 전체 매출액의 56%였다.다만 아이패드는 5% 감소한 23억 달러였으며,아이포드도 점차 미미해지고 있다. (다만 말이다. 23억 달러 어치의 뮤직플레이어 매출을 죽여버리는 기업이 몇 군데나 있을까?)

훌륭한 통계 포털(Statista)을 보면 애플의 핵심 품목으로서 아이폰의 출현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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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나오기 전의 애플보다 10배가 더 크게 자라나는 동안,스마트폰 업계는 거의 1조 달러 어치의 사업이 됐다. 매출량과 매출액 계산에 따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12%라 본다면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크기는 8천 억 달러 규모이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10%라 본다고 해도 1조 달러 정도다.

참고를 위해 같은 Statista에서 제일 거대한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그룹을 추가했다.두 기업의 2013년 매출을 합치면 4,850억 달러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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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억 달러이건 1조 달러이건 크기를 계산했다 하더라도 스마트폰 업계가 단순히 이 정도 규모로 자라나기만 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오늘날 스마트폰 사업은 2006년의 스마트폰과 거의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모토로라가 휴대폰을 "발명했음"을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본질적으로 현재 모토로라는 구글의 인수로 인해 사라졌으며, 구글은 다시 레노버에게 매각했다. 물론 중국 라인에서 잘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이 디지털화 됐을 때 모토로라부터 왕좌를 빼앗은 핀란드 기업 노키아는 한 때 분기당 1억 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했었다. 그때 이후로 노키아는 전임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자 새 CEO인 스티븐 엘롭(Stephen Elop)으로 오즈본화됐고,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5%가 안 되는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원과 신뢰성을 낭비 시키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우선, 모바일-우선" 앱의 수단으로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이주해야 할 일이다.

한때 PDA를 만듦으로써 신뢰성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던 Palm은 HP가 매입하여 파괴 시켰다. 죽기보다 더 한 일이다. 시체애호가인 TCL이 매입했다가 LG가 WebOS TV와 WebOS 스마트워치로 수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블랙베리도 뺄 수 없겠다.한때 시대를 앞섰던 Personal Information Manager로 스마트폰을 풍미했던 블랙베리를 열렬한 사용자들은 크랙베리라 별명을 붙이기도 했었다. 현재 블랙베리는 애플 시가의 1/100도 안 되며, 틈새 시장 혹은 읽어버린 기관을 찾는 중이다.

업계의 판도 변화가 당연히 애플의 "실책"만은 아니다.여러모로 구글은 애플보다도 더 많은 기업들을 파괴 시켰다.구글은 아이폰이 나타나기 전인 2005년 안드로이드를 인수했으며, 항상 확신에 찬 토미 아호넨(Tomi Ahonen)에 따르면 중국에만 2,000(!)곳이 넘는 휴대폰 브랜드가 있다고 하며, 이들 모두가 안드로이드의 변형이다. 게다가 한국에 있는 애플의 친구이자 적인, 탐욕스러운 삼성을 잊으면 안 된다. 삼성은 아이폰 핵심 부품 공급자이자 애플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제 업계는 안정화됐을까?애플을 포함하여 현재의 기업들은 이제 넘어설 수 없는 존재들일까?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은 하이엔드에서 애플, 로엔드에서 샤오미(Xiaomi)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최근, 문제가 있음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의 친구 토미는 샤오미가 또다른 애플은 아니며, LenovoHuawei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리고 물론 애플은 "히트작을 내놓는", 그러니까다음 박스-오피스 실적에 죽고 사는 사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새 아이폰 6 실적은 아직 안 나왔지만 매우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기업의 사업이 어떻든지 간에,스마트폰의 전체적인 충격이야말로 중요하겠다. 팀 바자린(Tim Bajarin)은 Tech’s Most Disruptive Impact Over the Next Five Years라는 블로그에서 진정한 다음 큰 물건은 IOT(Internet of Things)나 가상현실, 혹은 비트코인이 아니라고 한다. 모두 중요한 진보이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에 비할 바까지는 아니라는 얘기다. [강조는 필자가 했다.]

다음의 20억 인구를 인터넷으로 연결 시킬 스마트폰이나 포켓 컴퓨터는 마치 중세 시대 대중에게 성경을 연결해 준 구텐베르크 인쇄기와 비슷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호러스 데디우(Horace Dediu)가 지적했듯, 2014년 말까지 미국의 스마트폰 침투율이 75%에 달한다고 하는데, 전세계에도 이 정도로 스마트폰이 침투했을 때 정말 큰 충격이 일어날 것이다. 특히나 유선 연결망이 적거나 거의 없는 지역까지 연결될 경우 말이다.

8년 전,기존의 제조업체와 통신사 간의 관계를 뒤엎으면서 스티브 잡스가 시작했던 일이 바로 이것이다.


JLG@mondaynote.com


http://www.mondaynote.com/2015/01/11/the-iphones-8th-anniversary/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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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park님의 댓글

시장의 빅뱅을 일으켰군요..

hunter님의 댓글

저희 나라만 봐도 와이파이를 통신사를 상대로 활성화 시킨게 아이폰3gs였죠

노랑붕어님의 댓글

_mk_잡스 형님 잘계시죠 당신이 만든 아이폰으로 댓글 쓰고 있어요
애플의 스마트폰 출시는 일대 혁명 이었죠

tinder님의 댓글

요즘도 가끔 첫 아이폰발표 프리젠테이션을 봅니다.  외계인이 만들어낸 듯한 물건이었죠.

향기님의 댓글

향기 112.♡.127.170 2015.09.01 11: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ParkerB님의 댓글

저희나라-> 우리나라가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낮춤의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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