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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를 다룬 책, "Becoming Steve Jobs"

  • - 첨부파일 : Becoming_SteveJobs.jpg (571.3K) - 다운로드

본문

The New York Times


MEDIA

Apple Opens Up to Praise New Book on Steve Jobs, and Criticize an Old One


By BRIAN X. CHEN and ALEXANDRA ALTERMARCH 22, 2015

잡스를 다룬 책, "Becoming Steve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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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있던 시절, 스티브 잡스는 임직원들의 비밀 지키기를 소중히 여겼었지만, 지금 그의 직속 수하들이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스티브 잡스의 발자취 교정을 돕기 위해서다.

팀 쿡 애플 CEO를 포함, 이들은 인터뷰와 트윗을 통해 화요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애플의 공동-창업자의 새로운 비공인 전기, "Becoming Steve Jobs"에 무게를 두는 중이다. 책에서 임원들은 2011년 잡스의 사망 직후 출간된 공인 전기,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스티브 잡스" 비판에 나섰다.

쿡은 브렌트 슐렌더(Brent Schlender)와 릭 테첼리(Rick Tetzeli)가 쓴 이 책에서 아이작슨의 베스트셀러가 잡스에게 "상당한 폐를 끼쳤다"고 말했으며, Fast Company 4월호에 쿡의 말이 인용돼 나와 있다. "잡스를 잡아내지 못 한 책입니다.책에서 다룬 잡스는 지금껏 제가 결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았을 누군가에 대한 인물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애플의 디자인 책임자인 조니 아이브도 자신은 전기의 일부만 읽었다면서, 아이작슨의 전기를 지난달 New Yorker지에서 비판했었다. "제 평가는 더 이상 낮을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 책임자인 에디 큐(Eddy Cue)는 "Becoming Steve Jobs"를 지난주 트위터에서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최고의 책이 곧 나옵니다. Becoming Steve Jobs(책). 잘 쓰여졌고, 올바르게 쓴 첫 책." 트위터의 애플의 아이북 계정 또한 지난주에 "'Becoming Steve Jobs'는 스티브 잡스를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유일한 책"이라 평을 올렸다.

잡스 시절 애플의 활동에 대해 다들 조용했던 애플 임원들이 책에서 다른 책을 비판하기란 상당히 드문 일이다. 잡스가 1차원적인 변덕스러움과 자신만만함으로 무장한 지도자라기보다는 보다 더 친절한 영혼이다는 인식으로 바꾸려는 애플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 목표를 위해 애플은 "Becoming Steve Jobs" 저자들에게 쿡 스스로를 포함하는 네 명의 애플 임원 인터뷰를 허락해줬다. 이 전기를 애플이 암묵적으로 인정한다는 신호가 또 있다. 저자들이 소호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목요일, 현장 질문 답변 시간을 갖고 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슐렌더와 테첼리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애플의 협력은 쉽게 얻어지는 일이 아니라 말했다. 베테랑 기술 저널리스트들인 이들은 2012년, 처음 애플에 접촉했었지만 임원들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랬다가 18개월 후, 애플이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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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unauthorized biography of the Apple co-founder, “Becoming Steve Jobs,”
goes on sale on Tuesday. Credit Alessandra Montalto/The New York Times


거의 25년 동안 잡스를 다뤘던 저널리스트인 슐렌더의 말이다. "우리의 굴하지 않는 인내심이 결국 애플의 마음을 얻어낸 듯 합니다." 그는 저널리스트들이 잡스에게서 잡아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느낀 나머지, 책을 써야겠다 마음 먹었다고 한다. 테첼리에 따르면, 저자들이 애플 및 다른 정보원들과 함께 책 일부의 사실 확인을 하면서 애플에게 완성된 책을 보여줬지만, 애플은 "편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애플의 대변인인 스티브 다울링(Steve Dowling)도 거들었다. "스티브의 사망 이후 오랜 기간이 흐른 후, 아무래도 우리가 아는 스티브에 대해 더 많이 말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브렌트와 릭의 책에 참여하기로 했죠. 브렌트가 스티브와 어울린 기간이 워낙 오래 됐기 때문에, 스티브의 삶에 대해 브렌트는 고유한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본 그 어떠한 책보다 스티브를 잘 잡아냈고, 우리가 여기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책의 초판본을 받은 영향력 있는 기술 블로거들도 있다. 그중 Daring Fireball의 존 그루버(John Gruber)는 이 책이 "스마트하고 정확하며 정보가 풍부하고 통찰력 있으며, 가끔은 애달프기까지 한다"고 평했다.

Fortune의 필립 엘머-디윗(Philip Elmer-DeWitt)은 블로그 글을 통해,잡스와 슐렌더 간의 오랜 관계 덕분에 이 책은 잡스를 다룬 다른 책들과 구분된다고 말했다. "슐레더의 이야기는 신선하며 종종 테이프 인터뷰를 통해서 나왔다.슐렌더가 아는 스티브 잡스를 우리도 이제 알게 됐다."

인터뷰에서 전직 Time 편집장이자 Aspen Institute의 CEO인 아이작슨은 애플 공동-창업자의 오류를 감싸주지 않고 잡스에 대해 균형적인 관점을 잡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40번 이상 잡스와 인터뷰를 가졌고, 친구와 친척, 경쟁자, 동료(쿡과 아이브, 큐도 포함된다) 등 100명이 넘는 인물과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의 서문에서 아이작슨은 잡스가 자신을 전기작가로 손수 지명했으며,표지를 제외하고는 책에 대해 전혀 통제하려들지 않았다고 적었다.그의 전기는 상당히 유명세를 떨쳤으며 미국에서만 300만 권 이상 팔려나갔다.아이작슨은 자신이 종종 잡스에게 너무 부드러웠다고도 비판받았다면서, "제 책은 대단히 호의적이며 솔직합니다. 익명으로 막 던지지 않았어요."라 말했다.

SJ

“Steve Jobs,” by Walter Isaacson, was published shortly after Mr. Jobs’s death in 2011. Timothy D. Cook said Mr. Isaacson’s best seller did
a “tremendous disservice” to Mr. Jobs. Credit Alessandra Montalto/The New York Times


아이작슨은 더 많은 전기와 영화(최근 Southwest 페스티발에서 나온 다큐멘타리와 마이클 파스벤더(Michael Fassbender)가 잡스 역할을 맡은 제작중인 영화)가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더 높일 것이기 때문에 좋다고 언급했다. "스티브를 아는, 그를 정말 사랑했던 이들로부터 그들의 관점에 따른 책이 나오고 하는 일은 정말 멋집니다. 바로 역사가 그렇게 만들어지니까요."

"Becoming Steve Jobs"에 대한 애플의 적극적인 참여는, 애플을 보다 개방하고 활동적으로 만드는 쿡의 방침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지난 6개월간 애플 임원진은 새로운 소매점과 애플워치, 그리고 새로운 지불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홍보하기 위해 대거 미디어 캠페인에 뛰어들었었다.

애플의 이미지 방어를 과감히 하는 데에는 쿡도 예외가 아니다.지난해 유카이 케인(Yukari I. Kane)이 “Haunted Empire: Apple After Steve Jobs”를 출간했을 때,쿡은 이 책이 "터무니없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케인은 아이작슨의 책에 대한 애플 임원들의 풍부한 반응이야말로 애플 내의 원칙이 더 헐거워졌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이다.

"잡스는 애플에 대한 이야기를 총괄 조정했으며, 적어도 애플이 온갖 논쟁의 위에 있을 수 있도록, 스스로가 공식적이고 유일한 대변인 노릇을 했었습니다." 그녀는 해외의 출판사들이 자신의 책을 낼 때 쿡의 비판적인 코멘트를 커버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Becoming Steve Jobs”는 잡스를 배려심 많은 멘토이자 대리인,팀의 최고를 뽑아내는 능력 있는 관리자로 그린다. Fast Company의 인용에서 쿡은 2009년 잡스가 간이식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이야기를 말해줬었다. 쿡은 자신과 잡스가 희귀한 혈액형이지만 같은 혈액형임을 발견하고, 자신의 간 일부를 병든 친구에게 떼어주겠다고 제안했었다. 책에서 보면 쿡은 정말로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말을 잘랐어요.거의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싫다고 말하더군요. '절대로 하지마.나 절대로 안 해!' 누군가는 그것도 이기적이라 하겠지만요.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인용에서 보면 잡스의 사망하기 직전, 큐는 사람들이 그가 아프지 않은 양 다루도록 최선을 다 했었다. "회의에서 보면 알 수 있어요. 몰핀을 받아들이고 있었고 고통 속에 있음을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그는 여전했습니다."

큐 역시 잡스를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편에 있으며, 그는 잡스에 대한 알렉스 시브니(Alex Gibney)의 새 다큐멘타리가 "부정확하고, 제 친구를 비열한으로 묘사했습니다만, 제가 아는 스티브가 아닙니다."라 말했다. 그리고는 몇 분 후, "Becoming Steve Jobs"를 칭찬했다.

물론 기업 임원진들로부터의 칭찬이 책의 인기를 높여주리라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Becoming Steve Jobs"는 “Inside Steve’s Brain”과 “The 66 Secrets of Steve Jobs”, “The Innovation Secrets of Steve Jobs”, 그리고 키노트 록스타가 되기 바라는 이들을 위한, “The Presentation Secrets of Steve Jobs” 등 작고한 개척자 잡스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장르에 포함된 최신예 서적이다.

"Becoming Steve Jobs"의 출판사인 Crown Publishing Group은 "정확한 역사"라면서 최초의 올바른 이야기라 선전하고 있다.동 출판사는 원래 1쇄로 4만 부를 계획했다가, 8만 5천 부로 물량을 늘렸다.출판사 부사장인 로저 숄(Roger Scholl)은 스티브 잡스 서적 시장은 여전하다 말했다. "어찌나 풍부하고 충만한 삶을 살았는지, 앞으로도 그에 대한 책이 더 나올 겁니다."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http://www.nytimes.com/2015/03/23/business/media/apple-opens-up-to-praise-new-book-on-steve-jobs-and-criticize-an-old-one.html?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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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장성일님의 댓글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정식 출시가 되나요? 기대되는군요

park님의 댓글

늘 느끼는 거지만 미국 책 디자인은 늘 최고입니다.

sunwng1님의 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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