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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4분기 실적 분석 3/3

본문

The analysts inquire

보통 애플은 그 다음에 35분에서 1 시간에 걸쳐 질답 시간을 갖는다. 이번에 질답시간은 45분 동안 진행됐고, 질문과 이에 대한 앤더슨의 답변을 소개하겠다.본지는 주제별로 질답을 녹취하였으며, 가능한 한, 필요 없는 문장은 빼고 수정하여 편집하였다. (앤더슨은 부사를 동사 앞에 말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표준적인 저널리즘을 나타내지만, 질답을 음성으로 그대로 듣기를 원한다면 웹에 저장해놓은 45분 짜리 컨퍼런스 콜을 듣기 바란다.

The big picture

월터 위니츠키(Walter Winnitzki)는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앤더슨에게 발표문 요약을 부탁하였다. 좋은 출발이다.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다.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대 지난 분기로 보나, 작년 대비로 보나 매출량, 매출액 모두 좋습니다. 보통 3월 분기에 PC 산업은 불황을 겪지만, 새 아이맥의 강한 반응 때문에 분기별로나, 작년 대비로나 성장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분기에 관련해서 본사는 향후 성장이 1억 달러를 더해 16억 달러가 올라갈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6월 분기에는 1억 2500백만 달러가 성장했었죠. 경제 사정 때문에 이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분기엔 더 나아질 겁니다. 수익은 비슷하리라 생각하며, 부품 가격에 대한 불완정성 때문에 더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는 없습니다. 현상 유지라는 매우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자 합니다."

위니츠키는 현상 유지가 제품 공급 부족이나 생산 부족 때문은 아닌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이다.

"아닙니다. 이미 서두에서 밝혔고, 당신은 그부분을 놓치셨습니다. 본사는 이번 분기에 새 아이맥에 대한 수요를 맞출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All about the iMac

언제나 맨 처음 질문을 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프루덴셜(Prudential) 보험의 킴 알렉시(Kim Alexy)는 아이맥에 대해 애플이 가진 "밀릴 정도의 많은 주문"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요구하였다. 앤더슨의 답이다.

"미처리 주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다는 것이 방침이지만, 매우 많다는 정도만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아이맥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구매 감소는 관측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새 아이맥이 계속 잘 팔릴 것이라는 데에 매우 낙관적입니다."

댄 나일즈(Dan Niels)는 9월 분기에 "더 나아진다는 총마진"이 아이맥 제품라인만인지, 총 제품 라인인지를 물어보았다. 앤더슨은 우선 아이맥 마진을 언급했다.

"새 아이맥의 총마진이 9월 분기에는 좀더 정상적인,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생각합니다.SKU(Stock-keeping-unit; 미판매분) 당100 달러씩의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생산 관리부에서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대한 효과가 9월 분기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9월 분기에는 항공 운송도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6월 분기에는 항공 운송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며, 선박 운송과 항공 운송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마진은 9월 분기에 더 높아질 것이며, 6월 분기보다도 높을 것입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레베카 럼플(Rebecca Rumple)은 얼마나 많은 아이맥이 6월달에 선박으로 운송되는지, 그리고 비행기로 운송되는 지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였다. 앤더슨의 답이다.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6월 분기에서도 항공 운송이 전체 운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계획했다는 것입니다."

항공 운송의 적정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앤더슨의 답이다.
"이번 분기에는 1/2에서 2/3 정도가 항공 운송 됐다고 생각합니다. 9월 분기에는 25% 수준으로 떨어질 겁니다. 현격한 차이입니다."

럼플은 "차이가 크네요!"라고 놀랐다. 럼플은 다시 적정 수준에 대해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이다.
"25%이상이 적정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프레드릭 리서치(Frederic Research)의 칼 프레드릭(Carl Frederic)은 자신의 아이북(14.1 LCD)을 칭찬하면서 앤더슨이 대형 LCD 아이북이 "꽤" 잘 팔렸다고 인정하게 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는 애플이 아이북도 항공 운송하였는 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페터 오펜하이머의 답이다.
"아이북과 파워북 대부분도 항공 운송합니다." 여기에 앤더슨이 덧붙였다.

"무게와 크기에 따라서 항공 운송과 선박 운송이 결정되는 겁니다. "

프레드릭은 애플이 아이북 수요를 맞출 지 미처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의 답이다.

"아이북에 대해선 충분히 항공 운송을 했기 때문입니다."

살로몬 스미스 바니(Salomon Smith Barney)의 리차드 가드너(Richard Gardner)는 이전 가격으로 미처리된 주문 재고가 소진될 경우, 가격 상승 효과를 정확히 언제부터 보게 되는 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이다.

"5월로 추측합니다."

AG 에드워드(AG Edwards)의 브렛 밀러(Brett Miller)는 밀린 주문이 5월 초에 다 처리될지, 5월 말일 지를 물어보았다. 앤더슨은 질문을 가격에 대한 것으로 바꿨다.

"와우, 3월 말에 올린 가격 대 이전 가격이겠죠? 5월 초입니다."

iMac production counting

JP 모건(JP Morgan)의 다니엘 쿤스틀러(Daniel Kunstler)는 3월의 동경 맥월드 엑스포에서 스티브 잡스가 매일 아이맥을 5천 대 이상 생산한다고 말했음을 지적했다. 쿤스틀러는, 애플의 지난달 하순에 애플의 출하량이 매일 5천 대를 넘은 수치가 이전에 비해 늘어난 것인 지, 그리고 더 높아진 생산량이 액정 디스플레이의 단기 공급이 계속될 6월 분기에도 지속될 지를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이다.

"네. 지난 열흘 동안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지난 열흘동안만 본사는 9만 대에서 95000대를 출하했기 때문에 그 대답은 예입니다. 하루 당으로 바꾸면 9천~만 대이기 때문이죠. 본사는 생산에 있어서 특별히 성문화된 제약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제약점은 부품을 단기 공급에 의존한다는 것이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 우리가 필요한 부품은 모두 확보한 상태이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열흘동안 대량 생산을 해온 것입니다."

쿤스틀러는 애플이 앞으로 90일 동안도 이상태로 생산할 것인 지를 물었다. 앤더슨의 답이다.

"날마다 9천 대~ 만 대의 의미입니까? 아닙니다."

쿤스틀러의 말이다. "네. 매일 9천대나 만대는 아니죠. 5천 대 수준이 될 지 알고 싶습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네. 향후 90일 간의 생산량이라면 5천대를 넘진 않을 겁니다. 따라서 대답은 역시 아닙니다."

쿤스틀러의 말이다. "당신의 발표나 확률에 대해 묻는다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부품 제약이 사라지지 않을 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앤더슨의 말이다. "네. 모두 수요에 달려있습니다. 서두에 밝혔듯이, 본사는 이번 분기에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SG 코웬(SG Cowen)의 리차드 추(Richard Chu)는 5천 대의 아이맥 생산량이 앞으로의 적정 생산량인지를 물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그렇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제 답변은 쿤스틀러 씨가 말씀하신 9천대~만 대의 생산량과 관련된 것이며, 쿤스틀러씨는 우리가 그정도 생산을 감당할 수 있는 부품 공급을 확보했는 지를 질문하셨고 전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5천대 미만으로 생산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90일동안, 5천 대에서 4500대 사이를 생산할 수도 있습니다. 오천 대 이상까지 부품을 지원할 수 있을 지는 확신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대략 오천 대 미만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답변한 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랬다.

Margins…

레만 브로스(Lehman Bros)의 댄 나일즈는 애플이 기대한다는 9월의 높아진 총마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 예상이 아이맥의 미처리 주문의 소진과 아이맥 가격 상승, 그리고 저마진 교육 시장 제품의 대량 판매에 기인한 것인 지를 물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전통적으로 6월과 9월 분기는 교육 시장의 구매 시즌입니다. 사실, 두 분기가 동일하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 지난 해 6월 분기는 9월 분기보다 성적이 좋기까지 했습니다. 즉, 이 분기가 K-12 분기에서 제일 거대한 구매가 이뤄지는 시즌이며 애플은 교육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답은 아닙니다. 전 6월 분기대 9월 분기에서 교육 시장 때문에 아이맥 매출이 상쇄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차드 추는 모든 부품 가격이 올라갔는 데도 애플이 다른 제품의 가격은 올리지 않았음을 지적한 다음에, 프로 모델과 전문 모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한 것인 지를 물었다. 앤더슨의 답이다.

"현재, 본사는 다른 제품에 대해서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만, 전 당신의 질문이 비용 절감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본사는 비-제품 영역에서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현재 공급 기반이나 발주처, 부품 공급에 대한 써드 파티 교체, 반-조립 공정 등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새 아이맥에도 이런 노력의 효과가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추는 비용 절감 노력이 새 모델은 물론 이전 아이맥에도 적용되는 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말이다.

"대부분의 회사들과는 달리, 애플이 사용하는 CRT-기반의 컴퓨터는 옛 아이맥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제품들은 디스플레이를 포함해서 모두 플랫-패널이기 때문에 우린 경쟁사들보다 훨씬 더 많은 플랫-패널을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장점이며, 부품 가격이 올라간 지금 더욱더 그러합니다. 두 번째 요소는 DRAM 가격 상승인데, 이번 분기에 디램 값은 세 배가 올랐습니다만 현재 다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UBS 워버그(UBS Warburg)의 돈 영(Don Young)은 (본지의 ViaVoice는 UBS 워버그를 UPS Warbird로 나타내곤 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총마진에 대해 물어보았다. 3월 분기의 총마진이 "지난 6 개월 전에 기본 마진은 30%였습니다. 현재 24시간 아이맥 생산에 부품 가 상승, 항공 운송 등의 상황에서 애플의 목표 마진은 얼마"인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이다.

"적어도 28%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30%로 되돌아가진 않습니까?"
"톱-라인 성장의 더 나은 대차대조를 갖기 위해서, 총마진은 28%를 약간 웃돌 것입니다. 달리 말씀드리면, 30~31%의 총마진을 견지하기보다는 톱 라인의 15~20% 성장이 더 낫다는 것이죠."

…and costs

리차드 가드너는 "총" 부품 비용이 현재 계속 오르는 중인지 물어보았다. 몇몇 부품 값은 현재 떨어진 상태이며, 플랫-패널 이외의 부품 가격도 애플의 골치 거리인 지를 묻는 질문이었다. 앤더슨의 답이다.

"이번 분기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점은, 1월부터 3월까지 대부분의 부품 값이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DRAM 같은 경우에는 3 배가 뛰어 올랐고 플랫-패널은 25%가 올랐습니다. 현재 플랫-패널이 다소 안정된 것은 사실입니다. 보시건데, 저희는 2/4분기에 메모리 값이 최고였다고 가정하며 이 값은 1/4 분기 값의 3 배 이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스템 제공업체들은 1/4 분기의 낮은 가격에 맞춰서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늘려왔으며, 이는 2/4 분기 소비 위축을 가져왔습니다. 따라서 3/4분기, 4월을 기점으로 메모리 값이 내려갈 것이며, DRAM 값은 현상을 유지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관측합니다. LCD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2/4분기의 가격은 1/4분기 때보다 25% 더 비쌉니다. 본사는 3/4분기에 오히려 LCD 값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레베카 럼플은 플랫-패널 값이 어느 정도로 "다소" 오를 것인 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이다.

"15 인치 플랫-패널을 기준으로 해서 유닛당 10 달러를 웃돌진 않을 겁니다."

영 또한 애플의 장기 부품 계약에 대해 알고자 하였다. 그는 애플이 어느 정도 간격으로 부품 가격을 맞추는 지, 단기적인 가격 감소가 애플의 구매에 반영이 되는 지를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곧 반영됩니다."
"말씀대로라면, 단기 계약인 것입니까?"
"네."

메릴 린치(Merrill Lynch)의 스티브 포튜나(Steve Fortuna)는 6월 분기의 공정 비 지출이 그대로일지 아니면 더 올라갈 지, 애플이 여기에 대해 비용 절감을 위한 기회를 갖고 있는 지를 물어보았다. 오펜하이머의 답변이다.

"지난 분기에 시작한 본사의 구조 조정 프로그램의 성과가 나온 상태이며 이번 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사는 생산 영역을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될 수 있는 한 절약하고 있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연구 개발 이용은 크게 늘릴 것이며, 소매 스토어 프로그램도 계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소매 스토어 지출과 연구 개발 비도 공정비에 포함된다.

만약 애플이 아이폿의 개발에 천만 달러를 지출하여, 각기 300 달러의 값으로 생산한 다음에, 딜러들에게 350 달러에 판매하면(소매가는 400 달러이다), 천만 달러가 바로 제조비용, 공정비에 들어가고, 300 달러는 재화의 가격, 마진은 50 달러로 계산된다.

Beyond the flat-panel iMac

다니엘 쿤스틀러는 파워 매킨토시 G4 매출을 지적하면서 왜 파워 매킨토시 G4와 파워북 G4 모델들의 매출이 강세를 보였는 지를 물었다. 앤더슨의 대답이다.

"프로 모델에서, 본사는 이번 분기에 75 개의 협력 판매업체(Value-added-resellers)를 늘였고, 전문 비디오 매출 채널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비디오 시장에서 본사는 파이널컷 프로와 DVD 스튜디오 프로로 매우 좋은 분기를 냈기 때문에 본사의 핵심 시장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크리에이티브 영역, 즉 광고, 출판 시장 등에서는 경기 불안과 포토숍, 쿼크 익스프레스의 텐 버전 부재로 인해 구매가 늦춰지고 있음을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토숍은 어제부터 출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시장 역시 긍정적입니다. 전문 시장을 분기별로 보면 평년작이지만, 진정 이번 분기에서의 주역은 비디오 시장이었습니다."

쿤스틀러는 애플이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프로 모델들로 이윤을 얻었는 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말씀드리건데, 애플 스토어는 일반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전문 소비자들도 이끌고 있지만 실제 판매는 대부분 협력 판매 업체 네트웍에서 일어났습니다. 파이널컷 프로를 포함해서 판매는 매우 좋았습니다."

스티브 포튜나는 아이북과 아이폿 매출이 애플의 기대를 충족했는 지 물어보았다.

"아이폿에 대해서는 12월에 판매한 12만 5천 대보다는 못미치리라고 예상했습니다. 계절적인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MP3 플레이어 매출 자체가 200년 3월 분기와 2001년 3월 분기에는 71%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본사의 아이폿 매출은 50%가 감소했습니다. 따지면 전체 시장보다 덜 감소한 셈이며, 본사는 아이폿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앤더슨은 작년대비를 보여주면서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북에 대한 질문은 페터 오펜하이머가 받았다.

"아이북 매출도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작년대비에서 156%가 올랐으며, 유통 채널, 특히 교육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본사는 굉장한 제품에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리차드 추는 CRT 기반의 아이맥에 대한 애플의 기대에 대해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CRT 기반의 아이맥 역시 굉장한 제품입니다. 지난 분기에 CRT 기반의 아이맥은 15만 2천 유닛이 팔렸습니다. 본사에게는 소비자용과 교육 시장용 제품이 모두 필요하며, 특히 천 달러 미만의 제품이 절실합니다. 따라서, 오리지날 아이맥은 오래 살아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제품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입니다."

Demanding answers

제라드 클로워 매티슨(Gerard Klauer Mattison)의 데이빗 배일리(David Bailey)는 교육 시장 수요에 대해 더 자세한 데이터를 요구하면서, 애플이 여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를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설명이다.

"아직 말씀드리기엔 시기상조입니다. K-12의 구매 분기가 있습니다만 아직 들어서고 있는 상태이며, 본사는 매우 낙관적입니다. 원-온-원 식의 전략을 본사는 매우 잘하고 있으며, 버지니아의 헨리코(Henrico) 카운티로부터 2만 대의 유닛을 주문받은 것 등 매우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사는 또한 매인(Maine) 주에 3만 대의 유닛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그 외에 다른 주문도 있는 상태입니다. 원-온-원은 한 학생당 하나의 컴퓨터를 사용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본사가 맞닥뜨리는 문제점은 대량 구매로 인해, 학교의 과세 문제 때문에 다음 분기로 구매를 연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산 제약 때문이었죠."

배일리는 애플이 출하한 맥 오에스 텐 라이센스의 전체 수가 어떻게 되는 지 물어보았다. 페터 오펜하이머의 대답이다.

"완제품으로서 포장 제품 판매까지 고려하진 않았습니다만, 지난해 5월 이후로부터 맥 오에스 텐이 탑재된 시스템을 3백 만 대 출하했습니다."

스티브 포튜나는 애플의 세계 매출에 대한 정보를 부탁했다. 오펜하이머의 답변이다.

"모든 지역에서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분기에는 특히 유럽에서 시장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에서의 판매도 반등세를 보였고, 새 아이맥의 출현은 전세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레베카 럼플은 퍼스널 컴퓨터의 주요 구매자인 미국 정부에 대한 애플 매출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현재로서는 애플의 소규모 시장에 불과하지만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에 연대 연 비교에서 60% 성장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정부 기관들이 우리의 새 OS 플랫폼 맥 오에스 텐 기종을 구매하고 있으며, 정부에게 중요한 안정성과 보안성에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매출은 늘어날 것이며,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럼플은 애플이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을 보였는 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놀랍지도 않습니다. 두 자리수 성장을 했습니다."

Retail fascination

분석가들은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실제로 늘리고 있는 지를 알고 싶어했다. 어떤 사람들이 맥을 구매하는지, 특히 새 아이맥을 누가 구매하는 지, 얼마나 구매하는 지에 대해 처음으로 물어본 사람은 킴 알렉시였다. 그는 애플이 일컫는 "윈텔로부터의 개종자"들이 얼마나 되는 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새 아이맥에 대해서 아직 신뢰성있는 통계 수치를 계산중이어서 정확한 데이터를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수많은 윈텔 사용자들이 새 아이맥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비지니스 위크의 최신 기사와 아마존의 코멘트를 보셨는 지 모르겠지만 실로 수많은 윈텔 사용자들이 새 아이맥을 구매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맥 사용자가 아닌 사용자들이 광범위하게 새 아이맥을 구매하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니드햄앤 코(Needham & Co)의 찰스 울프(Charles Wolf)는 애플의 국내 소매 스토어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였다. 그는 우선, 새로운 맥 사용자와 기존 맥 사용자들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현재 정확한 자료는 없습니다만 매출의 약 40%가 새로운 맥 사용자들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울프는 스토어에서 팔리는 맥의 ASP를 물었다. 애플의 데이터 서머리에는 그 자료가 나와있지 않았다. 하지만 소매 스토어에서의 7천만 달러 매출액을 스토어와 2만 4천 유닛의 수로 계산해보면 시스템당 2910 달러의 계산이 나온다. 애플 소매 스토어 매출의 상당부분은 비-CPU 매출에서 나오며 이 비율은 알려져 있지 않다. 울프는 이 비율 또한 물어보았다. 앤더슨은 오펜하이머에게 마이크를 넘겼지만 오펜하이머 역시 답변을 갖고 있지 못했다. 오펜하이머의 말이다.

"분명히 상당 비율은 될 것입니다. beyond-the-box 매출과 제품의 통합 판매가 하이-엔드 매출을 지향하기 때문이죠."

울프는 매킨토시 소유자가 아닌 사람들이 얼마나 스토어를 방문하는 지, 그리고 방문자와 구매자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 지를 물었다. 앤더슨은 그 비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을 여는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맥을 갖고 있는 지 안갖고 있는 지 인터뷰를 벌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벌인 조사는 구매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 오펜하이머의 말이다.

"방문객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이번 분기에 소매 스토어 방문객은 170만 명에 달하며 이전 분기보다 상당히 올라간 수치입니다."

앤더슨의 말이다.
"죄송스럽지만, 찰리? 당신에게 알맞는 통계 자료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CPU 매출은 분명 비-맥 사용자보다 기존 맥 사용자 층이 더 많을 것입니다. 구매 결정하기 전에 여러 번 방문하는 경향이 강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40% 이상이라는 게 CPU와 그 외를 모두 합친 비율이라 생각합니다."

돈 영은 국내 소매 스토어에서도 지체된 주문이 있는 지 물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본사 전반에 걸친 지체 주문보다 소매 스토어에서는 더 적었습니다만, 다시 말씀드리건데, 본사는 이번 분기의 수입이 4800만 달러에서 7천만 달러로 올라가고, 소매 스토어 적자가 8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줄어들은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분명 곧 이윤을 낼 것이며, 올해 말이면 소매 사업에서 흑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More stores, please

브렛 밀러(Brett Miller)는 3월 분기에서는 새 스토어의 개장이 좀 뜸했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인 지를 물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네. 국제적이었죠. 본사는 처음 문을 연 27개 스토어에서 사업 모델을 평가한 다음에 여기에 약간 손질을 가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 계획에 따라 채워나가도록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필요한 부동산을 확보해놓고 있습니다. 현재 29개 스토어에서 앞으로 스무 점포를 더 열 예정입니다. 즉, 연말까지 총 49개, 혹은 50개의 점포가 생겨날 것입니다."

밀러는 애플이 다른 협력 판매 업체보다 스토어에서 더 많은 점을 배웠는 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그 주제에 대해서는 언급해드릴 수 없습니다만, 전 본사의 소매 사업에 뉴스가 조만간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소매점을 시내 중심가에 세우는 것은 절대적으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고를 충분히 갖다 놓아서 고객이 주문한 날 매킨토시를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한 것도 올바른 조취였으며, 판매 위주보다는 서비스 위주로 대처한 것은 정말 절대로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본사 소비자들의 99%는 애플 스토어를 친구들에게 추천하였으며, 본사는 본사 제품와 디지탈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이면서 일반 대중들이 정통해지기를 원했습니다. 솔루션 센터를 만들어야함은 따라서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본사는 소매 사업을 계속할 것이며, 많은 사실들을 확인했습니다. 충분하진 않지만 앞으로 몇 가지 개선점이 있을 겁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그 결실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리차드 가드너는 현재 서킷 시티(Circuit City)가 더이상 애플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상황에서 써드 파티 소매 아웃렛을 더 늘릴 것인 지를 물어보았다. 그는 애플이 스토어-위딘-스토어를 더 펼칠 것인 지도 물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CompUSA에서의 확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기서 본사는 60개의 스토어를 더 늘렸기 때문에 이제, 200 여 개의 CompUSA에서 150 점포로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본사의 주안점은 애플-뱃지를 가진 직원들을 배치한 CompUSA 정책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린 이 정책을 유럽에도 넓혀서 영국의 Dixon에 스토어-위딘-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잠재적으로 본사는 미국의 CompUSA 전략을 유럽에서도 펼치는 것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Odds and ends

베어 스턴즈(Bear Stearns)의 앤드류 네프(Andrew Neff)는 앤더슨에게 올해 나머지 기간동안 세율이 28%가 되는지 확인을 부탁한 다음에, 애플의 총마진 결정이 1%일 지, 아니면 1%를 넘을 지 물어보았다. 기본적으로 마진에서 한 포인트는 1%를 의미하며, 베이시스(basis) 포인트는 0.01%이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여기서는 신중해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저 100 베이시스 포인트를 기록하리라 생각합니다."

네프는 100 베이시스 포인트가 9월 분기에는 올라가는 것인지를 물었다. 앤더슨의 답변이다.

"네 그렇습니다."

찰스 울프는 앤더슨이 더 자세히 설명해주기를 요구했지만, 올바른 데이터가 없다면서 앤더슨은 질문을 일축했다. 울프는 어느 정도의 맥 사용자들이 아이무비와 아이디비디, 아이튠즈와 같은 디지탈 허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지 물었다. 앤더슨의 답이다.

"최근의 수퍼드라이브 판매수와 아이포토 다운로드 수를 보면, 112만 5천 번이었습니다. 그러면 이게 무엇일까요? 50만 개의 수퍼 드라이브일까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분석가가 본다면 정당한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겠지만, 본사는 이를 중대한 미래 마케팅 방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보건데, 우리 전략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정된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해드릴 수 없겠습니다."

The press yawns

자, 위의 데이터가 언론과 분석가들이 평가한 자료들이다.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건 당연하지만 데이터의 표들과 45분간의 연설보다는, 기억에 남을만한, 예상치못한 CEO가 전통적인 지혜를 숨기는 그런 선언을 더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들은 정말 뛰어나거나, 아니면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 혹은 부도 위험이나 그런 시나리오를 원한다. 분기발표가 이러한 흥행 요소를 갖고 있지 않는다면 당연히 언론은 지루해하고, 이번 애플 발표가 그러했다.

이번 쿠퍼티노에서의 연례 주주 회의에서는 언론에 대한 제한도 없었고 스티브 잡스 자신이 나와서 질답 시간을 가졌건만, 여기에 참여한 매킨토시 관련 필자는 딱 두 명이었다. 한 명은 자신의 메모를 필자의 이름조차 내걸지 않는 Think Secret(정상적인 기사는 언제나 익명으로 되어있는 루머 사이트이다)로 보냈다. 신뢰성을 잃는 방법이 바로 이런 것이다.

다행히도, 파워북 존(PowerBook Zone)은 모든 메모를 모아서 신뢰성있는 보도기사를 내보냈다. 이번 회의에는 주주들의 투표도 없었고 단지 잡스의 질답 시간만이 있었으며 새 제품에 대한 힌트, 심지어는 다윈 개발 팀에서 핀래이 도비(Finlay Dobbie)가 사퇴한 이유가 단지 나이 때문(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규칙에 의해서입니다. ... 본사를 믿어주십시오.)이라는 사실도 나왔다. 잡스는 또한 주주들에게 놀랄 준비를 해두는게 좋으실 거라는 말조차 꺼냈다. 그가 한 말 중에 유머가 얼마나 섞여있는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건, 여기에 주류 언론 관계자는 없었다.

맥 관련 미디어에 링크된 곳은 대부분 씽크시크릿이었으며, 파워북 존의 기사는 다음날 저녁까지 온라인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 기사를 놓쳤다. 애플이 목표에 접근하고 있으며, 심각하게 뒤떨어진 제품도 없고, 맥 오에스 텐 전략도 본궤도에 올라서있다는 사실들, 즉 드라마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애플의 4천만 달러 흑자도 덤덤한 정도였다. 다른 미디어들 중에서도 맥센트럴의 필립 마이클즈(Philip Michaels)는 애플 경영팀을 칭송하는 분석가들과 대담을 나누었지만 그도 단지 두 명과 그 대담을 나눴을 뿐이었다. 데이빗 배일리와 앤드류 스콧. 배일리는 CNet News와 같은 다른 기사에 이미 수차례 출연했다.

레지스터(The Register)의 앤드류 올로프스키(Andrew Orlowski)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매킨토시나 애플에 대한 몰이해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 아이맥을 책상 램프에 비유했건만, 올로프스키만은 새 아이맥을 "전구 스타일의 새 아이맥"이라고 일컬었다. (전구에는 팔도 없고, 기반 몸체도 없다) 그는 또한 아이폿 매출 저하의 이유에 대해서 성탄절 선물 시즌이 끝난 계절적인 이유가 있다는 점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퍼포먼스 향상만을 공허하게 외칠 뿐이었지만 그는 맥 오에스 텐의 퍼포먼스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적어도 그는 일관적이다. 애플의 이번 성적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 가넷(Gannett) 신문의 진 스타인버그(Gene Steinberg)가 쓴 "Mac Reality Check"를 권하라. 그는 분석가들과 맥 오에스 텐 사용 인구에 대해 회의적이며, CRT-기반의 아이맥의 우세에 대해 지적하고 쿼크 익스프레스가 맥 오에스 텐 장벽을 별탈없이 넘으리라는 앤더슨의 주장을 일축했다. 심지어 그는 애플 언론 발표문에 링크도 걸어놓았다. 스타인버그 기사의 제일 큰 단점은 분석가들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신뢰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플은 월 스트리트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 계속 평행 성장중이다." 실상, 애플은 분석가 예측과 일치된 성적을 보였고, 필립 마이클즈가 보여주었다시피,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애플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보며, 최소한 교육시장이 애플 최고의 금광이라고 추켜세우고있다.

인포메이션위크(InformationWeek)는 ARS의 분석가, 토니 듀보이즈(Toni Duboise)를 인용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에 소매점에서 많이 사라졌지만 이는 애플의 소매 스토어 때문이었다. 하지만 인포매이션 위크의 기사는 ARS가 보여준 역대 애플에 대한 불완전한 예측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경쟁지들은 애플이 보인 기사 그 이상을 다루기도 했다. Financial Review나 SanJose Mercury News(기사제목은 다음과 같다. "새 아이맥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늘려주었는 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다니엘 쿤스틀러는 이번 분기 말 애플의 아이맥 생산이 극대화됐다고 보도했다.), Associated Press 등이다.

뉴욕 타임즈의 분석가 찰리 울프는 존 마코프(John Markoff)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품 주기는 잊어버리십시오. 주안점은, 기반을 늘려야하는 애플이 애플 스토어에서 새로운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꾸준히 애플에 대해 악의적으로 보도한 IDC의 분석가, 로저 캐이(Roger Kay)는 E-Commerce Times에 맥 오에스 텐이 좋다고까지 말했다. "인터페이스와 더불어서 별도로 설정을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에 엔드 유저들은 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애플의 스타일리쉬한 컴퓨터들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까지 보도할 지도 모르겠지만, 몇 년이 걸릴 지는 불확실하다.

What we think

우선 본지는 네 가지 분석을 하였다. 첫 번째, 파워 매킨토시 G4의 판매가 몇 가지 불확실한 이유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았다. 애플도 분명히 밝혔거니와, 전문 비디오 협력 판매 네트워크는 새로 75개 점포를 추가하면서 이번 분기에 두 배로 늘어났고, 전통적으로 파워맥 구매 시장이었던 그래픽과 광고 업종은 소비가 늘지 않았다. 사실, 모든 파워 매킨토시의 매출은 12월 분기를 지나면 통계적으로 답보 상태를 거쳐왔었다. 즉, 비디오 편집 시장에서의 붐이 없었더라면, 파워 매킨토시 G4의 매출은 애플이 드디어 1GHz를 깬 그 분기에 떨어졌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정말 이렇게 됐더라면 실망스러운 뉴스였을 것이다.

애플에 따르면 전문 소비자 시장에서의 슬럼프는 "맥 오에스 텐으로의 이주를 기다리는 전문 소비자들이 구매를 늦추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확히 말해서, 이들은 아직 맥 오에스 텐으로 이주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따라서 맥 오에스 텐이 미리 설치된 새 시스템을 구매할 인센티브가 없다는 얘기이다. 이들은 아직 맥 오에스 9.2.2를 사용하며 나중에 오에스 텐으로 이주할 것이다. 주된 이유는 맥 오에스 텐 네이티브 소프트웨어의 부족이다. 어도비의 간판 프로그램인 포토숍 7이 도움이 될 테지만, 네이티브 쿼크 익스프레스의 누락은 분명 애플의 매출에 해가 되고 있다.

두 번째로, 맥 오에스 텐으로의 이주가 애플의 생각만큼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01년 3월부터, 스티브 잡스나 다른 애플 중역들은 "1년 간의 이주 기간"을 언급해오면서 12시까지 있는 시계로 이 기간을 비유해왔는데, 11월 이후로 시계 그림은 사라졌다. 포토숍 7은 4월(만약 시계가 있었다면 13시였을 것이다)에서야 나왔고 쿼크 익스프레스는 여전히 나오는 일자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즉, 애플이나 개발자들에게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페터 오펜하이머는 애플이 지난해 5월부터 맥 오에스 텐이 탑재된 시스템 300만 대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애플은 맥 오에스 텐의 별도 포장본을 백만 카피 판매하였으며 여기엔 2000년 9월에 선보였던 "퍼블릭 베타"도 포함한다. 즉, 15 개월동안을 고려하더라도 이 판매는 둔화됐음이 틀림없다. 앞으로 애플이 스탠드-얼론 맥 오에스 텐 매출을 거론하진 않겠지만, 본지는 이번 분기에 20만 카피 정도를 추측한다.

전체적으로 출하된 맥 오에스 텐은 420만 카피라는 셈인데, 그렇다고 이들 OS가 일상적으로 사용되지는 않고있다.

이를테면, 맥 오에스 텐은 올해 1월부터서야 기본 오퍼레이팅 시스템으로 정착했다. 맥 오에스 텐 카피의 절반이 일상적으로 쓰인다고 가정해(지난 해에 맥 오에스 텐이 탑재된 머신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맥 오에스 텐을 사용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절반으로 가정했다) 봐도 이는 크게 봐준 수치이다. 추산하건데 맥 오에스 텐이 설치된 머신을 사용하는 인구는 대략 210만 명 정도일테고, 애플이 추산하는 전체 매킨토시 사용 인구는 2500만 명에서 3천만 명이다. 즉, 매킨토시들 중에서 7~8%만이 맥 오에스 텐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이다. 출하된 맥 오에스 텐이 모두 일상적으로 쓰인다고 가정하면, 애플의 맥 오에스 텐 기반은 대략 2천만 대에 이른다. 그래도 전체 매킨토시 사용 인구의 20%에 불과하다.

물론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만 거의 백만 대에 가까운 대수를 출하했고, 맥 오에스 텐을 기본으로 설치하였지만 대다수가 맥 오에스 9를 완전히 무시하진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물론 올해 안에 50%가 아니면 40% 정도로 오에스 텐 사용인구가 격차를 좁힐 것이며, 2년 후 쯤이면 75% 쯤 될 것이다. 하지만 바로 현재는 개발자들에게 어려운 시절이다. 잠재 구매자들이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맥 오에스 텐으로 개발하도록 애플이 개발자들을 독촉하고있기 때문이다. 카본 전략은 적어도 내년까지도 중요하다.

세 번째로, 프레드 앤더슨은 아이맥의 비용 절감 계획이 이번 분기에 애플의 자본을 절약해주기 시작했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비용 절감"은 보통 매킨터치(MacInTouch) 사이트에서 이런 기사를 읽으면 알 수 있다. "새 아이맥을 켰는데 뭐뭐가 없다더라!" 케이블이 누락됐다거나, 플라스틱이 얇아졌다거나 마더보드에 써드파티 제품이 추가됐다거나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했다. 비용 절감은 바로, "더 적은 재료"의 공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요 부품의 시장 가격이 얼마나 빠르게 애플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 프레드 앤더슨은 즉각적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즉각 반영됩니다." 1998년, 팀 쿡(Tim Cook)이 애플의 생산/유통을 책임지고 있을 때, 애플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예측에 대해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당시 애플의 성적은 "평년작"이 "적자"처럼 보이던 시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이 공급 부족이나 가격 때문에 곤란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과거 애플은 DRAM이나 플랫-패널 디스플레이가 저렴할 때 장기 계약을 맺곤 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본지가 틀렸다. 애플은 가격 상승을 예측하지 못했거나, 더 많은 재고의 융통성을 원했기 때문에 애플은 DRAM과 플랫-패널 디스플레이를 "현물" 시장에서 단기 구매하고 있었다. 가격이 떨어지리라고 생각하면 현물 시장이 해답이오, 가격이 오를 것 같으면 장기 계약이 해답이다. 하지만 애플이 그런 여유를 갖기에는 너무나 많은 아이맥의 주문이 밀려있었고, 아이맥의 마진 또한 굉장히 낮은 상태였다.

프레드 앤더슨은 DRAM과 플랫-패널 값이 이번 분기에 약간 올랐지만 안정화되리라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맥 가격 상승은 부분적으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예상 때문에 일어난 조치였다. 원래부터 애플의 저마진 제품이었던 아이맥이 이때문에 더더욱 마진이 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판매 수치는 가격 상승이 머신 구성을 바꾸는 것보다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늘날과 같은 경쟁 시장에서, 애플이 그런 가격 인상을 계속 고집할 수는 없다. 우선은 많이 팔릴 때 모든 제품에서 알맞는 마진을 얻어야 함이 급선무이긴 하다.

3월 분기에서 애플은 잘 해냈다. 아이맥 공급 부족이 경종을 울리긴 했지만, 마진을 더 낮추기 전에 애플은 가격을 상승시켰고, 3개월만 정산되는 성적이지만 이번 분기 말의 10흘 동안 생산한 십만 대의 아이맥이 이번 분기를 구해냈다. (2월부터 4월, 혹은 3월부터 5월로 따지면 훨씬 상황이 나아지게 나올 것이다)

이제 제일 오래된 제품은 파워북 G4이며, 아이북과 파워 매킨토시 또한 정비가 필요하다. 파워북과 파워 매킨토시 G4의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며, 맥 오에스 텐을 이제 돌릴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야 이들 전문 머신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것이다. 새로운 기능과 좋은 디자인, 훌륭한 퍼포먼스, 합리적인 가격, 견고한 생산 라인은 앞으로 6개월간 애플의 과제이며, 이를 잘 수행해낸다면 흑자는 계속될 것이다.

Mac OS X 10.1.4 MWJ April 20, 2002

위민복님의 글입니다.
http://casaubon.tv
* kmu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5-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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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jk님의 댓글

  예전 글을 보니 저 또한 새롭네용~~~ ^^

cmena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강한주님의 댓글

  잘읽었습니다

soulcity님의 댓글

seione님의 댓글

  긴글이지만 잘 읽었습니다~

이찬휘님의 댓글

  점수관리하러 여기까지 내려 왔습니다..

조성욱님의 댓글

  이야 같은생각들을 하는사람들이꽤 있네요 ㅋㅋㅋ

therapy님의 댓글

  이런걸 다 퍼오시느라 수고많이시네여!!

물소리님의 댓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롱바님의 댓글

이때 애플주식 샀어야 하는데.

국민대님의 댓글

그러게요 이때 주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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