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이제는 달라져야 할때?
본문
이자, 국내에서 유일하다시피 리눅스와 맥에 큰 관심을 보이는 회사입니다.
씽크프리와 한컴리눅스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게 보고있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한컴은 세계적인 추세에 걸맞지 않는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글 워
드 포맷(hwp)의 독점입니다. 한글은 국내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워드 프로세스이다 보니 국
내에서는 그 활용에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나, 지금은 세계화시대. 전 세계와 소통하
기에 불편함이 따릅니다.
사실 그것은 한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사실
한글은 여느 워드 프로세서보다 많은 포맷을 지원하고 있어(실질적으론 PDF빼면 다 되는거
나 마찬가지) 그 자체만 가지고 사용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너무 오랫동안 hwp를 우리 머릿속에 심어왔고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 hwp파일을 보
내는 웃지못할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 책임을 무지한 소비자에게 돌릴수도 있지만 저는 한컴
에 그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어린 나이인지라(2학년때 세진 1호 접한게 첫 컴퓨터) 그저 들어 알고있는 것이
지만 우리나라에서 한글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글을 지켜주었기 때문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S가 자본력으로 한글을 위협했을 때 다양한 활동으로 한글을
우리나라 1위의 워드프로세서로 만든 것이라고요.
그만큼 한글은 우리나라에 친숙한 워드 프로세서이며 한글이라는 환경이 너무도 친숙해져
버린겁니다. 고립된 것이죠. 사실 고립된다고 큰 문제는 없었지만(앞서 말했듯 한글이 hwp
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hwp만을 생각하게 된 겁니다. 고의건, 고의가
아니건 한컴이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불편함을 던져준 것입니다.
저는 한컴에 바랍니다. hwp를 다양한 워드 프로세서에서 사용하도록 하거나, 사람들에게
doc, rtf, html등의 포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알려주던가 하는 활동을 하기를 말이죠.
세계화시대, 수없이 많은 데이터들이 오고가는 와중에서 자신들을 사랑해준 사람들을 뒤쳐
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그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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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에선 더럽게 안 돌아가는 한글 때문에 툴툴거리던 중 컬럼란에 에어얘기만 있으니까
왠지 모를 반항심에(...)여러번 생각했던 것을 글로 써 올립니다.
전문가들처럼 많이 알지를 못하니 양이 적네요. 그래도 말하고픈 바는 전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한글버젼을 애타게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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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5
zecca님의 댓글
Hwp 포맷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한컴의 내부사정일지 모르나, 누들리에님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Hwp 포맷을 다른 회사가 한글을 시장에서 밀어내기 위해 배제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꽤나 많은것 같은데요 제가 알기로는 한컴 자체에서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PDF 출력이나, 다른 포맷으로의 변환문제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앞으로의 문서포맷시장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질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제 애국심에 호소하기보다는 정말 살아남을 회사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도 PC에서 워드가 5%이면 한글이 90%를 차지하는 제 입장에서는 말이죠... ^^;;
이규주님의 댓글
갠적인 생각입니다만... 어쩌면...포맷을 공개하기 민망한 상황일수도있지않을까합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대부분의 국내업체는 ..시간적이나 여러 제약등으로 차후의 확장등을 제대로 고려못하고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예전에 워드 초기버전에서 최신워드파일이 읽을수는 있도록 보여진다고 어디선가 본것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워드포맷은 초기부터 확장을 정말 잘해왔다고 봅니다...하지만 한글은 제가알기론 중간에 포멧자체가 완전 바뀌는 경우도 있던것으로 압니다...;... ..
^^ 걍...개인적인 생각일뿐입니다...
mars님의 댓글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컴이 인코딩이라고 해야하나? 뭐라하죠? 아..ㅎㅎ
지원하는 방식이 바뀐거 같던데요?
쉽게 말해서 국내용이라고 해야하나?
외국에서 많이 쓰는 방식을 지원안한다는걸로 어디서 읽은 기억이...
오히려 2004인가? 몇버전은 그방식이였는데...
이후버전은 그 방식이 아닌거 같군요.
위에 이 두서없는 내용에 대해서 잘아시는분이 리플로 답변을...+_+
그래도 한컴 없었으면 오피스도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2배로 주고 샀어야 할지도...
향기님의 댓글
네. 오픈웹에서도 그런 언급이 있더군요.
그런데 외국에 HWP 파일을 그냥 보낸 양반은 대체 누굴까요? 무식해도 정도가 있지...
딴 얘깁니다만 전에 누구는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냈더니 이런 답장이 왔답니다. 터미널을 쓰는데 html 태그 때문에 내용이 통 안 보이니 텍스트로 다시 보내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나서는 저도 웬만한 이메일은 일반 텍스트로 보냅니다. 문서는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pdf로 보내죠. 여기 계신 분들의 영향으로. 저도 맥을 장만하게 되면 친구에게 .dmg 파일을 보내는 장난을 한 번 쳐 볼 생각입니다. ^^
똥글아빠님의 댓글
한컴이라고 세계화의 조류에서 예외일수는 없다고봅니다. 물론 그동안 한컴이 우리들에게 도움을 준건 사실이고 마소와 싸워서 이긴 기특한(?) 회사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갈지는 모르고 만약 정부로부터 팽을 당한다면 앞으로 한컴이 살아남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누들리에님의 댓글
역시 아는 게 없으니 두서없는 글이 되는군요
너무 짧으면 안될 것 같아 늘여쓴 게 잘못인가 orz
BlueTiger님의 댓글
독자적인 기술이라는게 초기에는 방어막 역할을 할 수도 있겠으나, 나중에는 넘지 못 할 장벽이 되는 경우도 많죠.
우리나라만큼 표준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나라도 없을 겁니다.
mr_shin님의 댓글
제가 한글을 썻던것은 한글 97시절입니다.
솔직히 한글97까지는 마우스 없이 키보드 만으로 문서맹그는것이 가능햇습니다.
그리고 아느 컴터에서 열던 포멧이 틀어지거나 하는일은 거의 없었지요~~
그러나 워디안으로 넘어오면서 MS워드 비스므리하게 변하고 단축키가지원안되는 메뉴가 생기면서부터 저에게서 멀어저면 간것같습니다..
예저의 그런 단축키만으로 워드가 되도록 간단화한 마이너버전이라도 따로 나왔으면 하는 바랍입니다..물론 다른 문서와 호환되면서 말이죵....
이경주님의 댓글
보석글 쓰다가 처음 접한 한글베타로 9핀 도트프린터에서도 이런 멋진
출력물이 나오는구나 하며 감탄을 하며 맞이한게 하안글이었는데, 어느덧
애물단지취급을 받는듯해서 안타깝습니다 ^^
아직도 정부과제 문서 정리하거나 주요문서는 대부분이 하안글 포맷인지라
참 답답하면서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워드에 자리를 가장 늦게 내어준
워드프로세서로 그나마 기억되는 하안글이 새롭게 자리매김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
이경주님의 댓글
아참 저도 외국에 하안글포맷 문서를 보낸 무식한 사람입니다 .
근데 파트너가 힘들게나마 열어봤던데요 ㅋㅋ
한국비즈니스 하는 외국친구들은 그나마 hwp 포맷에 상당히
친숙해보이더군요. 적응한게지요 ^^
향기님의 댓글
어차피 기업에서는 정부관련 일을 하지 않으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씁니다.
향기님의 댓글
그나마 경험이 많았던 사람이었나 보군요. 일부 무개념 고위공무원이 생각나서리...본의는 아니었습니다만 어쨌든 ㅈㅅ
향기님의 댓글
한컴이 이제 ODF 지원한다고 하니
좀 기다려보죠.
오창재님의 댓글
ㅋㅋ 버릇이 들면 그런 실수도 할 수 있는거죠. 문서의 내용만을 공유하는 경우라면 CSD나 PDF쪽을 쓰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마소워드로 작성한 문서도 한글에서 제대로 읽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니까요.
Namo님의 댓글
저는 도스 시절 한글 1.5를 디스켓에서 실행을 처음으로 현재 2007 버전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력기 관련 기업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파일 포맷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포맷 공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찬성입니다.
현재 회사에서도 hwp 파일보다는 doc 파일을 더 많이 사용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