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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아이패드는 성공할 것이다.

본문

오랜만에 컬럼을 쓰네요. 감기몸살인 관계로 시간이 많이 남아 씁니다.

키노트를 1시간 30분 동안 집중해서 봤고, 아이패드를 쓰는 동영상들을 여러번 봤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성공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근거는 심플함.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유입니다.



저는 예전에 컬럼을 적으면서 OSX을 얹어서 풍부한 활용도를 가지길 원했습니다.

가볍게 만들고, 정교한 필압감지를 넣어서 포토샵과 지브러쉬(디지털 스컬핑 툴)를 자유 자재로 쓸 수 있는 기계가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 주장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아티스트들과 맥 매니아들에게는 신의 선물과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만들면 절대 아이패드와 같은 가볍고, 심플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을 것이고, 가격도 비쌌을 것이며 배터리는 3시간 이상 넘기기 힘들었겠죠. 여전히 저는 위의 시스템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유저들은 저런 시스템을 절대 반가워 하지 않을 겁니다.



아이패드의 장점은 막굴리는데 있습니다. 책처럼 보고 이러저리 던져 넣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저도 맥북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패드 처럼 막굴리지는 못합니다. 일단 배터리가 신경쓰여서 항상 전원선을 같이 들고 움직이며 무겁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가볍게 웹서핑을 하고, 영상을 보고, 혹은 가장 좋아하는 책을 볼 수 있고, 키보드 꼽고 이런저런 긴 글들을 주욱 써내려가고.. 우리가 아이폰을 막 굴리듯이 그렇게요.


아이패드는 아이폰처럼 비싼 유지비가 들지도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구입합니다. 웹서핑,영화보기,블로깅하기,kmug에 컬럼적기,. 소파에 편이 앉아서. 이 대목이 중요합니다. 소파에 편히 앉아서..  저는 HDTV를 가지고 있지만 집안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 때가 많죠. 그래서 컴퓨터에 앉아서 보는데 그래도 딱딱한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보기도 좀 그렇습니다. 아이폰은 너무 작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적당히 큰 화면이며, 체감적으로 더 커보일 수 있는 여지가 바로 눈앞에 갖다놓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 보다 더 편하면서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소파에 편히 앉아서 그리고 침대에 편히 누워서.
조금 도를 벗어나 말하자면 야동도 매우 편리하게(?) 감상하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튠즈가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영상을 인코딩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생각보다 큰 문제죠. 하지만  어느 걸출한 사업가가 등장해서 아이패드용 영상을 알맞은 가격에 유통시킨다면 모든 문제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 전제조건은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같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때 가능한 일이죠.

  아이폰용 소리바다 처럼 국내 사업가들이 골드러쉬를 해준다면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영상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누나는 LG 넷북을 쓰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잘 못만지는 부류죠. 주 용도는 싸이월드, 다양한 동영상 보기. 그리고 수많은 사진보기.  만약 싸이월드 문제가 해결되고 영상을 인코딩 없이 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누나에겐 이상적인 기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늘 불평하기를 넷북 같은게 필요하긴 한데 너무 못생겼고, 화면이 비좁다. 더 쉽고, 아름다운 기계는 없을까. 답은?

이번에 보았다시피 아이폰같이 심플한 어플 뿐만 아니라 아이워크 처럼 조금 복잡하다 싶을만큼의 어플 역시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웹하드 업체들이 정당히 유료화 한 컨텐츠들을 아이패드 자체내에서 다운받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애플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개발도 못하게 할 것입니다만 (기대는 안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진 말자구요.)

  또 아이패드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개인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더 훌륭히 수행할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칠판에다 프로젝트를 그릴 필요없이 각자 아이패드 상에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만 만들어 준다면 멋지지 않을까요? 저번에 TV에서 아이폰으로 서로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아이패드에 더 정교한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을 넣는다면 기업들에게 매우 훌륭한 솔루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노트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튕기는 심플함이 없으니 많이 불편하겠죠?

누군가 아이패드를 택배직원에게만 필요한 도구라 혹평했지만 어쩌면 자유롭게 멀티 터치에 최적화된 아이폰 OS가 더 타블렛에 적합하다는 것은 보면 볼수록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미래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그 타블렛 피시가 벌써 우리 눈앞에 등장한 것이죠. 이제 3월이면 실현되는 군요.

  아이폰이 멀티 미디어 기계인가요? 엔터테인먼트만 담당하던가요? 아이패드는 경우에 따라서 아이폰이 해내지 못하는 복잡한 일을 수행하는 진정한 맥북 에어와 같은 기기가 되지 않을까요?  당장 장사할 때 아이패드를 꺼내들며 제품의 동영상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죠.  넷북이 , 아이폰이 , 맥북이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할까요? 그리고 웹이 더욱 표준화되고 발전할 수록 웹 그자체로 결제되는 시스템이 늘어날 것이며 더이상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제약사항이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엔 이미 아이폰 덕에 하나은행 기업은행 어플이 추가되어 있죠. 그리고 아이패드는 아이폰 어플을 아무문제없이 구동합니다. 장사,사업하는 사람에겐 신세계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화면만 좀 커진 아이폰이라구요? 저는 그 커진 화면으로 인해 아이패드는 모든 아이폰이 갖고 있는 단점을 없애버린 기계라 생각합니다. 버스 탈 때, 지하철을 탈 때 우리는 책을 읽는 사람을 자주 봅니다. 저는 아이폰으로 웹 검색을 합니다. 그러나 좁고,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아이패드는 책과 같은 크기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멋지지 않나요?  

  아이패드는 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이상 전공서적이 필요없는 잡지도 신문도 필요없는, 책처럼 밑줄을 긋고 설명을 첨부할 수 있는(이것은 지금은 지원되지 않으나 미래에 꼭 지원될 기능) 세상이 도래하는 것이죠.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지식을 한 손안에 넓은 화면에서 쥐게 되는 것입니다. 킨들도 할 수 있다구요? 맥북도 할 수 있다구요?  아이폰도? 처음에 말씀드린 것을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패드는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아이폰의 성공도 마찬가지죠. 심플함.  그리고 편리함. 그것을 그대로 좀더 넓은 화면에서 좀더 정교한 어플들을 넣어서 실현해 보자는 겁니다.  잡스의 필생의 역작.  아마도 그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아이폰은 좁습니다. 늘 그는 그 좁은 화면을 불평했죠.  그리고는 그가 아이패드를 들고나온 겁니다. 우리가 아이폰 때 처럼 충격을 덜 받은 이유는 한가지..  이미 아이폰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카메라가 빠졌고, 이런저런 기능이 빠졌다는 것은 굳이 아이패드에 그런 기능이 필요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요? 영상 통화. 얼마나 하십니까. 영상챗. 저는 거의 사용을 안합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다음 세대와 다다음 세대 아이패드에 꼭 딸려나올 겁니다. 전면부에 카메라를 배치하겠죠. 하지만 이것을 없애고 가격을 낮추거나 배터리 라이프를 늘인 것은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아이폰에서 카메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아이패드에선 큰 유용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인류가 이렇게 발전해온 이유중 하나가 게으름이라는 말이 있죠. 심플하다. 반대로 이야기 해서 복잡한 것은 귀찮다는 것입니다. 디카도 필름 카메라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나온 것이며 우리가 가진 모든 현대 문명은 그 게으름, 요령으로 인해 생기는 것입니다.
아이패드는 더이상 불편한 컴퓨팅이 싫다는 의미입니다. 아이폰은 어떤 면에선 폰입니다. 좁습니다. 그나마 넓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좁습니다. 아이패드는 광활합니다. 풀브라우징이 됩니다. 귀찮게 이러저리 축소 확대가 필요없습니다. 사진도 풀사이즈로 볼수 있습니다. 귀차니즘의 절정이 아이패드입니다.

  고로 아이패드는 성공할 것입니다. 인간의 감성과 본성을 건드리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컴퓨터는 아이패드를 지원해 주는 후방지원군으로 전락해 버릴지 모릅니다. 아이폰의 경우에서 처럼요.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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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5

누들리에님의 댓글

  처음에는 나쁘게만 보였는데... 저도 최소한 망할 기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2세대때 두고 봐야죠~

황은성님의 댓글

  저도 잡스 키노트 영상을 오늘까지 3번 정도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보면 볼수록 무서운 디바이스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더군요.
정말 아쉬운 것은 카메라만 있었더라면 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졌을 것이지만 이제 뭐 1세대인 물건이니... 아니면 2세대 대박을 노린 의도적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들어가겠죠.

저도 사실 처음엔 OSX를 얹은 물건을 바랬지만
아이패드가 정답인것 같습니다.

Palmleaf님의 댓글

  아이패드를 평가하기전에 키노트영상을 꼭 봐야 합니다. 사실 저도 28일 새벽에 잠이 깨서 아이폰키고 소개 동영상을 봤는데 (조나슨아이브등등 나오는) 보면서 받은 느낌은 "에게, 겨우 이거... 왕실망" 이었죠. 김새는 느낌 팍팍. 그러나 그날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약 그런 기기가 있다면 정작 나는 어떻게 쓸까? 그런 폼팩터의 기기를 쓴다면 어떤 용도로 쓸까? 점차 애플의 선택이 납득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간이 좀 나서 키노트 영상을 봤구요. 이놈 물건이 될수 있겠구나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오면 사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뭐 애플 제품 많이 쓰기는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가져야만 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렇게 꼭 사야되겠다고 생각되던 제품은 아이폰외에는 처음이네요. 맥에어, 신형 맥북 (지금은 구형 맥북화이트), 아이팟 터치 (아이폰 나오기전에) 다 스킵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사서 써봐야겠습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19.♡.207.72 2010.01.30 18:43

  카메라 없는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A4용지크기의 아이패드를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더 우스울거 같기도 하구요...

ruvu님의 댓글

  키노트 보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공감이 좀 가긴 합니다.
설득당한건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모두라온님의 댓글

  비슷한 생각을 어제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제목은 '애플은 iPad를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입니다.
<a href=http://blog.daum.net/mypersona/7 target=_blank>http://blog.daum.net/mypersona/7 </a>

원래 여기에도 올릴까 했었는데, 글쓰기 오류가 나더라구요.

정시영님의 댓글

  설명하기도 지침.....못알아들으면 그냥 그렇게 살아야지

mechno님의 댓글

  컴퓨터 켜는 것도 잘 모르는 진정한 라이트유저를 위한 기계인거 같아요. 

야옹이발빠닥님의 댓글

  정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전 조금 웃긴게, 예전에 남성우님이 필압감지등등 하면서 글을 쓰셨을때 제가 그 글을 읽으며 속으로 반박 하던 생각이 오늘 남성우님이 쓰신 내용과 비슷합니다. 전 그때 필압감지는 절대 안나올 것이고, 이 남성우란 분은 애플 타블렛 살 사람은 아니겠구나 했습니다;;오늘은 견해가 확 바뀌셨네요.


정시영//

맞습니다. 이젠 설명하기도 지치는 군요. 그냥 쓸 사람만 잘 씁시다. 몰라서 좋은거 못쓰는거야 자기 탓이죠 뭐.

그리고....대체 왜!!!! 사진과 동영상을 비밀번호로 잠글수가 없는 것인가!!ㅠㅠ
얼마전에 아이폰에 야동 넣어놨다가 누나가 볼까봐 지웠는데 깜빡하고 동기화를 해버려서;; 누나한테 들켰다는!!! 아직도 이런거 보냐고 놀림당했다는!!!!

애플은~ 야사도 좀 몰래 볼수 있게 락 기능을 제공해라~ 제공해라~ 나 누나한테 들켜서 혼난거 보니까 살림살이좀 나아 졌습니까아~ㅠㅠ

김형일님의 댓글

  카메라는... 뭐 그냥 제 상상일 뿐이지만 데이터 커넥터를 통한 주변기기가 될 가능성은 없을까라는 예측을 좀 해봤습니다. 사실 iPad처럼 거대한 기기에 카메라는 사실 좀 우습긴 합니다. 웹캠 이상의 어떤 기능을 수행하기엔 몸체가 너무 크긴 하죠. 그런데 카메라의 용도가 iPad와 일치하는 부분이 적진 않습니다. 웹캠, 또 하나는 스캐너 기능입니다 (아이폰의 스캔 어플을 보고 저는 그 가능성을 걸어보고 있습니다). 필요한 문서를 갑자기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야 할 일이 생긴다면? 그 이외의 기능은 전부 iPhone에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짜피 둘은 상생이 필요한 기기들이니까요.

남성우님의 댓글

  야옹이님. 답글 감사하구요. 여전히 저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맥북 타블렛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 중 하나 입니다. 그러나 잡스가 이번에 포지션한 아이패드는 그의 선택이 백번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맥프로와 아이맥 버전이 있듯이 두개의 버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동일합니다.
 

 

 

향기님의 댓글

향기 124.♡.153.250 2010.01.30 19:34

  넷북은 시장 잠식을 한 반면,
iPad 는 새로운 매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김형일님의 댓글

  또 카메라가 주변기기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아주 왜냐하면 안 나올 가능성이 아주 많이서요) 예측하는 이유는 카메라가 전면으로도 후면으로도 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는 어디 붙어야 하는가로 꽤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예 안 붙어 나오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형일님의 댓글

  애플은 노트북을 좀 더 전문적 영역에 (혹은 세미 데스크탑의 영역에) 올려 놓고 노트북이 가졌던 개인 컴퓨터 영역에 이 제품을 포진해서 사용자층을 늘리려는 전략인 듯 합니다.

오창재님의 댓글

  태블릿PC(컨버터블 방식 말고)의 강점 중 하나는 뒹굴뒹굴 폐인모드에 있죠.
아이폰 쓰기 전에는 OSX 얹은(더불어 붓캠 지원되는) 아이태블릿을 기대 했는데 지금은 아이팻이 정답(현시점에서)이라 생각합니다. 모바일용으로는 말입니다.
보이스 타이핑 기능만 추가된다면 극강이라 할텐데...-_-

남성우// 공감합니다.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전자식 태블릿PC도 나와줬으면 합니다. TC1100같은 형태로 OSX 탑재되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진형님의 댓글

  이번에 아이패드는 정말 포지셔닝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Woogi님의 댓글

  여러 의견들 잘 보았습니다.
저는 일단 출시되면 구매 할 예정입니다. 아니 무조건 구매합니다.

사실 출시 전에 저도 OS X판 타블렛을 기대했었습니다.
ModBook인가요? 그런 제품을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만들어 줄것만 같았죠.
이런 타블렛이 출시되면.. 제 계획은 일단 보유하고 있는 맥북 프로를 팔고 아이맥을 구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맥북이랑 기대하던 타블렛은 거의 동일한 제품이므로 둘 다 보유할 이유가 없었죠.

실제 제품이 발표된 지금은 계획이 완전 물거품이죠.
애플은 정말 똑똑했습니다. 기존의 라인업에 겹치는 어정쩡한 제품을 만든게 아니라 정말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거죠.

아이폰 뻥튀기라고 놀리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아이폰 처럼 작은 화면에서 멀티터치는 조금 사치였습니다. 아이폰이 세손가락 터치까이 인식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화면이 커지면서 이제 양손 멀티터치를 제대로 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팟터치 1세대와 아이폰 1세대 제품이 iPhone OS 3까지 업데이트 된 사실을 알고 계실 껍니다. 물론 초기 아이폰은 GPS나 Compass 같은 센서가 내장 되지 않아 일부 앱이 호환이 되지 않기는 하지만, 현재 제품과 거의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iPad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다음 세대 iPad라 해서 지금의 제품보다 혁신적으로 나아지거나, 완전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오히려 OS와 앱의 도움으로 1세대 iPad도 그 쓰임새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백영훈님의 댓글

  잡스가 사람들의 기대를 몰라서 이번에 iPad를 지금 처럼 발매한건 아닐 겁니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2년정도 후에 맥북 에어가 단종이 되고 iPad Air라는 제품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세가지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가지고 있어야 겠죠.
1. 배터리
2. 무게
3. 냉각 (젤 중요한 문제 아닐까요?)
이번에 iPad의 iPhone OS채용은 당연한게 아닐지 싶습니다.
OS X를 돌릴 정도의 CPU라면 발열도 엄청날 거고 그거에 맞는 냉각 장치가 있어야 겠죠.
타블렛을 켰는데 펜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교과서의 대체까지 컨셉으로 잡은 건데 소음이 잇다면 정말 최악의 제품이 아닐까요??
한동안은 어렵겠지만 차후에 가능한 날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기술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수준의 제품이 나오겠죠.

꿀꿀이님의 댓글

  우리가 기다려왔던 궁극의 OS X 타블렛도 애플의 고른 포지셔닝이 완료되면 언젠가 나오겠죠.
아직은 애플이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면서 그런 제품을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질 것 같습니다.
맥북에어가 터치가 되는 셈이 아니겠어요. 그럼 2천불은 족히 넘어갈텐데...
단지 타블렛이라고 맥북에어 성능에 맥프로 값을 지불할 소비자는 초 레어할 겁니다.
지금은 가격 대 효용성 면에서 그런 기계가 나왔다간 큐브 꼴 날거예요;;

꿀꿀이님의 댓글

  뭐 어쨌든 저도... 499불이기 때문에 원래 장바구니에 없던 이걸 살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_-;

김현호님의 댓글

  아이패드 .. 정말 좋은 기기입니다만 컴퓨터를 대신할순 없죠....

아무리 좋은 기기이지만 그냥 큰 터치나 아이폰이지 작은 노트북이 될수은 없는것이죠...


정말 좋은 기기이기는 하지만 집에 그만큼 좋은 컴퓨터 와 방대한 자료가 있는 사람에게만 포함되죠....

혼자살면서 구진컴퓨터를 가지고 있거나 그것도 없으면서 살수는 없는것이죠..

박태영님의 댓글

  제 생각에도 심플앤 이지입니다.

기존의 어플을 담았기에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다가

자꾸 들여다 볼수록 강력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생활의 패턴을 바꾸는 문화창출의 효과가 분명합니다.

dram님의 댓글

  "화면만 좀 커진 아이폰이라구요? 저는 그 커진 화면으로 인해 아이패드는 모든 아이폰이 갖고 있는 단점을 없애버린 기계라 생각합니다."
-> 매우 동의합니다. 왜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은지 쪽이 저는 더 신기하더군요. UI가 다른 길로 들어섰고 그에 따라 용도도 달라질 테고 새로운 시장을 열기 시작한 건데 말입니다.
카메라에 대해 많이들 아쉬워 하시던데, 그렇게 생긴 물건에서 과연 화상채팅이 쉬울까요? (계속 들고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편안한 자세로 상대에게 콧구멍을 보여 주면 되는 건지; 전 사실 발표 전부터 저걸로 어떻게 화상 채팅을 할지 걱정스러웠거든요) 뭐 다음 세대나 그 다음 세대나 언젠가라도 카메라는 들어가게 될 확률이 높지만, 개인적으론 그게 필수 같지가 않다는 거지요. (그걸 들고 다니면서 꺼내서 스냅을 찍으시려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냥 잘 이해가 안 되는 쪽이고;;)
개인적인 아쉬움은... 메신저 돌리게 멀티 태스크는 2개까지라도 좀 허용되었으면 하네요. 현재도 아이팟 음악 등은 멀티가 되니 안 될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제일브레이크처럼 한계 없이 돌리는 건 사양을 생각할 때 쾌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거기까지 바라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고성능의 아티스트용 타블렛... 나오면 꿈의 기기입니다만 그 시장이 협소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맥프로보다 더 좁은 시장일 테니까요), 전반적인 성능 향상으로 엔간한 휴대용 기기로도 그래픽 작업이 커버가 되는 쪽을 기다리는 게 아마 빠를 듯... ㅠ.ㅠ

간달프님의 댓글

  ㅋㅋ 많은 분들의 의견에 동감하면서 한편으로는 같은 아이템을 보고도 참으로 생각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새삼 느낍니다.

일단, 맥을 10년 넘게 사용하면 다양한 모델들을 사용해본 경험으로 볼때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애플이 경영위기에 봉착해서 파산에 직면했을때 잡스형님을 영입했죠, 그때 잡스형님 단행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같이 사람들을 내쫒는 것이 아니라 제품 라인의 정리단행 이었죠.  즉, 데스크탑/노트북(프로/아마) 이러한 4가지의 카테고리로만 모든 제품의 라인을 정리했습니다.
그때 부터 애플의 모든 제품은 프로패셔널과 아마츄어(일반인) 이 2부류로만 구분해서 모든것들을 출시했습니다.

그런면에서 볼때 ipad는 애플의 모든 제품에서도 그러했듯이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시장을 반응 간보기 입니다. 여기서 지금 얘기하는 카메라나 기타 여러기능들이 제품의 업그레이드 되면서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ipad라는 제품은 프로를 위한 것도 아마츄어를 위한 것도 아닌 불특정 대다수를 겨냥한 제품이므로 모두를 만족 시킬수는 없죠..

그러므로 1세대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을 반응을 보고 의견을 수렴해서 보완된 2세대가 3세대가 출시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대다수가 공감하듯 가격대비 제품의 퀄리티와 성능이 괜찮다고들 생각하시니 여유되는 사람들은 구입해서 열씨미 사용하면 아쉬운 부분들을 여러채널을 통해서 널리 전파시키면 되는 겁니다... ㅋㅋ

암튼 제품자체이 시도도 획기적이지만 가격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저가격이면 넷북보다도 싼 가격인데.... 어느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comfact님의 댓글

  전 그냥 맥용 전자책이다라고 봅니다.

전체 2,464 건 - 86 페이지
2010.02
01

아이패드와 플래쉬

아이폰에서 플래쉬 기능이 빠졌을 때 우리는 잡스의 설명에 비교적 수긍했었습니다. 플래쉬는 무겁고, 느리고, 아이폰의 브라우징에 백해무익한 존재라고 말이죠. 그리고 잡스는 그런 "엉터리" 플랫폼을 만드는 어도비를 비난했었습니다. 그러기 전에 플래쉬…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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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아이폰 OS 와 앱스토어를 통한 어플리케이션 환경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실망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10인치급의 화면을 가진 하드웨어에 OS X 나 기존의 데스크탑에서 사용되는 무거운 OS를 탑재하지 않은…

2010.0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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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프로그램에 의해 이렇게도 혹은 저렇게도 작동하는 기계다. iPhone 은 컴퓨터고 핸드폰은 단일 기능 전자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iPhone 은 컴퓨터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의해 PMP 로도 카메라로도 MP3로도 웹 브라우져로도 쓸 수…

2010.01
30

버리는 기업,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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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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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게임업체들이여, iPad가 답이다.

저는 패키지 게임의 전성기에 정확히 게임좋아하는 나이였습니다. 초등학교때 삼국지 영걸전과 창세기전을 즐겼고, 초중고를 거치며 온게임넷등이 개국하고, 그 추억의 신주영 스타 책도 보고, 코만도스라는 게임을 하며 이거 옛날 길잃은 바이킹이랑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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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포트와 SD카드가 지원되는 외부확장키트가 있군요 디카사용하시는 분들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시겠군요 그리고 FireWire 400포트가 지원되는 키트가 있다면 iSight로 카메라 지원도 가능하겠는데요...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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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중 아이패드는 성공할 것이다.

오랜만에 컬럼을 쓰네요. 감기몸살인 관계로 시간이 많이 남아 씁니다. 키노트를 1시간 30분 동안 집중해서 봤고, 아이패드를 쓰는 동영상들을 여러번 봤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성공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근거는 심플함. 그것이 처음이자 마…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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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 기업의 입장, 그리고 개인의 욕구

애플, 혹은 기업의 입장에서 한번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분은 iPad가 킨들과 같이 E-ink를 쓰는 기기보다 더 나은 편안함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정말 E-ink를 써본 사용자만 느낄 수 있는 욕구 입니다. 전…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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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어떤 제품인가

쓰잘데기 없는 서론은 거두절미하고(...) 아이패드... 여기저기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기계입니다. 갖고 싶다는 말과 이걸 왜 쓰냐는 말이 엇갈리는 제품이죠.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무렵 대부분의 사람들이 써보고는 싶다고 얘기했던 것과 비교하면 꽤 …

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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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ebook 시장의 어려움과 생태계

제목 : 한국에서 ebook 시장의 어려움과 생태계 아마존에서 '킨들'이라는 ebook의 선구자적인 제품과 이번에 애플에서 나온 'iPad'도 ebook에 대한 접근을 많이 한 제품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이북 시장을 어떨까요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