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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의 최종단계

본문




컴퓨터가 인간이 만든 모든 디바이스중 가장 최상위에 놓이는 이유는,

그 양방향성에 있다.



TV, 비디오, 라디오 등의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입력이 상당량 제한되어 있다.

단순히 입력기관의 입력물중 선택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카메라, 녹음기 등의 디바이스는 이미 완료되어 있는 정형화된 형태로의 입력만이 가능하며,

그 출력도 매우 제한적이다.



사실상 컴퓨터 만이 100%에 가까운 자유도의 입력과, 출력을 동시에 지원한다.

최소한의 확장만 거치면 지문조차 입력받을수 있고,

그걸 사람의 목소리로도 출력할 수 있다.




결국 컴퓨터의 발전은 입력/처리/출력 이라는 3단계의 각각의 발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방식의 혁신이 일어나면, 컴퓨팅의 개념이 아주 바뀌게 된다.



출력에 있어 사실 태초이래 컴퓨팅에 큰 혁신은 없었다.

기본 출력이 종이 혹은 화면이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는 크게 없다.

물론, 그 화면출력이 많이 발달했고 종이출력도 많이 발달했지만,

결국 그 패러다임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사실상, 컴퓨터의 혁명은 사실상 전부 입력의 뉴페러다임을 제시한 경우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최초의 입력은 펀치가 뚫린 종이를 리딩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는 위에서 말한 입력의 자유도에서 상당히 불리했고,

실질적 최초의 입력은 키보드라는 방식이다.

매우 원초적인, 자신이 입력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전부 버튼으로 만들고,
그중 골라 눌러주는 방식이다.

이 키보드라는 방식은 숙달에 상당량 시간이 걸리며,
필연적으로 입력장치 자체의 크기가 커지게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관적일 수가 없다.

하지만 문자의 입력에 있어 가장 빠른 속도를 내주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통용되고 있다.




컴퓨터의 첫번째 혁신은 마우스의 등장이었다.

이른바 키보드시대에서 마우스시대로 넘어가는 혁명시기.

그 중심에는 애플이 있었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자신의 평면상의 모션을 그자체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키보드의 문자종속형 컴퓨팅은 급격하게 그래픽중심으로 바뀌게 되었다.

GUI 라는 말도 마우스의 개발과 함께 이루어졌다.



키보드만 있었다면 GUI도 없었을 것이니 말이다.

지금은 GUI라는 말자체가 사실 의미가 없다.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의 약자는 원래가 문자유저인터페이스와 상반되는 개념이었고,

이미 문자UI라는 자체가 사실상 거의 모든 디바이스에서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마우스의 전성시대를 누리며, 마치 자신이 입력의 최종단계인양 으쓱대던 마우스는,

복병을 만나게 된다.



터치다.



터치는 사실 마우스와 크게 다를바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혁신 그 자체였다.

왜 터치는 마우스보다 우월한 입력장치일까?

바로 직관성에 있다.

대개 마우스를 오랜기간 잡아온 사람은 마우스처럼 직관적인 입력장치는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터치도 마우스도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터치가 훨씬 직관적이다.

그렇기에 은행등지에서 터치를 시급하게 도입한 것이기도 하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버튼을 보여주고 누르라는 것이 다른 어떤것을 쥐고 쓰라는것보다 어려울리 없다.





결국 컴퓨터는 컴퓨터가 아니게 보일수록 좋다는 결론이 된다.



하지만 입력의 최종단계는 결코 터치가 아니다.

제스쳐와 음성이다.

터치는 제한된 공간에서 누르고 문지르는 2차원적인 입력만이 가능하다.



3차원의 제스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그런 입력방식과,

키보드 타이핑이 아닌 직접 말하고 그것을 입력하는 방식.

이것이 마우스와 키보드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것이다.



아주 작은 손목시계 만한걸 손목에 차거나, 목걸이만 걸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두손으로 검지와 엄지를 들어 직사각형을 허공에 만들면,

내 시야안의 부분이 사진으로 찍힐 것이다.



그대로 들고 있으면 동영상이 찍힐것이다.



두손으로 망원경처럼 해서 눈에 대면 줌이 될것이다.



아무 벽이나 바닥에 두손을 들어 펼치면 그 벽이 디스플레이가 되어 찍었던 사진이 나타날 것이고,

그걸 확대해서 편집도 하게 될것이다.


귓볼을 한번 만지면 녹음을 시작할 것이다.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들어 귀와 입에 갖다대면 전화가 시작될 것이다.

누구한테 건다고? 당연히 엄마 라고 중얼거리기만 하면 끝일것이다..






세상은 직관으로, 좀더 컴퓨터가 아닌듯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마우스시대도, 터치시대도 애플이 주도했었다.

애플의 ipad를 필두로 터치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려 한다.





이런시점에서, 우리는 다음을 궁금해 한다.

입력의 최종단계, 제스쳐 시대는 언제 누가 주도하게 될것인가.

이 부분의 원천기술 특허가 바로 컴퓨팅의 최종승자가 되리라 믿는다.




iGesture 라는 물건을 아들에게 선물하게 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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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2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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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6

Slim님의 댓글

  이미 애플 TV쪽에서 동작인식 제스쳐 방식으로 연구 중인 것 같던데요.

삼성도 MS도 소니도... 닌텐도도 이미 그 쪽은 상품화 중

전상익님의 댓글

  제스쳐는 마소가 선점하지 않을까 조심스례 예측을 해 봅니다.
잡스와 게이츠가 함께 출연한 D5토크에서도 게이츠가 제스쳐에 대해서 역설 했었고, 나탈 프로젝트도 상당한 레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Wii를 즐기고 있지만, 상대가 안될 것 같더군요.

an-gom-gi님의 댓글

  애플의 GUI는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 것을 모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마우스 개념도 그렇고...애플이 처음 만든 것은 아닌 것으로....

Applecare님의 댓글

  연구소에만 있는 사장될 개념을 애플이 상품화,대중화한 것이지
무신 기술 을 배꼈다고 하는 것하고는 다르지요.

짜장님의 댓글

  an-gom-gi/
터치기술도 아이패드 이전에도 이미 존재했었고, 제스쳐역시 이미 존재하는거죠 ㅇㅅㅇ~ 다만 터치시대의 도래는 아이패드라는 것이구요. 제스쳐도 존재는 하되 제스쳐시대가 되지는 않았다는 뜻입니다.

배재범님의 댓글

  MS의 나탈 프로젝트는 곧 상용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href=http://www.xbox.com/en-US/live/projectnatal/ target=_blank>http://www.xbox.com/en-US/live/projectnatal/ </a>

 

오상균님의 댓글

  정말 만화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는군요..

Thinking님의 댓글

  너무 어려워요~~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면 뇌파를 읽어서 실행해야죠~~~ ^_^

김예창님의 댓글

  맞습니다 누가 새로운 혁명을 잡느냐? 가 주요한 일입니다
아이폰은 멀티터치라는 기술을 보급시켰기때문에 성공하였고
MS 는 자신의 윈도로 마우스를 보급했기때문에 윈도가 성공한거고
그다음은 제스처란 말이 동의 합니다
가장 쉬우니까요
음성으로 조절하기는 매우쉬습니다 다이얼보다
멀티터치는 매우쉬습니다 스타일러스보다
스타일러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마우스보다 쉽습니다
마우스는 쉽습니다 컴퓨터에서
그럼  제스처는 음성보다 쉽습니다
뭐 음성이나 제스처나 비슷하지만요,,

전상익님의 댓글

  Thinking//뇌파 읽어서 조작하는 게임이 일본에서 시연 된 적이 있습니다.

누들리에님의 댓글

  흠... 글쎄요. 터치의 직관성이야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마스터 했을 시의 조작감의 차이가 마우스가 아직도 왕좌를 차지하는 이유라고 하는 의견도 있죠. 개인적으로 전 거기에 동의.

하지만 일단 휴대기기에 마우스는 어불성설이니만큼 모바일 기기에서의 터치는 상당히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짜장님의 댓글

  Thinking/
뇌파조차 숙달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어린애가 처음 걸음마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듯, 뇌파로 직접 컨트롤 하는것이 숙달후는 쉽겠지만 숙달 과정은 필요할겁니다.
물론 태어나자마자 뇌파입력을 실생활에서 쓴 세대라면 상관없겠죠.
적어도 이미 신체에 의존한 대개의 성인은 제스쳐가 더 편할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스쳐까지 자리를 잡으면 뇌파입력이라는 새 패러다임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제스쳐만큼의 파괴력이 있을련지는 의문이군요.

나재휘님의 댓글

  가장 쉬운 인터페이스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노동량이 적게 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터치나 제스추어등은 높은 직관성을 자랑하지만 노동량과 피로도가 높습니다. 디바이스의 크기가 커질수록 이것은 심해집니다.

반면 키보드,마우스등은 적은 움직임으로 높은 효율을 낼수 있습니다.

장시간 고된 작업을 해야하는 전문 작업에서는 어떨까요? 앞으로의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만..

최인재님의 댓글

  마우스가 나왔다고 키보드가 사라지지 않은것처럼 터치가 나왔다고 마우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이 쓰이리라 생각됩니다.
어떤것이 더 편한가? 어떤것이 더 직관적인가? ... 분명 다른 이야기이며 원하는 사람도 다를 것이기에...

drawmax님의 댓글

  무엇이든....사람에게 적합하고 편한것이 가장 오래 갈 것이라는...

이정록님의 댓글

  좀 오버해서 말하자면, ... 결국에는 판타지 영화에서 보던... 마법들이 실제로 실현되는 것 처럼도 .. 보이겠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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