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대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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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dict Evans
Galaxy versus Android at the Superbowl(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는) 구글 트렌드를 기반으로 볼 때, 삼성 갤럭시 브랜드는 소비자 인식도에서 '안드로이드'를 따라잡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 자체는 아직 안드로이드보다 뒤쳐져 있지만, '갤럭시' 하나만 보면 안드로이드와 동등하며, 어째서 갤럭시라는 용어가 갑자기 성장했는지에 대한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 없다. 갤럭시가 뜬 것을 보면 '삼성'이나 '삼성 갤럭시'와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제 검색 통계를 보면 아이폰의 점유율이 훨씬 더 강력하며(놀라울 소식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검색 점유율은 평탄하거나 줄어들고 있다.
이 결과는 몇 가지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첫째, 삼성은 중국을 제외하고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 판매량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강력한 브랜드로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 대부분은 낮은 가격대의 휴대폰이다. (갤럭시 3은 삼성이 팔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절반에 못 미친다.) 따라서 기술에 밝지 않은 소비자라면 아마 생태계보다는 휴대폰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리라 예상할 수 있다.
제일 흥미로운 점은 셋째 이유다. 삼성은 마케팅에 있어서 전혀 안드로이드에 대해 거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의 마케팅 예산은 140억 달러로서 애플의 약 13~14배이다. 삼성 안드로이드 기기의 마케팅 중에 아예 안드로이드를 언급도 안 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삼성의 수퍼볼 광고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 광고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개념까지 특허화하려 노력하는 애플을 비웃거나, 애플의 혁신을 구조적으로 뻔뻔하게 베끼는 삼성을 과시하고 있지만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내가 보기에 이 광고에서 놀라운 점은, 삼성 휴대폰이나 기능은 물론, 아예 안드로이드라는 말도 안 나온다는 데에 있었다.
Samsung Hilarious Super Bowl 2013 mock ad - YouTube
물론 말하고자 함은 이러하다. 이제 사용자 경험은 상품, 앱은 상품, 애플이 말하는 모든 것은 이제 상품이니 특허화는 터무니 없는 일이다. 우리는 하드웨어 기능으로 경쟁을 벌이겠다. 자신의 플랫폼이 없는 하드웨어 업체로서는 자연스러운 시각이다. 지금으로서는 말이다.
Galaxy versus Android at the Superbowl — Benedict Evans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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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솔리드스네이크님의 댓글
누구나 쓸 수 있는 공짜 OS의 컨셉은 무너지고 그냥 하드웨어 바보 삼성을 위해 전용 OS를 만들어준 꼴...
나모님의 댓글
지금의 구글전용 App Bundle이 계속되면 어쩔수없는 구조이지요. 파편화가 계속진행되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현상태의 타파와 구글의 영향력확대를 위해서 Bundle을 강제하고 있는데 이미 모토롤라를 인수합병한 구글이 있기에 나머지 제조사들이 맘편히 안드로이드 정책을 따르는 것도 부담이 되구요. 삼성은 자신들만의 앱생태계를 갖추어야 구글의 지배에서 벗어 날수있기 때문에 몇일전에 북미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도 열었구요.
중국쪽도 자신만의 안드로이드를 구축하고 있고.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구글, 삼성 그리고 화웨이등도 종국에는 애플처럼 수직적 구조로 모든것을 조종하는 형태로 갈겁니다.
김학범님의 댓글
그래서 타이잰...
피아노맨2님의 댓글
삼성은 구글 아니었음 이정도로 성장할 수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뭐 돈이 많으니 이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따라오고 있겠죠..) 근데, 제조사들만의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것을 허용하나요? 어차피 구글의 그늘에서는 벗어날 수 없어보이는데...
그래서 타이젠을 만들고 있는거 같긴합니다만, 타이젠에 큰 비전이 있을지 의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