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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7의 의미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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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iOS 7의 의미와 비교

Matt Gemmell


iOS 7

Jun 12th, 2013

이번 주 초, 애플은 널리 기대하던 바대로 iOS 7을 발표하고 프리뷰를 보여줬다. iOS 7은 강력하고 단순한 선에 플랫, 혹은 경사진(gradient) 색상, 장식적인 부분을 없앤 새로운 인터페이스 미학로 채워져 있다.

필자는 여기서 iOS 6과 iOS 7을 비교하여 새로운 UI 스타일의 측면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필자가 놀란 측면은 단 한 가지이다. 다른 사람들이 놀라워 했다는 것이다. iOS 7이 나타내는 미학적인 변화는 그동안 계속 있어 왔던 방향이었으며, 심지어 그에 대해 필자는 1년도 더 전에 Augmented Paper로 쓴 바 있다.

업계 다른 곳들 또한 미화(美化)를 줄인 UI 스타일로 이동해 오기는 했지만(각기 다른 이유를 위해서라 할 수 있다), iOS는 각 화면마다 빛과 그림자 등 가짜 3D 시각효과를 사용하고 물리적인 현상을 흉내내는 관행을 견지하고 있었다.

문제는 우리가 성장했다는 점에 있다. 더 이상 우리는 무엇을 클릭하거나 탭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주먹 쥔 손 모양이 필요하지 않다. 인터랙티브는 초청(invitation)의 문제이며, 물리적인 암시(cue)는 특정한 종류일 뿐이다. iOS 7은 보다 성숙한 소비자를 위한 iOS이다. 디지털 표면이 일종의 인터랙티브이며, 콘텐트에 방해를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항을 이해하는 소비자들을 의미한다.

기본적인 운영은 변하지 않았다. 같은 방식으로 iOS를 사용하면 되며 거의 대부분이 기대하던 대로 움직일 것이다. 제스처도 같다. 물론 차이점이 여기 저기 있기는 하다. 주요 버전 업그레이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는 대부분 미학적인 부분이며, 이전 버전에 익숙하다 할지라도 iOS 7을 혼란스러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뭔가 더 부드럽고(fluid) 반응성이 좋으며 현대적이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Colours vs borders

iOS 7 돌아가는 방식이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겉모습은 상당히 다르다. 그 변화를 요약해서 보려면 개인 정보를 보여줄 때의 iOS 6과 7의 연락처 앱을 비교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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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7은 인터랙티브를 표시하기 위해 색상에, 그리고 정보를 조직화 하는 데에 디바이더(divider)에 의존하는 대신, 경계선을 없앴다. 컨트롤은 꼬리표나 아이콘, 위치, 주제별 색상을 통한 시각적 '에너지'에 따라 암시적으로 됐다. 주제별 색상은 앱마다 다르며, 연락처와 대부분의 다른 앱에서는 파란색, 뮤직에서는 빨간색, 노트에서는 노란색이다. 아이콘은 아웃라인으로서 나타나고 근본적이다. 화면 상에 나타나는 설명을 생략 시키는 경향도 엿보인다.

가독성(legibility)과 차분함의 풍조도 있는데, 이는 윈도폰으로부터 상당히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iOS 7은 마치 윈도폰의 전면-배경색을 서로 교체한 듯한 인상이다. 가느다란 기본 서체에 대한 불평도 있지만(두께를 택할 수 있으며, 지원이 가능한 앱인 경우, 앱의 포인트-크기를 늘릴 수도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는 모든 것이 날카롭고 가독성도 좋다.

물론 투명도는 더할 수가 없다. 제거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iOS 7의 잔여물은 모조(faux) 깊이이다.

Flatness

iOS 7은 플랫이 아니다. 미묘한 그림자와 광원 효과, 반사광, 심지어 새로운 시차(視差: parallax) 효과(다행히도 옵션사항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불필요하며 마음을 산란하게 만든다)가 들어 있다. 다만 더(more) 플랫이다. 2차원이 아니지만 말이다.

애플은 "플랫으로 해 보자"라는 식으로 디자인하지 않는다. 사실 플랫은 기괴한 개념이다. 플랫 그 자체가 사용자 경험에 상응하는 근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플랫함이라 함은 특정 품질을 제공하는 시각적인 처방이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이 경우 적절한 목표는 필자가 The Loop Magazine의 제2호에 적은 바 있는 바대로, 그 방식이라기보다는 콘텐트에 대한 강조에 있다. iOS 7에서 앱은 미학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그저 기능적이고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하는 장식만 갖춘 콘텐트이다. Table은 분명한 컨트롤이 아니고, 목록에 가까우며, 초점은 형태보다 기능에 맞춰져 있다.

메시지가 iOS 6과 7에서 어떻게 다른지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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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선택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스타일로 봤을 때, 순전한 무게감과 거품, 비스듬한 면의 술책, 빛이 매우 도드라졌다. 상단의 네비게이션 막대는 상인방처럼 걸려 있다. 포토샵으로 한 것 같지만 필자가 볼 때는 탈옥한 아이폰용 스킨처럼 두툼하고 분위기 있어 보인다.

전화가 올 때면 스타일의 변동을 더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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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모양의 아이콘과 엠보싱, 그림자, 빛, 내부 빛, 두터운 버튼 경계선 등, iOS 6에서는 디스플레이의 60%를 인터페이스가 잡아 먹으며 경고가 나타날 때와 거의 비슷한 정도다. iOS 7에서는 통화자의 사진 영역이 더 켜졌을 뿐 아니라 모양새도 깔끔해졌다. 위젯들이 뒤덮지 않고 그저 콘텐트가 있을 뿐, 사용하고 싶은 경우를 위한 선택사항이 더 줄었다.

그런데 중요한 변화가 또 한 가지 있었다. 누군가 드디어 눈을 뜬 모양이다.

Light

iOS 7은 색상의 측면에서 훨씬 더 밝으며 시각적인 무게감도 더 가벼워졌다. 도처에 있는 하얀 여백은 이전의 이질적인 인터페이스 스타일을 균일하게 만들고 통일 시키는 데에 쓰였다.

전체적인 인상은 밝음과 개방이다. 변화의 폭(그리고 그 활용의 일관성)은 전체적으로 모두 합쳐서 봐야 분명해진다. iOS 6의 화면 콜라주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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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iOS 7의 화면 콜라주이다. 가능한 경우 같은 화면으로 채워 넣었다. 물론 애플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iOS 7의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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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세트에 비해 두 번째 세트가 뭔가 밝아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양옆에 나란히 놓으면 더 잘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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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소를 나누어(pixellate) 색상을 줄이면 놀라운 변화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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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6 오른쪽 아래로부터 뭉개는 듯한 톤은 iOS 7에서 하얗고 약간 밝은 파란색으로 교체됐다. 마찬가지로 iOS 6의 몇 가지 별다른 비주얼 스타일(그리고 별난 스타일도 몇 가지 있다)은 iOS 7에서 종이와 비슷한 밝은 스타일(앱의 약 75%), 그리고 나머지를 위한 어두운 실용 스타일로 정리가 이뤄졌다.

언론은 주로 홈 화면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며 시간을 보낼 곳은 홈 화면이 아니라 앱이다. 이전에는 낮은 천장의 작은 우울한 벼락방이었다면, 지금은 통유리에 하늘이 보이고 밝은 표면으로 바뀌었다.

거대한 개선이며, 애플스럽게 독자적인 움직임이라고 본다.

Home

주로 사람들이 논쟁하는 부분이 홈 화면, 특히 새로운 아이콘이다. 새 아이콘은 iOS 7의 대단히 시각적인 일부이지만, '홈'은 당연하게도 부적절한 명칭이다. 시간을 주로 보내는 곳이 아니라 일종의 론처이기 때문이다. 자주 방문하기는 하지만 홈을 오랫동안 쳐다보지는 않는다.

홈 화면과 기본 아이콘 디자인은 이전보다 훨씬 밝아지고 단순해졌다. 비록 화면 사진에서 분명하지는 않지만 아이콘 간격도 현재 달라졌으며, 아이콘 자체는 수 픽셀 정도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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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막대 아래의 간격은 아이콘 면적을 위해 재조정됐으며, 꼬리표 텍스트가 더 커졌고, 독 영역은 이제 단순한 반투명 패널일 뿐이다. 경계를 희생함으로써 아이콘 자체의 가독성이 나아졌고, 아이콘의 콘텐트는 iOS 6에서보다 전체 영역 면에서 더 커졌다. 무늬와 디자인도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바뀌었다.

필자는 몇 가지 특정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만(구석의 반경과 몇몇 장소에서의 콘텐트 무게감, 일관적이지 않은 경사도, 배경의 콘트라스트, 메모와 미리알림과 같은 아이콘은 과도하게 추상적이고 비어 있다), 모두 수정 가능하고 주관적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가상 화면 을 보기도 했지만(가상 화면이 왼쪽이고 iOS 7이 오른쪽이다), 필자가 좋아한다는 이유가 더 친숙해서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기능 면에서 더 나아서인지는 결정 내리기 어렵다.

새 아이콘은 뚜렷하고 알아보기 쉬우며 야단 법석도 아니다. 최종 버전이 나올 때 변화 사항이 몇 가지 있으리라 생각하며, 별로 지속적인 주목을 못 받았다는 느낌이지만 iOS 7 다른 부분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Content first

한 달 전, 필자는 디자인에 대한 조니 아이브의 접근법에 대해 스큐어몰피즘에 대한 반발이 어째서 적절하지 못한지에 대해 쓴 바 있다. 지금이라도 다시 읽어 보면, 상당히 선견지명이 있었다.

iOS 7은 제일 흥미롭고 이윤이 높으며 바람직한 모바일 운영체제의 해결책이다. 인공물과 같은 느낌에서 벗어나 본질로 돌아갔으며, 이는 가차 없이 단순성을 추구하는 지속적인 의지와 확실한 비전을 가리키고 있다.

빛과 경사진 모서리, 그림자, 경계선과 같은 장식적 요소는 사라졌고, 편안함을 주기보다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는 시각적으로 죽은 영역과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라기보다는 숨을 죄는 무게감도 사라졌다.

새 iOS는 다른 환경과 다른 성숙도를 지닌 사용자를 위하여 디자인됐다. 조니 아이브가 믿고 있는 단순성을 알아볼 사용자들이다. 각자의 일관성이나 친숙함만을 유지한 것이 아니라 초점과 명확함을 목표로 삼았다.

사용자 경험의 영역에서 단순성과 친숙함, 그리고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념에 대한 과도한 강조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사람들은 미묘하며, 우리는 경험이나 이성만이 아니라 감정과 직관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이다.

사용자만이 아니라 디자이너에게도 구속복을 강요하는 낡은 시뮬레이션 툴박스로 돌진하는 인터페이스가 너무 많다.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과 콘텐트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잊는다. 우리가 갖는 관심은 제한적이며, 우리는 디자인 전통처럼 인위적인 장식과 산만함이 아니라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싶어한다.

애플의 철학(그리고 특히 천재)은 언제나 사용자와 기술, 그리고 문화적인 시대정신의 수요를 걸러내어, 한 가지를 유지하기 위해 옳은 백 가지를 제거해내는 것이었다. 나의 기기가 어떻게 나를 돕고, 어떻게 나의 삶을 개선할지가 중요하다. 머리 속의 디자이너는 상관 없다. 진짜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iOS 7은 다가올 시대의 인터페이스이며, 사용자와 우리 업계가 모두 성장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iOS 7 - Matt Gemmell

위민복님이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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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올맥님의 댓글

디자인적으로 밝음과 화사함을 선택한 것은 별도로 하고,
기본적으로 LCD에서 White 배경일때가 어두운 색의 배경일 때보다
전력소비가 낮은 잇점도 있어보이네요.(미미한 차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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