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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1.♡.29.176 hongjuny

2008.06.28 11:49 2,890 1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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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08-06-28 11: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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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비행기 여행중에 가장 어려운 것은 잠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고, 잠들기 쉽지 않은 이유는 비행기가 시끄럽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음향학의 발전으로 여객기의 소음 감소 기술이 향상되어 예전보다 훨씬 조용하고 쾌적해졌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붙어서 열 몇 시간을 비좁은 공간에서 견뎌내야 하는 이코노미 승객에게는 그나마라도 조용하게 갈 수 있다면 잠이라도 청해볼 수 있겠지요?

그리하여 제가 시도해 본 첫 번째 제품은 소니에서 나온 MDR-NC6 이라는 모델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소음 감소 헤드폰의 최강자는 Bose 의 Quiet Comfort 라는 제품이었는데요, 가격이 $300 이 넘었습니다. 이에 비해 소니 제품은 $50 이었고요. 가격이 크게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잘 동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략 $50 정도의 제품이라 생각하며 넘어가 주기로 했습니다.

한국행 비행기에서 사용해 본 결과, 오~ 믿을 수 없을만큼 그럴싸하게 잘 되었습니다. 주변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대부분의 노이즈를 제대로 잡아 주었습니다. 아이팟을 들으면서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던 것 같군요. 단점이 있다면, 제 머리가 커서 그런지 오래 쓰고 있자니 귀가 조금 아팠습니다.

요즘 비행기에서 주로 쓰고있는 놈은 Bose 의 Quiet Comfort 2 입니다.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형이고요, 요즘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QC 3 제품이 주력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중고품을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QC 2 의 좋은점은, 몸에 닿는 부분을 모두 푹신한 재질로 대어 주어서 장시간 착용에도 아프거나 피곤하지 않았던 점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귀를 완전히 푹 덮어주는 헤드폰은 외부 소음을 더 확실하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소음 감소 기능 자체도 수준급이었고요. 이 헤드폰을 쓰고 있다가는 승무원이 하는 이야기를 거의 들을수가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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